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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Index Astartes : Blood ravens




'쉴드 캡틴이시여,' 발레스티스가 물었다.


'만약 당신께서 그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이라는 단어의 뜻을 알려주신다면 그야말로 감사하지 그지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저희는 무지합니다.

당신도 아시겠지만 저희는 '자상', 그러니까 당신께서는 '대균열'이라 부르는 현상 너머에서 고립되어 있엇습니다.

그것이 은하계를 뒤덮은 이래로 말입니다.'


'그들은 스페이스 마린들이다. 다만 '2세대'이지.

'은빛'호에 그대 챕터만의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을 만들 수단들이 실려 있다.'


퍼티낙스는 자신이 말하고 있는 것 자체에 거의 분노하고 있는 듯이 말했다.


'그런게 있을리가요,' 아타나시스가 말했다. 쉴드 캡틴의 대답에, 그는 거의 웃을 뻔했다.


'그리고 저희는 블러드 레이븐 전사들을 창조하는 법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발레스티스가 말했다.


'저희 또한 기술 노예들과 사제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시드 선물이라니, 그것은 참으로 기쁘지만,

이것으로 신병들을 기르기까지는 수 년이 걸릴 것입니다.'


'내 알바 아니다. 논쟁 거리도 아니다. 토론도 아니다.

협상도 아니다. 호국경의 칙령들이다.

그러므로 곧, 황제 폐하께서 내린 명이시다.

의심의 여지도 없고, 거부에는 용서가 없을 것이다.

네가 거부할 자격도 없다.

네 자의에 따라 말하지 말아라.'


'블러드 레이븐들은 수천여년간 제국을 위해 봉사해왔습니다.

그렇기에 당신께 그런 식으로 말을 들을 이유는 없습니다.

또한, 여기 당신들은 겨우 5이지만 제겐 60명의 전사들이 있습니다.

당신의 1척에 저희는 5척이 있지요.

그리고 당신은 지금껏 차단되었던 '자상'의 반대편에서 불쑥 튀어나온 상황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어떻게 길을 건넜는지 해명하지 않았지요,' 아타나시스가 말했다.


+아니 그렇게 자극하시면 안됩니다, 형제님.

저희는 진-시드가 꼭 필요합니다.

순수한 진-시드가 저희들에게 전해줄 해답들에 대해서 생각해보십시오,+ 발레스티스가 전음을 보냈다.


'네 같잖은 도발에 우리가 겁먹길 바라지 말아라.

우리는 황제 페하께서 택하신 수호자들이다.'


퍼티낙스가 자신의 전사들 중 1명에게 손짓하자,

그가 홀로리스 장치를 들고 앞으로 걸어왔다.

그는 테이블을 건너 두 명의 블러드 레이븐 장교들 옆에 다가왔다.


'보아라, 블러드 레이븐. 그리고 이것이 네 마지막 방종의 기회임을 알거라.'


아타나시스가 홀로리스 장치의 버튼을 눌렀다.

곧 입체 영상이 허공에 나타났는데,

영상 속에는 누가 봐도 스페이스 마린 파워 아머임을 알아볼 수 있는 복장을 착용한 회색 갑주의 전사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들의 무기는 볼트건들과 유사했지만 분명 다른 무기였다.'


이들은 스페이스 마린들이 아니다, 아타나시스가 생각했다.


발레스티스는 그저 말 없이 지켜보고 있었다.


영상 속에서, 회색 갑주의 전사들은 훈련들을 거치고 있었다.

사격 및 기동 훈련, 함내 침투 훈련들, 시가전, 고정 지점 방어 훈련까지ㅡ전부 나무랄 데 없었다.

심지어 전사들 중 한 명은 목표물에 도달하기 위해 수 겹의 페로크리트 벽들을 그대로 부셔버리며 전진했다.


아타나시스와 발레스티스는 그 영상을 끝까지 지켜보며 모든 면을 꼼꼼히 확인했다.

발걸음 위치부터 기동 패턴들, 조준술과 재장전 기술, 수류탄 투척 각도까지ㅡ

그들은 모든 것들을 분석하며 하찮은 약점들까지도 파악했다.


+이들이 스페이스 마린들이 아니더라도, 그 외형은 놀랍도록 유사하군요,+ 발레스티스가 말했다.


기동 패턴들은, 그 마지막 걸음까지 철저히 코덱스-기반이군. 아타나시스가 생각했다.

이들은 그야말로 스페이스 마린들처럼 움직이고, 스페이스 마린들처럼 싸우고 있다.

만약 내가 미숙했다면, 이들보고 그냥 스페이스 마린들이라 말했을테지. 잠시 후, 회색 전사들은 마지막 훈련 단계까지 끝내며 곧바로 오를 맞추어 정렬했다.

도합 5명의 전사들은 정렬 상태에서 완벽히 미동조차 보이지 않았으며,

그들의 볼터건 유사한 무기들을 가슴팍에 확실히 대고 있었다.

블러드 레이븐들은 한 명의 스페이스 마린 캡틴이 그들에게 다가가는 것을 지켜보며 서로간을 마주 보았다.


그 장교는 MK VII 아머를 착용하고 있었고, 반 청색에 반 백색으로 노바마린 챕터의 도색을 지니고 있었다.

5명의 전사들은 그가 다가오자 일제히 경례를 바쳤는데,

캡틴은 그 전사들에 비해 최소 머리 하나만큼은 더 작았으며 허리와 양 어깨도 더 좁았다.

아타나시스와 발레스티스 모두 지금 보이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무슨 놈의 변형이 일어난거지? 카오스의 요술인가? 아타나시스가 생각했다.


+이건 변이가 아닌 것 같습니다, 형제여. 이메테리움의 거짓들도 아닐 겁니다.

노바마린들은 그 누구보다도 충성파입니다,+ 발레스티스가 말했다.


그렇다면 무슨 메카니쿠스 실험의 실패한 결과물인 것일까?

이걸 통해 알 수 있는 것이라곤 그들이 우리들이 지닌 황제의 은총에서 멀어졌다는 것이다.

ㅡ도대체 무슨 놈의 비밀들이 그들에게 숨겨져 있으며,

제국의 눈들이 밝혀내길 기다리고 있다는 말인가? 아타나시스가 생각했다.


+실패물 같지는 않습니다, 캡틴.

이 전사들이 만약 실패작들이였다면, 커스토데스가 그러한 정보를 저희에게 전해줄 리가 없지요.

지금 보고 있는게 거짓이다 혹은 정당한 것이다 판단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이제 더 많은 질문거리들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커스토디안들이 제공한 것을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어쨌거나 별다른 선택지는 보이지 않는군요+


'블러드 레이븐들아,' 퍼티낙스가 대화는 그만 하라는듯이 바닥에 세워둔 스피어의 밑둥 부분을 들어올리면서 그들을 불렀다.


'그래서 이게 그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인 것입니까?' 아타나시스가 물었다.


'그렇다.'


'그렇다면 프라이마크의 선물을 받아들이겠습니다,' 아타나시스가 말했다.


만약 자신들이 이에 저항할 경우, 이 전사들이 무기들로서 적대적으로 나오게 된다면,

설령 여기서 커스토데스를 쓰러트린다 할지라도, 어차피 승산은 없었다.


이게 좋은 소식들이라 생각합니까, 라이브러리안? 아타나시스가 물었다.


이번에는 전음이 없었다.


....


화성의 문양이 그려진 붉은 코트들을 두른 기술 사제들이 묵직한 이진법 톤으로 성가를 부르며

기이한 탱크통들, 용기들과 실험실용 장비들을 '칼데리스의 영광'호를 지나 함내 아포테카리온에 그것들을 날랐다.

그리고 서보 스컬들은 그들과 그들의 기술 장비들 사이를 날아다니면서 지각 없는 독백들과 기술 데이터들을 끊임없이 읊조리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화성의 적색 의복을 착용한 기술 노예들 또한 사제들의 뒤를 따라다니고 있었다.

그들은 인간과 기계의 융합이였다.

일부는 한 쌍의 기계 다리들로 불안정하게 걸으며 금속 바닥 위에서 계속 절그덕거리는 소리를 만들어내고 있었으며,

다른 자들은 제 주인들이 주변을 돌아다니는 동안 인공 의안들을 끊임없이 분주히 회전시키고 있었다.

그리고 많은 노예들이 양 손들이 복잡한 의료용 장비 내지는 엔지니어링 도구들로 대체되어 있었으며,

모든 기술 노예들은 12개 톱니의 톱니바퀴 안에 해골이 들어간 문신을 지니고 있었다.


아타나시스는 발레스티스와 함께 이 기이한 전달 과정을 관찰하며, 그들을 세심하게 지켜보았다.


'진-시드는 아포테카리온에 안전히 보관되었습니까?' 아타나시스가 물었다.


'그렇습니다, 캡틴, 3중 밀봉 봉인되어 있지요,' 발레스티스가 답했다.

'최소 1백여 후보들에 사용 가능한 양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는 우리 챕터의 향후 미래에 막대한 도움이 될 겁니다.'


'좋습니다. 그리고 두 분, 아포테카리 서지우스와 채플린 그루미온께서는 이번 물건을 엄중히 확인해 주십시오.

거기에서 확인 가능한 모든 것들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저는 그 어떤 비밀도 미발견인 상태로 방치하고 싶지 않습니다.

어떤 불안정성도 우리의 유전-창고에 포함되게 해서는 안 됩니다.'


'말한대로 거행하겠습니다, 캡틴. 어쩌면 아직 우리가 밝혀내지 못한 기원에 대한 비밀들이 이 선물 안에 있을지도 모르지요.'


'그리되면 좋겠군요. 그리고 우리들의 '새 손님들'에 대한 모든 문제들도 풀고 싶습니다.

이건 어느 쪽도 절대로 가볍게 넘어가게 해서는 안 됩니다.

어쩌면 블러드 레이븐 챕터에 안 좋은 결과를 부를지도 모르는 무언가에 대해서, 저들이 제 주인들에게 보고할 건덕지도 보여줘서도 안 되고,

반대로 저들은 우리들에게 그 어떤 것도 숨기는게 없어야만 합니다.

채플린, 저는 당신의 노련한 기술들이라면 저들의 내면 아래 있는 정보들이 술술 잘 풀릴 것이라 믿습니다.'


'그들을 술술 불게 될 겁니다, 캡틴. 박박 긁어낼 것들이 한가득할 겁니다.'


'그리고 한 가지 명령이 더 있습니다.'


'말하시지요, 캡틴?'


'안젤로스께서 모르게 합시다.

최소한 무언가 보고할만한게 생길 때까지만 말입니다.'



ps. 다크 엔젤한테는 길리먼이 직접 갈만했네.

얘들만 보냈으면 다크 엔젤이랑 칼부림 났을듯?ㅋㅋ

실제로 일부 챕터는 칼부림 났을법한데..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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