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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hield of Baal : Leviathan.



익소아이

라이시오스의 밤하늘을 가득 채우는 이 거대한 달은 최초 발견 당시 제국 천문학자들에 의해 엑소01로 명명되었으나

천년의 세월이 동안 스펠링이 빈번히 잘못 읽히는 바람에(IX01->IXOI)

지금은 익소아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익소아이의 거대한 크기와 더불어 이 달에만 국한된 풍부한 자원 덕에 이 달은 수 차례 식민지화 되었으나, 

표면 위에 부는 반투명한 안개는 단 몇일만에 멀쩡한 사람도 피를 토하게 만들 정도로 독했습니다.

현재는 오직 단 하나의 광산업체만이 끈질긴 시도와 행성의 이러한 자연 환경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통해,

'3개의 대사슬'이라 불리는 우주 착륙장과 이 착륙장을 순회하는 화물선들을 통해 라이시오스의 바다 우주항구들로 자원 상품들을 나르고 있습니다.


달의 미네랄 자원은 크립투스 성계 내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이 달의 광산에서 채굴되는 동위원소 자원들이 없다면, 타르타로스 행성의 보이드 쉴드 돔들은 금새 종료되어 사그라들 것이며

그렇게 된다면 내부의 에너지 발전국들은 필터링 되지 않은 무자비한 방사성 에너지에 그대로 노출되고 말 것입니다.

그리되면 연쇄반응마냥 라이시오스 행성과 에이로스 행성은 행성 대부분의 전력를 잃게 됩니다.

이 두 행성은 타르타로스 행성에서 가공되는 태양 에너지 전력을 자신들의 행성 인프라 동력으로 사용하고 있거든요.


성계의 기간으로써의 가치 때문에, 임페리얼 가드 측의 최고 사령관, 카디안의 말론 드로스트는 

그의 지휘아래 있는 보스트로이안 군대들을 이 달을 지키기 위해 배치시켰습니다.

카디안의 맨 보병들이라면 익소아이의 표면에서 달의 기이한 가스들에 의해 금새 피를 토하고 쓰러지겠지만

보스트로이안 퍼스트본의 기계화 보병들이라면 그들 전차의 강철 장갑들, 그리고 신병 모집 시기부터 모든 퍼스트본 병사들이 보급받는 황동 호흡기들이라는 두 겹의 보호막을 지닌 셈이기 때문에

그는 충분히 버티리라 믿었죠.

타이라니드의 분열 촉수 한 가닥이 익소아이를 급습한다면

그들은 보스트로이안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전차 연대들과 조우하게 될 것이였는데,

이에 대해 보스트로이안 측은 매우 굳건하게 준비되어 있었으며, 그들의 대포들 또한 이미 준비되어 있었지요. 


익소아이의 망치들

1635th 퍼스트본 기계화 연대들, 이른바 보스트로이안 망치들은 본래는 사티 성계로 향할 예정이였으나

동행한 아스트로패스에 의해 이미 사티 성계가 함락되었음을 알게 되었지요.

(크립투스 성계에 앞서 레비아탄 함대에 의해 함락되어버림.)

맹인 싸이커는 본부 측에 명령 재수정을 요구하려 하였으나

완벽한 싸이킥 합창 없이는 세그먼툼 사령부에 닿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고

이에 이들의 사령관, 알렉세이 디미트린은 그의 병력을 수송중인 해군 수송함대 함장과 

윗선에서의 명령 수정 없이 단독적으로 병력을 배치하는 것에 대해 협의하다가

때마침 강력한 원거리 기도를 수신받게 됩니다.

그 메세지는 원래 목적지였던 사티 성계 다음에 위치한 성계에서 온 어느 카디안 사령관의 메세지였지요.

그리고 그 메세지는 그도 잘 아는 전설적인 장군인 드로스트의 전자 문장이 박혀 있었습니다.


그는 카디아의 조부라 불리우는 인물이 아이 오브 테러 멀리 떨어진 어느 성계에 있다는 사실에 놀랐으나

어쨌거나 그가 존경해 마지않는 전쟁 영웅이였기 때문에 그의 메세지에 진심어린 호의와 함께 긍정적인 답변을 보냈습니다.

이후 보스트로안 사령관은 그의 거대 함선들의 새로운 목적지를 주저없이 정했지요.

대충 눈치챘듯, 크립투스 성계로 말이죠.


이후 단 몇 달만에 보스트로안들은 아스포덱스 행성에 정박중인 카디안 장교 회의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자신이 지휘하는 강력한 기갑 병력들이야말로 익소아이의 유독한 환경 내에서 가장 성공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어필했고

그리하여 디미트린은 자진하여 황폐한 달에 배치되었습니다.

그는 달의 미성숙한 수준의 식민지들을 성실히 답사하였고

이후 '툰드라의 송곳니들'의 궤도들을 달의 표면에 더욱 적합하게 개조하며 전투를 준비했습니다.


크립토이드 촉수가 은하계 남쪽에서부터 그 본체를 토해내기 바로 몇 주 전,

디미트린과 그의 엔진시어 보조자들은 별들을 가로질러, 이지스 다이아몬도까지 지나 성계의 자랑스러운 해군조차도 치워버린 하이브 함대의 진격을 관측할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광학 관측기들의 도움 없이도, 그 밀집된 생체 함대들의 얼룩덜룩한 흐름은 그냥 맨눈으로도 하늘에 보이고 있었지요.

끊임없이 이어지는 촉수들과 수없이 달려드는 발톱들의 악몽들이 수시로 그들을 괴롭혔으나

퍼스트본 병사들 중 그 누구도 입 밖으로 그것을 꺼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자랑하는 전차들이 충분히 놈들을 처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분열된 촉수 가닥들 일부가 마침내 천상에서 그 몸체를 뻗었고

그중 하나가 익소아이로 향하기 시작했습니다.

밤낮으로 근면하게 준비하는 와중에, 보스트로이안들은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그 촉수의 흐름이 자신들을 향해 다가오며 점차 거대해지다가,

이내 저 아래 물로 뒤덮힌 라이시오스 행성 표면을 가리는 것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생체 함선들이 무시무시한 화물들을 토해내기 딱 하루 전날, 디미트린은 휘하의 장교들을 모두 소집하여

회의 끝에 최소 백배는 더 압도적으로 보이는 적들에 대한 전략을 도출해냈습니다.

동위원소 광산들 주변으로 리만 러스 대대들이 원형 방어진을 형성했고

'3개의 사슬'의 각각의 착륙장 종착점 주변의 굴착지 중간역들은 3개 전차 중대들이 항시 순찰하기 시작했습니다.

디미트린과 그의 병사들은 하이브 함대가 무엇을 던지든 받아낼 준비가 되어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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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 사령관 디미트린

1635th 퍼스트본 기계화 사단 내에서는 알렉세이 디미트린의 혈관 속에는 피 대신 기름이 흐르고 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디미트린은 사령관임에도 불구하고 장교로써의 이상적인 모습에 완전히 적합하지는 않았으며

장교로써 본부 사령관실 내에서 편히 앉아 지휘하는 것보다 그의 사랑해 마지않는 전차들과 함께 그 강철 장갑들 안에 있기를 더 선호하는 자였습니다.

그러나, 19th 보스트로이야의 대전쟁 당시 최고참 사령관이 전사하자

디미트린이 대신 그의 연대의 리만 러스 대대들을 효율적으로 이끌었고

덕분에 그의 행성의 수도를 더럽히는 오크들을 박살낼 수 있었습니다.

야전에서의 그의 업무 승계는 곧바로 정식 임명으로 이어졌고

그 후 줄곧 그는 그의 승진을 거절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 계급에는 특권들이 있었고, 이후 그는 특권 중 하나에 따라 툰트라의 송곳니들, 내부에 인쇄물들과 띠장식들, 킬 마크들로 가득한 강력한 초중전차 베인블레이드의 지휘 조종석에서 

명령을 내려오고 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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