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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문 수호자가 지 장식품으로 쓰던 키막대기를 노스카의 스키터게이트 관문 통제장치에 꽂고, 작동시킨다.

그러자 발전기들이 돌아가기 시작한다.


영웅들의 과업은 이 발전기 3대를 부셔서 노스카의 관문을 부셔버리는 것!


다른 영웅들이 쏟아지는 노스카 떨거지들을 막아내는 사이,

크루버가 망치로 열심히 발전기들을 뚜까부신다.



케릴리안 : 와라, 비참한 것들! 아슈라이(엘프)는 절대 밀리지 않는다.


직후, 발전기가 부셔져서 슬슬 맛이 가려는 스키터게이트로 서둘러 뛰어간 영웅들은..


반대편 제국령으로 다시 귀환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라스닛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엄청나게 분노한 상태로.



시에나 : 축제에 조금 늦었네, 그렇지 않아 시어 놈아?  우린 벌써 불꽃놀이 지필 준비를 마쳐놓았다고,

네놈이 그 벼룩 가득한 낯짝을 여기 드러내기 전에 말야.

이렇게 그냥 다 끝나버릴까봐 무섭네. 네놈을 위한 작품인데.



라스닛 : 내-내 스키터게이트! 스키터게이트!


드디어 제대로 분노한 라스닛.

곧바로 그의 전용 스톰핀드를 소환하고는 올라 타서는 영웅들 앞에 나선다.



먼저 화살을 날려보는 케릴리안.



케릴리안: 화살이여!



하지만 기이한 녹색 장막에 막혀 먹히질 않는다.



케릴리안 : 놈이 마법으로 몸을 가렸어! 놈의 탈것에 집중해!


스톰핀드에 올라탄 라스닛이 광소를 퍼부으며 미쳐 날뛰기 시작한다.


라스닛 : 네가 감히? 네놈이 나 라스닛을 이길거라 생각해? 하하하하! 죽여-죽여!



라스닛 : 다시 돌아와, 이 멍청한 짐승! 빨리-지금!


영웅들의 합공에 잠깐 밀리는가 싶었지만..


곧바로 다시 미쳐 날뛰며 기관총을  쏟아붓고 지랄발광하는 라스닛과 그의 스톰핀드.



라스닛 : 하하하! 데스래터랑 인사나 나눠봐라. 우리 둘이서 네놈들의 그 광대히 열등한 정신들에 대해 폭력으로 친히 교육시켜주마!


크루버 : 오슬랜드의 황소처럼!


하지만 크루버의 기세등등한 돌진조차도 쏟아지는 워프스톤 탄막 앞에서는 턱없이 부족하다.

총탄에 갑주가 벌집이 되어가며 밀리는 크루버.




라스닛 : 아직도 못 배웠나, 달팽이-뇌를 단 영웅-나부랭이들?

위대한 라스닛은 언제나-항상 다시 일어선다고!




영웅들을 궁지에 몰며 더욱 더 기고만장해지는 라스닛.



라스닛 : 와라, 데스래터! 우린 타서-뭉게버릴꺼야, 많이 쏘고 진리를 알려줘야 한다고!




하지만 크루버는 가스쥐 가스조차도 무시하며,


크루버 : 가스쥐가 온다!


그대로 끝까지 집요하게 달려들어,

결국 스톰핀드의 턱주가리를 날려버린다.

스톰핀드를 잃은 라스닛.


하지만 곧바로 순간 이동과 함께 번개쇼와 워프 전기를 토해내는 라스닛.


라스닛 : 날아라-날아 빳빳하게 이 무-모 피부들아!




갈라 치면 바로 도망치고, 다시 다가가면 전기가 내려꽃힌다. 

다시 곤란한 상황에 빠진 영웅들.

설상 가상으로, 라스닛이 수많은 쥐들을 소환해낸다.


라스닛 : 쥐들의 물결! 물결이! 물결이 잠긴다-놈들을 죽어!



하지만 다른 영웅들이 물결을 막아내는 사이,

크루버는 집요하게 라스닛만을 추격한다.



라스닛 : 너무 가깝지-가까지 않아? 털 없는 놈아!




라스닛 : 물결이 몰려온다! 저놈들을 물어뜯어-갈아버려!



다시 번개가 내리치며 크루버를 저 멀리 내동댕이친다.

하지만 전기로 온 몸이 고통스럽고, 

다시 다가가서 저 멀리 나가 떨어지는 한이 있어도

크루버는 다시 일어나고 다시 돌진한다.


쏟아지는 쥐들을 다 처리한 영웅들까지 합세해서 놈에게 덤빈다.

영웅들의 불굴의 정신에 기겁하여 미쳐가는 라스닛.



라스닛 : 번쩍번쩍 죽음, 워프와 눈부심!




크루버 : 크루버 경 나가신다, 하하하!


마지막 최후의 돌진.



라스닛 : 반짝이는 죽음, 워프와 눈부심이라고!!


결국 마지막까지도 알 수 없는 미친 소리와 함께..


결국 워프 역류로 인해 최후를 맞이하는 그레이 시어.


비참하게 난도질당한채로 숨만 간당간당히 붙은 상태로 떠올라서, 그대로 허공에서 터져버린다.



케릴리안 : (짧은 웃음소리) 이번에도 기술이 물량을 이기는군!



간신히 반대편 게이트를 억제하던 라스닛까지 죽어버리자,

무너진 반대편과 이쪽 반대편의 시너지로 완전히 무너지기 시작한 스키터게이트.

지축이 뒤흔들리고, 스키터게이트를 엮었던 사슬이 끊어지며 모든걸 날려버리기 시작한다.


시에나 : 이제 여길 떠날 일만 남았어, 자기들아. 최대한 빨리. 




덤으로 떠나가는 쥐들을 박살내가며,



무너져가는 스키터게이트를 마지막으로 한 번 바라보고는, 




영웅들은 자리를 뜬다.



결국 스키터게이트는 폭삭 주저앉았고,

헬름가르트의 복수라도 되는 마냥, 

헬름가르트의 무너져내린 절벽 덩어리에 깔려 완전히 사라진다.






올리샤 : 시어가 죽었고 스키터게이트도 부셔졌다고? 자네들은 내 존경을 받아 마땅하이!

내 고백하지, 자네들은 분명 그 개같은 그레이 시어 놈들의 함정에 갇히고 속은 덕에 많은 것들을 잃어야만 했지만,

이번 최후의 대단원의 승리 끝에,

마침내 이 노파는 자네들에게 이 말 한 마디를 건낼 수 있게 됬단 말야.


잘 해줬네!




이렇게하여, 크루버와 케릴리안, 고렉손과 시에나, 그리고 빅터(뒤에서 도와준)의 5명 영웅은 라스닛과 부패피의 음모를 막아냈다.

허나, 그들은 엔드 타임의 거대한 악에 일부에 불과하고,

이미 세상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허나 뭐 어떤가?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 우리 영웅들은 이렇게나 영광스러운 승리를 거두었는데 말이다.

미래가 어찌 될지언정,

최소한 헬름가르트 주변 도시의 잠깐일지언정 평화로운 오늘과 내일의 순간은,

다른 누구도 아닌 이 늙고 얼핏 괴상해 보이는 영웅들이 만들어준 소중한 순간임을 잊지 말자.


-完-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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