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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 : index Astartes - Dark Angels



프라이머리스들은 다른 전투-형제들과 함께 언포기븐의 전쟁 및 전투 방식들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더욱이, 이들의 다양한 분대 타입들과 신형 무기들 및 차량들은 

다양한 전장들에서 다크 엔젤 공습군들을 지휘해야 하는 지휘층에게 상당히 유용한 자산들로 다가왔지요.

전투를 통해 유대감 또한 형성되기 시작했고,

그리하여 초기 프라이머리스 형제들을 경시하던 자들도

이들이 지닌 기질과 성미들을 점차 자신들과 비슷하다고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뭐 그거야 같은 진-시드를 공유하고 있으니 그럴 만도 했지요.


아무튼 그런 식으로, 이들이 보여준 전장에서의 활약상들을 확인한 다크 엔젤 챕터는 

더 많은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신병들 또한 다른 신병들을 모집하듯 그대로 교육하고 훈련했지요.

그렇게 더 많은 프라이머리스들이 챕터로 들어왔고,

챕터가 원하는 방식에 맞추어 제련되었습니다.

또한 일부 다크 엔젤들은 루비콘 프라이머리스를 거치기도 했습니다.

이 새로운 형제들이 보여줄 수 있는 그 강력함에 큰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었지요.

물론 일부 보수주의자들은 이와 같은 행위의 고려 자체를 거부했으며,

나름의 이유로 이를 반대하는 자들도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루비콘 프라이머리스는 사망률이 높아서, 챕터가 다수의 전사들을 잃을 수도 있다는 이유 등이 있었지요.

그 밖에 선택지가 없어서 루비콘 프라이머리스를 선택한 이들도 있었습니다.

심각한 부상들을 겪은 탓에, 다시 돌아오기 위해 루비콘 프라이머리스를 건넌 자들이 여기 속했지요.

이너 서클은 심각한 부상을 당한 전투-형제들을 대상으로 루비콘 프라이머리스 시술을 수행하게끔 아포테카리온에 지시를 내렸는데,

이는 자신들이 '온전히 100% 신뢰할 수 있는'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을 확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너 서클의 구성원들에게는 100% 신뢰 가능한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이 필요했습니다.

왜냐하면,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은 분명 강하고 유용했으나,

이너 서클은 여전히 이들을 형제 지망생들로 믿을 수 없는 의심의 대상들로 여겼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큰 문제점들이 부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이전 그레이쉴드 출신들과 울티마 파운딩 출신 후계 챕터들의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을 이너 써클에 받아들이느냐 하는 문제였지요.

일부는 그런 일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이들은 그들 또한 라이온의 유전적 유산의 승계자들로,

따라서 비밀들 앞에서도 버틸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정신 단련이 되어 있을 것이니

배반자 폴른들을 쳐죽이고 자신들의 추악한 비밀을 영원히 묻어버리는 숭고한 임무의 대열에 당당히 합류해야 한다고 주장했지요.

또다른 이들은 좀 더 실용적인 관점 아래,

그들의 존재 목적은 전장 고기방패 역할 하나 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지요.

이 논쟁은 처음에는 단순한 이론적 접근에서 이루어졌지만,

이 '형제 지망생'들이 '그들이 봐서는 안 될' 폴른들을 보게 되는 사례들 및 그러한 개인들이 보고되자,

이를 근간으로 이너 써클의 일부 형제들이 점점 확신을 가지고 실질적인 긍정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인테로게이터-채플린 자에로프가 있었습니다.

그는 칼나스 광야 일대에서 3rd 중대와 함께 활동하였는데,

그 전쟁 이후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에 대한 그의 증언과 평가는 상당한 무게를 지니고 있었지요.

왜냐하면, 그는 이전까지 로버트 길리먼이 더 락에 데리고 온 지원 전사들에 대해 '길리먼의 끄나풀'들로 상당한 적대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던 자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가장 큰 논란거리와 관련하여, 아즈라엘은 계속해서 모든 의견들과 논쟁들을 접수하며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다크 엔젤의 비밀들에 대한 그의 지식은 다른 누구보다도 통달해 있었고,

그렇기에 어떤 선택, 특히 이번 안건과 같은 문제에서의 선택이 초래할 모든 위험들과 기회들에 대해서는 오직 그만이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모든 보고된 정보들과,

본인이 직접 확인한 그레이쉴드들의 놀라운 전투 능력들을 전부 취합하여 판단을 고려해나갔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그는 누구보다도 더 숙고하고 또 숙고했지요.

허나 무엇보다도, 루서의 탈출이 그의 정신을 크게 압박하고 있었습니다.

그 짐은 폴른으로 추정되는 자들이 솜니움 성계들이라는 지역 일대에 집결하는 것 같다는 소문들이 접수되자 더욱더 무거워져 갔지요.

그는 루서가 이번 일에 분명 연관되어 있을 것임에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이 루머가 진실이라면, 아마 언포기븐 챕터 전원이 그 위협에 맞서 장차 전부 집결해야 될 터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점이, 이전 그레이쉴드 출신들과 울티마 파운딩의 전사들을 이너 써클에 합류 가능하게끔 하겠다는 그의 결심에 결정적 역할로 작용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충분한 업적을 이루었다고 여겨진다면, 

그들 또한 진실의 충격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인정되야 된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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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th 중대의 캡틴 라자루스

캡틴 라자루스는 그의 전임자, 캡틴 발타자르가 시카트릭스 말레딕툼의 출현 이후 벌어진 혼란의 전투들 와중에 살해당한 이후 5th 중대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라자루스는 특히 펜리스 성계에서 더 락에서 펼쳐진 전투 및 워존 스티기스에서 크게 활약하였으며,

당시의 경험들 덕에 싸우전드 선즈와 젠취의 숭배자들에게 깊은 증오를 품게 되었지요.

뛰어난 전략가이자 전술가인 그는, 스티기스 성전 당시 얼음 행성 리메녹에서 제국 연합군들이 완전히 전멸하는 것을 피할 수 있게 해준 데 큰 공을 세웠지만,

당시의 전투 와중에 사악한 마법에 의해 심각한 피해를 입고 말았습니다.

심지어 드레드노트 관짝에 안치되어도 생명을 보장받을 수 없을 정도로 치명적인 부상이었기에,

다크 엔젤의 아포테카리들에게 남은 유일한 옵션은 라자루스로 하여금 루비콘 프라이머리스의 강을 건너게 하는 것 뿐이었지요.

수 일간에 걸친 수술 끝에, 라자루스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러나 완전히 되살아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젠취의 종들을 처단하고자 하는 결의는 이전보다 훨씬 더 단단해져 있었지요.


그의 루비콘 프라이머리스화는 다크 엔젤 챕터 입장에서는 매우 역사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너 써클의 일원이 최초로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이 된 경우였으니까요.

그리하여 라자루스는 추악한 진실을 덮는 위대한 엘리트 그룹의 첫 프라이머리스로 이름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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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임페리움과 인도미투스 시대

시카트릭스 말레딕툼이 은하계를 찢어놓았을 때,

더 락은 제국령의 북쪽 중간 정도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맞습니다. 하필, 훗날 임페리움 니힐루스라 불리게 될 장소에 위치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이 지역의 제국 행성들 및 자산들은 아스트로노미컨의 빛에서 완전히 차단되어 그대로 오늘날까지 취약하게 남아 있으며,

여기에는 더 락도 예외가 없었습니다.

폴른 출신 데몬 프린스 마르바스가 더 락을 침공했고,

피가 모든 홀과 복도, 갑판과 지하 감옥들에 흘러넘쳤지요.

그러나 아무런 경고도 없이, 침략자들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생존자들은 스스로 여기기를 행운의 승리자들이라 믿으며,

공격자들이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더 락을 침공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허나 이는 오판이었으며,

오직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 아즈라엘만이 유일하게 알고 있는 사실이 따로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루서,

광기에 휩싸인 마인이자 라이온 엘'존슨의 배반자이며,

더 락 깊숙한 곳에 지금까지 봉인되어 있었던 인물이

침략자들과 함께 사라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즈라엘은 그가 강제로 끌려갔는지, 아니면 자신의 의지로 공격자들과 함께 사라졌는지 알 수 없었고,

어느 쪽이든 어떤 이유로 이런 일이 생겨났는지 영영 알 수 없을 터였습니다.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아즈라엘은 루서의 행방을 알기 위해 아주 약간의 힌트라도 찾고자 온 신경을 집중하였습니다.

전투 기록들, 지원 요청들과 언포기븐 챕터들이 지닌 모든 정보들까지 전부 면밀히 살폈지요.

 다크 엔젤의 기밀은 이런 식으로 끔찍하게 풀려나서는 안 되었습니다.

아즈라엘은 결코 챕터의 비밀들이 빛에 드러나게 할 생각이 없었지요.


이 사건 이후, 그리고 다크모르 대학살에서 폴른을 뒤쫓던 언포기븐 챕터들의 마린들 수백이 무자비한 매복 한 번에 학살당하자,

아즈라엘은 언포기븐 챕터 전체를 대상으로 긴급 소집을 열었습니다.

그렇게 라이온의 모든 충성파 자손들이 더 락을 향해 고된 소집행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다수는 도착도 못 해보고 워프 속에서 길을 잃거나,

와중에 발생한 여러 분쟁들에 휘말려야만 했지만

아즈라엘은 가능한 한 최대한 기다리며 최대한 많은 언포기븐들을 불러모으는데 성공했지요.

그런데, 그렇게 전체 의회를 열 준비를 하는 와중에

갑자기 뜬금없이 한 함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그 함대는 언포기븐 챕터의 것이 아니라,

로버트 길리먼, 제국의 로드 커맨더 본인의 함대였지요. 


그 순간, 주마등처럼 아즈라엘은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를 머리 속으로 그리며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그것은 돌아온 프라이마크가 어떻게든 정보를 습득해버렸고,

이에 지난 과거의 죄값들을 물어, 언포기븐을 전부 파괴하려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었지요.

이에 아즈라엘은 저항 및 반격 계획까지 고려하며,

최소한 언포기븐 챕터들 전부를 안전 구역까지 후퇴시키는 것을 고려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쪽이든 옳은 건 아니었고,

그가 절대로 외부인들에게 행사하지 아니하리라 맹세했던 것들이었기에 고민할 수 밖에 없었지요.


역시 길리먼 함선을 격침시키자는 건 자기가 생각해도 도저히 아닌 것 같았기에,

결국 아즈라엘은 길리먼의 함대가 더 락에 도킹하는 것을 허락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연하겠지만 아즈라엘은 두려움은 그냥 뻘짓에 불과했습니다.

길리먼은 견책을 위해 온 것이 아니라, 그들을 돕기 위한 선의의 마음에서 찾아온 것이었지요.

길리먼은 이들에게 새로운 지원군들을 전달해 주었으니,

바로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다크 엔젤 및 후계 챕터들의 색으로 칠해진 수천의 새로운 마린들과,

라이온의 후계임을 자처하는 새로운 챕터들이 아즈라엘 앞에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이에 한숨 돌린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는 로드 커맨더와 제국,

그리고 인도미투스 성전에 충성과 협력을 맹세했습니다.


그러나 그거야 표면적인 것이고,

태생이 불신에 가득 찬 언포기븐 챕터들 특성상,

다크 엔젤과 언포기븐 챕터들은 이 새로운 지원군들을 조금도 반갑게 맞이하지 않았습니다.

이 소위 '프라이머리스'라는 것들은 언포기븐의 형제들만큼 긴 교리 훈련들은커녕

챕터의 위대한 전설들에도 무지한 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전투에서 시험받은 적도 없었으며,

모 챕터들에 대한 이들의 충성심 또한 다크 엔젤이 선호하는 매우 정교한 방식으로 검증된 적이 없었지요.

그러나 다크모르 학살 당시 크게 피해를 받은 이들,

이를테면 엔젤스 오브 벤젼스, 컨세크레이터즈, 계약의 수호자들 같은 챕터들의 경우

이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을 다른 이들과는 달리 반갑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리하여 긴 시간에 걸친 시험 및 검증이 시작되었지요.

프라이머리스들은 전투에서 우수한 성적들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스티기스, 살티레 벡스 전투, 하이브 도시 트랄 공성전,

얼할로우 및 그라티안 침공에서 뛰어난 활약상들을 보여주었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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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 : 8th Chaos Daemon codex


슬라네쉬의 마스크

슬라네쉬의 영원한 춤꾼

마스크는 한 때 슬라네쉬의 최고위 시녀로서,

어둠의 왕자의 빛나는 머릿결을 빗질하면서 거기에 달콤한 향유를 발라주곤 했었습니다.

슬라네쉬의 기분이 우울해지면, 마스크는 신께 아첨하고자 춤을 추었는데

가장 현란하고 아크로바틱한 움직임으로 신을 황홀케 하였지요.

그러나 슬라네쉬는 방종의 신이었기에,

결국 마스크는 쾌락의 왕자의 시종들 중에서도 가장 천대받게 되어버리게 됩니다.


위대한 게임을 구성하는 영원한 음모와 전쟁들 와중에,

젠취는 슬라네쉬를 속여 그로 하여금 코른과 너글을 향해 절대 이길 수 없는 싸움을 걸게 만들었습니다.

이른바 절대 이길 수 없었던 분노의 전쟁들이라 불리는 충돌이었지요.

이 일련의 유혈낭자한 전투들 끝에 어둠의 왕자는 완전히 패배하여 엄청난 굴욕을 맛보게 됩니다.

그녀의 창조주가 우울감에 빠진 것을 발견한 마스크는 그녀가 가능한 가장 활력적이고 현란한 춤으로 그의 마음을 달래고자 하였는데,

이전이라면 그녀가 펼친 도약들과 급회전들이 슬라네쉬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했겠지만,

이 순간 슬라네쉬의 마음은 완전히 썩어 문드러진 나머지 그녀의 춤조차도 조롱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완벽한 움직임들 하나 하나가 그의 조각난 자존심에 꽂는 바늘인 것처럼 느껴졌지요.

결국 분노에 폭발한 슬라네쉬는 마스크를 잡아 던지며, 그녀를 배반자라고 저주했습니다.

신이 그녀에게 저주를 내렸고,

그리하여 그녀는 영원 불멸의 시간 동안 끝없이 춤을 반복해야 하는 끔찍한 운명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마스크는 시간이 끝나는 시간까지 춤을 추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슬라네쉬의 겹원 영토들을 거닐면서 다른 데모넷들을 위해 춤을 추어,

자신의 현란한 움직임들 아래 그들을 사로잡아 황홀함 속에 더 이상 움직이거나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감탄하게 만들고 있지요.

뿐만 아니라 코른의 관문들 앞에서 춤을 추며 그녀의 무례함에 으르렁거리며 이를 가는 블러드레터들을 조롱하기도 하고,

흔하계의 필멸자 행성들을 방문하면서 그녀를 목격하는 이들을 사로잡기도 합니다.

필멸자들이 오감에 만취하여 억제심을 잃게 되면,

마스크는 그들 앞에 나타나 파멸의 춤사위를 펼칩니다.


그녀가 슬라네쉬의 영광스러운 역사와 그분의 예정된 운명, 그 분의 가장 불경한 정복들을 춤으로 풀어낼 때면,

그녀의 황금 가면 또한 춤사위의 캐릭터 역할들에 따라 빛을 발하면서 수시로 바뀌게 됩니다.

마스크가 보여주는 춤의 현란함은 너무나도 강렬하여,

그것을 보는 모든 이들은 그 춤사위에 함께하고픈 맹렬한 충돌을 느끼게 되는데

불멸의 악마들 혹은 조잡한 필멸자들 모두가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그 충동에 사로잡혀 저항조차 못하게 되며,

결국엔 마치 그 영원의 공연의 일부분이 된 마냥 스스로 그 공연에 참여하게 됩니다.

'꿈 속의 춤'에서, 그녀가 태어나길 기다리는 동면하는 왕자의 캐릭터를 맡게 되면,

마스크를 따라 올라온 자들은 그대로 치명적인 가사 상태에 빠져들게 되며

'죽음의 춤'에서 그녀가 코른에 맞서 위대한 승리들을 거둔 슬라네쉬의 승리 중 하나를 재연할 때면,

다른 자들은 미친 듯이 발광하며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손톱으로 두 눈과 목구멍을 파내버립니다.

이들은 마스크의 아우라가 발산하는 황홀감과 고통에 사로잡혀,

그대로 죽을 때까지 미친듯이 춤을 추며 생기의 마지막을 오직 춤을 추는 데에 전부 소진하게 되며

그렇게 죽는 순간까지도 회전과 재주를 넘으며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마스크는 은하계 전역의 전장들에 조용히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는 코른의 블러드레터들에게 학살당한 이들의 비명소리 아래 춤을 추고,

너글의 플레이그베어러들의 웅웅거리는 셈 소리와 함께 피루엣을 돕니다.

그녀는 잔혹하고 부풀어오른 자들 사이에서 언제나 그 우아함을 선보이지요.

그러나, 보통 마스크는 그녀 주인을 따르는 '과잉의 군단들'의 행렬 사이에 주로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특히 쿠랑트 군단의 중심에 있을 때면 그녀의 광기 어린 활보가 극단으로 치솟는데,

미친듯이 날뛰는 데모넷들 가운데서 그녀는 눈부신 아크로바틱들을 선보이며

그녀의 자매들이 더 잔학한 춤사위들을 펼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의지대로 향할 수 없습니다.

슬라네쉬는 변덕스러운 신이지만, 아직까지도 그녀에게 걸린 저주를 풀어주지는 않았지요.

따라서 마스크는 그녀에게 걸린 저주가 그녀를 이끄는 대로 향하는 기구한 운명에 불과합니다.



최후의 춤

할리퀸들이 공연하는 가장 최근의 전설들 중 하나는 잃어버린 악단ㅡ일몰의 반사광 악단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웹웨이의 한 오염된 구역에 모인 이 할리퀸들은 슬라네쉬의 마스크가 이끄는 악마 군단의 매복을 받게 되었는데,

별의 반사광조차 없는 웹웨이 공간에서 두 세력은 서로 치명적이지만 아름다운 전투 아래 돌고, 뛰어넘고 몸을 비틀며 마치 춤꾼들의 대결 같은 전투를 펼쳤습니다.

심지어 슬라네쉬조차 숨이-멎을 듯한 아크로바틱한 춤들의 향연에 감탄할 정도였고,

이에 따라 이 놀라운 우아함에 대한 포상으로 마스크에게 반사광 악단을 살려줄 것을 지시하였습니다.

현란한 전투는 이후 수 일간 지속되었고,

결국 단 한 명의 할리퀸을 제외한 모두가 살해당했지요.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반사광 악단의 쉐도우시어는 그대로 포탈을 건너 모습을 감추었고,

이후 어디서도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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