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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Necrons


카놉텍 레이스

툼 월드가 동면 상태를 유지하는 동안,

카놉텍 레이스들은 툼 월드의 눈들과 귀들이 되어줍니다.

이들은 먼지 쌓인 복도들을 무소음 속에 유영하며,

침입자들을 감시하고 내부 시스템들을 검사하여 손실 및 문제를 파악하지요.

레이스들은 기본적으로 검사용 기계 절지류들로써,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움직이는 대신,

간질 인터페이스를 통해 자신들을 통솔하는 카놉텍 스파이더 조종자들에게 데이터를 보고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습니다.

그러다가 스파이더들의 명령이 하달되면,

레이스들은 철저한 결단력 아래 입력된 임무들을 수행하지요.

그것이 침입자를 처리하는 임무이든,

혹은 툼 월드 내 무너져가는 무덤 하나의 심장부에서 수리를 수행하는 임무이든 상관없이,

레이스는 최소한 시도 중에 소멸되지 않는 한, 입력된 임무의 완전 수행을 위해서 끝까지 움직일 것입니다.


카놉텍 레이스의 가장 놀라운 기능은 위상 불안정화 매트릭스 기술입니다.

내장된 위상 변환자를 통해 이들은 물질 위상에서 벗어날 수 있지요.

심지어 매트릭스의 조정을 조율함으로써 몸의 일부를 다른 위상면 상태로 조절하는 것까지 가능합니다.

그런데, 완전히 페이즈 아웃한 상태에서는 거의 무한경에 가까운 시간 동안 존재할 수 있지만,

몸의 상태를 절반 정도만 페이즈 아웃하면 여기에 소모되는 에너지가 엄청나게 되지요.

이에 따라, 레이스의 신체 구조는 사실상 연동식 발전기들 및 에테리움 에너지의 수로 회관들이나 다름 없는데,

이럼에도 불구하고 반쯤만 페이즈 아웃한 상태에서는 다소 제한적인 지속 시간 동안만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위상 불안정화 매트릭스는 본디 레이스들이 외부 구조물들 혹은 장갑 외피들을 해체할 필요 없이 툼 월드의 복잡한 고체 기계 부위에 도달하여 이를 수리하기 위한 용도로 내장되었습니다.

허나, 침입자들을 상대할 때에도 매우 유용한 기술이 아닐 수 없지요.

순간만 적절하다면, 카놉텍 레이스는 발톱들과 촉수들을 페이즈 아웃시킨 상태에서 아무런 방해 없이 희생자의 몸 안에 집어넣은 다음,

다시 페이즈 인을 통해 응고시켜 적들의 내부 혈관들, 신경계들과 다른 기타 등등의 중요 부위들을 외상의 흔적 없이 완전히 망가트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적들이 반격을 가할 때에는 매우 주의해서 반격을 날려야 하는데,

왜냐하면 자신이 쏜 무기들이 레이스의 페이즈 아웃된 형상을 그대로 뚫고 전혀 엉뚱한 곳을 타격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이들의 기본적인 기능이 잠들어있는 제 주인들을 관리하는 것이라고는 하나,

레이스들은 진보된 정찰병들로써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때때로 네크론 군단들 내에 섞이기도 합니다.

위상 불안정화 매트릭스 덕에 레이스는 온갖 형태의 지형을 멈춤 없이 그대로 통과하여 적의 눈들과 센서들을 피해 숨을 수 있는데,

툼 월드에 상륙한 적 군대 대다수는 자신들의 모든 움직임이 감시당하고 있으며,

유령 같은 카놉텍 레이스들이 일거수 일투족을 기록하고 보고하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모를 것입니다.

오직 가장 관찰력이 뛰어난 적들만이 숨어있는 레이스의 유령 같은 형상을 포착하거나 혹은 그 정교한 전환 과정에서 일어나는 전자기 현상을 포착할 수 있을 것인데,

설령 포착하더라도 그러한 것들은 보통 착각 정도로 무시되기 마련입니다.


피할 수 없는 전투가 개시되면,

카놉텍 레이스는 적 사령관들, 후방 지원 보병들 및 보급선들을 기습하며 적 전선의 보병들 사이에 공포와 혼란을 뿌리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재래적인 미개한 지성체의 공습군들이 어떻게든 공격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종류이지만,

레이스들에게는 손쉬울 뿐이지요.

실제로, 때때로 네크론들과 상대하는 적 사령관은 전투에 참전하기도 전에 운명을 달리하기도 하는데,

카놉텍 레이스 암살자들의 차가운 발톱들 아래 전투 전날밤에 잠자던 도중 살해당하며

단단한 문들과, 보초들 및 포스 필드 장막들조차도 이들을 막아내진 못합니다.




ps. 앶1의 레이스들과 이름만 똑같고 아예 다른 외형으로 바뀐..

구판 레이스들이 단순 암살자들이였다면,

신판은 외형의 변화(더 벌래스러워짐)는 물론이고 역할도 더 붙음.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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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Necrons


카놉텍 스파이더

동면 당시, 제 네크론 주인들과는 달리,

이 카놉텍 스파이더들은 결코 잠들지 않은 상태로 억겹의 시간을 툼 월드의 구조물들을 관리하며 보내왔습니다.

전성기 시절에도 툼 월드의 시스템들은 수리 불가능할 정도로 퇴화되지 않게 하기 위해 끊임없는 영구적 보수 관리가 요구되었을 정도였으니,

동면기 시절에 접어들 즈음엔 이 자연적 퇴화가 더 가속될 수 밖에 없었지요.

따라서 이를 관리하는 임무는 영원하고, 또한 그럼에도 아무도 알아주는 이 없지만,

카톱텍 스파이더들은 무한한 인내를 지니고 있습니다.


비록 본질적으로는 자동화 드론으로 분류할 수 있지만,

카놉텍 스파이더는 필요한 경우에라면 매우 무시무시한 적으로 돌변합니다.

기본적으로 이 거친 은하계에서 수천년 이상을 버텨야 했기 때문에,

이 기계에는 자가 복구열들 및 백업 시스템들이 내장되어 있는데

이 시스템들은 적의 화기에도 상당한 방호력을 제공해 줍니다.

반대로, 만약 카놉텍 스파이더의 사거리 내에 접근할 정도로 멍청한 적이 있다면

그들은 카놉텍 스파이더들이 지닌 정교하고 무시무시한 기계 도구들 및 핀서들에 의해 산채로 회쳐져서 뼈와 살이 분리되어버릴 것입니다.

그것만으로도 부족하다면, 카놉텍 스파이더는 요구되는 기능에 따라 무기들을 직접 고르기도 합니다.


사실 카놉텍 스파이더들의 주 임무들은 직접 행동에 나서는 것이 아닌, 바로 '감독'하는 것입니다.

실상 이들은 복부에 해당하는 부위에 수많은 카놉텍 스캐럽들과 나노스캐럽들을 품고 있는 숙주나 다름없는데,

보통 이들은 주변 네크론들의 수리에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해 사용되지만,

반대로 적의 무기들과 장갑을 제거하는데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필요하다면 직접 파티클 광선 절단기들을 장착한 다음 동면중인 무덤의 수호 보초병들로 움직이기도 하지요.


엄연히 따졌을 때 카놉텍 스파이더들은 지성체는 아니지만,

이들이 지닌 복잡한 수 겹의 복합 반복 명령체계들은 타 지성 종족들에게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견고하고 높은 수준으로

가장 심각한 상황들에서조차 충분히 적응해낼 수 있습니다.

만약 3기 정도의 카놉텍 스파이더들이 모여 합동으로 작업하게 되면,

하나는 전체적인 통제를 맡아 개개의 경우보다 더 거대한 게스탈트 초정신을 만들어내어 작업 효율을 극대화시키게 됩니다.

이 초-효율성은 주변의 카놉텍 레이스들 및 카놉텍 스캐럽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침으로써,

카놉텍 스파이더들이 예를 들어 동면장-매트릭스의 장애라던가 적의 침입 등등의 어떤 위협에서든 일사분란하고 정교하게 반응할 수 있게 해줍니다.

따라서 무덤을 침입하는 적들 대부분은 네크론의 눈에 들어오기도 전에 제거되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은 카놉텍 스파이더의 통제를 받는 스캐럽 무리들에 의해 산채로 갈려버리거나 레이스들에게 썰려버립니다.

이런 식으로 동면 중인 주인들의 안전이 보장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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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 13.6.214 - 우린 새벽까지 그것들을 막아내었는데, 마지막 남은 라스건 탄창까지 전부 소모해버렸다.

도머는 끔찍하게 죽어버렸다. 그 딱정벌레 떼가 단 수 분만에 그를 뼈만 남겨버리고 모조리 삼켜서 갈아버렸다.

우린 하루도 여기서 버틸 수 없다. 여기서 델타 요새까지는 1천 마일의 얼음 지대가 펼쳐져 있지만,

여기서 머무를 순 없다. 아마 오늘 밤이면 놈들이 또 들이닥칠 것이다.


일지 13.6.217 - 연료가 마침내 다 떨어져버렸다. 너무나도 추워서, 손에 감각이 없다.

두 손을 확인해보니, 살이 얼어서 푸르딩딩해진 상태였다.

아아, 황제의 옥좌이시여, 여기는 너무 춥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죽는것보다도 더 무서운 것은 우리가 발굴지 43 버티그라드의 지하에서 깨운 그 놈들이다.


일지 31.6.220 - 신 황제이시여, 마침내 놈들이 여기 도착했다.

놈들은 이미 남은 사람들을 다 제거해버렸다. 이젠 나 혼자다.

내게 쏟아지는 시선이 느껴진다. 어둠 속에서 별자리처럼 반짝이는 무자비한 푸른 눈동자들.

어둠 속에서 놈들의 거미와 전갈 같은 몸뚱아리들이 들썩이며 날아다니는 것이 보여. 점점 더 가까워진다.

어째서 당장에 날 덮치지 않는 거지? 테라의 신 황제이시여, 어째서 놈들이 절 곱게 보내지 않는 것입니까?

-5th 터벤티아 기술 공단 소속, 코르빈 프라수스의 일지 일부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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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랄로스와 칼라라는 동시에 그 너글의 짐승을 공격하였는데,

창과 검이 괴수의 측면을 가르며 역한 상처들을 후벼내었습니다.

그러자 괴물은 슬픔의 울부짖음과 함께 잡고 있던 기사를 떨구고는 고통 속에 바닥을 굴렀는데,

괴물의 눈들은 두 엘프가 자신을 향해 겨누고 있는 무기들의 검날만을 공포 속에 번갈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괴물의 꼴에 마법사는 꼴 좋다는 듯이 웃었고,

학자는 딱히 별 말 없이 새 깃펜을 찾아 주머니속을 뒤지고 있었으며

기사는 몸은 멀쩡했으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나머지,

그를 습격했던 괴물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검을 들어올려 겁먹은 괴물의 머리통을 그대로 찍어버리려고 하였습니다.


괴물은 자신과 같이 잘 놀았던 기사가 갑자기 화를 내며 자신을 죽이려하자,

고독함과 배신당했다는 생각에 휩싸여 슬퍼하였으나,

마지막 순간 아랄로스는 창으로 가로막아 기사의 마무리를 거둬내고는,

부디 멈춰줄 것을 명령하였습니다.

물론 기사 입장에서 엘프의 변덕을 들어줄 이유는 없었으므로,

그는 엘프를 멍청이라 비웃었으나

그 순간엔 이미 처형할 시간이 지나버린 후였으니

잠깐새 짐승은 몸을 바로 일으키고선,

확실히 그 행운을 놓치지 않고 싶었는지 바로 근처 잡목 부시로 달아나서 숨어버렸습니다.

괴물의 습격 직후,

아랄로스는 학자의 의견을 존중하여 더 조심스레 전진하는데에 동의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사는 액 흘러내리는 나뭇가지 아래를 지날 때면 훨씬 더 조심하게 행동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지요.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난 이후에, 아랄로스는 근처 잡목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보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는 그 정체를 알아내려 노력했으나,

그 때마다 정체불명의 감시자는 잎사귀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함께 사라졌지요.


이제 최소한 나무들은 공격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위협들이 일행을 덮쳤습니다.

모험가들이 끝없이 내려가는 심해 웅덩이를 지날 즈음,

갑자기 땅이 무너져 내렸으니

만약 적절한 순간에 마법사가 거인의 영창을 날리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무한히 꺼지는 거품 이는 고름의 웅덩이 속에 잠겨 익사해버렸을 것입니다.

또 직후에는, 늪지대가 위험 요소로 다가왔는데

만약 학자가 제대로 된 길을 알고 있지 않았고,

매 스카린이 제대로 길을 확인해주지 않았더라면

아랄로스는 거품에 가득한 늪지대 속에서 안전한 길을 찾아 건너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늪지대를 건너 한 가운데에,

거대한 목재로 만들어진 너글의 대저택이 눈에 드러났습니다.


마침내 일행이 목적지에 도착한 것이였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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