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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sychic Awakening - Faith and Fury


강철의 분노

베네딕션 행성 전투가 한창 치열하게 달아오르는 동안,

아이언 워리어는 그레다스크 행성에서 제국 측의 지원군들을 상대로 치열한 소모전을 벌였으니...


악마 산업

워프스미스 에트로가르는 탈레두스 성계를 둘러싼 선과 악의 대립이니, 코르 파에론의 형이상학적인 대계획들이니 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가차없이 실용적인 정신의 소유자인 에트로가르는 대균열의 도래로 발생한 싸이킥적 소란 현상을 인류의 어떤 영적인 각성의 시작 같은걸로 보지 않았고,

대신 무제한으로 사용 가능한 영구 에너지의 유입으로 여겼습니다.

탈레두스 성계로 진입하며, 워프스미스는 소울 하베스터 '스카락스 크론드'를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우주선이라기보단 우주의 공장에 더 가까운 이 거대 오징어를 닮은 강철 거신은 내부의 막대한 데몬포지를 통해 그 동력을 얻는데,

탈레두스는 아이언 워리어의 금속변형술 및 워프-기계공학 정수의 산물인 이 최신예 발명품을 위한 첫 시험 전장이 될 터였습니다.


광활한 고산 산맥형 지형에 도시 규모의 대성채 요새들을 자랑하는 요새 행성 그라다스크는 탈레두스 성계 내에서도 베네딕션 행성을 제외하면 가장 중무장된 행성이었습니다.

행성의 7개 대 하이브 도시들은 최소 수백만의 아스트라 밀리타룸 장병들을 제공하고 있었으며,

무엇보다 막대한 양의 지하 프로메슘 비축분들과 초밀도 광물들 덕분에

그레다스크는 요새 행성으로서만의 가치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도 제국에 중요한 행성이었습니다.

덕분에 에트로가르가 더 이 행성을 노리게 되었고요.


'스카락스 크론드'는 그대로 행성 대기를 통과하여 마치 거대한 흡착 기생충마냥 그레다스크의 지표면에 달라붙은 다음,

하나 하나가 거주구역들을 합쳐놓은 것보다 더 거대한 빨판 촉수들을 그대로 지면 아래 깊숙히 박아넣었습니다.

이 촉수들은 뱀과 같은 움직임 아래 공성 드릴들과 멜타-캐논들을 사용하여 지반 암석들을 뚫고 들어간 다음,

그레다스크의 성채 요새들의 성벽들 너머 안쪽에서부터 지면을 터트리며 모습을 드러내었지요.

촉수에서부터 이단 아스타르테스들이 모습을 드러냈고,

갑자기 터진 지표면 안에서부터 걸어나오는 적들에게 당황한 가드맨들을 향해 죽음의 볼트 탄들을 쏟아부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스카락스 크론드의 수문이 개방되며 그 안에서부터 코멘티스 가문의 카오스 나이트들이 걸어나왔습니다.

그 거대한 강철 괴물들은 파괴의 맹세들을 울부짖으며, 몰려온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장갑화 부대들을 향해 돌진했지요.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전차들은 차례대로 격파되어 녹아버린 슬러지가 되었으며,

그레다스크 보병들은 쏟아지는 헤비 볼터 탄막 아래 저참하게 갈려나갔습니다.

그러는 동안 스카락스 크론드의 데몬포지는 죽음과 파괴의 아우라를 게걸스레 흡수하며 용광로들을 가동시켰고,

부셔진 시체들과 비틀린 전쟁 기계들의 잔해들은 그렇게 달궈진 용광로들을 향해 투하되었습니다.

여기에 에트로가르와 그의 동료 워프스미스들이 살해된 이들의 영혼들로 용광로들의 지옥 염화에 계속 땔감을 던져넣었지요.


곧, 스카락스 크론드에서 데몬 엔진들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뒤뚱대는, 마치 거미처럼 생긴 베놈크롤러들에서부터 전장을 향해 질주하는 거대한 마울러핀드들까지,

하나같이 절단과 파괴 욕망에 가득 사로잡혀 있었지요.

곧 충성파들은 완전히 패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패주한 병력들은 극지 성채인 '결의 요새'로 후퇴하며, 거기서 마지막 방어를 준비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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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날짜 : 06:6/A


<<음성 수신 기록 - 우선 순위 비리디안 막시스>>

이 송신은 심문관 하르킨의 송신이며,

프라이마 글라디안의 안전 가옥에서 [제대로 듣기 힘듬] 방송 중이다.

이 송신은 구조 요청 목적으로, 우선 순위는 비리디안 막시스다.

주파수 오-7-8, 알파-넥서스-카르민이다.

아, 황금 옥좌시여!

[사격음, 식별 불가능한 신호음]


[제대로 듣기 힘듬] 차단선이 뚫리고 말았다.

야스콘과 다른 이들은 죽었거나, 더 끔찍한 상황에 처했다.

나 혼자 뿐이다. 나만이 남았다.

하지만 나도 오래 버티지는 못할 것이다.

[제대로 듣기 힘든 잡음] 은 우리 생각과는 달리, 무기가 아니였다.

그것은 어떤 관문이며, 그리고 +++검열됨+++


+++오드레온 성계는 이제 끝났다.

여기 오지 말라.

놈들은 유인하려는 것이다.

그들은 당신들이 여기 오기만을 바라고 있다.

그러나 신-황제 폐하에게 맹세코, 당신들은 결코 여기 와서는 안 된다.


[잡음 폭발, 아마 폭발음으로 추정됨]


황제께서 가호하시길!

황제께서 가호하시길! 황제ㅡ

[긴 비명 소리 이후, 사격음.]


++수신 종료++



ps. 마지막 수신이 뭘까 하고 검색해봤는데,

오드레온 성계가 버리투스 서브-섹터에 위치한 성계라는거 말고는 모르겠네.

근데 지난번 리추얼 오브 더 댐드(싸썬 vs 그나) 트레일러에 보면,

토큰 위치가 이번 페이스 앤드 퓨리의 토큰이 놓인 위치 근처거든..

그래서 내 생각엔 아마 여기가 다음의 싸선 vs 그나의 전장이 되지 않을까 싶음.

그렇다면 뭔가 관문을 두고 다투는 내용이겠지?

물론 아닐 수도 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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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sychic Awakening - Faith and Fury


성자의 벽 기적

워드 베어러들과 베네딕션 행성의 심장 사이에 놓인 마지막 보루가 무너짐에 따라,

수도 행성의 운명 또한 그렇게 정해지는 듯 보였습니다.

허나 캐노네스 세리타와 그녀의 전사들은 절망에 굴복하기를 거부하였지요.

그녀들은 헌신적인 신념과 분노 속에 전투에 임했습니다.

밀려오는 악의 세력들 앞에 끝까지 맞서 싸우며, 총알이 다 떨어지면 개머리판과 단검들, 체인소드들로 적들에게 끝까지 저항하였지요.

이 용감한 저항을 목도한 이들이라면 누구든지 신성한 의지가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들 뿐만 아니라 아너리피쿰 건물 안에 갇힌 불운한 여행자들과 순례객들, 순박한 성직자들 또한 어차피 이대로 가면 죽을터,

이판사판 격으로 각자 들 수 있는 모든 무기들을 들고 카오스의 세력들에 맞서 싸웠습니다.

이러한 저항 앞에서, 워드 베어러 마린들과 그들의 악마 동맹자들은 처음에는 이를 비웃었습니다.

그런데 신도들의 피가 흘러넘칠 무렵, 아너리피쿰의 스테인드 아마글래스 유리들 사이로 황금의 섬광들이 창처럼 쏟아져 내렸지요.

신-황제를 믿는 경건한 신도들이 사방에서 터져나오는 비명소리들과 사격음 속에서도 계속해서 기도하는 와중에 펼쳐진 이 기적의 광경 속에서 사람들은 놀라움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들의 눈에 보기에, 이 기적은 마치 베네딕션의 사자들이 산 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기도를 듣고 일어난 것만 같은 광경이였으니까요.


지하의 고대 무덤들과 성유함에서 올라온, 이 해골 얼굴을 한 혼령들은 황금의 빛을 띈 채로 그대로 하늘 위로 솟구치며

그랜드 아너리피쿰의 하늘 위 천상을 공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영혼들은 곧 뚫을 수 없는 찬란한 빛의 장막으로 거듭났고,

거기서 발현된 황금의 휘광은 신도들을 따뜻하게 내리쬐며 그들의 마음 속에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이 믿음의 장막 아래서도 억지로 앞으로 나아가려던 악마들과 이단들은 순식간에 재가 되어 사라졌으며,

심지어 아너리피쿰 바깥에서 워드 베어러측의 대포들이 포격을 쏟아부었지만

이 방어막을 뚫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 기적, 일명 성자의 벽이라 불리게 된 현상의 황금 광채가 내리쬐는 곳이라면,

그 곳이 어디든 현실과 워프의 악몽 차원의 간극도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지요.


마린들까지 불에 타버리는 마당인지라, 코르 파에론조차도 감히 더 들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대신 자신이 기껏 힘들게 소환한 악마 군단들이 순식간에 무로 사라지는 것을 그대로 지켜보며 분노에 사로잡혔고,

급기야는 아예 물질 우주와 그들 간의 연결고리까지 끊어지자 빡침에 악다구니를 내질렀습니다.

반대로 이 논리적으로는 설명 불가능한 초자연 현상에 고무된, 미르'샨의 샐러맨더 마린들은 아너리피쿰으로 진격하는 중이던 워드 베어러들을 향해 새로운 역공들을 가했습니다.

샐러맨더 병력들은 카르민 강 위의 다리들 위로 기습 공격을 가했고,

작전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며 이단 세력들은 외부와 단절되고 말았지요.


그리하여, 베네딕션 전투는 확실히 어느 쪽에 승세가 기운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워드 베어러의 기세가 저지되는 것으로 일단의 유예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확실한 것은, 최소한 그랜드 아너리피쿰은 확실하게 충성파 측의 영역으로 남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허나, 어둠 추기경은 이대로 물러날 생각이 없었습니다.

베네딕션을 다 손에 넣을 뻔 했는데 이대로 물러나기에는 그의 욕심이 너무 컸지요.

그는 워프의 조류 속에서 온갖 속삭임들에 귀를 기울이며,

탈레두스 성계에 새로운 카오스 지원병력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ps. 놀랍게도 베네딕션 행성 전투는 여기서 끝이다.

작가가 똥싸다가 급하게 불려와서 쓰고 다시 화장실로 갔나보다..


물론 스토리는 더 있다. '탈레두스 성계'전투니까.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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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sychic Awakening - Faith and Fury


이단의 화염

워드 베어러는 수도성 베네딕션 행성을 집중적으로 공격했습니다.

신성모독의 군세들을 총집결하여 공격을 때려붓고, 끔찍한 악마들과 미친 컬티스트 떼들을 풀어넣었지요.

허나 베네딕션이 그냥 무력하기만 한 것은 아니였습니다.


어둠의 진격

워드 베어러의 분노는 베네딕션의 지표면 위에 끔찍한 공포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드레드클로들은 아름다운 성묘 성당들과 기도 회랑들의 스테인드 아마글래스 천장들을 산산히 깨부셨으며,

지면을 강타하자마자 개방된 해치들에서는 핏빛 파워 아머의 전사들이 모습을 드러내었지요.

신성모독적 룬들이 가득한 흉측한 두루마리 문서들이 가득한 파워 아머 살육마들은 두 눈을 광신 속에 빛내며,

어둠 신들의 군기들을 드높게 들어올리면서 사방으로 진군했습니다.

증오의 교리 문답을 소리높여 부르는 그들의 볼터건들에서 파괴의 탄막이 쏟아지자,

그 앞을 가로막는 행성의 임페리얼 가드 주둔군들을 낙엽처럼 우후죽순 쓰러졌지요.

그레다스크 37th 기갑 연대와 101st 보병 연대는 이전에 뛰어난 전투 기록들을 세운 덕에 아너리피쿰에 영구 주둔되는 영광까지 얻었지만,

그런 그들조차도 카오스 마린들의 기습적이고 무자비한 공습 앞에서는 제대로 저항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지금까지 숨어 있었던 카오스 컬트들이 이 틈을 타서 방어군들 사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올라왔습니다.

행성의 지하 주거지역들에서 밀수한 무기들로 무장해서 수백만 단위로 올라온 이 광신도들은

제 주인님들의 방문에 감사를 올리며 그들을 따라 성전에 동참하였지요.

덕분에 첫 침공 이후 딱 한나절만에, 아너리피쿰 주변 구역들이 온통 카오스 세력들의 손에 떨어졌습니다.

다 파괴된 대성당들과 성소들의 남은 골조 해골들 사이로, 대규모 희생 공양과 학살 의식들이..

그것도 무슨 산업 규모로 거행되며 워드 베어러들은 악마들까지 추가로 불러내려 하였습니다.

물론 이쪽 방면에 해박한 코르 파에론이 직접 이 오컬트 의식들을 총감독했습니다.

오염된 대포 포열들이 워프에 오염된 대포들을 아너리피쿰을 보호하는 싸이킥-기술식 포스 장막 위로 쏟아붓는 동안,

코르 파에론의 대규모 의식들은 순조롭게 진행되어갔지요.


그런 상황이었기에, 캡틴 미르'샨의 샐러맨더 반개 중대 병력은 시작부터 숫적으로 압도당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물론 불칸의 아들들은 군말 없이 최적의 효율적 움직임 아래 움직였지요.

샐러맨더 측은 가장 먼저 화염을 토해내는 어그레서들과 센츄리온 데바스테이터들을 투입하여 아너리피쿰 외곽 구역들의 성묘 지역들 일대에 교두보를 확보했습니다.

캡틴 미르'샨은 가장 먼저 적의 집중을 돌려서 전쟁의 흐름을 어떻게든 억제하고,

이를 통해 적 전력이 자신들 쪽으로 분산되게끔 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아너리피쿰 주변 민간인 지역들에서 미쳐 날뛰는 적들이 샐러맨더들 쪽으로도 분산된다면, 

그만큼 민간 사상률도 줄어들 터였으니 참으로 샐러맨더다운 목적이 아닐 수가 없었지요.

더욱이 스페이스 마린들이라면 그들의 공세를 역으로 붙잡아둘 수도 있을 터였습니다.


추가로, 샐러맨더 측은 지원 병력 투입을 통해 충성파 방어병력들의 동쪽 측면을 보강해주려 하였지만,

포제스드 마린 떼들과 컬티스트 광신도 무리들이 쏟아짐에 따라 오히려 전선이 밀리고 말았습니다.

또한 코르 파에론은 그 1만년 짬밥이 어디 가지 않는지 진즉부터 미르'샨의 의도를 눈치채고는 그가 내민 미끼를 물지 않았습니다.

;이 순간에, 오직 그랜드 아너리피쿰만이 그가 집중하는 유일한 것이었지요.

암흑 추기경이 여기만 무너트린다면, 제국의 신앙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을 것이 분명했습니다. 


비록 엄청나게 압박을 받고 있기는 했지만, 아너리피쿰으로 향하는 4개의 대교들을 차단하고 방어하는 '우리들의 순교한 성녀님' 오더의 전사들은 굳건한 결의 아래 아직까지는 잘 방어하고 있었습니다.

흑요석 색의 파워 아머를 입은 여전사들은 베네딕션에 묻힌 성자들과 신-황제 폐하를 향한 사랑을 담은 성가들을 부르며 쏟아지는 신성 모독의 무리들에 맞서 싸우며 화력을 쏟아냈습니다.

전선 뒤편에서는 엑소시스트 탱크들이 오르간으로 음악을 연주하여 빙글빙글 돌아가는 로켓들을 쏟아내어 이단 침략자들의 진형을 분쇄하였지요.

여전사들의 중급 화염방사기들이 토해내는 울부짖음과, 갓윈-데'즈 패턴 볼터들의 천둥 번개과 같은 포효성은

마치 신앙의 찬송가와 함께 울리는 타악기 음악과 같이 이어졌습니다.


대교들 위에서 그녀들은 용감하고 헌신적으로 방어에 임하였으나, 

그것만으로 계속해서 버티는 것은 역시 무리였습니다.

코르 파에론의 의식들이 그 끝을 향해 불길하게 고조됨에 따라,

박피당한 수천 신부들의 피가 대교들 아래 흐르는 카르민 강의 크리스탈 같이 청량한 강물을 새빨갛게 물들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강물이 완전한 진홍빛으로 물들자,

곧 거품이 일고 부글부글 끓어올랐고,

기이한 형체들이 오염된 강물들 아래 꾸물거리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황동의 칼들을 휘두르고, 잔인한 쾌락 속에 울부짖는 괴물들 말이지요.

그걸로도 모자라서, 끓어오르는 강물은 급기야 강둑 너머로 범람하여 그랜드 아너리피쿰의 싸이킥-방어막으로 쏟아졌습니다.

초고열로 끓어오르는 피의 해일은 그대로 수백여명의 전투 자매들과 가드맨들을 덮쳐버렸고,

전차들과 야포 포상들까지 강철 슬러리로 녹여버렸지요.

그 강물이 아너리피쿰의 방어막과 부딛히며 반짝이는 불똥들이 튈 때 쯤엔,

외부에서 대성당을 지키던 방어자들은 이미 다 녹아 사라진 상태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렇게 베네딕션의 심장으로 향하는 길이 뻥 뚫리자,

코르 파에론은 어둠 신들을 향한 찬양들과 함께 그의 전사들을 이끌고 나아갔습니다.

파에론의 워프술이 불러온 엄청난 악의 힘이 그들을 감쌌으며,

의식 및 주술로 인해 현실 우주 위로 생긴 균열은 계속해서 커져가면서

이제는 단순한 워프의 존재들 정도가 아니라 더 무시무시한 존재들,

예컨데 가죽질의, 박쥐와 같은 날개를 지닌 거대한 그레이터 데몬들까지 불러내고 있었습니다.

워프 에너지의 번개들이 부식성 화염탄들이 되어 쏟아지는 와중에,

치열한 전투의 열기 속에 일부 워드 베어러 전사들이 쓰러지며

경련 속에 온 몸과 세라밋 갑주 위로 굶주린 입들과 다른 기이한 변이들이 돋아났지요.


그렇게 베네딕션의 전 구역들이 전복되었고,

악마들은 그랜드 아너리피쿰의 내부로 진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제 전투 자매들은 내부 회랑들의 방과 방들에서 필사적으로 저항해야만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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