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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sychic Awakening - Faith and Fury


이단의 화염

워드 베어러는 수도성 베네딕션 행성을 집중적으로 공격했습니다.

신성모독의 군세들을 총집결하여 공격을 때려붓고, 끔찍한 악마들과 미친 컬티스트 떼들을 풀어넣었지요.

허나 베네딕션이 그냥 무력하기만 한 것은 아니였습니다.


어둠의 진격

워드 베어러의 분노는 베네딕션의 지표면 위에 끔찍한 공포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드레드클로들은 아름다운 성묘 성당들과 기도 회랑들의 스테인드 아마글래스 천장들을 산산히 깨부셨으며,

지면을 강타하자마자 개방된 해치들에서는 핏빛 파워 아머의 전사들이 모습을 드러내었지요.

신성모독적 룬들이 가득한 흉측한 두루마리 문서들이 가득한 파워 아머 살육마들은 두 눈을 광신 속에 빛내며,

어둠 신들의 군기들을 드높게 들어올리면서 사방으로 진군했습니다.

증오의 교리 문답을 소리높여 부르는 그들의 볼터건들에서 파괴의 탄막이 쏟아지자,

그 앞을 가로막는 행성의 임페리얼 가드 주둔군들을 낙엽처럼 우후죽순 쓰러졌지요.

그레다스크 37th 기갑 연대와 101st 보병 연대는 이전에 뛰어난 전투 기록들을 세운 덕에 아너리피쿰에 영구 주둔되는 영광까지 얻었지만,

그런 그들조차도 카오스 마린들의 기습적이고 무자비한 공습 앞에서는 제대로 저항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지금까지 숨어 있었던 카오스 컬트들이 이 틈을 타서 방어군들 사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올라왔습니다.

행성의 지하 주거지역들에서 밀수한 무기들로 무장해서 수백만 단위로 올라온 이 광신도들은

제 주인님들의 방문에 감사를 올리며 그들을 따라 성전에 동참하였지요.

덕분에 첫 침공 이후 딱 한나절만에, 아너리피쿰 주변 구역들이 온통 카오스 세력들의 손에 떨어졌습니다.

다 파괴된 대성당들과 성소들의 남은 골조 해골들 사이로, 대규모 희생 공양과 학살 의식들이..

그것도 무슨 산업 규모로 거행되며 워드 베어러들은 악마들까지 추가로 불러내려 하였습니다.

물론 이쪽 방면에 해박한 코르 파에론이 직접 이 오컬트 의식들을 총감독했습니다.

오염된 대포 포열들이 워프에 오염된 대포들을 아너리피쿰을 보호하는 싸이킥-기술식 포스 장막 위로 쏟아붓는 동안,

코르 파에론의 대규모 의식들은 순조롭게 진행되어갔지요.


그런 상황이었기에, 캡틴 미르'샨의 샐러맨더 반개 중대 병력은 시작부터 숫적으로 압도당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물론 불칸의 아들들은 군말 없이 최적의 효율적 움직임 아래 움직였지요.

샐러맨더 측은 가장 먼저 화염을 토해내는 어그레서들과 센츄리온 데바스테이터들을 투입하여 아너리피쿰 외곽 구역들의 성묘 지역들 일대에 교두보를 확보했습니다.

캡틴 미르'샨은 가장 먼저 적의 집중을 돌려서 전쟁의 흐름을 어떻게든 억제하고,

이를 통해 적 전력이 자신들 쪽으로 분산되게끔 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아너리피쿰 주변 민간인 지역들에서 미쳐 날뛰는 적들이 샐러맨더들 쪽으로도 분산된다면, 

그만큼 민간 사상률도 줄어들 터였으니 참으로 샐러맨더다운 목적이 아닐 수가 없었지요.

더욱이 스페이스 마린들이라면 그들의 공세를 역으로 붙잡아둘 수도 있을 터였습니다.


추가로, 샐러맨더 측은 지원 병력 투입을 통해 충성파 방어병력들의 동쪽 측면을 보강해주려 하였지만,

포제스드 마린 떼들과 컬티스트 광신도 무리들이 쏟아짐에 따라 오히려 전선이 밀리고 말았습니다.

또한 코르 파에론은 그 1만년 짬밥이 어디 가지 않는지 진즉부터 미르'샨의 의도를 눈치채고는 그가 내민 미끼를 물지 않았습니다.

;이 순간에, 오직 그랜드 아너리피쿰만이 그가 집중하는 유일한 것이었지요.

암흑 추기경이 여기만 무너트린다면, 제국의 신앙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을 것이 분명했습니다. 


비록 엄청나게 압박을 받고 있기는 했지만, 아너리피쿰으로 향하는 4개의 대교들을 차단하고 방어하는 '우리들의 순교한 성녀님' 오더의 전사들은 굳건한 결의 아래 아직까지는 잘 방어하고 있었습니다.

흑요석 색의 파워 아머를 입은 여전사들은 베네딕션에 묻힌 성자들과 신-황제 폐하를 향한 사랑을 담은 성가들을 부르며 쏟아지는 신성 모독의 무리들에 맞서 싸우며 화력을 쏟아냈습니다.

전선 뒤편에서는 엑소시스트 탱크들이 오르간으로 음악을 연주하여 빙글빙글 돌아가는 로켓들을 쏟아내어 이단 침략자들의 진형을 분쇄하였지요.

여전사들의 중급 화염방사기들이 토해내는 울부짖음과, 갓윈-데'즈 패턴 볼터들의 천둥 번개과 같은 포효성은

마치 신앙의 찬송가와 함께 울리는 타악기 음악과 같이 이어졌습니다.


대교들 위에서 그녀들은 용감하고 헌신적으로 방어에 임하였으나, 

그것만으로 계속해서 버티는 것은 역시 무리였습니다.

코르 파에론의 의식들이 그 끝을 향해 불길하게 고조됨에 따라,

박피당한 수천 신부들의 피가 대교들 아래 흐르는 카르민 강의 크리스탈 같이 청량한 강물을 새빨갛게 물들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강물이 완전한 진홍빛으로 물들자,

곧 거품이 일고 부글부글 끓어올랐고,

기이한 형체들이 오염된 강물들 아래 꾸물거리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황동의 칼들을 휘두르고, 잔인한 쾌락 속에 울부짖는 괴물들 말이지요.

그걸로도 모자라서, 끓어오르는 강물은 급기야 강둑 너머로 범람하여 그랜드 아너리피쿰의 싸이킥-방어막으로 쏟아졌습니다.

초고열로 끓어오르는 피의 해일은 그대로 수백여명의 전투 자매들과 가드맨들을 덮쳐버렸고,

전차들과 야포 포상들까지 강철 슬러리로 녹여버렸지요.

그 강물이 아너리피쿰의 방어막과 부딛히며 반짝이는 불똥들이 튈 때 쯤엔,

외부에서 대성당을 지키던 방어자들은 이미 다 녹아 사라진 상태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렇게 베네딕션의 심장으로 향하는 길이 뻥 뚫리자,

코르 파에론은 어둠 신들을 향한 찬양들과 함께 그의 전사들을 이끌고 나아갔습니다.

파에론의 워프술이 불러온 엄청난 악의 힘이 그들을 감쌌으며,

의식 및 주술로 인해 현실 우주 위로 생긴 균열은 계속해서 커져가면서

이제는 단순한 워프의 존재들 정도가 아니라 더 무시무시한 존재들,

예컨데 가죽질의, 박쥐와 같은 날개를 지닌 거대한 그레이터 데몬들까지 불러내고 있었습니다.

워프 에너지의 번개들이 부식성 화염탄들이 되어 쏟아지는 와중에,

치열한 전투의 열기 속에 일부 워드 베어러 전사들이 쓰러지며

경련 속에 온 몸과 세라밋 갑주 위로 굶주린 입들과 다른 기이한 변이들이 돋아났지요.


그렇게 베네딕션의 전 구역들이 전복되었고,

악마들은 그랜드 아너리피쿰의 내부로 진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제 전투 자매들은 내부 회랑들의 방과 방들에서 필사적으로 저항해야만 했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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