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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sychic Awakening - Faith and Fury


죽음의 사냥

나이트 로드들은 '황제의 눈물들' 일대를 지옥의 놀이터로 바꿔놓았습니다.

이 지역에 가득한, 치명적인 부유 소행성들에 완벽히 적응한 나이트로드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적들을 사냥했지요.

화이트 스카들은 사냥을 재개하였으나, 곧 이 헤러틱 아스타르테스들 뿐만 아니라

이들이 이 소행성 지역에 설치해놓은 온갖 교활한 함정들과 미끼들까지 신경써야 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걸핏하면 소행성들 내부에 싸이클론 어뢰들이 부착되어 있다든가,

가짜 아스트로패틱 신호들로 나이트 로드들이 설계해둔 매복지들에 유인당하는 일이라든가 하는 일들이 발생했지요.


화이트 스카측의 은폐 순양함들이 자랑하는 다중-스펙트럼적 초인지 중계기들이 아니였다면,

그들은 이 귀신들린 암흑 지역 일대에서 길을 찾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화이트 스카들은 계속해서 추적을 이어나갔고,

그림자 전쟁 또한 점차 치열하게 고조되어갔습니다.

숨막힐 정도로 사방에서 표류하는 수많은 암석들과 파괴된 우주선들의 잔해 사이에서,

쵸고리스의 전사들은 이 혐오스런 적들을 추적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했지요.

이에 대응하여, 나이트 로드들은 자신들이 약탈한 함선에서 살려둔 네비게이터들을 이용했는데,

소행성 지대 사방에 뿌려진 이들의 모습은 차라리 죽음보다 더 끔찍했습니다.

그들은 살가죽이 전부 벗겨져서는, 그나마도 죽지 못하고 워프 마법에 종속되어 의식조차 잃지 못한 채로 

고통 속에 공허한 우주를 향해 침묵의 비명을 질러야만 했지요.

이 비명은 왜곡을 일으키는 싸이킥적 비명들로, '셀릭스의 악몽'이 방출하는 유인 신호 방송 송출의 정확한 위치를 가리는 가짜 미끼들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덕분에 셀릭스 호의 정확한 위치를 식별하는건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또한 이 미끼들 근처에는 나이트 로드의 랩터들로 구성된 킬-팩들,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과 데몬 엔진들이 매복을 쳐두고 있었습니다.

그 위치가 떠다니는 소행성들이건 혹은 신호 꺼진 함선들의 골격들 속이든 상관없이,

내부는 항상 레이져-철망 함정들과 파편 지뢰들 및 부비-트랩화된 시체들이 가득했지요.

이런 매복지들이 나올 때마다 화이트 스카 측은 인커서 분대들은 큰 희생까지 감수해가며 이 매복지들을 개척하고,

디비네이터-급 아스펙스 감지기들을 동원하여 전장을 모든 스펙트럼에서 분석하고 이 중요 전투 데이터를 다른 전투-형제들에게 전송하는 식으로 파훼했습니다.

직후 인필트레이터 분대들이 싸늘하게 식은 함선들의 가장 가벼운 외피 지점들을 뚫고,

내부에 연막탄들을 투척하고 즉시 진입하여 복점기-스코프가 장착된 사수용 볼트 카빈들을 사용하여 일사분란한 진입 사격술들을 펼쳤지요.

쵸고리스의 전사들이 사용하던 전술 방식들을 기반으로 하는 속도와 지속적인 기동을 교리들을 통해,

화이트 스카 측은 나이트 로드의 일탈적인 속임수들을 잘 헤쳐나갔습니다.


야라스 키네와 그의 약탈자들은 자신들이 잠입 및 사보타지 전술의 대가들이라 자신만만해 하고 있었기에,

화이트 스카 뱅가드 스페이스 마린들이 보여주는 활약을 달가운 도전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역공을 펼치기로 결심한 그는 엘리트 카오스 터미네이터들을 준비하여 자신들의 뒤를 쫓는 화이트 스카 진형의 심장부에 일련의 기습적인 단거리성 텔레포트 습격들을 가했습니다.

라이트닝 클로들과 파워 엑스들을 휘두르는 잔인한 터미네이터 엘리트들은 순식간에 다수의 충성파 마린들을 도축하고 썰어버렸지요.

또한 우주의 진공을 가로지르며 헬드레이크들이 모습을 드러내어 화이트 스카의 공습선들을 습격하기도 했고,

워프 탈론들이라 알려진 악몽의 악귀들이 스페이스 마린 순양함들 내부들에서 작은 균열들을 찢으며 나타나서는

닥치는대로 살인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나이트 로드의 이와 같은 온갖 잔인하고 창의적인 습격들에도 불구하고,

화이트 스카들은 칸의 지휘 아래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그들의 습격들에 적응하였습니다.

필사의 후퇴들을 가장한 기만 전술로 반역자 부대들을 오히려 자신들의 매복지들로 유도하거나,

파손된 함선들을 일부러 지체시켜 살인과 고문에 취한 나이트 로드들을 유인하기도 했지요.

화이트 스카들이 한복판에 나타나, 오싹한 전투 포효들 아래 이단 아스타르테스들과 치열한 근접 전투들에 돌입하면,

매복자들은 순식간에 매복당한 자들로 격하되기 일수였습니다.


허나 전투의 승세가 수시로 이리저리 기움에도 불구하고,

셀릭스의 악몽은 여전히 포착된 바 없이 그 소름끼치는 노래를 우주로 송출하고 잇습니다.

화이트 스카들이 모든 가짜 신호들을 차단하지 않는 한,

황제의 눈물들 일대의 전투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입니다.




ps. 이걸로 끝.

에필로그 하나 남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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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sychic Awakening - Faith and Fury


우주에서의 비명

야라스 키네와 그의 나이트 로드 워밴드는 일명 '황제의 눈물들'이라 불리는 이 소행성 지대의 풍부한 인력 자원에 눈독들였습니다.

끔찍한 싸이킥 신호를 방출함으로써, 이들은 희생자들을 이 암흑의 지역에 불러들인 다음

그들을 사냥하고 고문하여 사디즘적인 만족을 채웠지요.

허나 그들의 마지막 사냥감은 결코 그리 쉬운 사냥감이 아니였으니..


고통의 눈물들 

'셀릭스의 악몽'은 황제의 눈물들 일대를 항해하며,

주변 별들을 향해 끔찍한 신호를 계속 방출했습니다.

이 사이렌 함선 주변으로 어두운 빛깔의 나이트 로드 함선들이 밀접하게 후속하고 있었는데,

이 약탈함들은 만약 이 신호를 차단하기 위해 제국 순양함들과 호위함들이 이 소행성 띠 지대로 들어온다면

그들을 신속하고 무자비하게 강타할 예정이었습니다.

함내 침투 고리들을 발사하고 헤러틱 아스타르테스들로 구성된 사냥꾼 무리들을 투입시키는 식으로,

나이트 로드들은 황제의 눈물들 일대를 피로 물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소행성 지대는 탈레두스의 행성들 지표면 위에서도 육안으로 볼 수 있었는데,

나이트 로드들 덕분에 이제는 공포의 상징처럼 되어버렸지요.


탈레두스 성계 전투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름에 따라 지원 병력들도 계속해서 성계로 들어왔지만,

그 만큼 더 많은 병력들이 실종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방출되는 싸이킥 전파의 강도가 워낙 강렬한 덕분에, 

이 지역을 지나는 네비게이터들은 나이트 로드의 함정 속에 광기에 미쳐버리기 일수였지요.

제국측 함대의 아스트라 밀리타룸 장군들과 장교들은 이에 크게 낙심했는데,

이런 식으로 지원 병력을 계속해서 잃어가는 것 자체가 탈레두스 전쟁을 막으려는 제국 측의 필사적인 노력에 큰 손실을 끼치기 때문이었습니다.


구원은 예측 못한 방향에서 찾아왔습니다.

뱅가드 스페이스 마린들로 이루어진 공습군 하나가 나이트 로드에게 역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니,

이는 바로 화이트 스카 챕터 측의 메세지였습니다.

주다가 칸의 지휘 아래 움직이는 화이트 스카 측 공습군은 이 이단 아스타르테스가 고문당한 희생자들을 사용해서 만든 싸이킥적 반향을 추적함으로써,

이미 수 달 전부터 야라스 키네와 그의 나이트 로드들의 동선을 따라 뒤를 쫓고 있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화이트 스카들은 이 이단 아스타르테스들이 그동안 남긴 공포의 흔적들을 직접 목도하였고,

덕분에 이 타락한 형제들의 사악함에 대해 극도로 치를 떨고 있었습니다.

칸의 은폐 순양함들은 셀릭스의 악몽호를 따라 탈레두스 성계로 곧장 진입하였고,

곧 황제의 눈물들 지역에까지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칸과 그의 전투-형제들은 수많은 함선들이 찢기고 뒤틀린채로 나뒹굴고 있는 우주의 무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나이트 로드들에게 약탈당한 함선들의 크고 작은 잔해들과,

그 사이를 떠돌고 있는, 살가죽이 벗겨진채로 우주로 던져져 진공 상태에서 얼어죽은 시체들이 가득했는데

시체들은 하나같이 끔찍한 고통에 시달리는 표정들을 짓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사이렌 함선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지요.

그런데 그 순간 화이트 스카 함대 전체에서 접근 경보들이 날카롭게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ㅡ마치 단검과 같은 형태의 나이트로드 습격선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소행성 지대로 들어온 화이트 스카 함대를 향해 질주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어진 우주 해상전은 빠르고 치열했습니다.

비교적 소형급인 나이트 로드 약탈선들은 주변에 떠다니는 소행성들을 엄폐물 삼아 화이트 스카 함선들을 향해 접근했기에,

화이트 스카 함선들이 랜스 포열들을 동원하기도 전에 그들에게 근접할 수 있엇습니다.

크루져선 '천둥돌'로 수 개의 랩터들 사냥-무리들이 함내 침투를 시도하여 성공했는데,

결국 화이트 스카 인필트레이터 분대들이 그들을 몰아내기는 했지만,

그 때까지 내부에서는 끔찍한 살육과 학살이 벌어졌으며

수 개의 동력 시스템들이 파괴되어야만 했습니다.

화이트 스카측 함대들은 더 큰 체급으로 전투의 흐름을 역전시켰으나,

상황이 불리하게 흘러가자 소형의 나이트 로드 함대들은 파괴하기에는 너무 거대한 소행성 지대로 다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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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부흥

은하계 전역의 나이트 로드들은 대균열의 시작을 아주 반겼습니다.

대균열과 함께 제국의 절반이 관통불가한 어둠 속에 휩싸였고,

나머지 절반은 혼란과 동요에 빠지게 되었는데

이는 나이트 로드들 대부분이 해당하는 해적 이단들에게는 자신들의 퇴폐한 탐욕을 채우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은 조건이었지요.

오늘날 8th 군단의 후계자들은 이제는 사실상 해적으로만 살아가는 자들로,

자신들의 전투 장비와 병력 숫자들을 채우기 위해 약탈을 일삼던 자들이었는데

이제는 대균열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도 흥성해질 수 있게 된 것이지요.


대균열 이후, 뮤니토룸의 병참 행성들이 밤을 두른 전사들에 의해 약탈되었고,

수 개의 스페이스 마린 요새-수도원들 또한 약탈당하여

진-시드가 강탈되고 무기고가 털렸으며

방어자들은 도축되고 의식적으로 살해당했습니다.

여기에 한술 더 떠, 군단의 카오스 소서러들은 인류의 취약해진 현 상황을 이용해먹을 새로운 방법들까지 고안해냈습니다.

이 방법들이란 진짜 비범할 정도로 잔인하고 교활했지요.

이 방법을 위해 수천명의 아스트로패스들을 납치하여 고통스럽게 고문했는데,

커즈의 아들들은 이를 통해 희생자들의 싸이킥 트라우마를 조합하여 강력한 사이렌 신호들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것들을 활용하여 고립된 함선들을 자신들 쪽으로 우회시키고 유인하려 들었지요.


얼마 안가, 나이트 로드들은 사악한 악술을 더 장대한 규모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의 손에 의해 수 개의 행성들이 고통과 공포의 기념관들로 변이되었으며,

커즈의 아들들은 온갖 끔찍한 잔악 행위들을 저질러댔지요.



ps. 뭐 본인들이 좋아한다고 하니 별 말은 없지만..

왠지 딱하다.

군단이였던 놈들이 해적질 하고,

다른 군단들이 다 뭔가 거창하고 대단한 악당질 하는 와중에도

더 쉽게 도적질 할 수 있다고 좋아함 ㅋㅋ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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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sychic Awakening - Faith and Fury


고독한 희망

아이언 워리어 군단의 순양함들이 그레다스크의 마지막 희망들을 뿌리뽑기 위한 궤도 포격을 준비하는 동안,

카오스측 함대는 워프의 어떤 반향을 감지되었습니다.

그러나 감지한 순간 곧바로 두 척의 거대한 제국측 기함들이 행성 궤도 위로 모습을 드러내었지요.

그 두 척의 대함선은 칠흑의 흑선들이었는데,

함선들의 한쪽 측면에는 위풍당당한 백색 표면 위 검은 십자가 상징들이 자랑스럽게 새겨져 있었습니다.

명예로운 블랙 템플러 챕터의 등장이었지요.


카스텔란 드라모스가 지휘하는 이번 블랙 템플러 일개 공습군은 '루테리안 성전군'에서 파견된 병력이었습니다.

이미 블랙 템플러 측은 세그먼툼 솔라 일대 광범위한 성전들을 진행 중이였으며,

그 중 일부를 지원으로 보낸 것이었지요.

여기에 추가로, 드라모스는 모르탄 가문의 엄격하고도 용맹한 더크왈드공이 지휘하는 임페리얼 나이트들의 지원까지 받고 있었습니다.

드라모스는 결의의 요새에서 전송된 마지막 전술 자료들을 확인한 다음,

현 지표면 전장의 상황이 심각함을 깨달았습니다.

아이언 워리어들은 이 극지 요새를 포위 공격 중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요새의 방패-성벽들을 향해 온갖 악의 세력들을 다 쏟아붓는 한편,

공성 전차들까지 동원하여 무자비한 포격들까지 토해내고 있었습니다.

허나 드라모스가 보기에 가장 핵심적인 위협은 스카락스 크론드였습니다.

이 데몬포지 흉물이 지표면에 기생하여 가동되는 한,

반역자들은 무제한적으로 기계 병력들을 충원할 것이 뻔했습니다.

이에 공습군 '새벽망치'가 이 영혼 수확기'를 향해 목숨을 건 공습을 가하기로 결정되었지요.


최초로, 모르탄 가문의 전사들이 강화된 그레다스크 표면에 상륙을 시도하였습니다.

물론 수많은 대공화망이 쏟아졌지만, 그들을 태운 강화된 보루-수송선들은 중무장된 수송선들로

그러한 하찮은 대공사격 정도는 가볍게 견뎌낼 수 있었지요.

마침내 상륙에 성공하자, 더크왈드공의 용감한 돌격 신호와 함께 거대한 기사 슈트들이 스카락스 크론드를 향해 썬두로 쐐기 공격을 가했습니다.

소울 하베스터의 흉벽들 위에 주둔한 아이언 워리어 병력들은 쏟아지는 충성파들을 향해 화망을 쏟아부었으나,

거대한 기사들이 카오스 방어자들의 시선과 화망을 끄는 동안,

마치 불타는 유성들마냥 인셉터 분대들이 소울 하베스터 바로 위로 강하를 시도했습니다.

그들은 불길과 함께 상층 대기권을 가로지르며, 궤도상에서 아군이 쏟아붓는 지원 포격과 함께 무시무시한 힘으로 스카락스 크론드의 표면을 강타했지요.

비록 불길을 토해내는 헬드레이크 떼들이 그들을 맞이하였으나,

인셉터들은 막강한 화력들로 악마 기계 무리들을 몰아내는 한편 데몰리션 차지들을 사용하여 스카락스 크론으의 생체금속 외피에 교두보 구멍들을 확보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직후 카스텔란 드라모스가 직접 스카락스 크론드의 심장부를 향한 공습을 전두지휘하며 돌격했습니다.

베테랑 크루세이더 전사들로 구성된 수행단과 함께, 그들은 강철 괴수의 심장부를 향해 돌진했지요.


안에 진입한 순간부터, 거의 매 순간마다 간악한 아이언 워리어 마린들과 그 노예들이 그들을 공격했기에,

침투 수행단은 당연히 엄청난 손실을 입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허나, 성전사들은 가히 챕터의 명예 기록들에 당당히 그 고귀한 이름들과 함께 기록되고도 남을 자기-헌신적 희생의 행위와 용맹함을 보여주었으니,

결국 드라모스와 그의 지휘 분대는 준비해둔 싸이클론 폭발물을 구조물의 심장부에서 가동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어진 워프 폭발은 소울 하베스터 전체를 집어삼켰습니다.

빠져나가길 포기하고 희생을 각오한 드라모스와 그의 성전사들과 그들을 겹겹이 애워싸고 있었던 이단들 모두가 순식간에 사라졌고,

이어서 내부 조립 회랑들 뿐만 아니라 납골당-공장들까지 원자 단위로 사라졌지요

수많은 전투들이 사방에서 일어나는 전장 한복판에서, 스카락스 크론드는 마치 부상당한 짐승마냥 갑자기 그 강철 촉수들을 요동치고 이리저리 난동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허나 스카락스 크론드는 가히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했습니다.

심장부의 공장들이 날아갔을지언정, 그 악마 용광로들은 여전히 끓어오르고 있었지요.


그리하여 드라모스의 희생을 빌어 그레다스크의 방어자들은 소중한 시간을 버는데 성공하였으나,

행성의 운명은 아직 경각에 걸려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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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맹세들

그레다스크 행성에서 벌어진 전쟁은 초중급 전쟁 기계들과 제국의 막대한 기갑 부대들이 그 주가 되었습니다.

특히, 쏟아지는 탄막과 로켓 포격들 사이로 돌격하는 임페리얼 나이트들과 그들의 사악한 거울들인,

무시무시한 카오스 나이트들이 큰 역할을 맡았지요.

그런데 이 두 원수지간들은 각자 자신들이 모시는 군주들께 확고한 충성심 아래, 어떤 고대의 맹세들에 따라 이번 전쟁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타락한 가문들의 경우, 예전 먼 옛날에 맺은 유대와 맹세들을 차마 저버리지 못한 탓에 호루스 헤러시 당시 악의 편을 들었고,

워마스터 호루스의 반역도당 세력들을 지원하게 되었지요.


모르탄 가문은 그레다스크 행성 내 충성파 전쟁 기계들 중 가장 막강한 전력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최소 6기 이상의 나이트들이 암흑의 김다리아 행성에서 여기로 찾아왔지요.

항시 영구적인 어둠에 휩싸여 있고, 포식자 짐승들로 고통받는 행성을 모성으로 삼고 있는 모르탄 가문의 기사들은

그만큼 강철처럼 단단한 정신들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스카라스 크론드에서 쏟아지는 데몬 엔진들에 맞서는 제국 측 최강의 전력들로 자리잡을 수 있었지요.

기사들은 이 비틀린 흉물 기계들을 발빠른 아미거 슈트 사냥견들로 몰아넣고,

최적의 위치에서 기사들이 등장하여 체인소드들과 썬더스트라이크 건틀렛들로 이 괴물들을 박살내는 식으로 전투에 임했습니다.


한편 워프스미스 에트로가르는 코멘티스와 브라큘 가문들과 계약을 체결해두고 있었습니다.

이 두 반역자 가문들은 다크 메카니쿰ㅡ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사악한 형제들을 섬기는 가문들인데,

먼저 브라큘 가문의 전쟁 기계들은 그 배출구들과 배기 장치들로 산성 증기들을 뿜는 자들로

그렇기에 전장에서 이들 주변에는 항상 독한 화학 스모그가 깔려 있습니다.

이 화학 스모그는 아주 유동하여 거리 내에 접근한 모든 것의 육체와 장갑을 분해할 정도이지요.

코르멘티스 가문의 전사들은 악마 영혼들을 사냥용 노예들로 부리는데,

특히 임페리얼 나이트들을 추격하여 그들에게 잔인한 상처를 입히고 피해를 가하는 것으로 잔혹한 즐거움을 추구하는 자들입니다.

이 두 가문들은 근접전 형식으로 돌격하여 충돌하는 쪽을 선호하는데,

이는 모르탄 가문의 충성파 기사들이라면 오직 필요에 따라서만 행하는 전술이지요.


어쨌거나 이 두 고대의 원수지간들이 서로 충돌할 때마다, 거신 사냥용 무기들의 포화와 충돌 속에 그레다스크의 지면이 요동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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