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 판타지/에버쵸즌 아카온 연대기'에 해당되는 글 23건

  1. 2017.12.03 워해머 판타지 - 에버쵸즌 아카온 연대기 -14-
  2. 2017.12.01 워해머 판타지 - 에버쵸즌 아카온 연대기 -13- 1
  3. 2017.11.30 워해머 판타지 - 에버쵸즌 아카온 연대기 -12- 3
728x90



출처 : http://warhammerfantasy.wikia.com/wiki/Archaon


이미 3눈의 왕은 세상의 멸망을 위해 톱니바퀴들을 돌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미덴하임 전투에 참여하였던 부족들을 빌리치 더 커즐링의 지휘 아래 맡겼고,

빌리치의 지휘 아래 젠취를 믿는 빌리치의 부족들은 다수의 헬파이어 대포들을 이끌고 스케이븐들과 함께 에버헤임을 향해 진군하였습니다.


무시무시한 헬파이어 대포들의 포격 아래, 에버헤임을 지키는 마지막 요새 '에버버그'는 결국 성벽들이 무너지며 함락되었고,

젠취를 섬기는 북방 전사들은 공포스러운 전사의 찬가들을 부르며 도시 안으로 쏟아졌습니다.

스케이븐들과 검은 갑주의 무시무시한 북녘 야만인들은 무너진 성벽 파편들을 기어오르고 뛰어넘으며 에버헤임의 나약한 제국민들의 피로 자신들의 갈증을 달래고자 하였습니다.

허나 요새의 성벽이 누너지고, 무고하고 공포에 질린 제국민들이 칼날 아래 취약하게 노출되며 에버헤임의 몰락이 거의 확실하게 되어버린 이 위기의 순간,

기적적인 구원이 그들에게 도착하였으니,


지그마 헬든해머와 제국의 마지막 군대들이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또한 강력한 드워프 군주 운그림 아이언피스트의 지휘 아래,

카락 카드린의 굳센 드워프 전사들까지 이들과 함께 지원군으로 나섰으니

인류의 황제는 위기에 놓인 도시를 구하고 젠취의 종자들을 격퇴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인류의 황제가 이끄는 연합군이 헬캐논 포열들까지 완전히 박살내고,

카오스의 전사들을 닥치는대로 박살내기 시작하자

빌리치는 열려 있던 마법의 포탈을 찾아 안전한 곳을 찾아 도망치려 하였습니다.

허나 그가 안에 들어간 순간 포탈의 입구와 출구 모두 닫혀버렸지요.

카오스의 세계 안에서 그는 문득 어째서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젠취신께서 도움을 주셨나에 대해 궁금증을 품었습니다.

그 순간 빌리치의 융합된 침묵의 형제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으니,

젠취신께 도움을 바란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였다 말하였습니다.

빌리치는 위험을 깨달았으나 그 순간에는 이미 그의 정신이 지워지고 있었고,

마침내 그의 형제가 다시 육신을 지배하게 되며 빌리치 더 커슬링은 더 이상 존재치 않게 되었습니다.


한편 미덴하임의 왕좌에 군림하고 있던 아카온은 이제 사기와 거짓의 시대는 종말을 고했음을 깨달았습니다.

젠취의 시대가 가고 살인과 학살의 새 여명이 동트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에 아카온은 그의 전능한 검을 뽑으며,

카오스의 전당 아래 아첨하던 젠취의 그레이터 데몬, 카이로스 페이트위버를 그대로 베어버리고는

그 흉물의 목을 자르고 그 피로 어둠의 신들 중 가장 위대한 이를 기리는 제물로 사용하였습니다.


바로 코른을 위해서 말이지요.


대악마의 박살난 시체와 피웅덩이 속에서 블러드써스터들 중 가장 전능한 악마가 모습을 드러내었으니,

제3 악마 군단의 군주, 카'반다가 모습을 드러내며 제 피의 아비의 무자비한 의지에 따라 아카온의 요청을 들어주고자 나타났습니다.

블러드써스터의 도움을 받아,

아카온은 가장 잔인한 북방인들을 규합하여 이른바 '버서커 학살'이라 불릴 가장 끔찍한 군대를 규합해내는데 성공하였으니

북방의 피가 흐르는 이들 중 가장 총애받는 코른의 투사들,

발키아 더 블러디와 스킬라 앤필램이 그들을 지휘하여 남부를 쓸어버릴 터였습니다.

그렇게 아카온과 더불어 3명의 가장 전능한 북방의 사자들이 거대한 코른의 무리를 이끌고 남하하니,

아벤하임의 마지막 제국 저항군들은 이제 완전히 파멸될 터였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
728x90



출처 : http://warhammerfantasy.wikia.com/wiki/Archaon


'그리하여 운명의 시간이 도래하였다. 에버쵸즌이 어둠의 왕좌에서 일어나 이 세계를 영원히 산산조각낼 한방을 준비하는구나.

그리하여 옛 시대의 세계들은 사라져, 북녘의 분노 아래 잠기거나 혹은 지하의 역병에 녹아버리리라.

영웅들이 일어나 싸우겠지. 모든 희망이 사라졌음을 인정하기에는 너무나도 고집센 이들.

하지만 그들의 시대는 과거이며, 혼돈과 절망의 새 시대는 이제 우리를 부르고 있다.

나 또한 어리석은 자인지라 그들과 함께 싸우겠지만,

나는 승리의 희망을 가질 정도로 어리석지는 않다.

다만 어둠 신들의 힘을 최후에 최후까지 약화시켜, 그들이 가진 새로운 시대의 지분을 조금이라도 덜어내기 위함이다.

이제 다른 길은 없다. 필멸자들에게도, 우리 시대의 신들에게도.'

-예언의 신, 릴리스



모든 것들의 멸망 (2528 IC)


마침내 아카온이 우세를 점하였습니다.

미덴하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북녘 대륙의 장대하고도 원한 가득한 역사 속에 가장 위대한 정복으로 남을 터였습니다.

미덴하임의 함락은 제국과 그 나약한 신들에게 있어 다른 무엇보다도 큰 절망과 모욕이 될 터였습니다.

특히 북녘 대륙의 가장 증오스러운 적, 지그마에게 있어서는 더더욱 그러할 터였죠.


증오스런 남쪽의 인류 제국은 이제 거의 무너지기 직전의 상황이였습니다.

알트도르프는 곪아가는 폐허로 무너진지 오래였고,

(미덴하임 전투에 앞서, 아카온의 명에 따라 2525 IC 년 페스투스 리치로드, 글로킨 3형제가 너글의 군세를 이끌고 바다를 건너 알프도르프를 침공하였음.

브레토니아의 기사들, 뱀파이어 지원군들 및 제국군이 힘을 합쳐 너글의 군세를 몰아내는데 성공하였으나, 제국의 황제 카를 프란츠가 전사하였고, 도시는 완전히 폐허가 되어버림.)

타라헴은 불타는 황무지가 되었으며 이제는 미덴하임을 함락시킴으로써

북부 야만인들은 지그마의 후손들에게 마지막 결정타를 먹이는데 성공하였지요.

이제 남은 것은 아벤헴, 아버랜드 지방의 수도 뿐이였습니다.

오직 아벤헴만이 노스의 무자비한 강철 철검 아래 무릎꿇지 않은 상태였지요.


아카온은 미덴하임 요새 아래, 울릭의 신전이 있던 곳에 수 달에 걸쳐 그의 전당을 만들도록 명령하였습니다.

그의 왕좌는 학살당한 울릭 사제들의 뼈를 이어 만들었고,

그 왕좌 위에는 갈 마라즈가 전리품으로써 높게 전시되어 있었으니,

이는 북부의 어둠의 신들이 신들 중에 으뜸임을 널리 알리는 상징 그 자체였지요.


이 왕좌 위에서, 그는 사악한 신들께 충성을 맹세한 북부의 전사들과 악마들의 탄원과 간청을 받아들이며 군림하였습니다.

한때 이 신전에는 울릭의 화염이 찬란히 타오르고 있었으나,

그 나약한 화염은 이제는 아카온의 손에 의해 더렵혀지고 타락에 물든 새로운 신들의 신전 벽을 장식한 탁한 횃대의 빛보다도 더 힘이 없었음이 증명되었습니다.

이로써 울릭이 지그마와 다름없는 거짓임이 명확히 증명되었습니다.

미덴하임의 정복과 함께,

아카온은 마침내 이를 증명해낸 것이였습니다.

이제 칼 프란츠의 머리까지 손에 넣는다면,

후자까지도 완벽히 증명해낼 수 있을 터였습니다.


---------------------------------------------------------------------------------------------------------------------------------------------------------------------




알트도르프의 멸망 (2525 IC)


그 전조는, 제국의 수도 알트도르프 주변의 숲이 비틀리고, 혐오스러운 것들이 급속도로 자라나 도시까지 오염시키기 시작한 것이였습니다.

이후 얼마 안가, 아카온의 명을 받든 글롯킨 3형제가 지휘하는 너글의 군세가 제국 북부와 키슬데프 동부, 북부 기준으로는 북부 대륙의 남쪽 아래에 위치한 거센 바다인 '발톱들의 바다'를 건너,

마법을 이용한 대규모 함대를 통해 기습적으로 알트도르프를 침공하였지요.

도시의 성벽들은 순식간에 무너져내렸고, 수많은 약탈자들이 도시 안으로 침투하기 시작합니다.


위기에 처한 제국을 돕기 위해 브레토니아의 기사단이 모습을 드러내며, 너글의 약탈자 군세들에게 반격을 가했습니다.

그 와중에 브레토니아 국왕 레옹쿠르는 직접 히포그리프에 올라타 페가수스 기사단을 이끌고 도시로 진입하였지요.

그는 살리야 신의 신전에서 신전을 공격하고 있었던 페스투스와 그레이트 데몬 언클린 원 쿠'가스를 몸소 상대하고자 하였으니,

때마침 뱀파이어 대공 블라드까지 도착하였습니다.

격렬한 전투 끝에 레온쿠르는 쿠'가스를 쓰러트리는데 성공하였으나,

직후 레온쿠르 또한 페스투스의 칼에 찔려 사망하였습니다.

리치로드 페스투스는 블라드의 손에 의해 최후를 맞이하였지요.

한편, 너글의 검수관 에피데미우스는 눈먼 헬블레스터 벨리건 사격에 오폭당하여 허무하게 사라졌으며,

뱀파이어 문드바드는 에탁 글롯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마침내, 제국의 황제와 그레고르 마탁이 이끄는 지원군이 도시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제국 황궁 앞에서 글롯킨 3형제, 헬보르그, 하빙어와 블라드까지 포함한 모든 세력이 모이며 최후의 전투가 시작됩니다.

블라드는 전투 끝에 글롯킨 3형제 중 맞이 오토 글롯을 가볍게 쓰러트렸으나, 도중에 너글 챔피언의 역겨운 피에 오염되었고

결국 상대를 완전히 처단하기 전에 도주를 택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레고르 마탁은 에탁 글로킨과 마법 대결을 펼쳤으나,

그의 그리폰이 너글의 강력한 카오스 소서러의 힘 아래 찢겨 죽임당하자

결국 황궁 동물원으로 피신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빙어라 알려진, 악명 자자한 브레이 샤먼과 비스트맨들이 그를 쫓아 들어갔으나,

그들은 동물원 안에서 대기 중이던 제국 드래곤의 화염 아래 타죽었습니다.


황궁에서의 전투 막바지에, 황제를 발견한 오토 글로킨이 그를 공격하였습니다.

헬보르그는 그를 보호하기 위해 끼어들었으나 결국 오토 글로킨에게 눈을 꿰뚫리며 사망하였고,

칼 프란츠 또한 결국 전사하고 말았지요.


허나 그가 쓰러진 순간, 강렬한 빛이 그의 몸을 휘감았습니다. 

황제는 부활하였고, 그를 감싼 신성의 빛은 너글의 군세들을 완전히 파괴하거나 혹은 고통 속에 불어넣어 패주하게끔 만들었지요.

이때 글롯킨 3형제는 둘째 에탁 글롯킨의 마법으로 파리떼로 변신하여 칼 프란츠의 신성 앞에서 도망쳤으나,

이에 대단히 실망한 너글 신께서는 이들을 친히 거두어 자신의 항아리 속에 넣고 세상이 끝나는 날까지 봉인해 버렸습니다.


그렇게 하여 전투는 끝이 났고, 전사한 황제는 부활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황제가 아니였으니,


사실 칼 프란츠의 몸을 빌려 부활하며 천상의 화신으로 등극한 인신 지그마였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
728x90




출처 : http://warhammerfantasy.wikia.com/wiki/Archaon


아카온, 에버쵸즌


늑대 신의 죽음 - 2527 IC -2-


3눈의 왕, 종말의 군주이며 에버쵸즌인 자.

아카온이 마침내 발텐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발텐을 직접 상대하여 그를 꺾어버림으로써 미덴하임 전투를 끝맺고자 하였지요.

발텐 앞에 나타난 에버쵸즌은 지그마의 투사를 조롱하며,

그에게 인신의 고대 망치는 너 따위가 쥘 자격이 없다 말하였습니다.

발텐은 그의 조롱을 묵묵히 받아내었습니다.

그 또한 잘 알고 있었습니다. 비록 자신이 지금 이 전장의 모든 전사들 중에서 가장 으뜸일지는 몰라도,

에버쵸즌을 이길 수는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지요.

허나 그는 그럼에도 아카온에게 맞섰습니다.

불타는 미덴하임의 울릭스문드 거리에서 마침내 세기의 격돌이 시작되었으니,

아카온의 왕들의 살해자에 깃든 우'줄과 발텐의 신성한 갈 마라즈가 서로 부딛히는 순간

거리는 어마어마한 충격으로 진동하며 전율하였습니다.


두 전사왕들은 서로간에 지축이 흔들릴 만큼의 무시무시한 강타를 계속해서 주고받았습니다.

그들이 싸우는 모습이란 그야말로 정교하고 복잡한 파괴의 왈츠였으며,

그 수많은 일격들 중에 단 하나만으로도 평범한 필멸자 따위는 수십번은 죽이고도 남을 수준이였습니다.

전쟁의 운명을 가를 두 명의 운명.

운명의 실타래들이 그 거리 위에서 서로 얽히고 설키며 다른 나머지를 집어삼키기 위해 투쟁하였으니,

영웅들이 죽이고 죽어가는 전장 위에서 펼쳐지는,

다른 나머지 전투들조차도 이제 기껏해야 뒷배경 전투에 지나지 않게 되었지요.

바로 이 전투가 모든 것을 결정할 터였습니다.

그것이 왕들의 살해자의 검날 끝, 혹은 해골들의 파괴자의 묵직한 면에 의해서이던,

모든 창조물들의 운명이 바로 여기에서 결정될 터였지요.


전투는 그야말로 치열하게 흘러갔는데,

한 순간 그 둘의 전투가 잠시 중단되었습니다.

호박 학파의 대마법사, 그레고르 마탁이 끼어든 덕분이였지요. 

울릭 신은 사라지는 순간 인간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시들어가는 불길을 남겨주었고,

늑대 신의 이 마지막 불길은 짐승 마법 학파의 대마법사인 그레고르 마탁이 이어받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레고르 마탁 또한 전투의 추를 발텐 쪽으로 기울이기 위해 전투에 개입하였지요.

발텐과 그레고르는 힘을 합쳐 아카온을 점점 압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허나 지그마의 사자는 결국 목숨을 잃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죽음은 아카온의 무시무시한 데몬소드의 검날 끝에서가 아니라,

대신 버민로드 스크래치 버민킹의 비열한 손에 의해서였지요.

그렇게 지그마의 사자는 오직 기회만을 엿보고 있던 버민로드 스크래치 버민킹에 의하여 무참히 참수당하고 말았습니다.


그가 참수당하는 순간, 아카온의 투구 위에 쉬리안의 눈은 마치 죽음을 맞이하는 별처럼 빛을 발하였습니다.

그 전장에 모두가 아카온의 신적인 분노를 느꼈으며,

고통스럽게 작열하는 강렬한 열기의 파동 아래 주변 모든 것들이 쓸려나갔습니다.

3눈의 왕 위로 하늘이 옥죄여오며 이윽고 거대한 마법의 천둥이 하늘을 가르며 떨어져내려 울릭의 신전을 강타하여 부셨으니,

그의 필적수의 주검을 놓아주며 대신 증오로 피워올랐지요.

아카온은 자신을 외면한 신들에게 공포를 선사할 이 예언된 전투가 부정되었음에 몹시 분노하였지요.


그레고리 마탁이 기습적으로 마법들을 부려 차가운 분노를 쏟아내었으나,

에버쵸즌은 이를 묵묵히 받아내며 그를 향해 다가갔습니다.

짐승 학파의 대마법사가 부리는 초자연적이며 무시무시한 마법의 눈폭풍조차도,

아카온 앞에서는 마치 안개마냥 아무것도 아닐 뿐이였지요.

경멸과 함께, 그는 슈프림 프라이아크의 목을 잡아 들어올리고는

한 손에 쥔 검을 그대로 푹 찔러넣어 그의 숨통을 끊어버렸습니다.


그렇게 희망의 상징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남은 미덴하임의 방어자들은 발텐의 사망과 노스카 북방인들의 악랄한 기세 앞에 순식간에 무너져내렸습니다.

그나마 소수가 성벽 위에 각자의 자리들을 지켰다지만, 그들조차도 순식간에 압도당하여 살해당하였고

남은 생존자들조차도 무자비하고 흉악한 적들에 의해 추격당하여 도살당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오래 전 고대에, 거대한 군세를 이끌고 지그마의 제국을 강타하였던 코르막 블러드엑스 시대에 선조들에 의해 처음 시작되었던,

세상의 멸망을 향한 마지막 걸음들이 마침내 이 시대에 이 북방인들로 인해 막을 올랐습니다.


미덴하임이 함락되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