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8th]'에 해당되는 글 55건

  1. 2019.06.06 오크- 오크식 마크로대포
  2. 2019.06.02 오크 - 폭탄 스퀴그
  3. 2019.03.03 [8th] 오크 - 매드 닥 그롯스닉
728x90





출처 : https://warhammer40k.fandom.com/wiki/Macrocannon


오크 마크로대포들

딱 봐도 알겠지만, 오크 외계인들의 우주 함선들이 지닌 가장 큰 특징은

항상 다른 동급의(특히 제국의 함선들)과 비교했을 때 급수 대비 더 크고 강한 무기들을 더 많이 달고 있다는 것입니다.

뻔한 것이지만, 오크들은 첨단 기술의 산물보다는 그저 시끄럽고 요란하며 파괴력 강한 무기들을 더 많이 선호하는데,

그렇기에 은하계에 존재하는 모든 오크 우주선들에는 오크식 마크로대포 포열들이 가득히 박혀 있습니다.

오크들은 우주선의 갑판 위 가능한 모든 부분들에 닥치는대로 마크로대포 포탑들과 포신들을 쑤셔박기를 선호하는데,

말도 안되는 정도로 박아넣어서 일부 오크 전함들의 경우 순수 마크로 대포들의 화력만으로 적함의 보이드 쉴드를 과부하시키고 그대로 격침시켜버릴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제국 해군의 통계 연구에 따르면, 평균적인 오크 함선은 단 수 분만에 수천발 이상의 거대 대포 탄환들을 쏟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우주 해상을 포탄의 탄막으로 가득 채우고, 적함을 그대로 격침시켜 침몰시켜버리는 것으로도 모잘라서 근방 우주를 터지지 않은 불량 포탄들과 파편으로 가득 채워버릴 정도라 할 수 있지요.


사실 오크는 종족 특성상 마크로대포들을 가장 선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자신들만의 언어로 부르기까지 합니다. 일명 '대뽀(Gunz)'라고 말이지요.

일단 기본적인 운용 방식은 제국과 흡사합니다.

포열들 단위로 수 개의 대포들을 묶어서 설치하고, 

고체 및 폭발성 탄들을 발사하여 그 압도적인 화력으로 어떤 적이든 제압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오크식 마크로 대포들은 제국보다 낮은 신뢰도를 자랑합니다.

때로는 오폭이 나기도 하고, 포열에서 그대로 걸려버리거나 아니면 그대로 정지해버릴 때도 있는데,

그러면 근처에서 코나 파던 멕보이가 다가와 수리 내지는 '즉석 개조'를 시작할 것입니다.


오크식 '대뽀'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으나, 아래는 오크식 우주선 '대뽀'의 가장 대표적인 예들입니다.


대뽀 : 오크식 마크로 포열들의 가장 전형적인 예입니다. 오크들은 그냥 뭘 쏘든 상관없이 '대뽀'라고 부르지요.

사실 제국으로 치자면 수십여가지 패턴들로 나뉘어야 정상이기는 하지만,

손가락 개수도 못세는 놈들이 태반인 오크 외계인들이 그런걸 구분할리가 만무합니다.

아무튼 이 '대뽀'는 수십여가지의 함선 기반형 마크로 대포들을 총괄해서 부르는 단어로,

오크 기준으로 대충 크고 딱딱한 포탄을 발사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이 대뽀로 치게 되어 있습니다.


오크들은 보통 이 무기들을 자신들이 약탈한 함선들에서 뜯어내서 개조한다음 사용하는데,

그렇기에 대부분의 오크 '대뽀'들은 표준형 제국 마크로 무기류들을 '개선'해서 사용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앞서 말했듯, 오크들은 시끄러운 화약류 무기들을 특히 좋아하며

그렇기에 장갑을 대충 용접하고 못질해서 만든 전형적인 그린스킨 전함은 표면이 이 대뽀들로 뒤덮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존나 큰 대뽀'(Eavy Gunz), 내지는 큰포(Kannonz) : 재래적인 마크로 대포류들 외에도, 오크들은 단거리지만 더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포탄 발사형 대포 무기들을 사용하는데

일병 존나 큰 대뽀 내지는 큰포라 불리는 무기들이 바로 이것들입니다.

이 대포들은 사거리는 다른 대뽀들에 비하면 짧지만, 대신 수천톤급에 달하는 고밀도 깡고철 덩어리탄을 발사하며,

때로는 얼렁뚱땅 만들어낸 플라즈마 폭탄들을 발사하기도 합니다.

물론 플라즈마 폭탄들이라고 해봐야, 오크들답게 얼렁뚱땅 만들었으므로 정확도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대신 이 경우에는 훨씬 긴 사거리를 자랑합니다.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이 대포류들은 근거리 함대함 전투시에 아주 막강한 위력을 발휘합니다.

오크들은 이 무기들을 보통 큰 제국 순양함들에서 뜯어낸 현측 대포들을 개조함으로서 만들어내며,

이렇게 만들어진 대포들은 오크 우주선들(특히 킬 크루쟈들 같은) 특유의 괴상한 형태의 뱃머리 쪽에 집중해서 설치되어

무시무시한 폭발성 포탄들을 전방에 쏟아내는데 사용됩니다.

때로는 일부 오크 함선들 중에 정말 무식하게 긴 포열을 지닌 큰포들이 설치된 경우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훨씬 더 장거리에서 포탄을 쏘아내기 위해서입니다.

 



'오크[8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크 - 가간트 & 메가 가간트  (0) 2020.01.16
[8th] 오크 - 페랄 오크  (0) 2020.01.15
오크 - 폭탄 스퀴그  (0) 2019.06.02
[8th] 오크 - 매드 닥 그롯스닉  (0) 2019.03.03
[8th] 오크 - 보스 스니크롯  (0) 2019.03.02
Posted by 스틸리젼
,
728x90



출처 : munitorum vol.1


폭탄 스퀴그

오크식 '거래' 도구

오크들이 가장 위험한 순간이 언제인지 아십니까?

그 순간은 바로, 오크들 특유의 잔혹성과 멕보이들이 만들어낸 기괴한 무기들이 서로 힘을 합친 순간입니다.

탱크버스타들은 이 오크 최고의 위험성을 상징하는 대표주자라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큰판 사냥꾼들이라 여기는 이 오크들은 마치 야생 짐승들처럼 몰래몰래 적군의 기갑 차량들을 향해 접근한 다음,

적 차량들을 격파하고 남은 매연 피어나는 잔해에서 휘발유 묻은 트로피들을 뜯어가지요.

자신들이 택한 적을 사냥하기 위해, 탱크버스타들은 자신들의 지저분한 양 손으로 들 수 있는 최대의 고폭성 폭발물들을 들고다니는데

이러한 폭발물들은 보통 여러 시도와 테스트를 거쳐(물론 오크식) 로켓 끝으로 발사한다던가 하는 안전한 (물론 오크 기준) 방법으로 사용되어,

적 전차의 차체를 파괴한다던가하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도출하기도 하지만

폭발물 하나당 큰 막대기 하나씩 붙인 다음 폭발이 일어날 때까지 가진 모든 막대기들을 집어던지는 어려운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장 기괴한 방법은 (그리고 가장 재미있는) 탱크버스타식 '거래' 도구들 중 가장 흉폭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지요.

그것은 바로 폭탄 스퀴그들입니다.


스퀴그의 본성

폭탄 스퀴그는 기본적으로 오그린 머리통만한 크기에 고무 같은 재질의 몸뚱아리, 독한 호전성을 지닌 생명체입니다.

이 오코이드 생명체는 짧지만 근육으로 가득 찬 두 다리들에 가시 달린 꼬리를 가지고 있어 균형은 물론이거니와 아주 빠른 속도로 질주할 수도 있지요.

이들의 돼지 같은 두 눈은 큰 갈고리 형태의 송곳니들로 가득한 곰덫 같은 아가리 위에 직빵으로 콕콕 박혀 있는데,

생김새만큼이나 멍청하기 그지없어 이 폭탄 스퀴그는 아예 겁이라는 것을 모릅니다.

다만 그냥 미친듯이 달려들어서 물어뜯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들인 것이지요.

이들은 감각이 부재하여, (제국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자면, 허나 어쩌면 감각이 있어도 인지력이 없는건지도.)

설령 목표로 정한 희생양이 '물어 뜯기에는 살짝 큰' 적일지라도 그냥 냅다 달려들어 움직이는 모든 것들을 물어 뜯으려드는데,

물론 이들의 송곳니 가득한 아가리는 오크 보이 하나의 팔을 단 한번에 물어뜯어버릴 만큼 강하지만

그렇다고 지나가던 드레드노트의 정강이를 깨문다던가 하는 짓을 벌인다면

장갑은 커녕 송곳니들이 박살나고 뒤이은 드레드노트의 핵꿀밤에 스퀴그들은 쥐포가 되어버릴 것입니다.

허나 설령 단단한 적 전차라도 미친듯이 따라다니는 그런 모습 덕분에, 오크들은 이 작은 악귀들에게 대전차용 지뢰들을 달아줄 영감을 얻게 되었을 것입니다.

비록 그 최초의 방화광 선구자 오크의 이름은 오래 전에 잊혀졌지만,

적 전차들을 폭발시켜 하늘 높이 치솟게 만들기 위해 스퀴그들에게 폭발물들을 달아준다는 개념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잘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짧은 퓨즈

모든 오크들은 자신의 쵸파에 걸고 스네이크바이트 런드허드 오크들이야말로 스퀴그 키우기에 가장 뛰어나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폭탄 스퀴그들 한 묶음을 살 용의가 있는 탱크버스타들은 스네이크바이트 출신 오크들이 만든 양육장들로 가장 먼저 향하지요.

대충 한주먹만한 니빨이면 가장 튼실하고, 빠른 놈들로 대충 여러마리 살 수 있습니다.

보통 폭탄 스퀴그 용으로 인기가 많은 종들은, 몸에 노란 반점이 찍힌 '얼굴갈갈이 스퀴그'라던가,

혹은 더 큰 송곳니를 지닌 '아가리 스퀴그'라던가 아니면 '뒤지게 잘뜀 스퀴그' 같은 종들이며

일단 돈이 지불되었으면 런드허드들은 온갖 똥들이(배설물이자 먹이) 가득한 스퀴그 우리 안으로 들어가서 

지불자 탱크버스타가 원하는 튼실한 놈들로 골라 잠시 난잡한 난동 좀 피우다가 렌치 막대기로 놈들을 콱 눌러 제압하는데,

잡힌 와중에도 스퀴그들은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렌치 막대기 부분을 마구 물어뜯으며 저항합니다.

이들은 엄청나게 사납지만, 런드허드는 사로잡은 스퀴그들을 별다른 무서움 없이 그대로 자룻데기들에 쑤셔담고는 

이것을 멕보이들에게 직속 배달시켜서 니빨 지불자의 용의대로 '폭탄 달아라'라고 주문합니다.

멕보이들은 자신의 얼굴들을 물어 뜯으려는 이 스퀴그 놈들을 좀 얌전히 만들기 위해 그냥 아가리를 용접해버리고 싶어하지만,

대부분은 용접 대신 그냥 적당히 스퀴그들의 몸에 폭탄 하나 두개 정도를 실로 묶어서 선물 포장하는데

사실 이 또한 멕 입장에서는 제법 괜찮은 것이, 일부 멕들에게 이 폭탄 스퀴그들은 (이론적으로) 안전 거리에서 자신들의 신형 폭발물들을 실험할 수 있는 좋은 실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성의 없는 멕도 있는데, 그런 멕들의 경우 그냥 스퀴그의 커다란 아가리에 다이너마이트 스틱들을 닫히지 않을 정도로 실컷 쑤셔박고,

몸뚱아리에도 더 많은 폭발물들을 대충 실로 묶은 다음 퓨즈들을 대충 쑤셔박고 아 참 일처리 잘됐네 하고 그냥 보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허나 이 외에도 종류는 다양해서, 폭탄 스퀴그들은 탱크버스타 폭탄들이나 압력식 지뢰들이 묶인 경우도 있고,

두개골 안에 내용물을 비우고 거기에 폭발 이식물들을 채운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울트리시카 붕괴 참사를 다룬 제국 전후 보고서 하나에 따르자면,

해당 참사는 단 한 마리의, 미친 눈깔의 폭탄 스퀴그가 아가리에 어디서 훔친 보텍스 수류탄을 물고 코르스칸 3rd 야포 부대 한복판을 향해 마구 질주한 덕에 일어났다고 합니다.


무분별한 학살

전장으로 끌려나올 즈음 되면, 폭탄 스퀴그들은 분노로 거의 미쳐버리며

풀려날 순간만을 위해 온 몸에 신경을 곤두세운 상태가 됩니다.

이들을 멘 구속줄이 풀리면, 스퀴그들은 전장을 가로질러 가장 근처의 차량류 목표물에게 달려들지요.

또한 가장 뛰어난 스퀴그들은 사전에 적 전차들을 사냥하기 위한 기초적인 사냥견 훈련(물론 오크식)을 거치게 되는데,

이 훈련이라 함은 오크 부족 야영지에서부터 루티드 웨건을 따라 추격하는 것입니다. 

이 스퀴그들은 루티드 웨건을 악착같이 쫓아가는데,

물론 훈련이 체계적이라서 루티드 웨건을 그렇게 잘 쫓아가는 것은 아니고

다만 웨건의 백 범퍼에 맛있는 스노틀링 먹잇감이 데롱데롱 울면서 메달려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잘 훈련받은 폭탄 스퀴그조차도 과연 전장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질주할 것인가에 대해 확신할 수 없습니다.

전장의 소음과 혼란 속에서라면, 스퀴그들의 멍청한 지성 입장에서는 크고 빠른 차량이라면 전부 거기서 거기처럼 보이기 때문이지요.

다만 폭탄 스퀴그들은 자신들 눈으로 보기에 차량같은 것이면 그냥 미친듯이 달려드는 것일 뿐입니다.

만약 제대로만 달라붙는데 성공한다면, 우뢰와 같은 폭발과 함께 심지어 리만 러스 중전차조차도 그대로 지면에서 뒤집혀버릴 것입니다.

물론, 운이 나쁘다면 똑같은 운명이 오크 트럭과 배틀웨건에게도 기다리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탱크버스타들은 뭐 어쩌라고 정도의 입장만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같은 오크라고 해도, 

전장에서 값진 고철들을 잔뜩 손에 넣고는 우쭐거리는 재수없는 놉들 같은 놈들이 스퀴그 한 마리 때문에 그자리에서 폭사하는 광경은 니빨 몇개는 주고서라도 볼만한 광경이니까요...



'오크[8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8th] 오크 - 페랄 오크  (0) 2020.01.15
오크- 오크식 마크로대포  (0) 2019.06.06
[8th] 오크 - 매드 닥 그롯스닉  (0) 2019.03.03
[8th] 오크 - 보스 스니크롯  (0) 2019.03.02
[8th] 오크 - 보스 작스트럭  (0) 2019.02.12
Posted by 스틸리젼
,
728x90



출처 : Warhammer 40,000 - Orks 8th


매드 닥 그롯스닉

다 페인보스


그롯스닉은 항상 다른 이들의 머리통을 파내고 싶어하는 그런 괴짜같은 집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가즈쿨이라는 이름의 더럽게 못생긴 한 평범한 고프 오크가 양 손에 뇌를 들고 자신의 의료 텐트를 찾아왔는데

그 순간 닥은 무언가 엄청난 일생일대의 기회를 엿보았습니다.

닥의 천재적 의학 실력을 통해 2시간 후 가즈쿨은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되었는데,

두개골은 반짝반짝 빛나는 아다만티움으로 개조되어 있었지요.


이후 알다시피, 가즈쿨은 1주만에 위대한 오크 워로드로 급부상하였습니다.

덕분에 갑작스럽게 환자 수가 폭증하며 인기 의사가 되어버리자,

그롯스닉은 자신의 텐트 앞에 줄지어 서서 기다리는 오크 무리들을 바라보며 또다른 좋은 기회가 찾아왔음을 깨달았죠.

그는 그의 부족 내 가장 부유한 놉들을 대상으로 일명 '가즈쿨 스페샬'이라는 비싼 의료 시술을 제공했습니다.

허나 그롯스닉은 고객들에게 한가지 말하지 않은게 있었으니,

시술자의 두개골 안에는 고폭성 폭발물 일부가 삽입되며

그들 몰래 자신이 원격 트리거 장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어쨌거나 의료 시술은 매일 성행하여 잘 팔렸습니다.

그리고 와중에 그롯스닉에게 금속 두개골을 시술받은 놉 하나가 그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면,

뭐, 나중에 그 친구는 '하필 재수없는' 머리 폭발 사고를 당해 강제로 진정당했지만요.


하지만 결국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이라, 놉들도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채고 말았습니다.

허나 안다고 해서 머리 속에 든 폭탄의 리모컨을 쥔 그롯스닉 앞에서 함부로 개길 수는 없는 노릇인지라,

이들은 대신 사고를 조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어느날 그롯스닉은 어떤 고장난 데프 드레드 하나의 와이어선을 좀 수리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나가게 되었는데,

거기서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거대한 집게손으로 그롯스닉을 갑자기 들어올린 데프 드레드는 그를 들어올린 다음 땅바닥에 수 차례 내다 곶아버리고는

급기야는 거대한 원형 톱으로 독의 머리통을 잘라버리고 몸뚱아리를 저 멀리 던져버렸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그롯스닉의 그리친들이 자신들의 죽어가는 주인님이 죽어가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 또한 무언가 엄청난 기회를 발견했지요.

그리친들은 닥의 잘린 머리통과 몸뚱아리를 의료 텐트까지 끙차끙차 끌고갔고,

곧 뼈톱, 망치와 드릴 돌아가는 소리가 한밤 중의 캠프 사이로 울려 퍼졌습니다.


그 긴 새벽동안 이루어진 대수술 속에서, 그롯스닉의 그리친 인턴들 중 1마리는 그롯스닉의 두개골 속에 팔뚝까지 손을 넣고 후비던 도중 런치를 그 안에서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다른 한 마리는 가장 따뜻하고, 부드러운 장소-이를테면 닥의 뚜껑 열린 머리통 안 같은 곳을 좋아하는 애완용 거미를 수술 도중 잃어버렸습니다.

그롯스닉은 그날 밤 수번을 죽고 다시 살아나기를 반복했으나,

결국 창의적인 그롯 조수들의 도움으로 다시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아침이 밝기 직전의 새벽에, 그롯스닉은 새롭게 달은 금속 두개골을 자랑하며 텐트 바깥으로 비틀비틀 걸어나왔는데

건재하게 살아 있었지만 이번은 전과 달리 제법, 아니 좀 많이 미쳐 있었습니다.

차라리 조증에 가까운 환희에 가득 찬 닥은 아직 떠있는 달빛 아래 신나서 혼자 이리저리 춤추고 노래부르다가 

급기야는 갑작스럽게 놉들의 대가리 폭탄들의 트리거를 하나하나 가동시켰습니다.

그리고 한 밤중에 들리는 소름끼치는 폭발음들 속에서, 그는 오페라를 불렀다고 합니다.


그날 이후로, 그롯스닉의 의료 시술법은 한층 더 괴상해졌습니다.

그는 아예 그냥 '자신의 손을 계속 가지고 싶다,'라는 이유로 자신의 사지를 잘라버리고,

대신 그 자리들에는 수술대 위에서 '잠들어서' 극도의 도량을 가지게 된 고객들에게서 감사하게도 기부받은 고객들의 것들을 가져다 붙였습니다.

또한 그는 자신의 텐트로 찾아온 용감하고 한편으로는 멍청한 오크들 상당수의 뇌를 적출하고 대신 그 자리에 살아있는 스퀴그들을 넣음으로써 그들을 바보로 만들어 버렸으며,

그의 고객들에게서 '강제기부받은' 장기들과 신체들을 사용하여 자신만의 슈파-오크까지 만들어냈다는 소문까지 있습니다.

기타 이런저런 해괴한 짓을 저지르고 있기에 훨씬 전에 죽어도 이상할 것이 없는 그롯스닉이지만, 

그의 든든한 후원자가 다른 누구도 아닌 가즈쿨이기에 그가 살아있는 거라고 대부분은 그렇게 말하고 다니지만

사실 독 본인 또한 아주 치졸하고 치열한 싸움꾼이자 끈질긴 생존가입니다.


그롯스닉은 아주 오래 전부터 가즈쿨의 후원 아래 머무르는 것이 그의 출세할 길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고크와 모크께서 '떠 위대한 거뜰'을 위해 대 워로드에게 명하여 아마게돈을 떠나라 말했던 그 순간에,

그롯스닉 또한 그 방랑길에 같이 올랐지요.

가즈쿨이 다른 라이벌 워로드들을 굴복시키며 그들의 세력들을 흡수하는 동안,

그롯스닉은 그에게 죽은 사상자들 및 패배한 놉들 중 최고의 오크들을 엄선하여 자신의 해괴한 실험들에 아낌없이 사용하였습니다.

심지어 그롯스닉은 가즈쿨의 호의 아래 라이벌 페인보이들(특히 자신에게 밉보인 놈들)까지 굴복시켜 자신의 잡역부로 괴롭히고 있는데,

이 페인보이들 대부분은 닥이 이들의 궁시렁거리는 소리에 질리면 그 순간 바로 빗자루 내던지고 도망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일설에 따르면, 그롯스닉에게는 잔인한 '뇌 로봇'이라는게 있다고 하는데,

이것을 통해 그는 자신을 기분 나쁘게 한 라이벌 페인보이들의 '노-와츠(즉 노하우, 오크 언어로 '지식')'를 얻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가즈쿨 또한 자신이 후원해주는 매드 닥이 막장이라는 것과,

매드 닥에 대한 부하 워보스들의 분노 또한 늘어난다는 점을 알고 있으나

그롯스닉의 열정을 따로 억제한 적은 없었습니다.

덕분에 다수의 오크들은 도대체 어떤 점에 있어 닥이 그의 군주 가즈쿨에게 소중한 것인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지요.

물론 그롯스닉이 마침내 자신의 대연구를 완성하는 그날 펼쳐질 흉물들이야말로 가장 큰 관심사겠지만요.


다 콥스 루타즈

닥 그롯스닉은 고프 계열 무리들과 많은 시간 함께하였으나,

사실 그의 마음 속에는 언제나 데스스컬적인 기질이 남아 있습니다.

최근에, 그는 데스스컬 오크들, 페인보이들과 프리부터즈 오크들을 모아 워밴드 하나를 꾸렸는데

이들은 고철 조각 뿐만 아니라 전장의 시체들까지 긁어 보으고 있습니다.

그롯스닉의 일명 '콥스 루타즈'는 보통 맹렬한 살인 행각을 벌이다가

이후 그롯스닉의 눈에 띈 사자와 부상자들을 수집하지요.

이 워밴드는 다수의 사이보크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사이보크들은 생체공학적으로 '커스터마이징'된 괴물들로 그롯스닉은 '꿰멘 오크 보이들'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살인용 전기톱들을 돌리고 주사기들을 반짝거리면서,

콥스 루타즈는 전장을 가로질러 날뛰면서 보이는 모든 것들을 살인하고,

희생자들을 닥 그롯스닉의 끔찍한 실험들을 위한 재료로 다른 고철들과 함께 '미트 웨건들'에 차곡차곡 쌓아올립니다.


'수술! 수술! 수술할 시간이 아직 남았다고!'

-매드 닥 그롯스닉



'오크[8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크- 오크식 마크로대포  (0) 2019.06.06
오크 - 폭탄 스퀴그  (0) 2019.06.02
[8th] 오크 - 보스 스니크롯  (0) 2019.03.02
[8th] 오크 - 보스 작스트럭  (0) 2019.02.12
[8th] 오크 - 캅틴 바드룩  (0) 2019.02.11
Posted by 스틸리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