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Necrons
네크론 군단들
'그들의 수는 군단이오,
그 이름은 죽음일지어니.'
마치 불타는 폭풍으로 거듭날 조용한 숨결처럼, 네크론들이 귀환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행성들의 지면 아래서, 영혼 없는 군대들이 깨어나고 있지요.
냉혈한 오버로드들이 일어나며 그 시선을 별들로 돌리기 시작하니,
이미 그들의 정신은 지배와 전쟁의 꿈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네크론들은 이 은하계에서 대략 600만년 정도의 긴 시간을 동면 속에 잠들어 있었으며,
툼 월드들은 내부에 동면중인 기계 군단들과 비활성화된 전쟁 기계들을 품은 채 침묵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허나 이제 그들은 반쯤 잊혀진 악몽처럼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으니,
그들의 귀환 아래 은하계가 동요하고 있습니다.
툼 월드 지하의 광대한 공동묘지 요새들 속에서 빛나는 기계 군단들이 41st 천년기의 저물어가는 석양을 맞이하기 위해 걸어나오니,
기괴한 전쟁 기계들이 방출하는 에너지 균열 아래 그들이 이루는 강철의 바다가 지면 위로 올라오고 있지요.
뿐만 아니라 거대한 강철 갑충들의 물결과,
발톱 사지의 공포스러운 기계들 및 반영체 암살자들이 그들의 뒤를 따르니
그들은 이미 별들의 재정복을 목표로 삼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허나, 시간은 심지어 그들의 옛 고대 적들조차도 가하지 못한 상흔을 그들에게 안겼습니다.
한때 침묵의 왕의 시선 아래 우주를 지배하던 왕조들의 은하계적 연결망은 이제 고립된 영토로 사분오열된 상태입니다.
모든 툼 월드들이 고립되었고,
그들이 지배하던 성계들은 우주적 대재앙 속에 사라지거나 혹은 어린 신생 종족들에 의해 오염되었지요.
다른 이들은 기술적 결함에 빠져,
엔트로피의 차가운 손길 아래 중요 시스템들이 누락되어 지하의 거주자 전체가 끝없는 동면 속에 처하게 되어버리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깨어난 자들 사이에서도 시간의 상흔은 확실히 확인할 수 있는데,
심지어는 오버로드들을 통해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부 오버로드들은 광기에 영향을 받아,
오랜 동면 시간 속에 이전 인성들이 왜곡되고 변이되어 기괴한 목적들 아래 다른 모든 종족들을 비탄에 담그기 위해 움직이고 있지요.
허나, 이런 시간의 손실을 겪었음에도
훨씬 많은 네크론들이 은하계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 거대한 세력의 고대 종족은 이미 자신들의 옛 고대 군단들을 각성시키며
이전 별들의 지배자였던 자신들의 자리를 다시 되찾기로 결정하였지요.
수많은 행성들에서, 기계 전사들로 이루어진 군단들이 고대 지하 볼트들에서 걸어나와 시들어가는 태양들이 방출하는 차가운 방사능 아래 진군하고 있습니다.
이 행성들을 거처로 삼았던 불운한 외계 종족들은 가우스 사격과 파티클 광선들의 폭풍 아래 멸망할 수 밖에 없으니,
심지어 가장 기본적인 네크론 화기조차도 수 초만에 모든 적들의 구성 물질을 원자 단위로 분해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장의 화염이 그들의 밀도 높은 금속 합금 및 강철 케이블로 구성된 몸체 위에서 번쩍거리니,
이는 곧 네크론들이 살과 피로 이루어진 종족이 아님을 의미합니다.
총알들조차도 이들의 침투불가한 외피로 덧없이 튕겨져 나가고,
레이져 폭풍들조차도 그저 그슬린 자국만을 남기고 어떠한 실질적 피해를 입히지 못하지요.
설령 네크론들이 중화기에 의해 파괴된다 할지라도,
파괴된 네크론들은 스스로를 천천히 재구성할 것이니
재구성 프로토콜들에 따라 참수된 머리는 목에 다시 연결되고
난잡한 전장 이곳저곳에 날아간 잘려나간 사지들 또한 알아서 기어와 몸통에 연결될 것입니다.
자신들이 분명 처리했다 생각했던 적들이 다시 몸을 일으켜세워 자신들의 살해자들에게로 다시 걸어나간다는 것은 실로 끔찍하고 충격적인 광경일 것이며,
바로 이와 같은 소름끼치며 그칠 줄 모르는 파괴의 운명이 네크론의 진군에 대항하는 모든 종족들의 운명입니다.
파에론들과 오버로드들의 차가운 눈들 아래,
신생 종족들은 자신들의 은하계 제국의 균열들 사이에 낀 먼지들만도 못한 것들로,
따라서 먼지가 받아야 될 합당한 처분,
즉 박멸을 받아야 될 뿐입니다.
'우리의 동면 동안 미개한 종족들이 이룬 것들을 보거라.
얼마나 하찮기 그지없고,
그 전술이란 얼마나 미개하기 그지없는가.
그들은 자신들만의 숭고한 운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중이라 믿겠지만,
그들에게 놓인 진실은 간단한 것이다.
그들이 세워놓은 문명이란 그저 네크론티르의 위대한 역사 속에 작은 각주에 불과함을.'
-폭풍군주 이모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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