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Necrons
크'탄의 조각
크'탄의 조각들은 한 때 강력했던 별 신들의 잔해들입니다.
이들은 이전 존재들의 흔적들로써,
네크론의 배반에서도 살아남은 강력한 에너지의 조각들이지만
대신 그들에 의해 노예화되어버렸지요.
이들 대부분은 고대에 자신들이 노예로 부리던 자들에 의해 역으로 풀 수 없는 사슬에 묶여버렸으며,
명령 없이는 아무런 행동도 불가합니다.
만약 크'탄의 조각이 배반을 저지른다던가,
혹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명령 중계에 문제가 생긴다던가 한다면
사전 예속된 실패 방지용 체계들이 자동적으로 가동되어 이 위험한 존재들을 다시 감옥 묘지에 소환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후에는 정말 상황이 급박해지는 순간에서야 한 수백년쯤 지난 시점에 다시 소환될 수 있을 것입니다.
허나 이 예방책들에도 불구하고,
네크론들은 크'탄의 조각들을 전장에서 부리는데에 극도의 주의를 기울입니다.
비록 탈출 기회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나,
여전히 그 가능성은 남아 있기 때문이죠.
만약 테저렉트 미궁들이 열려 크'탄이 은하계로 풀려나는 날이 오게 된다면,
그 때에는 정말로 암울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음을 그들은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비록 난자당하여 족쇄까지 찬 상태이지만,
크'탄의 조각들은 여전히 거의 불멸하고도 무한에 가까운 힘을 지닌 존재들입니다.
이들은 에너지로 폭풍을 만들어내어 부리거나,
혹은 하위 존재들의 정신을 완벽히 지배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시간조차 조작하거나 적들을 다른 현실 차원에 던져넣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상, 크'탄의 조각이 지닌 능력상에 제한은 딱 두가지라고 보면 됩니다.
가장 큰 하나는 자아이고, 나머지 하나는 본디 자신이였던 존재에게서 비롯된 아주 흐릿한 기억 단편이지요.
물론 아직까지는, 단 한개의 크'탄 조각도 옛날 자신이였던 그 전지전능한 신적 존재로써의 기억을 완전히 기억해낸 경우가 없으나,
모든 크'탄 조각들에게는 이전에 훨씬 강대하고 더욱 강력했던 존재로써의 인격과 오만함이 먼지처럼 남아 있습니다.
이에 따라, 비록 크'탄의 조각이 지닌 힘 자체는 그 사념만으로 전차를 녹아버린 슬러지로 만들어버릴 정도로 강력하나,
단순히 그런 식으로 힘을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즉 예전 존재였던 것의 자아 성격에 따라 크'탄의 조각 또한 상황을 처리하는데 있어 다른 방식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예를 들자면 어떤 크'탄의 조각은 전차 대신 내부 전차병들을 원생동물 아메바로 퇴화시켜버릴 수도 있고,
혹은 그들의 정신을 완전히 조종하여 다른 동맹군들을 공격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무시무시한 크'탄 조각들을 파괴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이들의 네크로더미스 육신에 흠집을 내는 것 말고는 없는데,
이들의 네크로더미스 육신은 그 정수가 담긴 살아있는 금속으로 구성된 초물질적 피부이자 우리로써,
만약 이것이 어떻게든 흠이 가서 부셔진다면,
크'탄의 조각은 눈부신 에너지와 함께 폭발하여 은하계적 바람에 흩어 사라질 것입니다.
이들 외에도 가장 강력한 종류의 크'탄 조각들, 즉 초월체 크'탄 조각 또한 만약 상황이 정말 필요할 정도로 위급할 경우 그 감옥체 내부에서 풀려나 전장에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들을 풀어냄으로써 일어날 수 있는 결과란 매우 무시무시합니다.
왜냐하면 이들에게는 의지가 조금이나마 있으므로,
감옥 바깥에 오래 풀려난채로 시간을 보낼수록,
이들이 지닌 조각난 과거 기억들 또한 점차 구체화되어 네크론이 쥐고 있는 통제력이 순식간에 급속도로 약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수의 크'탄 조각들이 현재 네크론에 봉사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나,
그렇다고 해서 모든 별의 신들이 크'탄의 조각화되어 종속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지각색의 신뢰 가능한 고대 자료들에 서술된, 일부 모순된 고대 정보들을 조합할 시,
조각화로나마 살아남은 크'탄의 정확한 수 및 본질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혼란스럽고 모순된 점이 많은 상태입니다.
심지어 네크론들의 고대 적수, 아엘다리조차도 이 점은 마찬가지인데
예를 들어 블랙 라이브러리에 보관된 기록들은 울쓰웨에 보관 중인 기록들과는 모순되며,
알라이톡에 보관된 서책들과도 서로 다릅니다.
심지어 일부는 적색 행성 화성의 협곡들 깊은 곳 아래 한 마리의 별의 신이 잠들어 있다고도 주장하며,
일부는 이른바 아웃사이더라는 이름의 제 형제들 중 가장 탐욕스러운 크'탄이 엘다 신 세고라크에게 속아 제 형제들을 먹어치운 끝에,
최후에는 은하계 남방 구성의 한 공허한 행성으로 추방되어 아직까지도 살아남았다고도 믿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모든 아엘다리들은 미개한 인류 제국 측이 지니고 있는 별의 신들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들 모두가 다 결함투성이라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학자들 중에서 크'탄에 대한 지식들을 갈망하는 이들조차도
새로운 발견이 늘어날 때마다 오히려 진실에서 더욱 더 멀어지고 있기 일수이지요.
물론 크'탄의 존재에 대한 증거를 찾는 이들 중 충분한 사전 지식이나 결단력이 있는 자들이라면 결국 어느 정도는 파헤칠 수도 있겠지만,
그조차도 결국엔 확실한 '증거'보다는 내뇌망상에 가까울 뿐입니다.
'그들은 우리 앞에 신들의 모습으로 나타났고,
우린 마치 바보들마냥, 그들을 믿었다.
기만자 메페트'란, 밤을 부르는 자 아자'고로드, 무한의 군세 이쉬'우드라..
나는 그들의 이름을,
그리고 그 놈들의 모든 사악한 형제 놈들의 이름을 저주한다.'
-마지막 침묵의 왕, 스자렉의 실록 중
ps. 쉴오바에서 니드조차도 못 건드는 압도적인 강함을 보여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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