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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Necrons


트라진 더 인피니트

솔렘나스 갤러리들의 관리자


트라진은 은하계의 역사들, 유물들 및 사건들을 보존하는 보관자입니다.

그가 지배하는 툼 월드인 솔렘나스는 지하에 끝없이 펼쳐진 거대하고 광활한 볼트들을 품고 있는데,

그 안에는 너무나도 진귀하고 숭고하여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테크 프리스트라면 단지 존재만이라도 확인하기 위해서라면 가장 친한 동료들까지도 수십명은 팔아버릴 정도의 기술들이 가득합니다.

그의 박물관은 나날히 거대해지고 있는데,

왜냐하면 역사란 항상 앞으로 전진하는 것인지라, 트라진 또한 거기에 최대한 박자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허나 안타깝게도, 이러한 트라진의 대의에 따라 유물들을 기꺼히 양도해주는 행성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역사 속에 유물들을 길이길이 보존하는 길 대신, 자신들만을 위해 귀중한 보물들을 이기적으로 쥐고 집착하고 있지요.

그러한 안타까운 경우와 마주하게 되면, 트라진으로써는 별다른 선택권이 없으므로

부득이하게 그의 군대들을 호출하여 보물들을 '강제로' 양도받습니다.

설령 그 과정 속에서 미개 종족의 도시 하나쯤 파괴되거나,

혹은 행성 내지는 섹터 전체가 날아가더라도, 뭐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솔렘나스가 담고 있는 경이들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프리즘적 역사 갤러리들입니다.

이 전시관은 굽이진 형태의 긴 전시관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전시관들마다 트라진이 꼭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 은하계 역사의 장면이 말 그대로 '생생하게' 사로잡혀 입상 디오라마식으로 전시되어 있지요.

허나 여기에 전시된 것들은 단순한 입상 조각들이 아니라, 대신 초고대 문명의 기술을 통해 초분광 홀로그램들로 변질된 진짜 살아있는 것들입니다.

따라서 여기에 전시된 상들 중 일부는 실제 그 역사의 순간에 활약했던 영웅들 본인들로써,

승리 혹은 패배의 그 순간에 트라진에게 사로잡혀 솔렘나스에 전시됨으로써 그들이 보여준 역사의 순간을 간직하는 산 전시물들로 영구토록 보존되고 있는 것이지요.

때로는 이러한 전시물들 중 하나가 끔찍한 참사에 의해 파괴되기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트라진은 상당한 분노의 감정을 느끼면서,

그 즉시 새로운 물건 수집을 멈추고 파손품을 위한 대체품 탐색에 집중합니다.


당연하겠지만, 이 전시품들 중 일부만이 교체 가능한 것들입니다.

허나 트라진의 갤러리들에는 그가 세운 규정들을 제외하면 그 어떠한 제약 사항도 존재하지 않지요.

고로 트라진이 만약 훼손된 초분광 홀로그램들 중 하나를 대체품을 써서라도 반드시 완전하게 구현해내야 한다고 결정한다면,

비록 부정확할지라도 그는 어떤 식으로든 이를 해낼 것입니다.

예를 들어, 그의 갤러리들 중 하나인 '솔라 마카리우스의 죽음' 갤러리에 전시된 홀로그램 변질된 임페리얼 가드맨들은 실제로는 

은하계상 역사적 사실로 따지자면 실제 사건에서 300년 정도는 지난 형태의 복장을 착용하고 있지만,

트라진은 그러한 디테일들보다는 실제적 사건의 웅장함에 더 가치를 두고 있으므로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트라진이 손상된 자신의 갤러리들을 다시 보충하기로 결정했다면,

이후 그의 행동은 엄청난 신속성을 보여줍니다.

훼손 정도에 따라, 대체 행위는 근처 미개 행성들에서 나이트 사이드들의 저고도 비행을 통해 적절한 대체품들을 적당히 납치해가는 수준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때로는 일개 군대를 통째로 납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심지어 같은 네크론 툼 월드들조차도 트라진의 관심사에 완전히 동떨어질 수는 없습니다.

트라진은 가치 있는 유물들에 있어 그 소유주가 외계인 행성들이건 혹은 동족들의 행성이건 별로 차이를 두지 않지요.

덕분에 그가 만들어낸 무분별한 '해방' 행위들로 인해,

트라진은 일부 툼 월드들에게는 상당히 환영받지 못하는 몸이 되어버렸습니다.

예를 들어 그는 만드라고라의 카타콤들에 발을 디딘 순간 즉결 사형으로 접근조차 금지되어 있으며,

모에비스 행성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그의 방문이 네크싯 왕조에 확실한 이익이 되어야 한다는 엄격한 이해관계가 있어야만 하지요.


트라진은 직접 행동에 나서기 전까지 발견되는 경우가 극도로 적은데,

이는 그의 책임 회피성 성격때문이라기보다는 다른 네크론들이 지닌 특유의 편협한 성격과 선별적인 지성과 더 유사한 성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실제로 심지어 오크가 점령한 행성들일지라도,

트라진은 그의 정체를 철저하게 비밀로 남기기 위해 큰 주의를 기울이지요.

그는 자신의 행동들이 일부 로그 트레이더들과 인퀴지터들의 주의를 끌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부득이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이유는 다만 인간들이 만들어내는 복잡한 역사가 그에게 있어 참을 수 없는 유혹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소한 미개한 인간들의 계략들과 함정들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없는 한,

트라진은 자신의 편집증에 그대로 따를 것입니다.


트라진은 보통 자신의 작업을 수행함에 있어 대리들을 내세우는 식으로 진행하는데,

자신의 의지를 주입할 수 있는 신체들을 대리들로 활용합니다.

설령 그러한 대리 신체들이 끔찍한 파손을 겪게 되어도,

트라진의 정수는 다른 대리 육신으로 들어가거나,

기껏해야 그저 '본래의' 육신으로 돌아가게 되지요.

이러한 대리체들 다수는 실질적인 네크론 로드들 혹은 오버로드들인 경우가 많은데,

그들 본인은 당연히 모르겠지만

그들의 육신은 이미 진작부터 트라진의 손에 의해 전복되어 있으므로

그들의 육신이 필요할 때라면 그는 다른 대리 신체들을 사용하듯 간단히 그들의 몸을 대리체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트라진은 마음만 먹으면 그들의 육신으로 정수를 전이시킬 수 있으며,

그 순간 이전 주인의 정신은 완전히 제압되어버리고

신체 또한 순식간에 변이되어 트라진의 원형에 완전히 일치하는 형태로 바뀌게 됩니다.

허나 신중함과 교활한 계략들이 먹히던 시대는 순식간에 지나가고 있으니,

전장의 소음은 이제 은하계 전역에서 울려 퍼지고 있으며,

그에 따라 트라진이 카탈로그화하여 가치있는 것들을 강제로 '구원'시켜주기도 전에 

소중한 사원들, 도시들과 행성들 내지는 전 종족들이 멸망해버리는 일이 수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최근에는 수천년만에 처음으로 트라진이 솔렘나스의 전력 전부를 동원하여 나서기 시작했는데,

이를 통해 쏟아지는 무지한 야만인들로부터 가치있는 보물들이 존재하는 행성들을 일단 도와주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이미 수십여개의 제국령 행성들이 트라진의 군세들 아래 점령되고,

그 안의 거주자들은 그의 불굴의 군단들 아래 철저하게 지배당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솔렘나스의 군단들은 여전히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ps. 마블의 컬렉터 + 스미스 요원 같은 느낌의 캐릭터.

역사 수집이 취미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카디아 폭발 때에는 본인이 역사의 일부가 되신..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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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Necrons



둠즈데이 아크


모든 오버로드들은 압도적인 화력을 통한 승리에 대한 맹신을 지니고 있습니다.

네크론 왕조들을 증오하는 적들이라면 이러한 믿음에 대한 이유가 네크론들의 기계형질 육신에는 유연성이 부족하며,

그렇기에 근접 교전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라고 폄하하겠지만,

사실 제대로 따지자면 네크론들은 고대에 육신을 지녔던 때나, 이후 기계로 변이된 때나 상관없이

항상 초지성적인 기술들을 아낌없이 접목시켜 활용했던 종족이였습니다.

그러한 기술들이 활용된 승리들은 항상 장거리에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고,

그렇기에 모든 네크론의 전투 교리에는 원거리 화력 제압에 대한 부분이 강조되어 있지요.

현대에 이르러 이러한 네크론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것은 바로 둠즈데이 아크입니다.

네크론의 기계들 중 가장 두려움을 받는 것들 중에 하나이지요.


여러모로 봤을 때, 둠즈데이 아크는 아주 연약해 보입니다.

기계의 구조는 뼈대로만 이루어져 있고 다른 외계인 혹은 인류의 재래적 전투 차량들과는 달리 장갑판들도 부재되어 있지요.

허나 외면적인 허약함에만 집중하는 것은 둠즈데이 아크의 진정한 목적과 강력함을 간과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 기계는 전장 한복판을 활보하면서 무자비한 화력을 주고받는 전차가 아닙니다.

대신, 둠즈데이 아크는 일종의 거대한 자가추진식 둠즈데이 캐논이라 할 수 있는데,

단 한 발의 사격만으로 전투의 향방을 갈라버릴 수 있는 화력을 지니고 있지요.

실질적으로 둠즈데이 아크의 주무기에 연결되지 않은 나머지 시스템들은 모두 이 기계를 위치로 이동시키는데 사용되는 동력 유닛들의 일부에 불과하며,

다른 유일한 것이 있다면 적 화력에서부터 이 기계를 어느정도 방호해주는 쉴드 부속들 뿐입니다.

동력 유닛들과 쉴드 부속물들, 부무기들로 이루어진 이 2차 시스템들은 주무기인 둠즈데이 캐논과 같은 에너지를 공유합니다.

따라서 방어용으로 사용될 때의 경우, 니힐라크 왕조의 네크론 군단들은 자신들의 둠즈데이 아크들을 아예 고정시켜 화력에 모든 것을 집중시키지요.


둠즈데이 캐논은 고대 초문명 외계 기술의 경이로운 산물로써,

제국이 사용하는 야만적인 에너지 무기들 모두를 간단한 시범만으로도 미개하게 보이게 만들 정도로 초자연에 가까운 기술로 만들어졌습니다.

심지어 저출력으로 사격시에도 둠즈데이 캐논은 무시무시한 무기인데,

만약 최대 출력으로 사격할 경우, 

무기가 토해내는 눈을 멀게 하는 초자연 에너지 광선들은 각 발마다 제국이 사용하는 플라즈마 무기들의 화력을 수배는 곱한 수준에 가까우며,

그 경로 안에 갇힌 불운한 보병들은 사격과 함께 즉시 소멸되고

심지어는 중전차급 전차들조차도 증발되어 버립니다.

둠즈데이 캐논 앞에서는, 심지어 타이탄의 보이드 쉴드 방어막들조차도 방호를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이지요.


다른 차량들과는 달리, 둠즈데이 아크는 생존을 위해서 회피 내지는 저항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조종사의 주된 방어 전략은 사전 공격이라 할 수 있는데,

왜냐면 다른 모든 것을 떠나, 초에너지 광선에 의해 증발되어버린 적들은 영원히 위협을 가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압도적인 물량과 화력을 앞세워 둠즈데이 아크를 전면에서 공격하는 짓은 재앙으로 끝나게 될 어리석은 짓으로,

공격자들은 무기들이 사거리에 닿기도 전에 증발되어버릴 것입니다.

허나 측면에서 공격하는 짓도 그리 효과적이지는 못하지요.

비록 전진 속도가 둔하기는 하지만,

둠즈데이 아크는 순식간에 속도를 올려 새로운 위치로 이동할 수 있으며,

쫓아오는 적들은 부무기들이 쏟아내는 에메랄드 에너지 광선들 아래 학살당할 것입니다.


'적들의 조잡한 전쟁 기계들이 겨우 둠즈데이 캐논 하나가 쏟아내는 살인 광선을 피하려고 발버둥치는 꼴을 보는 것은 소소한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난 저들의 노력이 헛된 것이며, 단지 수 분만의 목숨을 더 벌 뿐이라는걸 잘 알기 때문이다.'

-크립텍 파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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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odex-necron 8th


디스트로이어 로드


모든 네크론들이 처음 의도했던대로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며 대동면 기간을 거칠 수는 없었습니다.

일부는 수천년간의 세월 속에 이루어진 여러가지 개입들로 인해 물리적인 손상을 받기도 하였는데,

그러한 손상들은 대체로 동면관의 오류에 의한 것으로,

동면관 문제로 천천히 풍화를 겪으며 기계 육신이 부식된다던가 엔그램 경로들이 깎이는 등의 경우가 많았지요.

또한 다른 이들은 이른바 플레이어 바이러스에 오염되어 살점에 대한 욕망에 미쳐버린 괴물들로 변하기도 하였습니다.

허나 이러한 자들 말고 또다른 손상을 입은 네크론들이 존재하였으니,

이들은 비록 육체상으로는 완벽하였으나 대신 정신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멸에 이르게 된 이들로써,

자신들이 지닌 무영혼적인 상태에 빠져 분노와 절망에 너무 깊게 사로잡힌 나머지

허무와 공허감에 사로잡혀버렸습니다.

이들은 다른 네크론들처럼 구원을 갈구한다던가 혹은 육신으로의 회귀를 더 이상 바라지 않습니다.

대신 은하계의 다른 모든 생명체들을 죽음의 포옹 아래 강제로 안기게 해주는 것이 이들의 유일한 존재 목표이지요.

이들이 바로 이른바 디스트로이어들이라 불리는 네크론들입니다.

스스로를 멸종의 사도들로 임명한 자들이지요.


그중에서도 디스트로이어 로드들이라는 특수한 네크론 외계인들이 존재하는데,

이들은 디스트로이어 일족들 중에서도 가장 광적인 존재들입니다.

이들이 가장 광적인 이유는, 이들이 다른 디스트로이어들에 비해 훨씬 지성적인 존재들이기 때문인 이유가 가장 큰데,

때문에 은하계의 생명 말살이라는 목표를 위해 자신이 지닌 무시무시한 사고 능력을 동원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디스트로이어 로드들은 하나같이 전부 감정이 완전히 사멸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까지 더하여 생명체 제거 효율성을 극단까지 올려놓을 수 있게 되었지요.

소수의 네크론들은 동정 혹은 자비에 대한 직관적인 이해가 가능하며,

그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존재들은 그러한 개념들에 대해 지식적 면에서 아직도 유지하고 있지만

이 디스트로이어 로드들의 경우에는 다른 생명체들과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모든 능력들을 아주 고대적에 모두 삭제하였기 때문에,

만약에 디스트로이어 로드가 포로들을 가지게 된다면,

그것은 어떤 명예 혹은 자비의 개념에 의거한 추론 때문이 아니라

대신 효율적 계산 산출의 결과일 뿐입니다.

이 포로들을 활용하여 다른 고깃덩어리들을 유인할 방법은 이들의 뇌에서 수천 계산식으로 저장되어 있으며,

디스트로이어 로드들은 이 모든 산출식들 하나 하나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지요.


물론 우리 은하계에는 대학살을 자행하는 폭군들이 한무더기 가득하지만,

그 중에서도 디스트로이어 로드들은 충분히 끔찍하다 말할 수 있는 존재들입니다.

예를 들어 완전 멸망을 다른 왕조들보다 더욱 가치있는 방식 문화로 여기는 메프릿 왕조의 디스트로이어 로드들의 경우,

전 성계들, 성계 내부의 행성들을 완전히 철저하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말려 죽이는데 능통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들이 지나간 자리에는 오직 시체들만이 가득한 황무지들만이 남겨지게 됩니다.

은하계 다른 폭군들이 쾌락과 희열 속에 다른 생명들을 죽이는 동안,

혹은 자신들이 섬기는 여러 사악한 신들을 위한 봉사로 다른 타인들을 죽이는 와중에

디스트로이어 로드들은 단순히 그러고 싶다는 순수한 이유 하나만으로 자신들의 무자비한 멸망 행진을 끝없이 추구합니다.

그들의 계산 속에, 즐거움은 아무런 가치 없는 것에 불과하며,

신들의 총애니 하는 필멸자들의 개념들 또한 그저 육신의 나약함들을 지탱하기 위한 조잡한 목발에 불과할 뿐입니다.


따라서, 심지어 네크론 오버로드들조차도 이들 디스트로이어 로드들에 대해 다소 불편한 감정을 가질 수 밖에 없는데,

그들의 눈에는 이들이 너무나도 기꺼히 기계의 길을 택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지적 네크론들은 은하계에 모든 유기체들이 지워지는 날이 오면,

이 허무에 심취한 형제들이 제 동족들에 등을 돌릴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지요.

그런고로 결과적으로, 다수의 디스트로이어 로드들은 원래의 모성들에서 추방당하였습니다.

그들의 광기가 퍼지지 않도록 기존 계급을 박탈당하고 추방당한 덕에,

이들은 네크론 문명의 말단 언저리에서 머무를 수 밖에 없지요.


디스트로이어 로드들은 무시무시한 전투원들로,

일단 물리적 힘 면에서 놓고 봐도 가장 강력한 오버로드들과 동일할 정도로 강합니다.

이들 대부분은 워사이드 내지는 보이드블레이드들을 선호하면서 또한 다양한 전쟁 도구들을 활용하는데,

소름끼치는 의미로 이들은 개개가 장인들로써,

이들이 유혈낭자한 노동들이 만들어내는 여러가지 물건들은 전장에서 그 결실을 맺게 되지요.

디스트로이어 로드의 공격에는 화려함 같은 것은 없습니다.

그들이 매번 휘두르는 검격은 그저 최적 효율에 따른 계산값에 불과합니다.

비슷한 논리로, 원거리 학살을 더 선호하는 소수의 디스트로이어 로드들 또한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무자비한 사격술을 냉정하고, 무감각한 정확도에만 유지하여 쏟아내지요.

결과적으로 이루어지는 학살극은 때로는 경이로울 정도로 끔찍하지만,

그래봐야 디스트로이어 로드의 회로에는 자신들이 지닌 증오의 귀납적 결론에 불과할 뿐입니다.


사실, 디스트로이어 로드가 지닌 파괴회로 드라이브는 그 성능이 워낙 강력하여,

이들은 단지 존재만으로도 전장의 다른 하위 디스트로이어들을 통제 아래 둘 정도입니다.

이런 식으로 이들 아래서 증폭되면,

하위 디스트로이어들은 제 주인의 증오서린 계획들 아래 훨씬 더 무자비하게 학살을 벌일 수 있게 되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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