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Psychic Awakening - Phoenix Rising
아도니스 왕궁 대학살
닝겐들의 제국 내 가득한 무능함들을 걸러주는 봉사에 대가가 없었던 것은 아니였습니다.
때로는 소중한 크래프트월드인들의 목숨까지도 바쳐야만 했지요.
특히 울쓰웨 시어 카운슬이 주로 사용한 방식들은 가장 먼저 속도와 효율성을 우선시했고,
평화롭지만 느리며 또한 어리석은 닝겐들에 의해 수시로 아무 성과 없이 끝나버리기 마련인 외교는 별로 중요시하지 않았기에 이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울쓰웨의 방식은 특히 카드마스 터티우스 행성에서 확실하게 드러났습니다.
바로 여기서 아도니스 왕궁 대학살이라 불리는 사건이 일어났지요.
아도니스인들이 아슈라니의 공격을 처음으로 알아차린 것은 '소리지르는 돌풍' 사원 출신의 크림슨 헌터 전투기들의 호위를 받는 헴록 레이스파이터들 편대 하나가 상공에 모습을 드러낸 순간에서부터였습니다.
싸이킥적으로 형성된 눈부신 인공의 구름 지대 위에서 하강하며 모습을 드러낸 흑색 헴록 레이스파이터들은
쏟아지는 대공화망 사격을 피하며 하늘 위를 질주하였는데,
인간들이 쏟아내는 무식하고 압도적인 화력에 의해 결국 소중한 싸이커-조종사들 일부를 손실해야만 했지만
남은 폭격기들은 지배층 도시들을 구성하는 하이브 첨탑 상부들에 목표로 모든 것을 뒤흔드는 절망의 물결 파동들을 부어버리는데 성공했고
그 파동들은 도시 내부의 인간들 사이에 퍼져 대규모 집단 자살을 유도했습니다.
그 폭격은 도시 내부에서 행성 지배자들이 자아도취에 빠져 벌이고 있었던 소환의 의식, 신성모독적이고 쾌락적인 대주술로 슬라네쉬의 악마들을 현세로 소환시키는 그런 의식이 완전히 종결될 때까지 지속되었습니다.
아엘다리 측의 공습으로, 카드마스 터티우스를 워프의 악귀들에게 오염당하게 만들 뻔했던 현세의 균열을 막을 수 있었고,
황제의 인퀴지션이 내린 칙령에 의해 행성이 익스터미나투스 속에 소멸되는 것 또한 사전에 취소할 수 있었습니다.
행성의 최후가 제때 방지된 것까지는 좋았으나,
새로운 지도층에게 이점에 대해 인지시켜주기 위해 보내졌던 아엘다리 사자들은 미개한 닝겐들의 무식한 위협과 총기 사격 아래 굴욕적으로 쫓겨나야만 했습니다.
구원자들로 여겨져도 모자를 판에, 흑색의 울쓰웨인들은 살인자들이자 대량 학살의 주범들로 몰려 어리석은 닝겐들에게 욕이나 받아야만 했지요.
미개한 닝겐들의 어리석음에 열이 받은 엘다측 또한 목소리를 높혔고, 두 세력 간에는 거친 말들이 오고갔습니다.
결국 엘다 측이 떠나며 마무리되는듯 보였으나, 그 문제는 끝난 것이 아니였지요.
아도니스의 후임자들은 카오스에 오염된 자들이 아니였으나,
아주 맹렬한 의지로 아엘다리에 대한 복수에 추진했습니다.
아도니스의 해상 함대는 지난번 일로 협상하자는 거짓 제안과 백기를 먼저 내세우며 아직도 성계에 머무르며 고맙게도 성계를 관리 중이던 아슈라니측 함대에 접근했지요.
인간들은 미개하게도 숫적 우위를 내세워 공격했는데,
덕분에 수 척의 소중한 울쓰웨측 함선들이 파괴되었으며 나머지 함선들 또한 우주의 암흑 속으로 사라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뭐 고귀한 종족이니 어쩔 수 있겠습니까?
그저 근시안적이기 짝에 없는 닝겐들의 미개한 본성을 저주하며,
이런 어리석은 종족을 위해 바쳐야만 했던 소중한 생명들에 대해 아까워하는 것 말고는 없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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