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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sychic Awakening - Phoenix Rising


크래프트월드의 운명

아슈라니 세계함들은 우주를 뒤흔드는 폭풍의 칼날 앞에 사로잡혀 있는 형국입니다.

그들 중 일부는 폭풍을 가로질러 내부의 엘다인들을 비교적 안전한 장소들로 인도하고 있는 중이지만,

일부는 그보다 암울한 운명 내지는 다스디언이 전달해준 분쟁이 만들어낸, 끊임없는 전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인나리가 이리엘 왕자를 다시 부활시켜준 덕에 크래프트월드 이얀덴은 악마의 침공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후 인나리 세력은 인류의 방패가 카오스의 채찍을 막아내고 있는 마크라지로 찾아가 인류를 도와주었지요.

카오스를 물리치기 위해 인나리는 해당 인류령 행성과 다른 여러 개의 행성들을 수호해 주었으나,

그들의 관심사는 어디까지나 아엘다리 동포들이였습니다.


이브레인은 자부심으로 넘치는 샤임-한 크래프트월드에 이미 상당한 개종자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세계함은 대균열 이후 크게 압박받고 있는 상황으로,

특히 코른을 따르는 자들이 은하계에서 벌인 일명 '피의 성전'이 정점에 다다를 때에 이르러서는

세계함의 5개 부족들 전체가 업실론 행성에서 피에 미친 광신도들의 '적색 물결'을 막아내야만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 전투에서 엘다 측은 연약한 승리를 얻어냈고

그것으로 충격 속에 혼란에 빠진 행성의 인간 생존자들을 그대로 방치하며 다시 복귀할 수 있었지요.

그러나 그와 동시에 크래프트월드의 함대는 인류 제국의 해상함들 및 아바돈 더 디스포일러 함대의 함대와 교전을 펼쳐야만 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피해가 막심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브레인이 나타나서 지원을 요청하자,

크래프트월드의 예언자들과 부족장들을 이를 별로 달갑지 않게 여겼습니다.

샤임-한의 엘다인들은 언제나 불과 같은 기질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브레인의 등장은 믿음의 대립을 만들어 결과적으로 클랜 부족들을 분열시킬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였지요.

그리하여 크래프트월드의 자연 황야 구역들 중 하나의 한복판에 위치한 부족적 교류지인 토론의 궁정에서 의회가 소집되었습니다.

대자연을 구현한 거대-돔의 반짝이는 볼트 천장 아래서,

그들은 선조들과 영령들 및 아직 오지 않은 미래들을 주제로 의논하였습니다.

한동안 치열한 설전이 오갔으나,

그 순간 하늘 위로 빛이 반짝이더니

드루카리 공습군이 오래 전 잊혀졌던 웹웨이 게이트 하나를 통과하여 기습적으로 크래프트월드에 침입했습니다.

그들의 의도는 이브레인을 단 한번의 신속한 기습으로 암살하는 것이였지요.


그러나 드루카리들의 단검들은 목표에 꽂히지 못했습니다.

그 순간 다른 누구도 아닌, 피닉스 로드 제인 자르 본인이 전장에 홀연히 모습을 드러낸 덕분이였지요.

평화로운 설전이 순식간에 치열한 수 분간의 전투로 흘러갔고,

그동안 인나리 측은 무사히 대피하는데 집중해야만 했습니다.


한편, 크래프트월드 알라이톡은 자신들만의 고유한 임무와 목표들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하늘이 우주의 생혈로 얼룩지고, 카오스의 추종자들이 거의 모든 환상과 예언들에서 등장하고 있는 순간이였지만

이 세계함의 엄격한 지도자들은 그런 상황에서조차 자신들의 오랜 믿음인 '네크론티르가 이 은하계의 가장 큰 위협이니라'를 철저하게 믿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미래의 풀리지 않은 실타래들을 읽고,

이에 따라 특정한 구역에서 장차 일어날 일이 모든 것들에 영향을 미칠 것임을 감지했습니다.

마침 이 시기에 알라이톡의 제일가는 환영술사, 유로쿠 샤이에 또한 반쯤 무의식의 영역에 걸친 열병같은 백일몽, 너무나도 강렬해서 스스로조차 주체 못할 정도의 환상에 빠져 

'떠오르는 파멸의 예언'을 작성했습니다.

비록 그 예언 하나 때문에 그녀는 일평생을 언제나 이야기가 한가지 운명의 실타래 방향으로 끝나는, 최악의 악몽에 시달리며 외롭게 살아야만 했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일평생 자신을 괴롭힌 그 꿈들과 예언들이 전부 일치하며

따라서 매우 깊은 잠재성을 지니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이에 따라 샤이에는 그녀가 최근에 발견한 이러한 결과물들을 알라이톡의 시어 카운슬에 보고했습니다.


그녀가 읊어준 예언이 죽은 별들의 바다라는 장송가로 그 이야기에 끝을 고함에 따라,

그녀가 보여준 미래에 기겁한 시어 카운슬 측은, 지금까지의 철저한 노력 덕분에 이미 놀라울 정도로 고대의 적들이 약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네크론들이 완전히 각성하기 전에 이 고대의 적들을 완전히 잠재우고자 지금까지 추진 중이던 계획들의 진행을 한층 더 가속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가장 먼저 하이레크 왕조가 각성하는 와중에 완전히 멸망했습니다.

동면에서 기어오르려고 발악하던 왕조의 네크론들은 체계적이고 교차적인 철저한 공습들 속에 전부 학살당했지요.

또한 '길을 찾는 이' 일릭 나이트스피어를 사절로 내세운 알라이톡 크래프트월드 측은 '얼어붙은 별들' 극단의 할리퀸들과 광범위한 거래를 나누었는데,

(물론 이들은 자신들만의 다른 목적이 있었지만요.)

이를 통해, 크래프트월드 측은 자신들이 지금껏 처리해온 네크론들은 사실상 더 큰 위협의 표면 일부를 긁은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수십개의 새롭게 펼쳐진 전역들에서 네크론들과 싸우는 와중에,

일부 알라이톡의 공습군들이 슬라네쉬의 그레이터 데몬 실리'사의 공포 군단들에게 매복당하는 사건들이 벌어졌습니다.

이 악마 군주는 이 전쟁에 의해 취약해진 틈을 타 알라이톡 자체를 습격할 목적이였으나,

은하계 각지에 퍼진 크래프트월드의 레인져 도당들의 정보 네트워크망 덕분에 그러한 기습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만을 깨달아야만 했습니다.

실리'사가 기마를 탄 데모넷들을 정찰 및 탐색 임무로 내보낼 때마다,

악마들이 크래프트월드의 정보를 찾아내어 다시 제 주인들에게 돌아가기도 전에

어디선가 날아온 정확한 저격들이 그들을 제거하여 다시 엠피리온으로 추방시켰지요.

알라이톡의 길잡이들(레인져들의 베테랑들)은 각자의 레인져 도당들을 이끌며 임페리움 상투스ㅡ대균열 대비 테라 쪽에 가까운 제국령으로 아직 아스트로노미컨의 빛이 닿는 인간의 우주 영역 내 수십여 전장들에서 활약하였으며,

그러는 동안 크래프트월드 알라이톡의 주력군은 이스턴 프린지 일대의 네크론들과의 전면전에 나섰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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