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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ecrons 10th Codex

 

침묵의 왕

별 신들의 파괴자, 올드 원들을 무릎꿇린 자,

통합의 전달자, 최후의 트라이아크의 군주, 영원한 영광 홀the Sceptre of Eternal Glory의 주인.

-이 모든 칭호조차도 자렉, 만 네크론들의 지배자가 지닌,

그 수많은 위대한 칭호들 앞에서는 그저 일부에 불과합니다.

그의 끝없는 칭호들은 위대한 영광을 보여주지만,

사실 그의 빛나는 영광 속에는 오직 소수만이 간파할 수 있는 어둠이 숨어있습니다.

 

은하계에 극소수만이 침묵의 왕들 중 마지막인 자,

자렉과 비견될 정도의 힘과 지혜, 거대한 선견지명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생체변이'의 악몽과 같은 변환의 순간에, 자렉은 네크론 종족으로 새롭게 탄생한-

모든 자들 중에서 가장 강력하고 진보된 육신을 선물받았습니다.

그의 신경논리와 센서 구조설계는 완전히 인조임에도 불구하고,

살과 피가 주조할 수 있는 그 어느 형태보다도 더 진보되고 정교합니다.

그의 강력한 안드로이드 육신은 기계적인 완벽함을 지니고 있어,

현 은하계의 그 어떤 지성체들도 이를 복제할 수 없습니다.

-그 육신에는 그 움직임 하나하나에 모두 부드러움과 우아함이 담겨있으며,

그 힘은 가히 불가항력적이며 압도적이고 그 웅장한 존재감만으로도 위압감을 불어넣습니다.

또한 정신과 육체 모든 면에서 그 어떤 질병과 고통들도 감히 침묵의 왕에 영향을 미칠 수 없죠.

그러면서도 그의 정신은 그 어느 동족들보다도 더 월등하게 보존되어 있는데,

이는 그가 만 네크론들의 지배자이고, 또한 그는 다수의 네크론들을 미치게 만든 '대동면' 혹은-

그 이후의 각성 도중에서의 위험요소들을 겪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완벽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이 백성들에게 연옥의 고통을 안겼음을 깨달은 순간부터 지금까지 고통받고 있습니다.

셀 수도 없이 많은 천년기가 지났지만,

침묵의 왕의 죄책감은 맨 첫 순간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그의 내면에 날카롭고 씁쓸하게 남아있죠.

그의 슬픔과 공포 또한 생체변환의 날 이후로 자렉이 겪은 매 기억, 사고와 감정과 마찬가지로 변함없이,

그의 기계화된 정신에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습니다.

자렉이 받고 있는 고통들은 그를 무시무시할 정도로 단호한 결의에 찬 존재로 거듭나게 만들었습니다.

침묵의 왕은 그의 만 백성들과, 전 은하계를 향한 한 계획을 품고 있습니다.

그는 신- 혹은 기계가 지닐만한 필연적이고, 확고한 확신 아래,

자신이 옳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죠.

침묵의 왕은 그가 자신의 백성들에게 부과한 운명에 대한 최후의 속죄를 추구하며,

그의 속죄는 감히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자렉이 대동면을 명령했을 때,

그는 무너진 제국들의 차가운 잿더미들 사이에서-

다시 일어나서 은하계의 지배권을 차지하는 백성들의 모습을 계획하였습니다.

그러나 본인은 그 계획에 함께하지 않고,

대신 도시-규모의 전함, '망각의 노래Song of Oblivion'에 올라타 자발적인 추방을 택했죠.

그가 은하간 공허에서 본 것과,

도대체 무엇이 결국 그를 다시 은하계에 돌아오게 만들었는지는-

오직 자렉만이 알고 있는 비밀들입니다.

자신이 복귀했음을 백성들에게 알린 직후-

일부 귀족들에게는 찬사를, 일부에게는 저주를 받는 와중에,

자렉은 하위 왕조들 중에서 두 명의 파에론들을 선발하여 '최후의 트라이아크'로 자신을 섬기게 하였습니다.

전장에서, 자렉은 자신의 영원한 영광의 홀에서 파멸의 광선들을 쏘아냅니다.

그의 왕좌 한쪽에서는, 광휘의 합타트라Hapthatra the Radiant가-

별들의 지팡이the Staff of Stars로 중성자-구체탄들의 폭풍을 쏟아내며,

반대편에서는 그림자 손 메소펫Mesophet of the Shadowed Hand가-

먼지의 낫the Scythe of Dust를 들어올려,

매번 휘두를 때마다 적들을 타버린 입자 먼지들로 만들어버립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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