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 War Zone Charadon 2 - The Book of Fire
MET/CI/CHRON - 1057LRC
메탈리카 전투
상황이 슬슬 쫄려오자, 타이퍼스는 마크로상툼 프라이무스를 향해 전 병력을 내던졌습니다.
여행자는 지금까지의 전쟁을 간교한 속임수, 의식과 주술 및 계산된 폭력으로 행해왔지만-
이 마지막 한타는 그저 순수한 폭력만으로,
어떤 대가를 치룰지라도 승리는 자신의 것이 될 것이라는 타이퍼스의 깊은 확신이 담겨 있었죠.
일명 플레이그브링어 공세라 코드네임이 붙여진,
타이퍼스의 이 마지막 공습은 대략 1마일 반경에 달하는 거대한 공세 작전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잔혹한 창 내던지기로,
콥스메이커의 죽음의-추락으로 인해 너덜너덜해진 제국 방어선들 너머 단 한 지점만을 노리고 있었죠.
플레이그버스트 크로울러들과 디파일러들이 변절자 야포 전차들과 함께 무시무시한 폭격을 가하며 공업 첨탑들과 요새화된 제조 공장들을 불길 아래 무너트렸습니다.
전 표면이 금속과 기계 층들로 뒤덮혀 있었기에,
포탄들이 쏟아지는 곳곳마다 메탈리칸의 표면에서는 포탄 파편 조각들과 누출된 연료 도관들에서 새어나오는 화염들이 터져나왔습니다.
조립된 바리케이드들은 부식성 고름 스프레이들 아래 녹아내렸으며,
그 너머 병사들 또한 같이 산 채로 녹아내리며 고통의 비명을 질렀습니다.
화염을 헤치며, 레기오 모르비두스의 마지막 남은 타이탄들이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라스파이르는 이미 페로비길룸의 마지막-단말마에 너무 많은 기체들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그렇기에 메탈리카 방어에 나선 모든 자들에게 어떻게든 복수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죠.
변이된 타이탄들은 넒은 반경으로 행진했고,
그들이 걸을 때마다 강철의 바닥이 진동했습니다.
타이탄들의 거대한 어깨가 지나갈 때마다-
거기 걸리는 모든 기중기들과 파이프들이 터져 무너졌지요.
손실이 클지언정 아직 포기하지는 않은,
제국 방어자들은 세력을 규합하여 이 부패한 신-기계들을 상대하기 위해 모여들었습니다.
아이언 스컬즈 타이탄들, 레이븐 가문의 나이트들과 밀집한 전차들, 어뎁타 소로리타스들과 아스트라 밀리타룸 병사들이 접근하는 공세를 먹기 위해 나서거나,
혹은 방어선들 및 공업 성소들 사이에 자리잡고 접근하는 적들을 화력으로 담글 준비를 가졌죠.
한편, 테르티안 장군은 그의 엘리트 스키타리 코호트 부대들을 통솔하며 테크-프리스트들 및 그들의 무기화된 서비터 시종들과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바로, 마크로상툼의 성벽들에 닿기 전의 마지막 방어선이었지요.
폐쇄적인 공업 지구 안에서 충돌하여,
끔찍할 정도로 좁은 전선에서 싸우는-
타이탄들의 격돌이 만들어내는 신과-같은 분노는 가히 끔찍했습니다.
내부에서 전투 중인 보병들로 가득한 요새 건물들이 거대한 불길 속에 통때로 무너져 내렸으며,
거대한 타이탄 플라즈마 폭격 아래 전쟁 기계들과 전차들 한 무더기가 그 자리에서 증발했습니다.
레니게이드 타이탄 '하빙어'가 상대 타이탄과 교차 사격을 날리며 폭발했고-
상대인 제국 측 타이탄 '데우스 엑작터' 또한 수 초 후에 그 뒤를 따랐습니다.
워하운드 타이탄들인 '야만 짐승'과 '루프스 렉스'가 서로 맞붙었고-
전자가 과부하된 반응로 폭발을 일으키며 후자와 동귀어진했지요.
괴물과 같은 외형의 플레쉬이터가 격침되어 무너지며-
카오스 컬티스트들 무리 한복판에 쓰러지면서
한 번에 수백 컬티스트들이 쥐포가 되어 목숨을 잃었습니다.
마침내 라스파이르와, 그녀의 '절망의 화신'이 전방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거대한 레니게이드 임페라토르 타이탄은 전장 심장부를 그대로 뚫고 나아가,
순식간에 3대의 아이언 스컬즈 타이탄들을 연달아 격침시켰지요.
그의 내부 성소에서 데이터-자극 유닛들과 연결된 상태에서,
제조장관 클렝은 더 많은 제국 세력들을 소비하여 이 날뛰는 신을 무너트리려 했습니다.
아케옵터들이 하늘에서 강하하며 이 거대한 기계의 양 어깨에 폭격을 가했고,
임페리얼 나이트들과 각종 메탈리칸 전쟁 기계들이 화력을 쏟아붓자-
타이탄의 보이드 쉴드막들이 하나씩 까지기 시작했죠.
그러나 거신병은 여전히 전진 중이었고,
결국 최후방 방어선들까지 도달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타이탄이 뚫어낸 길을 따라,
타이퍼스의 엘리트 기갑부대와 밀려오는 좀비 무리들이 쏟아졌죠.
필사의 마지막 시도로,
마크로상툼의 첨탑들 중 고대 무기 신전들에 동력이 공급되며-
'절망의 화신'을 향해 다수의 보이드 미사일들을 쏟아내었습니다.
현실을 그대로 통과한 이 고대의 핵미사일들은 그대로 적 임페라토르 타이탄에 꽂혀 폭발했습니다.
그러자 놀랍도록 갑작스럽게도,
적 임페라토르 타이탄은 마크로상툼의 성벽들 바로 앞에서 작동을 멈추며-
그대로 조용하고 생기없게 침묵만을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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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무
마크로상툼 프라이무스 일대에서 싸움이 벌어지는 동안,
타이퍼스의 정복 계획들 앞으로 새로운 위협이 나타났습니다.
이단 소서러들의 마녀회들은 룬들을 날리고 자신들 기준의 신성한 의식들을 거행하며 경고를 속삭였죠.
처음에는 이 무시무시한 예지들이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포지 월드 메탈리카가 만들어내는 힘의 신호들은 항시-바뀔 뿐더러,
워프 주술의 간섭까지 받고 있었으니까요.
그러나 더 많은 징조들이 떠오르자,
신호들 또한 뜻이 명확해졌고-
곧 타이퍼스에게 아첨하는 마녀회들은 끔찍한 진실에 도달하게 됩니다.
불경한 워프 균열, 즉 '염증'의 힘이 점점 약화되고 있다는 것이었죠.
이는 어쩌면 전에 페로비길룸에서 아스트로패스들이 날린 엠피릭적 공격의 여파일 수도 있었습니다.
어쩌면 적들이 무가치한 순교를 통해 이번 차례의 어떤 부적절한 결과물, 즉 워프 해류들의 변화를 만들어낸 것일 수도 있었지요.
혹은 다른 어둠 신들의 종들이 타이퍼스의 실패에 흥미를 가지고 트롤링을 벌인 것일 수도 있었습니다.
아니면 역병 신이 그 총애를 거둔 것일 수도 있었죠. 뭐 이유는 무엇이든 될 수 있었고,
그 모두거나 혹은 이들 중 어떤 것도 아닐 수 있었습니다.
영혼들의 바다는 그 힘에 가장 심취한 자들에게조차 설명 불가해한 곳이었으니까요.
그리고 그러한 이유 따위는 타이퍼스에게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중요한 건 그 여파였죠.
현재, '염증'의 불협화음적 존재 덕분에 워프 스톰들이 메탈리카 성계를 그 너머의 전역들로부터 차단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그의 전투가 끝나기도 전에 '염증'이 사라진다면,
워프 스톰들이 터지고 제국 지원 병력들의 침공 앞에 성계가 노출되기까지 과연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까요?
타이퍼스가 메탈리카 행성을 향해 무모하게 돌진한 것조차 이미 도박이었습니다.
그가 원래 계획했던 더 단단하고 교활한 작전의 반쪽짜리도 안 되는 도박이었죠.
그의 작전에는 메탈리칸 방어 병력들이 거머리처럼 빨아먹는 속도와, 날뛰는 워프가 가장 중요했고,
이제 그 또한 실패할 것처럼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의 공격은 시간이 갈수록 촉박해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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