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 War Zone Charadon 2 - The Book of Fire
MET/CI/CHRON - 1058LRC와 그 이후 현재진행형...
결말
터이퍼스는 메탈리카에서 떠났습니다.
그리고 워존 차라돈은 이제 종결된 것처럼 보입니다.
초기 분석들에 따르면 이단 측 전력은 대략 80퍼센트 정도 손실된 것으로 보이나,
이는 그들이 퇴각하면서 남기고 간 예비 병력들을 제외한 수치입니다.
뭐 아무튼 상황만 놓고 보았을 때,
특히 과장스러운 제국 전략분석가들이라면 이를 인류의 승리로 여길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실제로는 완전히 다르겠지만요.
타이퍼스가 남기고 간 혼란은 메탈리카 행성을 수십 주간 마비 상태로 만들어놓았습니다.
변이된 서비터들, 사악한 역병들과 방랑하는 이단 워밴드들이 지표면에 남아 있었고-
와중에 궤도 정거장 코로네에 빙의된 악마 생명체들은 추가적인 피해 없이는 걷어낼 수 없는 수준이었죠.
행성 전 국토의 생산량은 전쟁 이전 평균의 30%밖에 남지 않았고,
게다가 이웃령 행성들 및 성계들에서 오는 자원들의 수급량도 상당히 감소하였기 때문에 실질 감소량은 더 심각할 수밖에 없었죠.
그러나 타이퍼스의 네메시스 웜이 가장 심각한 피해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자가복제식 스크랩코드는 다수의 축복받은 연산기들을 엔트로픽적 광기에 물들이고 소중한 유물-데이터들을 부식시켰죠.
프라임 공업 지구 전역의 도관들 및 파이프선들에서는 괴상한 유기 작물들이 자라나와-
매일 끝없이 그것들을 불태우는 작업을 진행해야만 했습니다.
;가장 소름끼치는 건, 제조장관 클렝이 이전 모습의 가장 끔찍한 형태의 패러디로 전락해버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흉측하게 부풀어오른 생체기계적 덩어리가 되어 있었고-
그의 진물 흐르는 촉수들은 마치 균사체마냥 마크로상툼 프라이무스의 데이터-구조망에 뻗어 있었습니다.
열병의 열기가 클렝의 오염된 육신을 뜨겁게 달구고 있었고,
덕분에 기름진 땀 액체가 그의 몸에 흘러나와 고약한 웅덩이를 이루고
그 속에서 작은 바이러스 촌충들이 꿈틀거리며 헤엄을 쳐댔죠.
그는 훼손된 이진법 및 글리치-가득한 비명들과 그 어떤 필멸자도 이해못할 기이한 찬가를 끊임없이 지껄였습니다.
인지망에 구마 의식들을 거행하고 프라임 공업 지구에 물리적 정화 작업을 수행하는 고된 작업에 수천 시간이 소모되었습니다.
그래도 결국 정화는 완료되었지요.
비록 복구에는 수 년이 소모될 것이었고,
특정 진귀한 기술들에 대한 이해는 영영 사라지고 말았지만 말이지요.
제조장관이 가장 마지막으로 정화된 대상이었습니다.
그의 충성스러운 마기들은 옴나시아의 축복들의 순수성 덕에 클렝이 어떠한 엠피릭 혹은 생체유기적 오염이라 해도 결국 이겨낼 것이라는 잘못된 확신을 너무 오래 가지고 있었지만,
타이퍼스가 떠난 지 63번째 주가 되자
허가받은 정화자들은 마침내 제조장관의 성소를 치명적인 방사능 폭격으로 적시고-
그의 모든 물리적 형상을 완전히 지워버리는데 동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순간에도, 제조장관의 정화 작업은 엄숙한 이진법 조문 아래 행해졌습니다.
이제는, 전쟁의 폭풍을 견뎌내기 위해 메탈리카 행성이 다시는 복구할 수 없는 대가를 치루어졌다는 게 분명해졌으니까요.
포지 월드의 살아남은 마기들은 최소한 자신들은 이단들이 던질 수 있는 가장 최악을 견뎌내었다는 점과,
이전보다 더 강하고 더 순수하게 재건해나갈 것이라는 것을 위안삼았습니다.
제조장관 클렝의 육신이 파괴되고,
남음 이단 부패가 박멸된 후 7주가 지난 시점에-
네메시스 웜이 새롭게 발병했습니다.
생체유기적 작물들이 분명 이전까지 깨끗했던 기계들에 마치 버섯처럼 자라났고,
부풀어오른 다음 폭발하며 사방에 역병 물질을 흩뿌렸죠.
비웃음 소리 가득한 악마 데이터-촌충들이 황제가 황금 옥좌에 안치된 때보다 더 오래 된 소중한 정보핵들을 오염시켰습니다.
스키타리들은 부풀어오른 흉물들로 변이되어 동료들을 향해 총구를 돌렸고,
제조장관 클렝의 고통에 찬 울부짖음들이 행성의 인지망에 다시 울려퍼졌지요.
3주간, 포지 월드는 오염을 다시 박멸하기 위해 온 힘을 쏟아야만 했습니다.
테크-프리스트들은 특정 오염 요소들이 미쳐 제거되지 못한 것이라며 안심했죠.
이번에는 확실히, 이단의 유해요소가 모두 제거되었다고 확신하며 말이지요.
역병의 마지막 흔적이 2번째로 다 지워지고 난 후 7주 후, 네메시스 웜이 돌아왔습니다.
이후에도 다시, 그리고 다시 또 다시 돌아왔죠.
포지 월드 메탈리카의 사제들은 점차 타이퍼스가 이 행성에 무슨 짓을 한 것인지를 제대로 이해하기 시작했죠.
아니, 그들의 행성은 단번에 함락된 것이 아니었던 겁니다.
여행자는 그렇게 자비로운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어떤 궁극의 치유법 혹은 이 병폐를 분석하고, 위치를 확인하고 박멸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하는 한-
이제 그들의 포지 월드는 느리고 고통스럽게 죽게 될 터였습니다.
그 불가피하고 무시무시한 결말까지 도달하는데엔 아마 수 년 정도 걸릴 터였지만,
메탈리카의 죽음은 분명히 확실했습니다.
더 최악은, 그 모든 이진법 기도들과 자동화-복점기로도-
행성의 사제단은 결국 해결책을 어디서부터 찾아야 하는지조차 알아내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타이퍼스는 그의 불가피한 승리가 천천히 기어오는 것을 지켜보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미 메탈리카 성계 밖 먼 곳 어딘가에 위치하고 있었고,
이제는 터미누스 이스트의 보병 전력들과 역병 함대 병력을 어떻게 이전 수준으로 복구할 것인지에 대해 계획하고 있었죠.
그러나, 타이퍼스는 그의 복수가 확실히 성공했다는 걸 느끼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신께서 상서로운 징조를 내려주시었기 때문이었죠.
고통과 좌절의 수 달 끝에-
캐노너스 조그힐데가 남긴 성스러운 칼빵이 마침내 닫혀 아문 것입니다.
타이퍼스는 다시 완벽해졌고,
신성한 축복들이 그의 전신과 정신에 통하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너글 신께서 그의 공물에 만족하셨고-
그의 썩은 영혼에서 불타오르는 확신과 함께 타이퍼스는 이제 다음 정복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워존의 운명
워존 차라돈 전반의 운명은 대양 행성 파톰에서 결정났습니다.
여기서, 수 주간의 유혈낭자한 전투 끝에 전투함단 타르수스의 엘리트 전사들은 가능한 모든 무대에서 군주 제이드의 이단 세력들과 교전을 치루었지요.
폭풍이-몰아치는 하늘 한복판으로 치열한 공중전들이 펼쳐졌고,
불쾌한 살과 오물의 섬들에서 치열한 소규모 교전들이 이어졌으며-
기타 수많은 전투들이 행성의 리그들 및 함선들 위아래로 일어나며 수백 수천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전 전장 무대들이 바닥 없는 심연으로 가라앉으며,
군대들을 통째로 익사시켜버리는 일도 있었죠.
그런 모든 것들에도 불구하고,
아베스 발은 악랄한 결의와 부러지지 않는 광신 아래 아코라스 제이드를 추격했습니다.
수자원-수확용 리그선 794/3에서,
제이드는 발과 우리들의 순교한 성녀님 오더회 수녀들을 노린 매복을 발동시켰습니다.
백여 개의 데몬 엔진들과 중얼거리는 카오스 스폰 물결이 그들을 덮쳤죠.
이어진 싸움은 거의 한 주간 이어졌고,
공기 그 자체가 신성한 화염 아래 타버렸습니다.
리그선의 복잡한 심장부에 가득한 굽이치는 복도들 및 기중기들 사이로 전투를 치루면서-
수백의 전투 자매들이 순교 끝에 기계 괴수들 및 살과 송곳니를 지닌 악몽들을 몰아내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발 본인이 나서 파라곤 워슈트들과 함께 돌격했습니다.
이어진 일대일 대결에서, 그녀와 군주 제이드는 서로를 죽이기 직전까지 갔으며,
분열된 블랙 리젼 세력들은 이 공격에 밀려 전면 퇴각하게 됩니다.
이 둘은 수 주 후에 다시 충돌했습니다.
수 개의 수자원-채굴용 리그선들에서 엄청난 대가를 통해 승리들을 거두고,
파톰의 북쪽 반구에서 전반적인 제공권을 확보하게 되자-
인도미투스 성전군들은 기세가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의 적들이 거둔 승리들을 뒤집기 위해,
군주 제이드는 수면 아래 위치한 거대 규모의 거주-복합시설이자 이전까지 파톰의 거대-트로울러선 함대들의 집결지였던 '옴니스'에 함정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현명한 아베스 발은 매복과 함정만 주구장창 파대는 제이드의 성향을 이미 파악한 상태였고,
그래서 그대로 진입하는 대신 궤도상에서 폭탄들을 투하하여 그것들을 심해-폭발물들처럼 사용함으로써-
옴니스가 자기보호 프로토콜들을 시행하게끔 만들었습니다.
곧, 마치 갓 발굴된 고대 문명의 흔적들마냥 거대한 거주-복합시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물 및 공기를 마일 높이로 사방에서 분출했습니다.
그것이 우렁차게 다 떠오르기도 전에,
건쉽들 및 착륙선들에 타고 있었던 수천 제국 병사들이 강하하여 적이 점거하고 있는 이 초거대 시설에 진입로들을 내고 침투 작전들을 개시했습니다.
비록 일전의 전투들로 수 차례 부상을 당했음에도-
아베스 발은 그 상처들을 떨쳐내고는 다시 선두에서 공세를 이끌었고,
이번에는 챕터 마스터 타니엘루와 그의 남은 익스크루시에이터즈 챕터 마린들도 그녀를 도왔습니다.
게다가 다수의 템페스투스 사이온들과 베테랑 스키타리 코호트 부대들도 함께하고 있었죠.
이어진 전투는 수 시간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이단들은 복수심에 찬 제국 전사들이 방어선들을 박살내고 자신들의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광란적인 기습들까지 버텨내자-
그대로 밀리기 시작했죠.
그러나, 결국 제국 챔피언들은 군주 제이드와 최종 전투를 펼치는데에는 실패했습니다.
불리해진 불협화음의 군주가 무모한 탈출 임무를 감행하고자 또다시 자신의 초거대 착륙선을 소환한 것이었지요.
그러나 그 순간, 아베스 발과 프린캡스 그레반은 이를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이미 일전에 당해본 바 있었던 레이븐 가드 기사들은 이번에는 당황하지 않고 곧바로 이단의 우주선에 화력을 쏟아부었고,
그것으로 우주선의 엔진들을 작살내러 마치 황제의 검 그 자체가 제이드와 그의 부하들에 직접 꽂히는 것마냥-
우주선 잔해들을 그들 머리 위로 그대로 추락시켰습니다.
폭발로-뒤덮혀 불타는 우주건 덩어리가 떨어지며 옴니스 구조의 약 2마일 반경 정도가 붕괴하여 심해로 가라앉았고,
뒤이어 잔해 지대 일대로 광범위한 수색들이 이어졌으나,
제국 추적자들은 군주 아코라스 제이드의 사체나 잔해를 어디서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제이드가 거의 확실히 죽자,
그가 죽었다는 소문이 페이로르 성계 전역에 퍼지게 되었고-
그렇게 이단 방어자들의 마지막 싸움이 끝을 고했습니다.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워밴드들은 워프 해류로 흩어져,
은하계 폭풍 속에서 더 쉬운 먹잇감을 찾아 사라졌습니다.
카오스 컬트들 및 돌연변이 폭동들은 신들이 자길 버렸다는 생각에 빠져 절망 아래 스스로 무너졌죠.
이로써 제국의 승리가 성계 전체에 선포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승리가 얼마나 피로스의 승리에 가까운지는 이제 두고 볼 일이겠죠.
끝과 시작
타이퍼스가 떠났고, 메탈리카 성계 주변의 워프 스톰들이 점진적으로 분해됨과 동시에-
아코라스 제이드까지 패배하자,
워존 차라돈은 마침내 평정 선언이 내려졌습니다.
물론, 사후-보고들이 코볼트의 아스트로패틱 중계기를 통해 세그먼툼 사령부로 전송되는 데에는 수 달이 걸렸고,
이후 평정 선언이 돌아오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오볼리스 및 라이락 서브-섹터들에 평정 선언이 울려 퍼질 때쯤엔,
그 승리가 얼마나 공허한 것인지가 이미 증명되어 있었습니다.
포지 월드 메탈리카는 망가졌습니다.
그 황폐화된 인프라구조는 그나마도 마기들이 아주 조금 이해한 역병에 대한 치료법을 찾는데 온 전력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포지 월드의 든든한 아군인 레이븐 가문은 모성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프린캡스 그레반은 그의 전 가문을 프리블레이드들로 선언해버리는 것은
콜로시를 훔쳐간 그 누군지 모를 적이 결국 승리했음을 입증하는 꼴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이븐 가문은 이 대재앙적 모욕과,
이처럼 막대한 손실의 불명예를 잊을 생각이 없었기에-
대신 새로운 맹세를 다짐했습니다.
이제 자신들은 별들을 떠돌며,
발견하는 모든 이단들을 족쳐서 콜로시의 운명에 대한 소식들을 찾아낼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모성을 훔쳐가거나 혹은 파괴한, 그 어떤 쌍놈인지 모를 악을 사냥하여,
어떤 대가를 치루던 반드시 피의-복수를 거행할 것이었습니다.
이들의 이러한 결정은 라이락 서브-섹터를 크게 취약하게 만들었으나,
사실 오볼리스 서브 섹터가 더 좋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소수의 행성들만이 비교적 멀쩡했고,
특히 로디오르 성계가 전쟁의 영향을 덜 받았습니다.
그러나 로디오르 성계조차도 역병 걸린 피난민들의 물결들로 들끓고 있었고-
제국 십일조들의 빚이 쏟아지고 말았죠.
한편, 브레잔티우스와 페이로르, 두랄림과 알루막스 성계들 같은 경우엔 역병 혹은 진행 중인 언데드 확산에 의해 무기한 격리되었습니다.
; 혹은 아예 익스터미나투스가 내려지거나,
이단 혹은 외계인 전쟁군주들의 손아귀에 잡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행성들 다수에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위대한 보물들이 남아 있었으나-
현재로서는 소수만이 그것들을 찾을 전력 혹은 의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크로미드 성계에서만 전쟁의 마지막 불길이 타올랐는데,
여기서 무자비한 군주 쓰락소플라스모스가 앙심에 찬 데이모스 코호트 부대들의 공격 아래 마침내 밀려나고 말았죠.
그러나 이 승리는 공허한 것이,
쓰락소플라스모스는 수 개의 역병 함선들 및 전사들과 함께 여차저차해서 제국 측의 복수를 피했고-
그가 떠난 뒤 남겨진 성계들은 자체적으로 전력을 복구할 능력이 완전히 떨어져 있었습니다.
부상당하고 병에 걸린 병사처럼,
아니 한술 더 떠서 동료들의 자원을 빨아먹고 있는-
차라돈 섹터의 심장부들은 완전히 폐허로 몰락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 영토를 정화하고 수복하기까지는 수 년의 노력과 수많은 생명들이 소모될 터인데,
그나마도 가능성이 있을 때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섹터는 곪아가는 역병의-온상이 되어 새로운 역병 오염들이 매 주마다 새롭게 피어나게 될 것이었지요.
그렇게 아바돈은 차라돈 섹터에서 유혈낭자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여기서 인도미투스 성전군이 할 수 있었던 건-
가용한 병력들을 떼다가 앞으로 펼쳐질 싸움들을 지원하게 해주는 것 뿐이었습니다.
이후, 그들은 자신들이 진정으로 강화시킬 수 있는 제국 영토가 있는 전투들을 찾아 다시 떠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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