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source : liber xenologis

 

라이버 제놀로지스

블랙스톤 포트리스 관찰 일지들

겸사겸사

외계종들의 이모저모에 대한 개인적 탐구 일지

혹은

외계종들의 신체물리학 특성 분석

 

서문

뛰어난 학자 및 연구자들에게.

이른바 블랙스톤 포트리스라 불리는 수수께끼에 닿은 이래로,

나는 내 개인적인 회고들이 우리 드레이크 가문의 회고록에 달린 주석 몇 줄로 끝나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소.

가식적인 겸손함은 치우고 말하자면,

본디 가벼운 관찰 및 개인 이론들의 모음에서 시작된 이 기술록이

이제는 전략 및 과학적 측면에서 상당한 중요성을 지니게 되었다 확신하오.

또한, 어뎁투스 메카니쿠스가 우리 제국을 오염시키고 있는 수많은 지각 생명체들을

카탈로그화하고 코드화하고 싶어한다는 건 종종 있어왔던 일이오.

마고스 테타 히에로니마 본인의 입을 빌려 말하자면 :

 

"지금 우리는 공포의 장막 아래 살아가고 있다.

온갖가지 것들과 발현 현상들이 우리 하늘을 뒤덮고 있으며,

거기 고정되어 붙여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거기에 삼켜지고 말리라.

제국은 단 하나의, 말하자면 천계의 육신으로,

옴니시아께 헌신하기 위해 창조되었다.

그 구조는 신성하고, 설계는 완벽하다.

;그러나 결함이 없다는 건 아니다.

승리를 향한 가장 큰 희망은 우리의 불멸성과, 신-황제께서 주신 지성에 있으니,

우리 적들에게 이름을 붙이는 것으로 우린 그들을 이길 수 있게 되리라."

 

다음 장들에서의 언급을 통해 분명하게 드러나겠지만,

블랙스톤 포트리스-와 그것의 궤도에 떠 있는 정거장, 프레시파이스(Precipice)

는 내게 우리 적들의 본성을 이해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해 주었소.

내 무익하게 수집되었던 주석들 또한 결국에는 내게 이 외계 생명에 관련된 '최종적인' 걸작을 만드는데 큰 도움을 주었지.

나는 이 저서가 외계학에 큰 획을 그을 것이라 자신하오.

나는 외계 생물들을 연구하며 깨달은 특별하고, 독특한 상태 등을 유례 없이 뛰어난 문체와 디테일로 저술하였으며,

여기에 귀한 본인의 개인적 관찰 수기에,

덤으로 다른 다수의 여행자들에게서 얻은 정보들까지 모아넣었다오.

이 종합적인 경험들은 제국 전역의 섹터들에서 얻은 정보들인데,

일부 외계종들은 진짜 믿을 수 없을 정도라

만약 마고스 바이올로지스의 연구자들 같은 확실한 자들이 검증해주지 않았다면

절대 믿지 못했을 것들도 존재하오.

 

우리 주변에 널린 수많은 외계종 위협들에 대해 이해하는 것만큼 급선무인 일도 없을 것이오.

지금 제국의 모든 섹터와 그 서브-섹터에서는,

전례 없는 규모의 폭동 및 이단 보고들이 올라오고 있지.

그대들도 알다시피, 별들을 항해하는 일은 그 어느 때보다도 위험한 일이 되어버렸고,

우리의 무역 항로들과 상선 함대들은 완전한 붕괴 상황에 놓여 있으며

그나마 안정화된 제국 정거장들은 생존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 상황이오.

이처럼 폭증한 분쟁 상황의 이유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 같은 말은 하지 않겠소.

이와 관련하여, 우리가 '대균열'이라 부르는-

현실 은하계와 워프 우주의 경계들을 흐릿하게 만들고 있는 이것에 대한 언급이 많이 나오고 있으나,

내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다만 우리가 지금 중대 국면에 놓여 있다는 것 뿐이라오.

우리 재산을 위협하는 이 기현상은 지금 외계인들 또한 혼란에 빠트리고 있지.

예컨데 예전에는 어디 후미진 시골 동네에서 조용히 숨어 지내면서, 인류에 대한 욕이나 속삭이던 것들이,

이제는 대놓고 출몰하고 있소.

공포에 의해 역으로 대담해져서, 감히 우리의 가장 잘-방어된 성계들을 공격하고 있지.

홍수에 의해 튀어나온 쥐 떼마냥,

이 외계인들은 전례 없는 규모로 은하계로 쏟아지고 있소.

 

만약 빠르게 대처하지 않는다면, 은하계의 하위종들은 곧 제국 황궁의 계단 앞까지 몰려올 것이오.

이는 과장처럼 들릴지 모르나, 내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이전에는 애매하고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위협들이

이제는 명확해지고 가까이 다가왔다는 것이오.

 

그러나, 아직 기회는 있소.

내가 세련되게 적은 이 책 속에,

나는 그야말로 신뢰도 높고 신빙성 높은 보물과 같은 정보를 적어놓았으니,

이는 인류의 우월-성에 감히 대적하고자 하는 종자들에 맞서는 제국의 든든한 방벽이 되어줄 것임을 확신하오.

 

 

저자, 캡틴 자누스 드레이크

베수스 프라임의 12번째 공작, 드레이크 가문의 스트라테고스 메이저,

엑세나토룸 임페리얼리스 면죄부 인장의 보유자이자

제국 무역 허가증의 명백한 소유자.

 

(출판 허가자)

이 책은, 학문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함이며,

가장 명예로우신 분이시자,

제국의 로드 하이 커맨더이신,

로버트 길리먼님에 겸손히 바치는 헌사로,

극도의 난황들 속에서도,

그분께서 이 은하계의 외계 위협을 박멸할 추진하심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다.

 

명망 높은 학자들 및 마고스 바이올로지스 연구자들에게 보내는,

서쪽 변방에서의 항해와 공포의 블랙스톤 포트리스에 대한 진행 중인 탐사들을 통해 얻은 주목할만한 정보들에 대한 저서.

 

 

ps. 참고로 흥미 위주로 번역할 거라서,

순서가 뒤죽박죽일 수 있음. 어차피 소설같은 책은 아니라서 큰 상관은 없어보이니까.

Posted by 스틸리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