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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2.24 [짧은 단편] 임무 : 섬멸 (Mission: Annihilate)
  2. 2019.02.24 푸리닭 치킨 - 블랙 알리오 및 후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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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Mission: Annihilate


임무 : 섬멸 (Mission: Annihilate)


'하..그러니까 우리 똑똑하신 브라더 캡틴께서는 카운트다운 전에 신호 연결 상태를 확인할 생각을 미처 못하셨다 이 말이신가?' 


하륵 썬더팽의 저음 깔린 목소리에는 분노보다 황당함이 더 짙게 깔려 있었다.

이윽고 스페이스 울프는 주변의 방으로 눈을 돌렸다.

그의 눈 렌즈들 위로는 전 표면을 뒤덮고 있는 암청색 돌바닥과 그 위에 새공처럼 새겨진 은빛 회로들이 반사되고 있었다.


'하륵 형제, 임무가 생존보다 더 중요한 법이다.' 데스와치의 브라더 캡틴이자, 이번 작전의 킬 팀 지휘관인 아르테미스가 짧게 답했다.


'즉, 네크론 지하 복합시설의 파괴야말로 지금 우리의 유일한 염려거리라는 말이지.'


'그것도 그건데, 처음에는 이 사이클론 핵 기폭기와 함게 텔레포트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불가능해졌다는게 참 모를 일이로군요.

허 참, 텔레포트로 빠져나가는 것이 어째서 차단되어버린 겁니까?'


이번 질문은 화이트 컨술 챕터 출신의 데스와치이자 킬팀의 부지휘관 요원인 라베스투스에게서 나왔다.


'뭐 그거야 간단한거 아니겠습니까? 들어오기 전까지 우리는 그들의 위협거리가 아니였으니까요.' 가장 어리기에, 보통은 썬더호크 건쉽의 조종사로 후방에 빠지지만

함선 '치명적인 보상'에서 직접 텔레포트 침투하기로 결정된 이번 작전에는 하필 재수없게도 간만에 합류되어버린 세코르 형제가 그의 질문에 답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네크론 지하 복합시설 내 우리들이 서 있는 현 지점은 순간 이동 기술을 차단하는 차단막이 싸여 있다는 것 때문이지.

사실 그런 이유 때문에, 첫 텔레포트 당시 최초 지정 좌표로부터 1km나 벗어난 지점에 우리들이 순간 이동되어버린 것이라네.

그러니까 결론은, 우리는 우리가 처음 도착했던 그 도착 지점으로 다시 올라가야 한다는 말이지.'


아르테미스는 처음 이 방을 들어올 때 통과했었던 기이한 부등변사각형꼴 입구 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격문은 수 분 전, 진입 도중에 사용했던 멜타 폭탄에 의해 현재는 완전히 녹아 슬러지가 되어 있었다.


'그렇다면 어여 가자고,' 하륵이 그의 플라즈마 리퍼를 들어올리며 말했다.


가장 선두에는 아르테미스가 나섰다. 그는 입구를 건너 복도로 막 나가려 했지만,

문득 한 걸음만 떼고 바로 멈춰섰다.

삼각형 구조의 기이한 네크론식 복도로 무언가 긁는 듯한 소리가 느껴지고 있었다.

저 먼 거리에서 무엇인가 은은하게 빛나고 있는 것이 보였고, 녹슨 식칼로 금속 판떼기를 긁는 듯한 그런 미세한 소음이 스페이스 마린들의 귀들에 감지되었다.


'스캐럽들이다!' 아르테미스는 그에게 쏟아지는 대략 손바닥만한 크기의 작고, 사지 여럿 달린 '강철' 딱정벌레 떼들을 보고 다른 요원들에게 경고했다.

놈들은 바닥이고 벽이고 가리지 않고 부드럽고 가볍게 이곳을 향해 쏟아지고 있었다.


곧 강철 폭풍탄들이 적들을 향해 쏟아졌다. 킬 팀은 네크론 소형 구조물들의 첫번째 물결을 간단히 걷어내는데 성공하였으나,

그 뒤로는 더 많은 스캐럽 떼들이 쏟아지고 있었다.

아르테미스는 그 작고 정교한 딱정벌레들의 하악골이 진짜 살아있는 생명체마냥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하며 딱딱거리는 것과,

미지의 에너지로 다겹의 홀눈들이 은은히 빛나는 것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었다.

허나 마린들은 쏟아지는 무리들에 맞서 계속해서 전진하며, 각자의 무기들로 놈들에게 파괴를 선사해주고 있었다.


'시간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세코르 형제가 다급하게 외쳤다. 


기폭기의 시간-디스플레이에 출력된, 폭발까지 임박한 시간은 대략 3분 이하.


'공격! 저 빌어먹을 것들을 뚫고 지나간다!' 아르테미스가 명령을 내림과 동시에, 파워 소드를 휘두르며 수 개의 구조물들을 단박에 갈라버렸다.

그는 수 마리를 베어버림으로써 일순간 무리 내에 공백을 만들어냈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더 깊히 돌진한 다음 볼트 피스톨을 정확히 사격함으로써 더 많은 스캐럽들을 단숨에 파괴해버렸다.


하륵이 그의 브라더 캡틴 옆으로 나서며 플라즈마 리퍼 포문을 열었고, 곧 일련의 폭발이 마치 폭풍처럼 복도를 가로질렀다.

무기에서 쏟아지는 탄은 작은 별 소립자로 화력은 일반 플라즈마 총 정도에 불과하였으나 빠른 연사력을 지니고 있었고, 

그 정도 화력으로도 스캐럽 따위의 강철 갑각 정도는 순식간에 뚫어버리기에는 충분했다.

화력을 전부 쏟아내고 난 직후, 무기의 에너지 셀들이 다시 재충전되며 윙윙거리는 소리가 발생했다.

딱정벌레들이 모두 지워지자, 놈들이 강철 발톱들로 만들어내던 소음 대신 재충전 소리만이 들리고 있었다.


'어서 갑세! 놈들은 금방 다시 몰려들테니,' 아르테미스가 텅 빈 복도를 질주하며 외쳤다.


그런데 그 순간 벽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곧 아르테미스가 그저 벽의 회로들이라고만 생각했던 그 틈들 사이로 역한 누런 빛이 증기처럼 흘러나왔다.

그 옅은 빛 사이로, 아르테미스는 벽 자체 내부에 내장된 기계 해골들을 볼 수 있었다.

벽 사이의 회로형 균열들을 통해, 입 벌어진 강철 두개골들이 그를 향해 얼굴을 비추고 있었다.


'우리가 틀렸군요,' 세코르가 말했다.


'이 피라미드 복합 시설은 지하의 네크론 무덤을 보호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였습니다. 이 자체가 무덤이였던 겁니다!'


'나쁘지 않은데? 그 말인즉슨 이 기폭기가 폭발하는 순간 이 전부가 재와 분자들로 지워질거란 의미니 말이네. 황제께서 보우하시는군.' 라베스투스가 답했다.


마린들은 처음에 이 무덤 시설로 텔레포트되었던 8각형 홀 지점까지 다시 올라오는데 성공했다.

이 홀은 대략 1m 범위에 50m 정도의 높이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지금 한쪽 벽이 분해되고 있었다.

암청색 벽은 흐물흐물해진 상태로 녹아내리고 있었고, 스캐럽들은 그 내부의 뼈대들에 마치 바퀴벌레들마냥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그 강철 딱정벌레들의 각성된 인공 눈들은 옥색 빛을 발하며 홀에 침입한 데스와치 마린들의 검은 갑주를 분석하고 있었다.


아르테미스는 놈들을 무시하며, 서둘러 텔레포트 신호를 다시 잡으려 시도했다.

허나 당황스럽게도, 텔레포트 호머 기기에서 들려오는 것이라곤 둔한 무신호 소리 뿐이였고,

우측 손목에 부착된 디스플레이에서도 감지되는 것은 없었다.

다른 요원들이 아까까지는 녹아내리던 가만히 붙어있다가, 이제는 자신들을 향해 방향을 돌려 쏟아지고 있는 소형 구조물 무리를 향해 총구를 여는 동안에도,

아르테미스는 어째서 신호가 잡히지 않는가에 대해 냉정히 분석하고 있었다.

플라즈마 소형 탄구들이 이리저리 빗발치고, 금속제 스톰 볼트탄들이 사방에서 폭발을 일으키는 아수라장 속에서,

아르테미스는 자신이 무언가를 놓치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러고보니 이 스캐럽들은, 아까 전부터 데스와치 마린들을 향해 '달라붙으려' 하고 있지 않고 있었다.

과거 기록들을 참고하자면, 스캐럽들은 보통 희생자들에게 몸을 부착시켜 스스로를 산화시킴으로써 둘 다 파괴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어째서 지금은 그러지 않고 있는 것일까?


'이 상황, 뭔가 흔히 있는 일 같이 느껴지지 않나?' 하륵이 수십 스캐럽을 플라즈마 탄구 한발로 전부 녹여버린 직후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 시간은 가고 우리는 곧 죽을 상황이고,

그러는 와중에 주변에서 일어나려는 외계인 놈들과 싸우고 있는 이런 상황 말이야. 우리에겐 그냥 일상 아니겠느냐고.'


'좀 닥치게, 하륵,' 아르테미스가 핀잔을 준 다음, 다시 상황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그는 이때껏 이 네크론 구조물들 중 다수가 자신들을 직접 공격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만 지금까지 놈들은 스페이스 마린들을 지나 계속해서 어디론가 다른 통로로 이동하려 하고 있었으며,

현재도 그저 적은 수만이 자신들이 보호하고 있는 사이클론 핵 장치를 노리고 달려들고 있다는 것을 간파했다. 

왜일까?


'놈들이 기폭기를 건드리지 못하게 통제하게, 방금 그럴듯한 가정에 입각한 방법을 세웠으니까.' 아르테미스는 동료들에게 입을 연 직후,

따로 떨어진 스캐럽들을 향해 돌진했다.

스캐럽들은 그가 놈들을 짓밟으며, 군홧발 아래 그대로 부셔버릴 때까지도 아르테미스를 끝까지 무시하기만 할 뿐이였다.


그가 질주한 방향은 아까 놈들이 녹이고 있었던 벽 방향이였다.

그 벽은 완전히 녹아, 이제는 최소 1백 미터 정도 되는 다른 방으로 향하는 통로가 열려 있었는데,

동료 스캐럽들이 마린 요원들과 싸우는 동안 다른 다수의 스캐럽들은 그 통로 맨 끝의 어떤 벽 한쪽에 뭉쳐서, 

스스로를 폭발시키며 하늘빛의 어떤 막벽 같은 것을 깨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그리고 놈들 가운데에는 어떤 좀 더 큰, 아니 아르테미스보다 더 큰 개체 하나가 함께하고 있었는데,

놈은 바닥을 말 그대로 부양하고 있었으며, 몸 아래에는 6개의 두툼한 다리들이 꾸물거리고 있었다.

놈의 나머지 두 다리는 그 돌 같은 물질로 구성된 막벽에 겨냥되어 어떤 녹색 에너지 광선들로 막벽의 표면을 자르고 있었다.


마침내 놈들 앞에 도달한 아르테미스는 통로 끝의 막벽 안에 무엇인가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은 전에 그들이 해치웠던 네크론 워리어들보다 더 크고 우람한 체격을 지니고 있었는데

지금 네크론 곤충 구조물들이 분해하고 있는, 방호용으로 설계된 그 암청색 빛의 막벽 안에서

아르테미스는 놈이 지닌 3쌍의 빛나는 눈들과 시선을 마주쳤다.

그 순간, 아르테미스는 그 고대의 매장자와 무언가 기묘한 감정의 연결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 이 순간, 둘은 둘 다 서로를 똑같은 정도로 혐오하고 있었다.


텔레포트 호머를 확인한 아르테미스는 교란 신호가 자신 앞의 거미 형태의 거대 구조물에서 방출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놈이 지금 아르테미스를 무시하고 있으며, 다만 네크론 지휘관을 무덤에서 꺼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일 뿐이라는 것을 확인한 순간

아르테미스는 볼트 피스톨의 기본 탄창을 뽑아 내던지고 크라켄 관통성 탄들이 내장된 탄창으로 다시 갈아 끼웟다.

탄들을 장전한 그는 곧바로 6번의 사격을 가했고,

매 탄은 그 거대한 거미형 구조물의 머리와 몸통을 정확히 관통했다.

곧 놈이 지면으로 떨어지며 스파크들이 사방으로 튀었고,

쓰러진 구조물은 사후 경직마냥 간간히 꿈틀거렸다.


그리고 놈이 쓰러진 순간 세코르가 외쳤다. '신호!' '신호가 돌아왔습니다!'


''치명적인 보상'호, 철수 텔레포트, 당장!' 아르테미스가 소리쳤다.


마침내 작업이 끝났고, 막벽이 깨지며 돌들이 바닥에 한가득 떨어져 내렸다. 

그리고 네크론 로드가 오랜 세월간 자신이 잠들어 있었던 석관에서 몸을 꺼내기 시작했다.

아르테미스는 피스톨을 놈의 면상에 갈겼고, 볼트탄은 네크론 지휘관의 이마빡에서 터졌지만

그것은 생체 금속 표면에 경미한 상처만을 남길 뿐이였다.


허나 뭐 상관없는 일이였다.


'그대로 죽어 있어라,' 그가 으르렁거렸다. 수 분 후, 세상이 빛 속에 사라지며 텔레포트 특유의 위장 뒤틀리는듯한 역겨운 기분이 그를 감쌌다.


그리고 아르테미스가 노란티스 XIX 궤도의 스트라이크 크루져 함선에 도착한 그 순간,

마린들이 남겨둔 기폭제가 마침내 폭발을 일으키며 무덤 복합시설은 플라즈마 및 핵폭발 화염 속에 그대로 삼켜졌다.




ps.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하자면..

아마 이 툼 시설의 네크론 로드는 어떤 이유로 스페이스 마린들의 침입에 맞추어 제때 깨어나지 못했고

그래서 빨리 깨어나서 자신이 직접 상대하려고 스캐럽들을 자신의 석관을 분해하는데 동원함.

그런 이유로 마린들이 못 도망치게 툼 스파이더로 재밍 신호를 보내고 있었고.

그런데 아르테미스가 그걸 눈치채고 툼 스파이더를 처리함으로써 제때 빠져나간 것.

..기폭제만 파괴하면 그만인 것인데..라지만 그냥 네크론 로드가 인간의 미개한 장비 같은건 몰랐다고 칩시다.

아니면 직접 죽이고 해체할 생각이였는지도 모르고. 알 수 없지만..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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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마리 가격은 3만원대.

맛은 일단 장점은 치킨치고 육즙이 많고 살이 부드럽다는 점.

단점은 속살 맛이 영 밍밍하다는 점..

치킨이 보통 KFC 처럼 짜게 밑간까지는 아니더라도 적당히 간은 되어 있어야 하는데,

푸라닭 치킨은 그런게 없어서 그냥 겉만 맛이 나고 속에 살은 밍밍한 맛이였다.

그리고 육즙이 많아서 그런지 마치 덜 익힌 그런 느낌..(물론 충분히 익혔지만)


특이점으로 소스를 청량고추소스랑 치자물 들인 치킨무를 준다는 점인데,

뭐 둘 다 그닥;; 

그냥 노멀한 소스였다면 더 나앗을 듯?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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