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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8th Psychic Awakening - the Greater good


칼나스 개척지

칼나스 개척지는 넴'야르 아톨이 위치한 타우의 새로운 개척 지역인데, 이미 온갖 분쟁들이 치열하게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넴'야르 아톨 확립 이후 이 행성들로 진출을 시작한 타'우 함대들은

이 개척지 일대의 제국령 행성들이 이미 서로간 내전 및 대규모적 민간 반란들 아래 불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지요.

고로 이 개척지의 성계들에 대의의 광명을 전달하려면 분명 큰 결단과 헌신이 필요할 터였지만,

쉐도우선은 그녀의 전사들이 충분히 해낼 수 있으리란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타우가 막 발을 들일 무렵, 칼나스 개척지의 인간들은 계속된 재앙 아래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첫번째 시작은 대균열이었고, 그 뒤로 타'우 측의 협상 및 침공들이 이어졌지만,

두번째라 불릴 법한 재앙은 사실 따로 있었으니

진스틸러 컬트 봉기들이었습니다.

대균열 이후 돌연변이 및 선동과 요술 행위들이 폭증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각 행성들의 총독들 혹은 지배 의회들은 이 역병들의 원인 분석들 및 치안 유지와 통제를 위해 분투하여야만 했습니다.


그 원인이 타우든, 진스틸러 봉기이든 무엇이든 결과적으로 단 한 성계도 이 소요 사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그런 상황 속에서 쉐도우선 본인은 타사릴 성계의 아스토기우스 행성을 침공하면서 지역 내 성계들을 향해 펼쳐지는 전방위적 침략을 총괄 지휘했습니다.

그나마 이 성계들 중 이웃령 성계인 크테시푸스와 아라지안 성계 같은 경우, 타'우 원정대 병력들의 직접적인 전면 공습을 받지는 않았지만,

대신 진스틸러 컬트 봉기들 아래 단 수 달의 기간만에 주요 행성들 중 절반 이상이 함락되어 버렸습니다.

사실 현재 살아남은 소수의 충성파 성계들은 대부분 경각에 놓인 상태였습니다.

지원은 거의 꿈도 꿀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이들의 유일한 힘은 사실상 황제 폐하를 향한 신앙심 뿐이었지요.

먼저 헤포스 행성 같은 경우, 방어자들은 외계인 사이비들과 치열한 게릴라 전쟁을 펼치는 와중에도

잔인한 타'우 간첩들 및 표리부동한 정치인들을 상대하느라 아주 양쪽에서 시달리는 곤란한 상황에 놓여 있었으며

리아토브 성계 같은 경우 타'우 군대와 아스트라 밀리타룸 및 진스틸러 컬티스트들 사이 Free For all 전쟁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바로리르 성계의 수도 행성인 보로테이온의 거주자들은 이러한 전쟁에서 운 좋게 몇 번 벗어나자,

자신들의 행운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지만

타'우 침투병력이 행성을 기습 약탈하기 시작하자 이를 기회로 언더하이브의 잊혀진 종자들이 동시다발적인 대규모 폭동을 일으킴에 따라,

자신들의 불운을 저주하게 되었지요.


타'우 측의 핵심 전략은 이전 확장 전쟁과 동일했습니다.

타'우 측은 궁지에 몰린 각 행성들의 인간들 사이에 대의의 경이로움들에 대한 소문들을 알음알음 퍼트렸으며,

동시에 반란 협작꾼들의 양성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타'우에게 충성을 맺지 않았으나,

혼란을 야기하기 충분한 야심만만한 지하 세력들까지 비밀스럽게 지원했습니다.

허나 그러면서도 타'우 측은 진스틸러 컬트들에 대해서는 결코 무언가를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이들은 면밀한 전장 데이터 분석 및 수거된 일부 기이하게 변이된 인간 시체들의 부검들을 통해

무언가 끔찍한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는데

그것은 진스틸러 컬트라 불리는 반란 세력들이 인간과 타이라니드 간의 끔찍한 유전적 혼종들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어스 카스트 내에서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에 대해 엄청난 논쟁이 일었으나,

최소한 그 이전에 하나는 모두 동의하였습니다.

이 끔찍한 괴물들을 바보 같이 지원하면 아니되며,

대신 보이는 족족 파괴해야 된다는 것이었지요.


이렇듯 타'우 측은 개척지 일대에 이미 타오르고 있었던 제국 세력들과 진스틸러 컬트 간 펼쳐진 전쟁들 덕에 초기에 상당한 우세를 점하고 있었습니다.

와중에 인간-타이라니드 혼종들의 발견으로 경악하긴 했지만,

사실 그것 말고도 경악스러운 일들은 여전히 남아 있었지요.

궤'베사 보조병단들 사이에서는 인류 제국 측의 사제 집단들이 일으키는 '기적들'에 대한 보고들이 종종 올라오고 있었는데,

그들이 보낸 보고들은 과학적 상식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었습니다.

그 보고들은 인간들이 만들어낸 기이한 현상 혹은 행위들에 대해 보고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어떤 경우에서는, 궤'베사 사이에서까지 폭력적인 광기적 현상이 폭발하기도 했지요.


이런 기이한 변화는 칼나스 개척지의 진스틸러 컬트 세력들 또한 마찬가지로 겪고 있었습니다.

이들 대다수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는데,

왜냐하면 대부분이 성서 기록들 및 구전 전설들의 형태로 '별의 자손들'이 내려와 신천지가 펼쳐질 때,

그 분들은 어둠과 침묵 속 거대한 장막을 하늘에 드리우며 내려오실 것이라는 그런 믿음을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자신들의 행성들 사이로 인간 싸이킥 잠재성이 늘어나고,

심지어 자신들 사이에서도 마구스들의 수가 늘어나기 시작하자

진스틸러 컬트 세력들은 이를 상당히 염려했습니다.

뭔가 전혀 의도하지 않은 식으로 신천지가 일어나려는 것 때문이었지요.

분명 우리 교주님들께선 별의 자손님들이 조용히 어둠 속에 오신다 하였는데,

이렇게 시끄러운 일이 계속된다는 것은 어쩌면 자손님들께서 우리들을 가치있게 보시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퍼지기 시작하자, 각 사이비 세력들은 더욱 더 광신적이고 정신나간 방식으로 테러와 공격을 벌이며

어떻게든 신들의 눈에 띄어 약속된 신천지와 축복들을 받고자 날뛰었습니다.


제국 충성파 측이 자신들의 압저적인 신앙에 더욱 더 집착하고,

그러는 와중에 타'우 외계인 놈들이 대의라는 허망된 거짓 교리를 수많은 무지한 인간들 사이에 전파하기 시작하자

이에 위기감을 느낀 진스틸러 컬트들은 자신들이 공경하고 섬기는 별의 자손들의 이름 아래 마구잡이로 들고 일어났습니다.

그것으로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고, 힘을 과시함으로서 신들께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서였지요.

와중에 일부 세력들은 아예 마구스들의 증가를 정신승리마냥 긍정적으로 치환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는 사실 별의 자손들이 조만간 오실 것이며, 그 분들이 자신들 오기 전에 미리 적들을 다 정리하고 돗자리 펴 놓으라는 의미에서 보내신 선물이라는 식으로 말이지요.


한편 제국 충성파의 눈에 보기에, 외계인 놈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인간의 영적인 부분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미니스토룸의 지역 최고 교구에서는 보유한 프리스트들을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깊고 넒게 파견하였습니다.

그들이 지닌 굳센 믿음의 힘이라면, 우리 지역 내 인류가 이 고된 시련들을 버틸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었지요.

황제가 자신들을 보호해주실 것이라는 믿음은 분명 모두에게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 시련의 상황 속에서도, 가장 낮은 공장 노동자에서부터 가장 위대한 행성 통치자까지도 모두 그 믿음 아래 버텨내고 있었지요.

황제게서 이미 지난 수천 년간 온갖 시련들과 소란의 시대들 속에서도 자신들을 보호해 주셨으니,

이번 시련도 분명 보호해 주실 것이라는.. 아니면 뭐 대충 그런 방송들이

행성 내 모든 거주-지구, 공장 지구와 대성당 지구들의 황급 도색된 음성-스피커들에서 매일 거르지 않고 울려 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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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8th Psychic Awakening - the Greater good


'우리의 다양성과, 공통의 목적, 위대한 대의를 향한 일치된 봉사를 통해서만,

우리 앞에 놓인 이 재앙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새로운 개척의 장 앞에 선 우리들은 실로 행운아라 할 수 있다.

이 기회를 절대 낭비하지 말자.'

-커맨더 쉐도우선


5차 영토 원정대

한 기의 정찰 프로브가 돌아온 순간, 타'우는 4차 원정대가 아직 살아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에 5차 원정대가 결성되어 이 생존자들을 다시 제국과 합류시키고자 하였지요.

그러나, 그들이 스타타이드 넥서스를 넘은 순간 기이한 발견들과.. 역겨운 적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4차 원정 함대의 함선들 각각에 장착된 AL-38 슬립스트림 모듈들이 대규모 오작동을 일으킨 순간,

지옥의 이차원이 그들 전부를 집어삼켰고

최정적으로 그 안에서 살아남아 다시 현실 우주로 복귀한 자들은 4차 원정 함대 전체 중 겨우 1/4에 불과했습니다.

타'우가 기존에 알고 있었던 모든 우주 법칙과 물리학, 상식을 뛰어넘는 그 이공간에서,

수많은 원정대 개척자들이 잔혹하고 끔찍하며 논리적으로 불가능한 생명체들에게 끔찍하게 살해당해야만 했지요.

그 안에서 너무나도 끔찍한 공포를 겪었기에,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어떻게 자신들이 탈출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아주 간신히 미약한 정도로만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과 재회한 5차 영토 원정대를 경악케 만든 것은,

이 다시 재회한 동포들이 다른 무엇도 아니고 자신들 5차 영토 원정대에 소속된 비-타'우 종족들을 극도로 불편해하고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4차 원정 함대 내에서는 타종족 예비병력들이 이미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고,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이후에도 소문만이 무성할 뿐이었습니다.


여전히 온갖 의문들이 멤돌며 해소되지 않았지만,

쉐도우선은 최소한의 시간만을 낭비하며 바로 5차 영토 확장에 나섰습니다.

스타타이드 넥서스의 반대편인 넴'야르 아톨은 여전히 무법의 황무지였으며,

이 안에서는 수많은 종족들이 자신들과 경쟁 관계에 놓여 있었습니다.

동쪽에서는 해적 오크 함대들이 퓰'나 성운을 위협하고 있었으며,

흩어진 이전 타이라니드 함대들의 촉수 함대들은 탐욕 속에 우주를 배회하고 있었지요.

쉐도우선은 수 개의 행성들을 신속하게 정복했는데,

사실 이는 타우어로는 '희망의 탐식자', 인류에게는 '대균열'이라 불린 은하계적 현상 덕분에

이 행성들이 취약하게 외부로부터 고립된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지요.

여기서 4차 원정대의 타'우는 이 인간들과의 전쟁에서 가장 선두에 나서며 이를 기꺼이 임했는데,

아니 그 이상으로 샬'쿄 행성에서의 대학살 및 피'라이올 정거장 유혈 사태를 비롯하여

다른 다수의 경우들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한 학살과 잔악 행위들을 저질렀고

이는 쉐도우선과 이서리얼 고위 의회를 상당히 경악케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전쟁 이후 4차 원정대의 다수 사령관들이 의식적 처벌인 말크'라행을 받아야만 했고,

5차 원정 분위기를 다소 뒤숭숭하게 만드는 데에도 일조했지만

결국 다수의 식민지 행성들이 새롭게 개척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4차 원정 생존자들과의 기적적인 재회 이후 바쁘게 수 달이 지난 시점에서,

넴'야르 아톨은 갑작스러운 적 공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공포스럽게도, 아무런 경고조차 없이 거대한 규모의 함선들이 나타난 것이지요.

스타타이드 넥서스 관문을 코앞에 둔 우주상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 함대는,

이전까지 타'우가 목격한 제국 함대들과 유사하였으나

그들을 가장 끔찍한 방식으로 뒤틀린 그야말로 혐오스러운 외형을 지니고 있었으며

등장과 동시에 곧바로 수많은 함포 사격과 보딩 어뢰들을 관문 일대로 쏟아내기 시작했는데,

적들의 포격에 타격당한 넥서스의 방어용 플랫폼들은 알 수 없는 이치로 눈 깜빡할 새에 순식간에 부식되어 녹아내렸습니다.

관문 일대 방어기지들을 수비하는 방어 병력들은 얼마 안가 내부로 침투한 적들과 직접적으로 충돌하게 되었는데,

그들은 인류 제국의 스페이스 마린들과 유사했으나

그들의 신체는 기이하고 끔찍한 방식으로 퇴화되고 역겨운 역병들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이 전사들 상당수가 사용하는 거대한 낫들은 알 수 없는 공포스러운 원리로 작동하여 크라이시스 배틀슈트조차 단칼에 반으로 갈라버렸으며,

원거리 화기들에서는 그야말로 끔찍한 독극 점액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또한 끔찍하게 무너진 외견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설명 불가능할 정도로 단단하여

쏟아지는 화망조차도 가볍게 떨쳐내며 전진할 수 있을 정도였지요.


 


아무런 경고 없이 떨어진 기습이었으나, 관문의 타'우 방어병력들은 고도로 훈련받은 자들이었으며

방어 함대들 또한 유사시 상황에 대비하여 철저한 준비 상태 속에 대기 중이었기에

반격은 칭송받아 마땅할 정도로 신속하게 개시되었습니다.

타우 방어 함대들의 압도적인 일제 포화 사격 아래, 다수의 침략자 함선들이 우주 속에 침몰하여 가라앉았으나

이들의 함선들은 내부에 탄 끔찍한 괴물들과 마찬가지로, 놀랍도록 견고했습니다.

덕분에 타우 측의 빠른 반격과 압도적인 화력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적함들은 계속 살아남아 공격을 지속하였지요.

그들은 거대한 선체에서부터 수천의 전사들을 토해냈고,

그들은 우주 요새들과 타우 함선들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흄폭하게 침투하여 

그야말로 끔찍한 환희 아래 온갖 오물을 흩뿌렸습니다.

정신없는 와중에, 심지어 타'우 방어자들이 침략자들이 지닌 역겨운 역병들에 오염되었다는 보고들까지 올라왔는데

이는 그야말로 공포스럽기 그지없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끔찍한 이치로, 타'우인이 궤'라의 역병들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인가?

설명 불가능한 이치임에도 불구하고, 그들 눈 앞에서 그것이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었지요.

심지어 일부 궤도 정거장들은 순식간에 퍼진 역병에 완전히 전복당했는데,

정거장들 내부의 총책임자들은 역병에 완전히 잠식되기 전 마지막 희생으로 정거장들을 자폭시켜 외부 전염을 막아냈습니다.


쉐도우선의 원정 함대는 기습 소식을 접수한 순간 주저 없이 바로 행동에 나섰습니다.

켈릭 및 칼렌드훌라에서의 유사 전투 사례들을 분석한 끝에,

쉐도우선은 공격자들이 인간어로 일명 '데스 가드'라 불리는 적들임을 식별해냈지요.

넥서스가 이 괴물들에게 무너지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말아야 했습니다.

만약 이 관문이 무너지면, 

데스 가드는 이 관문을 건너 반대편의 타'우 제국령 주 영토까지도 침략할 수 있게 될 터였습니다.


넥서스 일대의 전장에 도착하자마자, 쉐도우선의 함대는 수 개의 소형 전투 그룹들로 대형을 분산시키며

각자 할당된 전략적 목표물들과 임무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수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부는 적들에게 포위당하여 위기에 처한 방어 정거장들의 지원에 나섰으며,

일부는 전진 중인 데스 가드 함대들을 차단하며 해상 교전을 개시했습니다.

그 모든 공격들은 하나 하나가 철저하게 계획된 것이었는데,

동시다발적인 진행을 통해 데스 가드 측에게 다수의 해결 문제들을 만들어내어

그들을 최대한 산개시키고 분열시키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쉐도우선의 지휘 아래, 전투 그룹들은 적 함선들을 도발하고 유인한 다음,

후퇴하고 특정 지점에서 다시 그들을 공격하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나 전투가 계속될수록, 타우 방어자 측의 인명 사상률은 기하급수적으로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부패한 데스 가드 함대 또한 피해가 늘어가고 있었지만,

그들의 진격을 완전히 저지하기에는 여전히 모자랐습니다.

수십 척의 적함들은 여전히 전진하고 있었고,

이대로 가다간 조만간 관문을 돌파할 것이 분명했습니다.


아주 드문 경우였지만,

그 순간 쉐도우선은 어쩌면 자신이 승리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녀는 반대편 제국에 위협을 경고할 것을 지시했고,

그러자 빛의 번쩍임과 함께 한 기의 진보된 프로토타입형 메신져 드론이 쉐도우선의 기함에서 발사되어,

데스가드 함대를 지나 스타게이트 넥서스 관문 반대편으로 지나갔지요.


그런데, 마침내 일부 데스 가드 함선들이 넥서스 관문 내부로 진입한 그 순간에

후방의 데스 가드 함선들이 갑작스럽게 전장을 이탈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그 이상으로, 그들은 쏟아지는 타우 함대들의 포격조차 역병에 찌든 선체로 그대로 감수해가면서,

다소 무리에 가까울 정도로 워프 점프 가능 지점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지요.

복수심에 찬 타'우 함선들이 추격 속에 일부 함선들을 격침시켰으나,

다수는 결국 아무런 문제 없이 우주 공간을 이탈했습니다.

마치 고름 흘러내리는 상처에서 붕대 벗겨지듯, 역겨운 병원 물질에 찌든 선체 외부 잔해들만을 흘리며

그들은 모습을 감추었지요.


넥서스의 다른 반대편, 일명 '침묵의 구역' 일대에는 경고를 접수한 스타타이드 방어 함대들이 긴장 속에 숨죽인 채로 적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쉐도우선이 보낸 드론의 경고에 따라 다수의 추가 지원 병력들이 거의 타우 제국 전역에서 동원되어 함께 대기하고 있었지요.


그러나,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단 한 척의 역병-함선도 넥서스 반대편으로 넘어오지 않았습니다.

이어진 수 달간 타'우 제국 측은 가장 최고 등급의 전투 태세를 유지하며 자리를 지켰으나,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워낙 긴장이 고조된 탓에, 오히려 전투보다 더 괴로운 전투 대기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허나 어느 순간에라도 그 끔찍한 세력들이 모습을 드러내어 흘러넘치는 악의 아래 침묵의 구역을 잠식할 수 있었기에 이는 어쩔 수 없었지요.

한편, 적들이 계속해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과연 무슨 이유에서 그들이 그토록 파괴적인 공격을 가한 것인지에 대해

이론만이 그저 무성하게 피어올랐습니다.

허나 가장 고명한 타'우 전략가들조차 이 공격이 과연 무슨 목적을 달성하기라도 한 것인지조차 가늠하지 못했지요.

다만 위협이 계속 잔류하고 있다는 점에만 다들 동의할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넥서스의 영구 주둔군들은 한층 더 증가되었으며,

최대한 회수된 전장 데이터들은 차후에라도 해답들을 얻어내기 위해 계속하여 검토 및 분석되었습니다.



 




ps. 

여기에 대해서는 대략 3개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봄.

1. 이 이야기 시점이 역병 전쟁 시점이며, 함선들이 넘어가기 직전에 모타리온 호출벨 받고 다시 돌아갔다.

2. 워프 관문이라서, 어떤 문제로 아직 넘어오고 있는 중이다.

3. 넘지 않거나, 넘었지만 무언가 특별한 방법으로 이미 타우 제국에 침입했으며

진작에 더러운 작업 개시 중이다.


1번 빼면 사실상 다..ㅈ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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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종족인 우리들로서는, 

은하계의 다른 종족들이 항상 우리들의 대의에 함께하려 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샤스'샬 지점을 비롯한 우리의 위대한 지난 업적들과,

비교 불가한 최고의 무기류 및 격파 불가능한 전략들을 자랑하는 우리들인데 말이다.

우리의 미래 항해사들은 별들을 헤치며 이 우주에 지식, 지혜와 평화를 전달해주는 타우 함대를 찬양하리라.

우리 젊은 종족은 다른 모든 동맹들이 몸소 체험한 확고한 성공들에 대해 그들을 설득하니,

크룻부터 베스피드, 그릿부터 니카사르까지 모두가 그 모범적인 예이다.

또한 우리 어스 카스트의 기술 장인들은 건축, 수학, 과학, 논리학과 기계 공학까지 모든 분야에 걸친 경이로운 결과물들을 계속해서 관리하고 있으니,

이런 위대한 우리들을 과연 어떻게 부정할 수 있는 것인지 참으로 알 수가 없는 노릇이지 않는가?


우리는 엄청난 대가를 치룬 끝에, 우리의 적들은 이와 같은 우리의 업적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다.

그들의 마음은 우리 종족의 역사보다도 더 오래 존재해 온 거짓 이데올로기들로 인해 어둠에 잠겨 있거나,

혹은 기초적 탐욕들과 열정들만을 추구한다.

그들은 타'우'바를 통해 우리들이 그와 같은 옹졸한 마음에서 해탈했음을 직시하지 못하고 외면한다.

슬프게도,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


이서리얼 아운'란께선, 그 놀라운 지혜를 빌어 말씀하시길

우주에서 자신의 자리를 앎보다 더 가치있는 지혜는 없다 말하셨다.

그렇기에 계몽과 이성을 위해 살고 죽어가는 이들이야말로 모든 삶의 목적들 중 가장 최상의 것을 추구하는 삶을 산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이 우리에게 진정한 자유를 선사한다.

우리 타'우 모두는 그의 말이 무슨 의미인지 배우지 않아도 알고 있다.

또한 부모라면 때때로 그 자식에게 잔인해보여야 하는 법인데,

그래야만 그 자식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분간할 수 있게 되고

또한 미래에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부모 선도자로 저 무지한 이들을 계몽으로 인도해야 함을 이해하고 있으며,

이는 협소한 마음을 지닌 자들의 무지한 이해 타산에 의해 멈추어질 수 없는 것이다.

거기에 바로 대의가 있는 것이다.


대의는 우리들 중 누구보다도, 그리고 그 어떤 가치보다도 더 존귀한 것이다.

바로 그것을 위해 우리는 살고, 투쟁하고 목숨을 바친다.

모든 자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음을 인정해야 함이 내게 큰 슬픔을 안겨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의는 은하계의 미래이다.

따라서 대의가 진정 필요한 것임을 이해하든 이해하지 못하든,

모든 자드에게 대의를 실현시켜주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진정한 의무라 할 수 있다.

타'우'바의 팽창을 위한 것이라면 그 어떤 행동이라도 가치 없을 수가 없다.

그 어떤 희생도 대의의 전파를 위한 것이었다면 헛된 것이 아니다.

모두 힘쓰고 노력하여, 거짓된 구시대의 이데올로기들을 혁파하고, 전쟁을 평화로 만들며,

슬픔을 즐거움으로 바꾸고 무지함까지도 진정한 이해로 이끌어내자.


대의를 위해서 말이다.'


-샤스'오 샤세라, 커맨더 쉐도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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