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Chaos Space Marines 8th
아바돈 더 디스포일러의 무구
드라크'니엔
드라크'니엔은 영원한 악의를 품은 고대적 존재인데,
아이 오브 테러의 신비술학 예언가들은 이 생명체가 태초에 일어난 첫 살해 행위로부터 말미암아 탄생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기원에 대한 진실은 제국의 선사 이전에 이미 사라진지 오래이나,
악마는 여전히 강력하지요.
현재 아바돈이 보유 중인 이 불가해의 검 안에는 드라크'니엔의 정수가 깃들어 있습니다.
사실, 일부는 이 검이 실상은 무에서 빚어졌다고도 하고
일부는 어떤 다른 형태의 비틀린 워프적 존재가 담겨 있다고도 말합니다.
어느 쪽이 진실이건 간에, 그의 검은 일격과 동시에 현실 그 자체를 가르는 힘을 지니고 있는데
덕분에 드라크'니엔은 강철, 육신과 뼈 전체를 마치 형체 없는 탐욕스런 유령마냥 단번에 찢어버릴 수 있고
어떠한 물리적 장갑조차도 간단히 처리할 수 있습니다.
드라크'니엔을 사용함으로써 아바돈은 그 단단하다던 크로마크 요새의 아다만티움 성문들을 갈라버렸고,
덕분에 현실의 장막을 보강 중이던 요새를 함락시킴으로써 무의 방어막을 약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검을 빌어 아바돈은 단쓰 행성의 네크론 대 테크노만드라이트를 꿰뚫을 수 있었고,
이에 따라 반 엠피릭적 작용을 하던 레뮬 클러스터의 운명 또한 파멸로 결정되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드라크'니엔이 살해하는 영혼들은 검의 마법에 의해 흡수된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심지어 다음 희생자들을 베어넘기는 와중에도 수천의 희생자들의 얼굴이 비틀리고 뒤섞이는 것이 검의 표면 위에 드러납니다.
호루스의 발톱
이 장갑 발톱 무기는 호루스가 인류의 황제와 일기토를 벌일 때 사용했던 무기였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이 전설적 무구는 프라이마크 생귀니우스의 목을 졸라 부러트리는데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천사의 선고상 같은 목살을 깊히 조르고 부셔 그 순수한 적혈을 벤지풀 스피릿의 갑판 사방에 뿌렸다고 합니다.
워마스터 호루스가 황제의 마지막 공격에 패배한 이후,
이 발톱은 아바돈에 의해 호루스의 갑주에서 분리되었는데
이후 아바돈의 손에서 수많은 희생자들을 만들어내는데 사용되었습니다.
기이하게도 어떤 스스로의 사악한 지성이라도 지닌 것인지,
이 무기는 얼마나 많은 적들의 뼈를 부시고, 그 겉에 피가 들러붙던지 상관없이 단 한 번도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었습니다.
시간이 흐른 끝에 호루스의 발톱은 아바돈의 육신과 영혼에 결속되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 무기는 무기 자체가 가지게 된 싸이킥 에너지의 힘에 의해 아바돈의 갑주에 완전히 융합되었지요.
이 클로는 치명적인 콤비 볼터와 더불어 강력한 파열장으로 번쩍이는 발톱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상징도는 일개 무기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호루스의 발톱은 제국에 있어 악의 화신의 상징으로,
특히 이 무기로 벌어진 악행으로 인해 싸이킥적 저주를 지니게 된 블러드 엔젤 챕터의 전사들에게 있어서는 그 이상으로,
그들이 지닌 이 무기에 대한 혐오와 증오는 심지어 프라이마크가 사망한지 1만년이 지난 오늘날에서조차 전혀 변색되지 않았지요.
이런 식으로 이들은 자신들이 지닌 증오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아바돈에게도, 증오란 다른 누구보다도 그가 더 잘 아는 감정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