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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Deathwatch 8th


와치 캡틴 아르테미스

정의로운 증오의 검

와치 캡틴 아르테미스는 태생이 전사인 요원입니다.

필멸자였을 적에도 이미 여러 전투 기술들에 통달해 있었으며,

이후 스페이스 마린으로 거듭나고 데스와치 장교직까지 꿰찬 다음부터는

외계인들을 향한 최강의 무기로 거듭나게 되었지요.


그는 폭력적이고 미개한 야만인들이 살아가는 포술이라는 행성 출신인데,

이 행성은 모티팩터즈 챕터의 소유로, 그의 본 챕터 또한 모티팩터즈입니다.

행성에서 필멸자로 살아갈 적, 아르테미스는 한 전사교의 우두머리였는데,

그 전사교는 죽은 적의 몸을 섭취함으로써 사자의 힘을 물려받을 수 있다 신봉하는 문화를 지니고 있었지요.

이런 믿음 때문에, 가장 강한 그의 힘을 뺐기 위해 그의 형제 부족 전사들이 단체로 몰려와 어느날 그를 습격하였는데,

그는 일생 일대 가장 치열하게 전투를 펼치며 마치 분노한 짐승마냥 날뛰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모티팩터즈 챕터의 신병 모집 작전이 근처에서 진행 중이였으니,

이야기에 따르면 그들이 마침내 그를 발견할 적에, 아르테미스는 수십의 치명적인 상처들에 꿰뚫린 채로 

자신이 베고 찢어버린 습격자들의 시체 무더기 위해서 천천히 죽어가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르테미스의 회복은 고된 작업 중에 하나였으므로,

와치 캡틴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현 시점에도 그의 몸은 여전히 그 날의 깊은 상흔들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당시 모티팩터즈 챕터의 아포테카리들의 치료 덕에 그는 완전히 나을 수 있었고,

뒤이어 수 달만에 스카웃 마린으로 거듭나 훈련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훗날 아르테미스는 모 챕터에게 진 이 생명의 빚을 수 배로 갚아내게 됩니다.

포술 행성에서 그가 배운 여러 전투 기술들은 모티팩터즈 챕터를 통해 한층 더 정제되고 강화되었으니,

여기에 더불어 그의 살인 본능이 합쳐짐으로써 아르테미스는 태생적 사냥꾼이자 적들의 학살자로 거듭날 수 있었지요.


이후 필멸 삶에서 챕터로의 삶으로 선택받았던 것처럼,

아르테미스는 외계인 생명체들을 찾아내고 처단하는 특출난 능력으로 주목받음으로써

다른 전투 형제들 사이에서 추출되어 데스 와치 챕터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현재 아르테미스는 탐색 및 파괴 작전들에 뛰어난 그의 재능들을 잘 살려,

제국 내 가장 뛰어난 외계인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킬 팀들을 전두지휘하고 있지요.

치열한 전투의 순간이 가까이 다가옴이 감지되면,

비록 젊었을 적 그 분노와 혈기는 진즉에 훨씬 치명적이고 진중한 것으로 제련된지 오래임에도 불구하고

아르테미스의 두 눈에서는 흉악한 살기가 번뜩하고 반짝입니다.

데스와치에서의 훈련 기간 동안, 아르테미스는 그의 영혼에 담긴 폭력성을 검과 볼터로 승화시키는 방법을 깨우쳤으니,

현재의 그는 심지어 가장 강력한 외계인조차도 위축시킬 수 없는 힘과 확신을 불어넣어주는 절제된 집중력 아래 전투를 수행합니다.


그는 한 자루의 파워 소드와 '헬파이어 익스트리미스'라 알려진 치명적인 콤비-플레이머 볼터로 무장하고 있는데,

특히 헬파이어 익스트리미스의 경우 발사와 동시에 모든 종류의 생명체들에게 치명적인 생화학성 독극물을 쏟아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그 외에도 마지막 수단으로 시간 동면장 폭탄 하나를 지니고 있는데,

이 투척형 무기는 시간 자체를 왜곡시켜 반경 내 적들을 탈출 불가능한 감옥 속에 가둬버립니다.


와치 캡틴 아르테미스는 외계 적들을 상대로 수많은 전과들을 세운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지금은 와해되어 사라진 와! 쓰라쉬팽 무리들 내에서 서로 내전이 일어나게끔 조작해낸 기밀 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낸 바 있으며,

한 방의 사이클론 어뢰 포격으로 타렌소르스트 행성에 퍼진 엔슬레이버 역병을 완전히 정화해낸 적도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그는 크리스탈 달 코헤리아에서 전투를 치루었는데,

여기서 그는 가장 흉악무도한 아엘다리 예언자로 알려진 엘드라드 울쓰란과 치열한 혈전을 펼쳤습니다.

비록 당시 그가 보여준 전투 방식들이 과할 정도로 호전적이여서 복귀 즉시 다소의 비난을 받긴 했지만,

아르테미스는 당시의 전투에 대해 자신은 황제 폐하의 명예를 위해 필요한 것만을 행했다는 생각에 조금의 의심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왜 외계인들을 그리 죽이냐" 묻지 말아라,

대신 "왜 안 죽이냐?"고 물어라.'

-와치 캡틴 아르테미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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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Dark Angels (8th)


데스윙 나이트


이미 엘리트 전투집단인 데스윙 내에서도 그 정점을 찍는 이들이 바로 데스윙 나이트들입니다.

이들은 전장에서 그 무력에 있어 비할 수 있는 자들이 없지요.

이들은 다크 엔젤 1st 중대 내에서 가장 인정받은 전사들로써,

그들의 존재만으로도 존경 심지어는 경이까지 불러일으킵니다.

로브를 두르고 수도승의 천을 뒤집어쓴, 데스윙 나이트들은 가히 압도적인 위압감을 풍기는데

그들의 모습에는 라이온 본인의 모습이 어렴풋이 담겨져 있을 정도입니다.

;이들은 고요한 강함과 비밀, 명백히 보이는 고귀함의 화신들이지요.

계층화된 써클들로 구성된 다크 엔젤 조직 내에서, 

각 중대의 마스터들을 제외하면 이들보다 높은 이들은 존재하지 않는데,

이 마스터들조차 이 나이트 오더회 내에서 자주 뽑힐 정도입니다.


1st 중대의 전사들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이들만이 데스윙 중대 내부의 중심 써클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허나 나이트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전장에서의 강함을 입증하는 것 만으로는 또 부족하지요.

중심 서클 이상으로, 나이트로 거듭나기 위해서 전사는 반드시 챕터에 완전히 헌신할 줄 아는 이여야만 하며,

무엇보다도 펄른 사냥이라는 숭고하고 비밀스러운 성전에 대한 강박을 지닌 이여야만 합니다.

만약 데스윙의 일원들 중 한 명이 나이트의 시험을 거칠 자격을 충분히 입증했다면,

그는 심판들의 방으로 인도되어 거기에서 나이트의 가치를 입증받기 위한 일련의 시련들과 시험들을 거치게 되는데,

각 시험들은 시험자에 특성화되어 그의 힘, 결의와 챕터에 대한 충성심에 대하여 그가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는 한계를 시험합니다.

그가 이 시험들에서 살아남는다면, 전사는 마침내 나이트의 작위를 얻고 어둠에 드리운 아치 천장의 방 아래로 입장할 수 있게 됩니다.

거기서 어둠 속의 주시자들이 나타나 그에게 '면죄의 메이스'와 더불어 스톰 쉴드 하나를 수여해주는데,

이 무구들은 모두 위대한 성전기 때부터 세대를 거듭하여 이어진 유물들이지요.


전장에서, 데스윙 나이트들은 중무장 강습 보병들로써,

방패들로 단단히 무장한채로 전장에 텔레포트 강습됩니다.

쏟아지는 적 탄막이 방패와 갑주에 막혀 팅겨져나가는 동안,

나이트들은 무자비한 기세로 가장 위험한 적들을 향해 돌진하는데

그들이 적들을 향해 면죄의 메이스를 휘두를 때마다, 메이스의 못 달린 뭉치는 에너지 동력으로 번쩍이고

구멍들에서는 으스스한 증기를 전장에 흘려보냅니다.

데스윙 나이트들이 적들과 충돌할때의 소음이란 마치 자기식 열차가 통제를 잃고 부딛히는 것과 똑같은 수준인데,

이들은 적들과 충돌할적에 가장 먼저 스톰 쉴드들을 사용하여 적들을 강타하는데,

스톰 쉴드들은 지글지글 튀는 불똥들을 쏟아내며 에너지 장막들 아래 적들을 타격합니다.

직후 이들의 메이스들이 적의 갑주를 무자비하게 분쇄하고, 살을 뭉게버리며 뼈들을 박살내는데,

그럴 때면 마치 천둥 번개와 같은 소리가 전장에 울려 퍼지지요.

심지어 거대한 타이라니드 괴수들조차도 데스윙 나이트들의 학살 앞에서는 무너질 수 밖에 없습니다.


데스윙 마스터는 데스윙 나이트들로 구성된 일개 분대의 분대장 지휘관입니다.

이들은 사실상 훈련 중인 다크 엔젤 컴퍼니 마스터들(중대장들)이나 다름없는데,

왜냐하면 이 장엄한 형제의 반열에 속하는 것 이상으로 뛰어난 자격 증명은 거진 없기 때문입니다.

각 데스윙 마스터 분대장들에게는 고대적의 무자비한 무기가 수여되는데,

바로 '용서받지 못한 자의 도리깨'입니다.

이 묵직한 도리깨들을 무자비한 파괴의 돌풍 속에 휘두르기에,

데스윙 마스터는 수많은 적 무리들조차도 단신으로 돌파 가능하며

뒤편에는 오직 수많은 부셔진 시체들만을 남겨버릴 수 있습니다.

또한 데스윙 마스터에게는 비밀스러운 존재들인 어둠 속의 주시자 하나가 전속으로 따라붙으며,

그의 모든 움직임을 관찰하기도 합니다.


전장에서 데스윙 나이트들이 등장한다는 것은 불길한 일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정말 중대한 이유 혹은 펄른이 확실히 개입해 있다는 확실한 전망 없이는 좀처럼 투입되는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다크 엔젤 챕터의 궁극의 딜러들이며,

대체로 한 성전의 가장 마지막 전투에만 모습을 드러내고

그마저도 일개 분대 정도만 텔레포트로 투입되어 위협들 중 가장 최악만을 섬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하여 거대한 전쟁 기계들이건, 강력한 외계인 생명체들이건

혹은 흉악한 전쟁 사령관들이건 아니면 그레이터 데몬들이건 상관없이 이들에게 제거당하며,

수백년간 끌어진 전쟁들이 단 한 순간의, 무자비한 순간만에 종결되는 것이지요.


이들은 중대는 물론이고 전 다크 엔젤 챕터 내에서 가장 일류의 전사들로써,

이는 이들이 계속 유지하고 있는 전사의 영광이기도 합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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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munitorum vol.1


파워 피스트


파워 피스트는 무시무시한 근접 무기로, 적의 보호 장갑은 물론 내부의 살과 뼈까지도 무시무시할 정도로 손쉽게 가루로 분쇄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거대한 기계 장갑 주먹의 형태를 띄고 있는 이 무기는 파워 아머 슈트의 일부로써 사용되는데, 

팔뚝에 해당하는 세라밋 장갑팔 부위를 대체하는 식으로 장착되지요.

파워 피스트의 진정한 힘은 기계 자체의 피스톤 강화된 주먹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그 주먹만으로도 적 병사의 헬멧과 그 내부의 두개골을 그냥 으스러트릴 수 있지만서도,

실질적인 힘은 파워 피스트 주변을 감도는 분열 장막에서 나오지요.

이 장막은 물질을 분자 단위까지 분해하며, 따라서 이 파워 피스트의 손아귀에 잡히면 단 1분 안에 끔찍한 방식으로 갈기리 찢기게 됩니다.


영웅의 무기

강력하고 무시무시한 무기답게, 파워 피스트를 장비하는 것은 명예로운 스페이스 마린 캡틴들과 챕터 지휘관들 같은 베테랑들에게만 한정되어 있으나, 그렇다고 이들만 쓰는 건 아닙니다.

때로는 일개 서젼트도 이 전능한 무기들을 전장에 지니고 나가는데, 이는 일종의 보상으로써 이 무기의 강력한 힘을 빌어 신 황제의 적들을 더 손쉽게 무찌르라는 의미를 담고 있지요.

그러면 과연 스페이스 마린만 쓰는 것일까요?

사실 제국에서 창조된 비슷한 다른 무기류들과 마찬가지로, 이 파워 피스트 또한 부유한 임페리얼 가드 장교들, 허영심 많은 행성 사령관들과 냉정한 커미사르들에 의해 사용되기도 합니다.

물론 스페이스 마린들이 사용하는 것보다는 하위급이지만요.

사실, 효과면에 있어서 그들의 파워 피스트들은 잘 버려진 대검 앞에 놓인 녹슨 단검 수준입니다.


이 차이점은 아마게돈 행성의 타르타로스 하이브에서의 전투 당시 명백히 드러났습니다.

당시 스틸 리젼 연대들은 워보스 가즈쿨의 오크 무리들을 몰아내기 위해 분투중이였는데, 

때마침 블러드 엔젤 챕터의 스페이스 마린들이 외계인들을 향해 반격을 개시했지요.

진홍 갑주의 거인들이 무시무시한 분노로 적들을 향해 쏟아지는 것을 가드맨들은 감탄의 침묵 속에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 대학살의 중심에, 블러드 엔젤 서젼트 카이론은 파워 피스트의 진정한 힘을 적들에게 선사하였습니다.

허접한 아머 판으로 덮히고, 대포들로 도배된 오크 배틀웨건을 단독으로 나서서 격파하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기계의 엔진실을 향해 파워 피스트를 내지르며 달려든 카이론은 호를 그리며 쏟아지는 에너지와 화염 속에서 기계를 완전히 박살내는 무용을 선보였지요.


스페이스 마린 전용이나 다름없는 이 파워 피스트는 거의 모든 방어벽을 뚫을 수 있으며, 심지어 전차의 측면까지도 내리찍어 내부의 선원을 아작낼 수 있습니다.

파워 피스트로 무장한 전투 형제는 전장의 어느 것을 상대하던 치명적이며, 어느 적들이던 분쇄할 수 있지요.

마찬가지로, 요새의 벽들조차 파워 피스트를 장비한 스페이스 마린의 공격 앞에서는 오래 버티기 힘들며, 

스페이스 마린은 번쩍이는 파워 피스트를 사용하여 플라스틸의 차단벽들을 박살내고 페로크리트 벙커들을 무너트릴 수 있습니다.


물론 완벽하기만 한 무기는 아니지요.

파워 피스트의 유일한 단점은 일단 휘두르기 위해서는 강한 체력이 필요하다는 것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느리고 무기 자체가 크다는 것입니다.

분열 장막이 외부로 발산될 때마다 파워 아머는 파워 피스트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분투하여야만 하는데, 들어올릴 때마다 유압들에 의해 끼걱거리는 소리와 쉿소리가 아머에서 새어 나올 정도입니다.

제아무리 스페이스 마린일지라도, 적들에게 한방 먹이기 위해서 파워 피스트를 들어올리는 데에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며, 

그 시간은 물론 잠깐의 순간이겠지만 검은 든 노련한 적 전사라면 검을 내질러 한방 먹이기에는 충분한 시간입니다.

따라서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난전 속에서, 파워 피스트를 장착한 스페이스 마린은 반드시 적들이 내지르는 수십의 칼질들, 베임과 충돌을 감수하여야만 하지요.

물론 버텨내기만 한다면 뭐든 아작내는 주먹질과 손등 격파로 적들을 각개격파해 나가겠지만요.


아마 파워 피스트의 다루기 힘들고 거추장스러운 특성은, 아마 제국 내에서 이 무기를 사용하는 소수의 전사들 중에서 유독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파워 아머가 만들어내는 방호력과 스페이스 마린의 강화된 골격이 의미하는 바는 오직 스페이스 마린만이 살인적인 한방을 날리기 전에 적들의 공격을 인내해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하지만 말할 필요도 없이, 무기를 휘두르는데 필요한 시간 만큼이나 무기가 일으키는 피해는 상당하며, 다수의 스페이스 마린 사령관들은 적에게 제대로 한방 먹일수만 있다면 거기에 걸리는 시간 정도는 기꺼히 감수할 것입니다.


스페이스 마린들의 상징

포지 월드들과 스페이스 마린 요새 수도원들의 심장부의 심장부에서 제작되는 각각의 파워 피스트는 테크 프리스트들 혹은 테크마린들이 직접 제조해내는 고유한 창조물들입니다.

천년간 이어진 전통적인 제조법들과 설계도들을 기반으로 한 고심 가득한 노동 작업, 파워 피스트가 그 강력한 힘을 낼 수 있도록 해주는 희귀한 부품 요소들이 모여 무기를 빚어내는데,

개중에서 몇몇 부품들은 만들어내기에 무척이나 까다롭습니다.

특히 동력핵의 차폐된 억제실들과 파워 피스트의 손가락 부분 표면에 도배된 장막 방사체들은 특히 까다로우며, 

자체가 구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탓에 예전 무기들로부터 떼어내는 식으로 구하기도 합니다.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 내에는 다수의 희귀하고 정교한 파워 피스트 유물들이 존재합니다.

이를테면 마르누스 칼가의 두 쌍의 파워 피스트, '울트라마의 장갑들'같은 것들 말이지요.

한 쌍으로 구성된 이 고대의 무기는 울트라 마린의 챕터 마스터, 마르누스 칼가가 마크라지 대전 당시 사용하였으며, 당시 그들은 수많은 타이라니드 괴물 생명체들의 해골들과 척추들을 아작내었습니다.

이 외에도 페드로 칸토, 크림슨 피스트의 챕터 마스터 또한 특별한 파워 피스트를 휘두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붉게 칠해진 파워 피스트는 그의 챕터의 상징으로써, 페드로는 이 신성한 무기를 '린의 행성' 전투 당시 사용하였는데

해당 전투에서 그는 이 무기를 휘둘러 스나그로드의 와! 오크 침략군들을 직접 용맹히 박살내었지요.


잘 보수된 파워 피스트는 그 주인에게 값을 메길 수 없을 정도의 무기이며, 위대한 보물마냥 존중받으며 주의깊게 관리받고 보관됩니다.

그런데 사실 이 무기를 향한 존중은 단지 미신이나 명예의 문제를 넘어서, 장갑이 지닌 전투 능력들을 최대로 유지하기 위한 것에 가깝습니다.

스페이스 마린은 현명한 자들이기에 자신의 무기들을 존중하고 잘 관리하며,

이 덕분에 전장에서 곤란한 상황에 처하지 않지요.

이는 특히 파워 피스트에게 중요한 문제인데, 파워 피스트의 경우 무기가 걸린다던지 하는 곤란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는 파워 피스트 자체만큼이나 사용자에게 취약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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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자의 망치

드랍 포드가 지면을 강타하며 눈부신 빛이 틈 사이로 비좁은 내부를 환하게 비추자, 순간 브라더 서젼트 야노르의 시야 렌즈들이 조정을 위해 흐릿해졌다.

마침내 유압식 드랍포드 해치가 일제히 개방되며 그를 해방시키자, 야노르는 증오스런 적들을 향해 돌진했다.

사방에 착륙한 드랍 포드들에서도 다른 라멘터즈 스페이스 마린 형제들이 하차하며,

전장 사방에서 끓어오르는 타이라니드 무리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날개달린 괴물들이 새까맣게 가리고 있는 하늘을 통해, 야노르는 이미 말보리온 행성의 파멸이 확정되었음을 잘 알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노르는 필사적으로 타이라니드 괴물들에게 달려들어선 그의 파워 피스트의 에너지 장막을 가동시키고 이 증오스런 침략자들을 강타하였다.


연달은 공격 끝에 야노르는 최소 수십의 타이라니드 괴물을 살해할 수 있었다.

한 번은, 터마건트의 두개골을 으깨 흩날리는 보라빛 액체를 사방에 뿌렸고, 

다음에는 역겨운 액체즙과 함께 레이브너의 머리를 통짜로 날려버렸으며,

이어서 그의 주먹을 타이라니드 워리어의 가슴팍에 깊숙이 꽃아넣고는 그대로 폭발시켜 고깃덩어리를 사방에 튀겨버렸다.

그가 눈을 돌릴 때마다 사방에서, 라멘터즈 마린들은 타이라니드들을 필사적으로 무찌르고 있는 것이 보엿다.

수백의 외계 생명체들이 볼터 탄들에 의해 무자비하게 폭발하거나, 플라즈마 탄환들에 의해 녹아내리거나 혹은 체인소드들에 걸려 무자비하게 찢겨나갔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수천의 외계인들이 더 쏟아져 내려왔고,

다른 스페이스 마린 형제들은 점차 그들이 처음 나타났던 드랍 포드들 쪽으로 억지로 밀려나고 있었다.


치열한 전투 와중에도 그는 곁눈질하며 전장을 분석했고, 그런 야노르의 눈에 표류하는 조안스로프가 포착되었다.

기괴한 생김새의 떠다니는 외계인.

그 외계인이 번쩍이는 순수하고 파괴적인 사이킥 에너지의 광선들을 그의 형제들에게 쏟아내고 있었다.

괴수를 향해 앞으로 달려들며, 야노르는 그의 파워 피스트를 높게 쳐들어 그 괴물을 끝장내버리려 했지만,

그가 괴수의 면전까지 당도한 순간, 조안스로프는 워프 장막을 방출하여 그를 밀어내려 하였다.


그 모습은 표현하노라면 마치 이 스페이스 마린이 거센 바다의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려는 것과 같아 보였을 것이다.

허나 보기 괴로울 정도로 느릴지언정, 야노르는 그의 파워 피스트를 앞으로 천천히 내밀었고

그의 파워 피스트 손가락들은  외계인의 머리통을 거의 쥐기 직전이였다.


그러나 그 순간, 조안스로프가 그의 눈 앞에서 몸을 돌렸다.


괴물이 워프 에너지 천둥을 만들어내며, 노출된 대뇌에서부터 눈부신 백열의 에너지가 올라오기 시작했는데 

이대로라면 그는 산산조각날 운명이 분명했다.

그러나 순순히 운명에 따라 죽기를 거부한 야노르는,

온 힘을 다해 그의 주먹을 괴수의 머리통에 대며, 침묵 속에서 전투 함성을 내질렀다.


끝은 순식간이였다.


그의 파워 피스트는 조안스로프의 뇌를 고기와 피가 뒤섞인 폭발운으로 만들어 버렸고,

조안스로프의 역겨운 잔해들이 야노르의 파워 아머 사방에 튀었다.

거친 숨을 내쉬며, 라멘터즈의 서젼트는 타이라니드의 시체에서 시선을 거두고 다시 전장으로 돌렸다.

그리고 그는 경악했다. 

이제는 한줌도 안되는 스페이스 마린들만이 남아 절망적일 정도로 압도적으로 증가하는 외계 괴물들을 상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노르는 황제의 기도를 다시금 읊조리며, 파워 피스트를 다시 한번 들어올려 적들을 향해 일말의 망설임 없이 달려들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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