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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Imperium Nihilus - Visilus Alaze


데몬 엔진들은 마치 거대한 발톱의 형상처럼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측 방어선들을 공격했는데,

그 선두에는 항상 거대한 전쟁 기계들이 앞장서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카오스 측의 공격 속도는 그야말로 쾌속진격이였지요.

물론 메가보레알리스에는 여전히 수많은 기계교 방어 병력들이 활동 중이였으나,

이와 같은 데몬 엔진들의 기습 공격을 막아내기에는 부족했습니다.

이에 반하여, '황동의 짐승들'은 최소 3대의 로드 오브 스컬들까지 동원하고 있었습니다.


3대의 로드 오브 스컬들은 데몬 엔진들 중에서도 가장 거대한 크기의 거신들이었는데,

반인 반마의 형태를 띈 이 괴물 기계들을 막기 위해 일렉트로-프리스트들이 전부 모여 어떻게든 물고 늘어지려 하였지만

로드 로브 스컬들은 수많은 일렉트로 프리스트들을 그저 해골 박힌 궤도 바퀴들 아래 갈아버리는 것으로 간단히 뚫고 지나갔습니다.

그 뒤를 포지핀드 무리들이 마치 거대한 사냥개들이 신적인 사냥꾼 주인들을 따르는 것마냥 줄지어 쏟아지면서,

자신들을 향해 번쩍이는 에너지 광선들을 열심히 쏟아내는 카타프론 브리쳐 기계들을 향해 거대한 강철 발톱들을 마구 휘둘렀습니다.

결국 데몬 엔진들은 격납고 XV 근처까지 도달하고 말았지요.


격납고 일대는 카스텔란 로봇들이 거대한 원형의 진을 그리며 방어 중에 있었는데,

다리가 여러 개 달린 베놈크롤러들이 그들을 향해 먼저 달려들었습니다.

구근 비슷한 복부에서부터 기이한 에테릭적 에너지 장막들을 방출하는 베놈크롤러들은 거대한 오토마톤들을 향해 달려들어서는 유압 피스톤식 다리들을 마구 찔러넣었습니다.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측은 이미 모든 형태의 재래적 공격들에 대비하여 격납고 일대를 요새화해놓은 상태였고,

그들이 쏟아진 순간 방어 기제들이 일제히 작동하였지만

그들조차도 카오스의 공격 중 일면만큼은 미쳐 대비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바로 악마적인 흉악함이였지요.


그런데, 세버라이트의 공습과 함께 새로운 세력들이 전장 일대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짐승들의 전쟁 후반부에서부터, 메가보레알리스는 카오스 숭배자들 뿐만 아니라 그린스킨들이 크게 활개치고 돌아다니는 상황이었는데,

그런 상황에서 카오스 세력들이 본격적으로 침공을 개시하자 오크들은 새로운 도전을 찾아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현 비질루스 오크들의 지도자격인 오크인 오크 워보스 크룰다카 본인이 직접 나섰지요.

그는 격납고 XV의 굴절 장막이 폭격 아래 크게 빛난 순간 그 광경을 저 멀리서 목격했고,

이에 '빛나는 것'이 무엇인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 아직까지도 불타오르는, 메가보레알리스의 '흘러내리는 삼각주' 일대 황무지들을 빙 우회하여 격납고 지점을 향해 접근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가장 뛰어난 오크 웨건들만을 꾸려 아예 '전격 전차 여단'을 꾸린 다음 환하게 빛나는 그곳을 향해 질주하기 시작했는데,

당연히 수많은 스키타리 병사들이 그들을 막아세우기 위해 사격을 쏟아부었으나 오크들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들은 무시무시한 속도로 질주하며, 격납고가 위치한 메가보레알리스의 서부 채굴장을 향해 빠르게 접근했습니다.


오크 폭주족 여단은 상당수가 거대한 평대 트럭들이었는데, 이 안에는 온갖 거대한 금속 창조물들이 저장되어 있었습니다.

온갖 차량들을 운전하며, 오크들은 천둥 구덩이 안으로 들어가는 경사로를 거침없이 뚫고 파괴하였는데

이런 식으로 격납고로 향하는 구역들로까지 진입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지하 아래 방향으로 빙빙 도는 나선형 도로들을 계속해서 질주한 끝에,

오크들은 데몬 엔진들을 후속해서 뒤따르고 있었던 카오스 컬티스트들과 레니게이드 마린들을 발견했는데

오크 폭주족들은 카오스 군대에 몸통을 향해 속력을 올리는데 조금의 주저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충돌하기 전까지, 장거리 사포로 무장한 데몬 엔진들의 엄호 사격들로 인해 크롤다카는 수십여대의 배틀웨건들을 날려먹어야만 했지만

그럼에도 크롤다카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대충 구깃구깃하게 만들어진 오크 차량들과 카오스 전쟁 기계들이 워보스 주변에서 사정없이 폭발을 일으키며 쉴새없이 터져나가자,

워보스는 흥분 속에 우렁찬 와! 포효성을 내지르며 다른 폭주족 오크 신도들을 한층 더 맹렬한 광기로 이끌었습니다.

오크 폭주족들은 말 그대로 정신나간 질주 속에 적 세력의 지휘관들까지 갈아버렸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마울러핀드 한 마리가 크롤다카의 길 앞을 가로막자

워보스는 자신의 배틀 웨건 애마의 뚜껑 위로 기어올라가서는

질주하는 상태 그대로 몸을 날려 도약해서 마울러핀드에게 달라붙고는 그 강철 괴수의 머리통을 자신의 파워 클라로 찢어버렸습니다.

기계 짐승은 마지막 단말마로 머리통이 사라진 목을 마구 휘젓다가 이내 고꾸라졌지요.

크롤다카의 스피드와!는 멈출 기세 없이 계속해서 전진했습니다.


무시무시한 실패

전진 속도가 다소 늦추어지자, 크롤다카의 납작한 메가트럭들은 내부에서 데프 드레드들과 심지어는 고카넛 화물까지 하차하여 내리기 시작했고,

기계들이 각자의 트럭들에서 내려오기 시작한 순간부터 천둥 구덩이 일대의 전투는 기계들의 전투로 양상이 변했습니다.

헬드레이크들과 포지핀드들이 하데스 오토캐논으로 백열 사출탄들을 마구 쏟아내자,

그에 대한 답례로 뚱뚱한 하부를 지닌 오크 워커들은 온갖 구경의 총탄들을 카오스 기계들에게 마구잡이로 쏟아냈지요.


한편, 저 앞에서 '황동의 짐승들'의 선봉 데몬 엔진들은 격납고 XV 일대를 수호하던 카스텔란 로봇들의 방어선을 뚫는데 성공하고,

뒤이어 굴절 방어막 생성기들에 테러를 가하려고 시도하려는 중이었는데

그 작업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후방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알고 있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오크들이 충분히 접근하자, 그들도 눈치챘지만 그 때엔 이미 너무 늦은 후였지요.


오크 워로드는 로드 오브 스컬들의 공격들을 피해 날렵한 움직임으로 앞을 향해 마구 질주했고,

무너진 기계 파편들과 파편들 사이로 민첩하게 몸을 날려 적의 공격을 피했습니다.

심지어는 부셔진 오나거 듄크롤러의 망가진 측면 장갑을 아예 통째로 뜯어내어 방패처럼 사용하면서

선두에서 기계들을 통제하고 있었던 '황동의 짐승들'의 카오스 지휘관들을 향해 다가갔지요.


선봉을 맡은 기계 짐승들의 대부분은 워프스미스 고르바 데몬바인드라는 이단 마린이 만든 것이였는데,

크롤다카는 눈치껏 데몬 엔진들의 공격을 피해가며 기습적으로 그를 공격했고

워프스미스는 피로 온 몸을 적신, 울부짖는 거대한 오크 워보스의 공격을 너무 늦게 눈치챘습니다.

결국 온 몸을 날려 기습한 크롤다카의 발톱에 의해 워프스미스는 그대로 산산조각나 잡죽찢당하며 최후를 맞이하였지요.

한편 그 순간, 최선두에서는 데몬바인드의 충격 공습대에 속하는 비틀린 카오스 나이트들이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방어자들을 그 무시무시한 돌격으로 마침내 완전히 관통하고는,

데몬바인드의 복수 겸으로 격납고의 굴절 장막 생성기까지 완전히 부셔버리는데 성공했습니다.


방어막 생성기가 파괴되며, 마침내 굴절 방어막이 완전히 걷어졌습니다.

격납고가 마침내 노출되자, 디스포일러의 무시무시한 기함, 벤지풀 스피릿은 그 무시무시한 분노를 쏟아냈지요.

벤지풀 스피릿은 아예 행성 자체를 뒤흔들만한 그런 무시무시한 싸이클론 어뢰들로 공습 폭격을 가했고,

그 공격 한번에 격납고 XV 자체가 완전히 행성에서 사라졌습니다.


그 폭격으로 인해, 격납고 자체와 격납고 내부의 블랙스톤은 물론이거니와,

'황동의 짐승들'의 선봉대와 스피드로드 크룰다카를 포함하여,

1마일(1.61km) 반경의 그 모든 것들이 흔적도 없이 증발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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