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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hadowspear


뱅가드 공습군들 중 크림슨 피스트 챕터 출신의 터시오와 콜로루스는 게숀 성운의 변방에 위치한 얼음 행성인 제미터로 향했습니다.

이 행성에는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연구 실험 기지가 위치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행성에 도착한 마린들은 행성에서 오크들과 조우하게 되었습니다.

이 오크들은 워보스 스크로게드의 함대에서 떨어져 나와 이 행성에 낙오한 놈들이였는데,

마린들은 이들을 거세게 압박함과 동시에 미끼 작전들을 펼쳐 비질루스 성계 바깥으로 멀리 밀어내었습니다.

블랙 템플러 출신의 공습군 클라디안의 경우 대균열의 경계선 너머까지 정찰 작전을 펼치며 이단 함대들의 흔적을 감시했으며,

전투 지휘관 자브릭 플레임텅의 스페이스 울프 마린들은 비질루스와 이웃한 성계인 풀게스 성계 안에 위치한 카식칸 행성의 우주 정거장들을 확보함으로서

아주 값진 지원 보급 라인을 구축하였습니다.

기타 다른 공습군들 또한 각자의 중요한 임무들을 안고 저 먼 우주로 나아갔지요.

일부는 이후에도 다시 소식을 들을 수 없었으나,

다수는 근방 우주 공역 각지에서 그야말로 위대한 영웅적인 업적들을 거두었습니다.

물론, 이들이 수행한 비밀스런 임무들은 비질루스 성전 기록에 남겨질 수 없었지만요.


한편, 비질루스 성계의 변방 부근에 행성 분류상 공업 행성인 네멘드가스트라는 행성이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이 행성은 주변에 미네랄이 아주 풍부한 소행성 및 유성의 고리를 지니고 있었는데,

성계 수도성인 비질루스를 제외하면, 네멘드가스트야말로 가장 중요한 가치를 지닌 행성 자산이였습니다.

이전까지, 이 행성은 궤도 광업을 통해 광물 자원은 물론이고 프로메슘 가스까지 비질루스 행성에 꾸준히 공급해 왔으나

대균열의 여파로 대균열 직후 네멘드가스트는 완전한 침묵 속에 잠겨버렸습니다.

행성 궤도 일대는 근방 지역에서 가장 강한 워프 스톰들이 뒤덮어버렸고,

이 암흑 속에 행성은 상상 불가능한 공포로 물들었지요.

이후 워프 스톰들이 걷히며 행성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으나,

그때 이후로 지금까지 장거리 음성 통신 주파수로 들리는 것은 오직 침묵 뿐이였습니다.

어쨌거나 네멘드가스트는 가장 중요한 자산 중 하나였기에,

마르누스 칼가는 이 행성을 반드시 수복하리라 결정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공업 행성을 조사하는 임무를 울트라마린 2nd 중대의 공습군 '쉐도우스피어'가 맡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 중대한 임무의 지휘는 캡틴 아케란이 담당하게 되었는데,

그는 교활하면서도 단호한 지휘관으로 특히 인도미투스 성전 당시 다수의 전투 명예들을 거둔 바 있는 노련한 전사였습니다.

그는 검소한 인물로, 어떤 대담한 연설들이나 혹은 열광적인 웅변을 행하는 경우가 없었기에

자신과 휘하 뱅가드 스페이스 마린들이 수행할 이번 은밀한 작전들이 그야말로 자신에게 적합하다 자신했습니다.


은밀 침투에 최적화된 스트라이크 크루져, 카파티아에 승선한 아케란의 공습 부대는 단거리 워프 점프를 통해 네멘가스트 행성 근처 우주 공역까지 도착하였습니다.

작전에 앞서 사전 탐사가 시작되며, 복점기들을 통한 스캔 작업들이 개시되었는데

결과 자료들에 따르면 극도로 높은 방사능 개입 수치가 감지되기는 하였으나

일단은 행성의 공업 시설들 대부분이 파괴되지 않은 채로 무사히 건재하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행성은 거대한 용광로나 다름없어, 대량 생산 과정이 만들어내는 화염들로 항상 불타오르고 있었는데

이것으로 보아 어찌되었건 네멘드가스트의 공장들은 현재 다시 가동되고 있는 것이 확실했습니다.

그런데 불길하게도, 일부 복점기 검출기들이 행성 지면에서 무언가 왜곡된 수신 전파들을 감지하자마자 갑작스럽게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그것은 어떤 정전기 잡음 같은 것이였는데, 그 안에서 고통받는 이들의 비명소리가 들렸으며

간간히 무언가 사악한 목소리가 부르는 성가 같은 것도 들려왔습니다.


어찌되었건, 카파티아는 이제 본격적인 작전 수행을 위해 행성에 더 접근하였습니다.

함선은 행성 주변을 떠다니는 유성들 뒤에 속도를 맞추어 붙음으로써 엔진이 만들어내는 특유의 열을 최대한 위장하여 적의 지상 관측로부터 은폐하였지요.

그런데 카파티아가 유성과 뒤에 숨어 항해하면서 행성 고궤도상에 맞추어 들어가기 직전,

4척의 마치 단검과 유사한 형태의 무엇인가가 네멘드가스트 행성의 그늘진 우주 지역에서 모습을 드러내었는데

그것들은 함선들로, 8갈래로 나뉜 눈이 선체에 큼지막하게 박혀 있었습니다.

아케란은 곧바로 그것들이 블랙 리젼의 전함들임을 간파하였습니다.


적함들이 아군 함선의 존재를 알아차리기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캡틴 아케란은 그 즉시 네멘드가스트 행성을 향해 드랍 포드 강하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만약 블랙 리젼이 이 성계에 위협적일 정도로 존재하고 있다면,

비질루스는 분명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 분명했습니다.

따라서 적 이단자 세력들의 세력들과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목숨을 내걸고서라도 확인해야 될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센서 감지가 차단된 특수 드랍 포드들이 행성 지표면을 향해 강하를 시작하였습니다.

드랍 포드들은 네멘드가스트의 독극 대기를 뚫은지 얼마 되지 않아 곧 지면을 강타하였지요.

인필트레이터 분대들과 엘리미네이터 마린들로 이루어진 수 개 사냥 팀들이 곧바로 산개하며 폐허가 된 공업 구역들 안에 침투하였습니다.

이들은 불과 유황이 가득한 황무지 지역에 침투하였는데,

그 안에 들어서자 고문받는 노동자 노예들의 비명 소리들이 들려왔습니다.

곧, 블랙 리젼이 이미 네멘드가스트를 정복해버렸으며,

행성을 무시무시한 전쟁 기계들을 생산해내는 보급선으로 변이시켜버렸다는 것이 확인되었지요.

부글거리는 피와 고기의 강물이 거대한 살덩어리 공장들에서부터 줄지어 배출되고 있었으며,

공장 구역들 전체가 이제는 사실상 어떤 의식적 공양을 목적으로 산업화된 상태가 되어 있었는데

그 안에서 수백만명의 노예들이 피가 짜이고 칼로 썰리며 워프의 끔찍한 생명체들을 불러내기 위한 탐욕스러운 미끼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매연이 쏟아지는 굴뚝들을 통해 악마 기계들이 만들어내는 강철 부딛히는 소음들이 울려 퍼지고 있었으며,

벽 너머로는 강철로 만들어진 8개 다리의 괴물 기계들이 비명을 지르며 쿵쾅거리는 것이 그림자 속에 비쳐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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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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