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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necrons 8th


툼 블레이드


툼 블레이드는 본디 천상의 전쟁 말기 당시에 우주 비행용으로 설계된 일인 조종식 전투기였습니다.

기계화된 네크론의 금속 육체들은 행성간 우주 비행의 위험 속에서도 면역이 되어 있었으므로,

기계화 이전의 진공 봉인식 혹은 지붕이 달린 전투기체 등은 더 이상 필요가 없었지요.

출격과 함께 이들은 수십 혹은 수백여 단위로 몰려다니며 적 기함들을 둘러싸고,

정확한 가우스 및 테슬라 탄막을 쏟아부어 그들의 장갑과 무기 시스템들을 제압하였는데,

우주 전투에서 워낙에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다보니 곧 행성 전투용으로 개조된 형태들도 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자 행성 전투용으로 개조된 것이 두가지 역할 중에 더 자주 사용되게 되었는데,

이것은 네크론의 편협한 군사적 사상에도 불구하고 유연하게 적용된 몇 안되는 사례들 중에 하나입니다.


툼블레이드는 설계 덕분에 기이한 움직임을 보여주는데,

타 종족들의 젯바이크들이라던가 전투기들이 보여주는 화살과 같은 직선상의 비행과는 전혀 다른 비행을 보여줍니다.

이 기체들에 장착된 차원간 리펄서 엔진들은 중력, 운동 에너지 및 다른 모든 물리 법칙들을 최소한으로 줄여 기체 자체를 자유롭게 만들어줍니다.

덕분에, 툼블레이드는 직선으로 질주하는 대신 전장을 나선형으로 빙글빙글 돌면서 이동하거나,

갑자기 운동 방향들을 변경하고 고도를 급속도로 올려 적을 당혹케 만들 수 있지요.

살과 피로 이루어진 적 조종사들 중 누구라도 이러한 무규칙적인 비행을 감행하며,

블랙아웃 현상이나 구역질을 느끼지 않을 리가 없지만

그러한 한계들은 기계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법입니다.


눈으로 보기에는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지만,

툼블레이드들이 보여주는 공격 방식들은 사실 일련의 초차원 프랙탈 방식들을 거쳐서 이루어지는 사전 계획된 것들입니다.

사실, 반드시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조종사인 네크론 전사 하나는 그냥 무시무시할 정도로 한심한 호구 조종사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상쇄하기 위해서, 모든 전투 패턴들이 사전에 설계되어

조종사는 일단 출격하면 이를 절대로 바꿀 수 없으며

다만 새로운 목표물에 따라 사전에 입력된대로 전술 패키지들을 번갈아가며 전환할 뿐입니다. 


툼 블레이드들의 비행이 사전 프로그래밍화된 것이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해 예측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이는 오직 초천재적인 수준의 지성만이 그나마 일부에 한해서 가능할 것입니다.

설령 그 천재가 사용되는 방정식들의 특정 세트를 떼어놓고 식별하는데 성공한다고 할지라도,

재래적인 타게팅 컴퓨터로는 도움이 될 정도의 충분히 빠른 데이터 연산이 불가능하지요.

일부 툼 블레이드들이 경우 심지어 기체를 어둠 속에 가리는 초자연적 어둠의 장막을 방출하는 쉐도우룸이라는 장치들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이들의 안 그래도 기이한 비행 움직임들을 더욱 추격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따라서, 설령 그 조종사의 능력은 아주 형편없을지라도, 

툼 블레이드 자체는 모든 필멸자 지성 종족들 내의 가장 성취한 자들에게도 정말 까다로운 사냥감들입니다.


툼 블레이드들은 보통 네크론 주력군에 앞서 기동하면서,

주로 낮은 수준으로 무장된 적 방어 지점들과 보급선들 및 다른 가능한 목표물들을 공략합니다.

비록 이 기체들은 행성면용 기체들로 우주 기체형이 사용하는 마크로급 선체 절단 무기등을 장착하지는 않지만,

대신 이중장착식 테슬라 카빈들 및 가우스 블라스터들을 통해 전진하는 적 보병들에게 아주 파괴적인 효능을 자랑합니다.

참호에 들어선 적들을 상대할 때,

다수의 툼 블레이드들은 네불로스코프들이라는 장비를 착용하는데

이를 통해 M-차원적 경로들을 추적하여 목표물들에 사격을 토해낼 수 있습니다.

다른 기체들, 특히 중무장된 적 방어선들을 상대해야 하는 네크론 군대의 선봉을 담당하는 기체들의 경우

쉴드베인이라는 장비들도 사용하는데,

이를 통해 기총소사 공격을 쏟아부으며 질주하는 동안 추가적인 방호력을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



ps. 설정 반영해서 그런지 쉴오바에서 보면 우주로도 날아다니죠.

그나저나 글 보시는 사람들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최근 이 티스토리 블로그가 네이버랑 별 다를게 없어져서..
슬슬 판타지도 준비하는 중임 ㅋ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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