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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Valedor War Zone


마지막 전투

정확성과 속도면에 있어 엘다의 공세는 가히 예술의 경지에 도달했다 할 수 있겠습니다.

외계인 무리들은 자신들을 덮치는 위협에 대해 수 분이 지나고서야 간신히 인지할 수 있었지요.

허나 엘다의 존재에 대한 정보가 무리의 시냅스 크리쳐들에게 퍼지자,

곧 거대한 타이라니드의 물결이 날뛰고 모이기 시작하며 전례 없는 규모의 공세를 취할 준비를 갖추었습니다.

그들은 먹잇감에게 속아 분노한 사나운 맹수의 기세와 같이 쏟아지며,

날카로운 포효성과 함께 신봉우리 협곡에 포진한 엘다 방어군들을 향해 일제히 몰려들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의 공격이 가장 맹렬했습니다.

묵직한 진동으로 지축을 울리며, 수십여마리의 카니펙스들이 시체들로 뒤덮힌 대지 위를 가로지르며 돌진했는데,

이에 맞서 수많은 슈리켄 캐터필트 탄막이 쉴새없이 쏟아졌지만 

괴물들은 그 탄막의 폭풍조차도 그대로 감수하며 그들을 저지하려는 아스펙트 전사들을 그대로 몸으로 덮치고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후방열의 엘다 가디언들까지 공격하였습니다.

카니펙스들 다음에는 거대한 티라노펙스 대형화기 괴수들이 모습을 드러내었는데,

그들의 몸과 융합된 심비오트 대포들이 불을 뿜으며 다크 엘다 공군이 배회 중인 하늘 위로 극악한 생체 탄들을 쏟아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할리퀸들은 군대의 측면에서 엘다 측을 덮치려 하는 진스틸러 무리들에 맞서 치명적인 죽음의 곡조를 연주하고 있었으니,

곧 전장은 피로 물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남쪽에서도, 3인조 하이브 타이런트들이 이끄는 타이라니드 무리들이 엘다 전쟁군을 향해 맹렬한 기세로 공세를 가하고 있었습니다.

이 우두머리 괴수들은 호위 괴물들을 생체 방패들로 내세우며,

눈조차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돌격해오는 샤이닝 스피어 편대들의 밀집 공격으로부터 자신들의 몸을 보호하면서 계속 전진해나갔지요.

남쪽 전방의 산 경사면들에서는, 다크엘다 위치들로 이루어진 검투사 무리들이 비교적 소형의 타이라니드 짐승들을 상대로 내장적출쇼를 펼치고 있었으며,

서큐비들은 어느 전사들도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의 민첩하고 일사분란한 움직임 아래 발치 아래서 기습적으로 튀어나온 뱀 형태의 레이브너 괴물들의 흉폭함에 대적하고 있었습니다.


동쪽 전역에서는 지면이 갑자기 쿵쿵 요동치기 시작하였는데,

곧 한 마리의 거대한 히에로판트 바이오 타이탄이 캐필러리 타워들로 이루어진 타이라니드 숲지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그 초거대한 괴수는 순식간에 동쪽 전역을 강타하며 그 거대한 다리들로 아래의 엘다 군대들을 마구 찍으며 방어선들을 무너트려갔는데,

이를 막기 위해 팬텀 타이탄과 두 기의 레버넌트 타이탄 기체들이 출격하였습니다.

엘다 방어선 후방에서 크게 도약한 타이탄들은 방어선을 가로지르며 날아오른 다음 착지와 함께 펄사와 소닉 랜스 화망을 쏟아부으며 괴수와 교전하기 시작했는데,

그 맹렬한 화력은 매 한발 한발마다 거대 괴수의 몸뚱아리에 큼지막한 구멍 하나씩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이에 답하여, 바이오 타이탄은 끔찍한 포효성과 함께 불타오르는 생체 오물의 탄을 쏟아내었는데,

레버넌트 타이탄 두기 중 한기가 이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머리서부터 다리까지 그대로 오물에 뒤덮혔고,

곧 녹아내리며 모든 시스템들이 마비되어 지면 뒤로 넘어지며 쓰러졌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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