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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lack Templars 9th ed

 

인도미투스 시대

인류 제국이 수천 년간 만난 적 없었던 전례없는 규모의 유혈과 공포 가득한 시련의 시대가 찾아왔습니다.

이 암울한 시대에, 블랙 템플러들 또한 사방에서 펼쳐지는 이단과 무신앙을 목격했고-

이에 신-황제의 영토에서 부정한 것을 청소하기 위해 그 노력을 배가해야만 했지요.

 

대균열이 인류 제국을 반으로 가른 시점에,

블랙 템플러는 이미 은하 저 끝에서 저 반대편까지 사방에 흩어져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마셜 베르벡의 이모타리아 성전군은 저 멀리 모레크 띠의 암흑 속을 나아가고 있었고,

오파리안과 게이두스 성전군들은 구울 스타즈와 이스턴 프린지 일대에서 마지막으로 여러 차례 보고되었지요.

다른 성전군들 또한 울티마 세그먼툼과 템페스투스, 옵스큐러스와 심지어는 세그먼툼 솔라 등에서 불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대균열이라는 대재앙이 터졌고, 그 이후로 녹티스 아테나의 사악한 그림자가 은하계를 덮었습니다.

이후 장막이 사라지고, 아스트로노미컨의 빛이 다시 새롭게 빛을 발할 즈음 되자-

수 개의 성전군들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확인되었지요.

오직 하이 마셜 헬브레트만이 이 잃어버린 성전군들이 임페리움 니힐루스의 어둠에 걸쳐진 광야에서 싸우고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확신이 순전히 믿음인 건지, 혹은 어떤 비밀스러운 지식에 기반한 근거들이 있는 것인지는-

그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지만요.

 

임페리움 상투스 내에서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었던 성전군들 또한 분열되었습니다.

다수가 대균열이 열린 순간에 워프 전송 중이었고,

결국 날뛰는 엠피릭적 소란에 의해 원래 목적지에서 수천 광년 너머에 떨어지고 말았죠.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심각한 손실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재앙에 맞서, 다수의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은 자신들의 전력을 공고히 다지는 쪽을 택했습니다.

그러나 때가 되어 녹티스 아테나의 독기가 사라지게 되자,

임페리움 상투스조차도 다수의 이단, 돌연변이 및 반역으로 뒤덮힌 것이 드러났고-

블랙 템플러로서는 다른 챕터들처럼 이를 외면할 수가 없었지요.

겁쟁이처럼 타협할 시대가 아니었고, 물러날 시간도 아니었습니다.

블랙 템플러들은 제국의 신앙의 빛이 고인 곳이라면 어디든,

그곳에 새로운 불길을 지펴내는 것이 자신들의 의무라 믿었습니다.

이 어둠의 시기에, 살아남은 성전군들은 자신들의 노력을 한층 배가하며,

제한 없는 광기 아래 부패한 제구 행성들을 정화하고 신앙에 실패한 자들을 처단하였습니다.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던 챕터 요새들이 다시 가동되고, 새로운 요새들이 세워졌으며-

때로는 함락된 반역자들의 요새 위 산산조각난 파편들 위에 새롭게 건설되기도 하였지요.

마녀의 저주가 급증하는 곳에서는, 블랙 템플러들이 특히 분노하였습니다.

-탈레두스, 호케임 II와 시안 스타즈와 같은 전장들에서,

챕터는 내부에서 싸이킥 변이들이 발견된 충성파 세력들에게 이단들만큼이나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지요.

 

확고 부동한 호전성과 사방에 흩어진 배치 상태 덕분에,

인도미투스 성전군의 토치베어러들이 블랙 템플러들을 발견하고 그들에게 프라이머리스 기적을전달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은하계의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 중에서도-

대놓고 광신적인 블랙 템플러들은 그 기질 때문에 이 계몽에 어떻게 반응할지를 예측하기가 가장 어려운 자들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그리고 다른 이유들까지 포함하여-

프라이마크 로버트 길리먼은 하이 마셜 헬브레트를 찾은 다음 사절을 이끌어 '영원의 성전'호에 승선하여 그와 직접 대화를 나누고자 하였지요.

길리먼은 하이 마셜이 블랙 템플러 챕터의 정신이자 심장이라는 점을 정확히 짚어냈습니다.

-고로 그에게 카울의 기적을 성공적으로 인도해준다면,

길리먼 자신의 전령들이 전쟁으로-찢긴 은하계 사방에 흩어진 성전군들을 직접 개별적으로 쫓는 것 이상으로-

이것이 마치 몸에 도는 전투 자극제들과 같은 연결 도관처럼 작용할 것이라 판단했죠.

 

한편, 헬브레트는 길리먼이 방문할 당시 가즈쿨 쓰라카의 추격에 착수하고 있었습니다.

하이 마셜은 프라이마크를 숭배에 가까운 존중으로 맞이하였죠.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이곳으로 신성한 신-황제 그분의 유전자-아들이 온 셈이니까요!

그러나 동시에 헬브레트는 그와의 만남이 만든 이 지연에 초조해하며,

쓰라카가 매일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챕터 성경에는 길리먼과 돈의 서로 어긋난 관계에 대해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었습니다.

-하이 마셜은, 일부분에서는 그의 유전자-아버지와 반목했던 형제가-

수천 년만에 이곳에 다시 돌아온 것은 우리 돈의 가장 열광적인 후예들에게 예전에 채우지 못했던 족쇄를 채우려는 수작 아니겠느냐는 의심까지 하고 있었죠.

헬브레트는 바보가 아니었습니다.

; 그는 그의 챕터의 교리와 믿음들이 코덱스 표준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잘 알고 있었죠.

만약 길리먼이 블랙 템플러들을 징계하려 한다면,

딱히 그 근거를 찾아 헤멜 필요조차 없을 것이었습니다.

 

결국, 길리먼과 헬브레트와의 만남은 둘 다에게 전혀 뜻밖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로버트 길리먼은 헬브레트가 프라이마리스 기술의 가치를 인정하고 기꺼이 받아들임에 놀랐습니다.

비록, 그가 그 기술의 내면에 신성함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 울트라마린의 프라이마크를 불편하게 만들었지만요.

반대로, 길리먼 또한 헬브레트가 예상한 억압자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프라이마크는 블랙 템플러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것 이상의 다른 것을 명령하지 않았지요.

그러나 가즈쿨 문제를 두고 그와 헬브레트는 충돌했습니다.

그 토론 끝에 한 가지 약속이 체결되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길리먼은 헬브레트가 그가 맹세한 맹세들을 다시금 상기시켰습니다.

그 맹세들은, 하이 마셜이 그의 개인적 복수들에 집중하는 대신,

언제고 계속해서 황제의 영토 전체를 위하라는 것 아니겠냐는 것이었지요.

수치심에 휩싸인 헬브레트는 곧장 그의 가장 노련한 소드 브레스런 중 일부를 바로 마셜로 진급시키고-

그들에게 새로운 성전군들을 징발할 것을 명하면서,

그 성전군들 내에 블랙 템플러의 그레이쉴드들을 섞으라 지시하였습니다.

이 성전군들은 대균열의 경계에 걸쳐 위험에 빠진 이끌레시아키 소속의 모든 행성들을 지원할 것을 맹세하였지요.

그리고 이것이 끝나자, 헬브레트 본인은 자신의 맹세를 다시 갱신하여-

가즈쿨 쓰라카의 황제 영토 끝까지서라도 쫓을 것을 다짐하며 다시 자신의 추격을 계속했죠.

 

인도미투스 시대를 대표하는 만연한 은하계적 혼란과,

성전군들 특유의 약탈적인 신병 모집 덕분에-

블랙 템플러의 수는 이전보다 더욱 의문에 차게 되었습니다.

하이 마셜의 인장은 성전 함대들 사이 프라이마리스 기술이 퍼지는데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으나,

일부 특히 보수적인 마셜들의 경우 신-황제의 대업에 땜질을 해놓았다 보면서 불신을 유지했지요.

또한 다른 이들의 경우, 단순히 제국의 너무 변방에서 싸우고 있어서-

자신들의 강력한 아군들이 닿지 못한 덕에 자신들의 성전군들 내에 새롭게 편입할 수 있는 강력한 자산들에 대해 완전히 모르게 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다른 이야기로, 블랙 템플러들이 루비콘 프라이머리스를 건널 때 특히 성공률이 높으며-

이것이 어쩌면 그들의 신-황제에 대한 굽히지 않는 신앙에 대한 포상 때문이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물론, 이는 그냥 확증 편향이거나 혹은 근거 없는 그저 소문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요.

이 유혈낭자한 새 시대에 확실한 단 한 가지가 있다면,

블랙 템플러들은 그들이 언제나 그리했던 것처럼 이단들, 돌연변이들, 마녀와 이단들을 가능한 한 전부 찾아-

자신들이 인도미투스 성전군들에 속해있든 혹은 혼자 싸우든 상관없이,

그들을 전부 자비없이 정화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위치시커 볼트탄 각각은 '영원의 성전사'호 내에서 직접 제조된다.

공장의-불길이 춤출 때마다, 사슬에 묶이고 눈이 멀어진 예언자들이 자신들의 고통을 애도하는 비애가를 부르며-

볼트 탄이 완성되면 그 열기는 마녀의 피로 식혀진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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