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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 : index Astartes - Dark Angels


다크 임페리움과 인도미투스 시대

시카트릭스 말레딕툼이 은하계를 찢어놓았을 때,

더 락은 제국령의 북쪽 중간 정도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맞습니다. 하필, 훗날 임페리움 니힐루스라 불리게 될 장소에 위치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이 지역의 제국 행성들 및 자산들은 아스트로노미컨의 빛에서 완전히 차단되어 그대로 오늘날까지 취약하게 남아 있으며,

여기에는 더 락도 예외가 없었습니다.

폴른 출신 데몬 프린스 마르바스가 더 락을 침공했고,

피가 모든 홀과 복도, 갑판과 지하 감옥들에 흘러넘쳤지요.

그러나 아무런 경고도 없이, 침략자들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생존자들은 스스로 여기기를 행운의 승리자들이라 믿으며,

공격자들이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더 락을 침공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허나 이는 오판이었으며,

오직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 아즈라엘만이 유일하게 알고 있는 사실이 따로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루서,

광기에 휩싸인 마인이자 라이온 엘'존슨의 배반자이며,

더 락 깊숙한 곳에 지금까지 봉인되어 있었던 인물이

침략자들과 함께 사라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즈라엘은 그가 강제로 끌려갔는지, 아니면 자신의 의지로 공격자들과 함께 사라졌는지 알 수 없었고,

어느 쪽이든 어떤 이유로 이런 일이 생겨났는지 영영 알 수 없을 터였습니다.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아즈라엘은 루서의 행방을 알기 위해 아주 약간의 힌트라도 찾고자 온 신경을 집중하였습니다.

전투 기록들, 지원 요청들과 언포기븐 챕터들이 지닌 모든 정보들까지 전부 면밀히 살폈지요.

 다크 엔젤의 기밀은 이런 식으로 끔찍하게 풀려나서는 안 되었습니다.

아즈라엘은 결코 챕터의 비밀들이 빛에 드러나게 할 생각이 없었지요.


이 사건 이후, 그리고 다크모르 대학살에서 폴른을 뒤쫓던 언포기븐 챕터들의 마린들 수백이 무자비한 매복 한 번에 학살당하자,

아즈라엘은 언포기븐 챕터 전체를 대상으로 긴급 소집을 열었습니다.

그렇게 라이온의 모든 충성파 자손들이 더 락을 향해 고된 소집행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다수는 도착도 못 해보고 워프 속에서 길을 잃거나,

와중에 발생한 여러 분쟁들에 휘말려야만 했지만

아즈라엘은 가능한 한 최대한 기다리며 최대한 많은 언포기븐들을 불러모으는데 성공했지요.

그런데, 그렇게 전체 의회를 열 준비를 하는 와중에

갑자기 뜬금없이 한 함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그 함대는 언포기븐 챕터의 것이 아니라,

로버트 길리먼, 제국의 로드 커맨더 본인의 함대였지요. 


그 순간, 주마등처럼 아즈라엘은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를 머리 속으로 그리며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그것은 돌아온 프라이마크가 어떻게든 정보를 습득해버렸고,

이에 지난 과거의 죄값들을 물어, 언포기븐을 전부 파괴하려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었지요.

이에 아즈라엘은 저항 및 반격 계획까지 고려하며,

최소한 언포기븐 챕터들 전부를 안전 구역까지 후퇴시키는 것을 고려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쪽이든 옳은 건 아니었고,

그가 절대로 외부인들에게 행사하지 아니하리라 맹세했던 것들이었기에 고민할 수 밖에 없었지요.


역시 길리먼 함선을 격침시키자는 건 자기가 생각해도 도저히 아닌 것 같았기에,

결국 아즈라엘은 길리먼의 함대가 더 락에 도킹하는 것을 허락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연하겠지만 아즈라엘은 두려움은 그냥 뻘짓에 불과했습니다.

길리먼은 견책을 위해 온 것이 아니라, 그들을 돕기 위한 선의의 마음에서 찾아온 것이었지요.

길리먼은 이들에게 새로운 지원군들을 전달해 주었으니,

바로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다크 엔젤 및 후계 챕터들의 색으로 칠해진 수천의 새로운 마린들과,

라이온의 후계임을 자처하는 새로운 챕터들이 아즈라엘 앞에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이에 한숨 돌린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는 로드 커맨더와 제국,

그리고 인도미투스 성전에 충성과 협력을 맹세했습니다.


그러나 그거야 표면적인 것이고,

태생이 불신에 가득 찬 언포기븐 챕터들 특성상,

다크 엔젤과 언포기븐 챕터들은 이 새로운 지원군들을 조금도 반갑게 맞이하지 않았습니다.

이 소위 '프라이머리스'라는 것들은 언포기븐의 형제들만큼 긴 교리 훈련들은커녕

챕터의 위대한 전설들에도 무지한 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전투에서 시험받은 적도 없었으며,

모 챕터들에 대한 이들의 충성심 또한 다크 엔젤이 선호하는 매우 정교한 방식으로 검증된 적이 없었지요.

그러나 다크모르 학살 당시 크게 피해를 받은 이들,

이를테면 엔젤스 오브 벤젼스, 컨세크레이터즈, 계약의 수호자들 같은 챕터들의 경우

이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을 다른 이들과는 달리 반갑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리하여 긴 시간에 걸친 시험 및 검증이 시작되었지요.

프라이머리스들은 전투에서 우수한 성적들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스티기스, 살티레 벡스 전투, 하이브 도시 트랄 공성전,

얼할로우 및 그라티안 침공에서 뛰어난 활약상들을 보여주었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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