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출처 : Psychic Awakening - Blood of Baal


치프 라이브러리안 메피스톤

다수의 블러드 엔젤 전사들에게 경외와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인물인 메피스톤은 그 어느 블러드 엔젤도 극복하지 못한 것을 극복해낸 의지와 힘을 지닌 자입니다.

메피스톤은 블랙 레이지, 모든 블러드 엔젤과 그 후계자들까지도 수천년간 고통받게 한 그 저주를 죽음의 위기 속에서 극복해낸 자이지요.


메피스톤은 한때 칼리스타리우스 형제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블러드 엔젤 라이브러리우스의 촉망받는 일원이였지만,

비극적이게도 블랙 레이지가 그를 덮치고 말았습니다.

생귀니우스의 저주는 블러드 엔젤 내에서 지휘고하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며,

천사의 혈통이 물려받는 어떤 선견지명으로도 거부할 수 없는 것이니 말이지요.

칼리스타리우스는 아마게돈 2차 전쟁 당시 하데스 하이브의 성벽들 앞에서 싸웠는데,

블랙 레이지가 그를 덮치자 데스 컴퍼니로 들어가서 싸우게 되었습니다.

그와 다른 데스 컴퍼니 전사들은 이끌레소리엄 성당의 최후 방어전 때까지도 싸웠는데,

전투의 마지막 순간 오크들의 공격으로 건물이 붕괴되어버리자

칼리스타리우스는 수 톤의 바윗덩어리들 아래 그대로 파묻히게 되었습니다.


수 일간, 라이브러리안은 바윗덩어리 아래 파묻혀 있어야만 했습니다.

그는 블랙 레이지가 만들어내는 환상들 아래 끝없는 고통 속에 고문받으며 생과 사, 영원과 광기의 경계를 계속해서 넘나들었지요.

허나 칼리스타리우스는 결국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싸이커는 영적 내면으로 정신을 집중하여 자신의 영혼 자체에서 불타오르고 있는 블랙 레이지에 맞서 싸웠으며,

결국 무시무시한 의지의 힘으로 블랙 레이지를 마음 속에서 물리쳐냈습니다.

7일째 되던 날에 그는 마침내 바윗덩어리들 사이에서 탈출할 수 있었고,

그렇게 메피스톤, 죽음의 군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부상당한 육신 안에서, 그의 진-시드는 각성과 함께 여러 기적적인 변화들을 만들어냈습니다.

메피스톤으로 거듭난 이후 그는 그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속도로 움직일 수 있게 되었고,

힘은 가장 단단한 적의 육신조차도 부셔버릴 수 있을 정도로 강인해졌지요.

방랑하는 오크들을 만날 때마다, 그는 적들을 산산조각내고 피를 사방에 흩뿌리며 그들에게 대가를 치루게 만들었지요.

그렇게 다시 챕터로 돌아온 그의 모습은 온통 오크들의 피와 살점들로 덮혀 있었으며,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고 합니다.


메피스톤은 라이브러리우스 내에서 계속 승진을 거듭하여 현재는 치프 라이브러리안이라는 명예로운 최고위 직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는 대부분의 블러드 엔젤 형제들에게 일종의 희망의 상징이자,

챕터 구원을 향한 길의 첫번째 발걸음 같은 인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 명이라도 블랙 레이지를 극복해낼 수 있는게 사실이라면,

다른 이들도 분명 해낼 수 있다는 희망이 있는 것이니까요.

허나 그를 위해 형제들이 치루어야 할 대가에 대해 염려하는 이들도 있는게 사실입니다.

지금의 메피스톤은 과묵하고 고뇌하는 인물상을 보여주는데,

사실 이전 칼리스타리우스는 수다스럽고 사교적인 인물이였습니다.

그렇기에 메피스톤의 전투-형제들 중 일부는 어쩌면 그렇게 된 이유가 어떤 불길한 영혼의 부담을 짊어지게 된 때문이 아닐까 하고 염려하고 있지요.


프라이머리스 마린을 개발하는 방법들이 블러드 엔젤에게도 전수되자,

메피스톤 또한 그의 다음 운명을 향한 길에 발을 내딛었습니다.

루비콘 프라이머리스를 건넘으로써, 치프 라이브러리안은 이 새로운 전투-형제들을 받아들이겠노라는 자신의 의지를 가장 이타적인 방식으로 몸소 보여주었지요.

이 추가적인 변신이 무슨 결과를 초래할 것인가는 그저 추측만이 가능할 것입니다.

허나 이조차도 결국은 메피스톤이 넘은 선들 중 가장 최근의 것에 불과합니다.

블러드 엔젤 형제들은 이번 변신을 통해 치프 라이브러리안이 스스로의 짐을 다소간 덜어낼 수 있었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결국 이조차도 메피스톤의 영혼에 남은 어둠을 완전히 몰아내기에는 부족할 것입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