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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sychic Awakening - Blood of Baal


각성의 여파

시카트릭스 말레딕툼은 이제 은하계를 반으로 가르고 있으며,

워프 스톰들은 한때 안정적이였던 섹터들에서조차도 날뛰고 있습니다.

그 심연에서부터 워프의 물질이 쏟아지기 시작하자, 기적 혹은 공포스러운 방식으로 인류 사이에 싸이킥 힘을 지닌 초인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출현하기 시작했지요.

수많은 보고서들이 제국 당국들로 쏟아지기 시작하였는데,

평범한 인물의 갑작스러운 싸이킥 발현에서부터 광란적이고 난해한 사건까지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공통적으로 장차 펼쳐질 어떤 거대한 파국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하-8진법 전파를 거친 다중-주파수 음성 수신. 바알 프라임 남극상 궤도.

여기는 탐험-건축학자 베란님께 고용된 이온-트롤선 '붉은 여명'입니다. 

긴급 지원을 요청합니다.


그들이 미쳐서 서로를 죽이고 있습니다!

기계 신의 신도들이 죽이ㄱㅡ[통신 끊김]ㅡ제 사람들,

서비터들과 강습선 선원까지도 마구 죽이고 있습니다. 다들 미쳤어요!


마고스 베란님은...바알 프라임에 남겨진 8각형으로 쌓인 외계인 잔해들을 조사 중입, 아니 중이셨습니다.

저희 아스트로패스는 사망했으며, 비명-[연결 중단]-사혈 프로토콜들에 대한 2진법 경고들 이후로, 

지면에서의 연락은 계속 끊겨 있으며

소름끼치는 귀신 목소리들만이 들릴 뿐입니다.

제 통신 장교이 말하기를 귀신들이 소리지르고 있다고 합니다.

마고스님일리는 결코 없습니다...


다시 한번 말합니다. 여기는 이온-트선ㅡ[데이터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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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하라, 가벤도르여! 그대의 기다림은 이제 거의 끝났으니, 모든 날들의 최후의 날이 이제 가까워졌노라!

우주의-눈께서 보내시는 메세지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커서 비신앙자들까지 들을 수 있을 정도가 되었으니,

이제 그분들을 받아들이고 환희할지어다!


가벤도르 행성의 아르비테스 전용 요새 벽에 새겨진 낙서.

이후 형벌자 징발 작전들은 취소되고 범죄자 제거 작전들로 대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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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신 우선순위 - 트란스그레시오 울티마급]

안전 보장조치 6.3.11vx 명령 요청건에 대해.

인퀴지터, 말씀하신대로 요청된 보고들과 부록으로 추가된 문서들을 대조해 보았습니다.

라켄 네뷸라 일대의 오크들은 현 시점에서 전멸 직전에 놓이기 이전까지는,

일병 '바라쉬'라 알려진 대오크의 유랑 세력들의 일부로 흡수된 상태로 활동했던 것으로 판단되며,

이 세력들의 형성 과정이나 움직임은 케반 서브-섹터에서 출현한 오크 부족들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보레안 이지스 왓치 포트리스 측의 배치 및 조사를 요청하기를 긴급히 청원하는 바입니다.

오크들이 이처럼 서로 유사한 방식들로 움직이는 경우는 매우 전례 없는 일이며,

이들이 사라지기 전에 확실히 원인이 파악되어야만 합니다.


감마 IV, 알피스 옵 시설에서 회수된 서보-자동기록.

제 존경하는 군주님 단테이시여, 이 서보 스컬이 부디 당신에게 닿기만을 바라며, 심각한 소식을 감히 남기는 바입니다.

더 이상 제가 직접 찾아가서 전달하기에는 무리인 것 같습니다.

모리파트리스 아래 더 많은 형제들이 저희 곁을 이탈하고 있습니다.

(*블러드 엔젤식 장송가. 블랙 레이지에 미치면 채플린들이 이 노래를 불러준다.)

지금까지, 저희는 시설의 저층부들 일대를 확보하면서

임무 목표의 확보를 위한 탐사와 타이라니드들에 맞선 경계선 방어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채플린까지도 저주에 미친 상태입니다.

그의 뒤를 이어 엘리미네이터 서전트 데넬로가 대신 의식 찬가들을 불러주어야 할 정도까지 이르렀지만,

이제는 그 데넬로까지도 굴복하여 데스 컴퍼니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매일이 지날수록 정상적인 전사들의 수가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제가 지금껏 본 적 없는 전례없는 규모의 감소입니다.

그들에게 외계인들과 싸울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저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 군주이시여, 이 시설 내에서 지금까지 그 어떤 생존자들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전에 배치되어 있었던 형제들은 전부 찢겨 살해당해 있지만, 안전 조치 프로토콜들은 여전히 정상 작동되고 있습니다.

감마 IV의 다른 시설들에 대한 보고는 차후 보고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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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간 코를, 타르시스 급 아스트로패스에 대한 심문.

ㅡ박피형 대기 중에. 27일째 심문.

저는 문자로 설명할 수 있는 이상으로 혼란에 빠졌었습니다.

제 동포들이 수신하는 싸이킥 파동들은 보통 다수의 미묘한 겹층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ㅡ전송자가 보내는 원문은 그저 핵심에 불과하고, 그 주변으로 지금껏 거친 다른 아스트로패스들의 자국들이 남겨지는 것이지요.

범인인 당신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우리에게는 그렇습니다.

이 곁가지 층들에는 의미의 그림자들이 담겨져 있어, 저희는 그 메세지가 지금껏 건너온 여정을 따라 추적할 수 있지요.

제가 울티마 세그먼툼 남부에서 받은 그 메세지는 온통 혼란의 겹층들에 사여 있었습니다.

저는 그 층들을 하나 하나 풀어서 살폈는데,

점점 더 공포스럽게 변해가더군요.

그리고 그 가운데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마치 관짝을 열었더니 그 안에 검게 말라버린 썩은 시체가 담겨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말 그대로 텅 빈 공허한 메세지였습니다.

도대체 누가? 누구에게?

그 가짜 메일을 받은 순간 얼마나 두려웠는지 감히 설명할 수조차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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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그의 옥좌에 앉은 왕이여!

그가 태동하는 것을 보았으며, 그 분이 말하시는 것을 들었노라.

차갑게 황금으로 빛나는 자여, 고대의 막강한 자여,

그대의 사제들이 비난하는 그대의 만찬들을 위해 노래하라!


발견 보고. Am21-8v '살볏겨진 승무원' 무역 정거장 로타리스 309.


저는 '종 4개' 술점에서 그녀를 발견했습니다.

바에서 아마섹 술잔을 기울이던 도중에, 술잔 표면 위로 그녀가 반사된걸 처음 발견했지요.

저는 지금 '그녀'를 발견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어쩌면 이것도 그냥 미친 노인의 망상일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그 함선 안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직 막대처럼 얇은 기괴한 상인들만이 괴상한 톤의 휘파람 노래를 부르고 있었지요.

그들의 얼굴은 너무나도 창백해서, 그들이 우주-태생인건 확실했습니다.

바 주인장은 저들이 최소 1주는 계속 저 자리에 정박하고 있었던거 같다고 말하더군요.


저들의 소름끼치는 휘파람 소리가 모든 사람들을 휘감을 정도로 강렬했노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과연 그가 맞더군요. 제가 자리를 뜰 즈음엔, 모든 사람들이 그 휘파람 소리를 따라 웅얼거리며

어떻게든 그들의 휘파람 소리를 표현하려 하고 있더군요.

그건 직접 들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소리였습니다.

물론 제겐 맞지 않는 소리였지만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당신 제 두 함교 선원들을 보셨습니까?

이놈들 아직까지도 함교로 안 올라왔네, 이 게을러터진 새X들.


증거 34t-12281 : 벌크 하울러선 플라토스의 함장 에라피스크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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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톤-베타 실험

'마고스, 차단막들이 꺼졌습니다.

지금 제 데이터 수신을 전송받으셨습니까? 지금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모르겠습니다.

서비터들은 작동을 멈추고 더 이상 응답도 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무언가 막대한...잠깐, 이제 다시 작동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비터들이 인지적 명령들을 접수하지 않고 있습니다. 감히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로군요.

아무래도 유물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유물을 다른 곳에 위치시켜야 할 것 같은ㅡ


잠깐! 저들이 다시 움직이고 있습니다. 휴, 옴니시아님께 감사를ㅡ

어라? 잠깐? 야 잠깐 여기로 오지 말ㅡ! 잠깐, 저들의 렌즈에 생기가...안돼, 물러나! 마고스, 

긴급 통신을 요청합니다. 마고스 테라톤, 제발 답 좀 하세요!

마고스!!! 으아악!!'

++실험 폐기. 자산들 회수 불가.


결론 :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 

피-톤 II 실험/ Y 조만간 다른 하급 간부로 재개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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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감시 기록 8b/4-dvii - 공장 내 휴식 중인 노동자 감시]

오늘 또다른 마음의 메세지 울림을 들었어.

너도 알지? 다른 울림들과 같은 그 울림 말야, '초대'하는 목소리 그거.

난 지금까지 그 메세지들을 싹 무시해왔지만, 만약 그게 진짜라면?

만약 사람들이 나같은 사람, 그러니까 '그것들'을 들을 수 있게 된 그런 부류의 사람들을 이해해줄 수 있는 그런 장소가 실제로 있다면?

만약 진짜로 '진홍의 스승'이라는 자가 있어서 우릴 자유롭게 해주고 가르침을 내려줄 수 있다면?

알잖아 조셉, 난 영11원히 이 능력을 감추면서 살 수 없다고. 그러고 싶지도 않아.'


해당 인물과 대화 상대방은 즉각적으로 지역 경 병력들에게 체포됨.

이후 흑선 옐란티스에 인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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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까만 암흑의 얼룩들이 제 눈을 가립니다.

매 시간이 지날 때마다 어둠은 더욱 짙어지죠.

제 형제 자매들의 정신조차 이제는 어두워지고 있고,

그들의 찬란한 빛은 점점 더 어둠 속에 가려집니다.'

-켄다르 불기스, 스피어 에보나르의 아스트로패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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