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 : Warhammer: Monstrous Arcanum
바실리스크
아마 워해머 세계에서 가장 험악한 지형들,
이를테면 남대륙 어딘가에 있다는 블러드스핀 산맥에서부터 제국 변방의 회색 봉우리들 같은 지역들에서나 간간히 발견된다는 이 바실리스크들은 가장 해로운 생명체들 중에 하나입니다.
이들이 지닌 독은 이들이 머무르는 땅 그 자체까지도 오염시킬 정도이지요.
이들은 몸과 영혼 양쪽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흉독으로 한 지역을 순식간에 황무지로 말라버리게끔 만들고,
농부들의 작물을 시들게 만들며 가축들을 모조리 죽이는 가장 맹독성의 육식성 파충류 생명체들입니다.
비록 무시무시한 독을 지니고 있기는 허나, 바실리스크들은 태생이 은둔형 생명체들로써,
숲 혹은 언덕 아래 지하에서 조용히 살기를 선호합니다.
그러다가 배고프게 되면, 조용히 나와 희생자를 멀리서 독으로 죽여버리고는 맛있게 포식하러 가는 습성을 지니고 있지요.
이들의 거대한 몸뚱아리는 매우 빛나는 형형색색의 비늘 가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머리서부터 긴 꼬리 끝자락까지 이어지는 이 형형색색의 비늘은 이들이 지닌 흉독에 대한 사전 경고에 가깝습니다.
8개의 파충류형 다리를 지닌 이들은 매우 빠르게 움직이므로,
가장 빠른 속도의 먹잇감조차도 순식간에 낚아채어 삼켜버릴 수 있지요.
숲속과 같이 짙은 지형에서조차 이들은 사냥에 있어 조금의 방해도 받지 않는데,
설령 잎 같은 것들이 방해가 된다손 치더라도 이들은 독을 뿜어 그러한 장애물들을 모두 제거할 수 있으며
긴 발톱들로 독에 의해 약화된 사냥감을 일격에 처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들의 독은 매우 흉악하므로
이 독과 더불어 바실리스크의 거대하고 단단한 몸뚱아리가 함께 조화를 이루게 되면
설령 인간 사냥꾼들에 의해 궁지에 몰려 습격받는다 하더라도,
그 독에 의해 검들이 뭉게지고 부셔질 정도이지요.
허나 바실리스크가 지닌 최강의 무기는 바로 그 치명적인 시선입니다.
올드 월드 전역에 민간 전승의 형태로 그 치명적인 본성이 익히 잘 알려져 있는대로,
바실리스크의 창백한 눈동자들은 이들이 지닌 유독한 영혼이 지닌 파괴적인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어,
그 시선만으로 먹잇감의 피부와 살덩어리를 아예 녹여버릴 수 있습니다.
바실리스의 시선이 지닌 이 악랄한 명성 덕분에,
마법의 대폭풍이 휘몰아치고 소환 계약의 주술서들이 다시 힘을 발하는 때가 찾아오면
이들을 속박한 마법사들은 이들을 소환해내어 적들에게로 풀어내기를 갈망하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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