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 : Warhammer fantasy: Monstrous Arcanum
카르민 드래곤
카르민, 혹은 엔카르민 드래곤들이라 불리는 이 생명체들은 전설적인 존재들로써,
다른 드래곤들과 비교해서도 그 생태가 특이하고 매우 드물게 목격되는 짐승들입니다.
이들은 일단 난생으로 '태어나는' 생명체들인데,
고대 전승에 따르자면 이 드래곤들을 갓 잉태한 모체 드래곤의 보금자리가 죽음의 자수정 바람을 뜻하는 '샤이쉬'를 듬뿍 머금게 되어,
마법의 바람에 섞인 에너지가 모이고 증폭되어 새끼의 심장과 영혼에 축적됨으로써 탄생한다고 합니다.
이들이 카르민 드래곤이라 불리는 이유는 이들이 지닌 기이하고도 찬란하게 빛나는 비늘들 때문인데,
무드러우면서도 그 강도는 강철보다도 더 단단한 이 비늘들은
이들이 유생일 때에는 짙은 루비빛 적색을 띄다가 점차 자라나며 진한 자줏빛으로 변하게 되며,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더 검게 변하게 됩니다.
카르민 드래곤들은 불길하고도, 영리하면서 치명적인 생명체들로써
고대인들의 전승들 속에서 거의 죽음의 존재들로써 여겨져 왔습니다.
예를 들어, 드워프들의 전설 내에서 이 드래곤의 출현은 언제나 재앙의 전조로 여겨졌지요.
이들은 어두운 늪지 속, 혹은 고대에 있었던 전투 격전지들이라던가 지금은 몰락한 도시의 폐허들 내부들,
즉 대규모로 죽음이 일어난 장소에 그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은 어떤 식인지는 몰라도 죽음과 파괴의 힘과 공명함으로써 힘을 얻고,
죽은 자들의 영혼들과 대화한다고들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평소에는 홀로 조용히 지내며,
특히 다른 존재들과 협력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할 수 있는 존재들이지만
자신만의 어떤 불길한 목적 혹은 욕망에 따라 몸소 바깥으로 나서기도 하며,
또한 이 카르민 드래곤들이 일단 한번 빡돌면 그 때엔 정말로 감당할 수 없는 막대한 공포를 불러일으킵니다.
이런 존재들과 협력하는 이들은 어둠의 지식과 비밀스런 마법에 실로 정통한 자들일 것입니다.
'
카르민 드래곤의 브레스 공격은 강력한 수정 마법 폭풍으로써,
마치 수천년이 일순에 지나간마냥 금속을 순식간에 말려버리고 살을 먼지로 시들게 만듭니다.
또한 가장 크게 성장한 드래곤들의 경우 엠퍼러 카르민 드래곤들로 대성하는데,
이들은 그 자체가 전능한 마법적 존재들로써, 본능적으로 죽음의 힘을 다룰 줄 아는 대룡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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