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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라니드 하이브 함대들이 카오스의 악마들과 맞붙을 때면,

두 종족 중 어느 종족도 이득을 볼 수 없으니,

데몬들이 만들어진 불안정한 워프 물질들은 타이라니드들에게는 조금의 영양분도 되지 않고,

반대로 하이브 마인드의 이해불가한 존재력에 의해 타이라니드들은 모두 공포와 악마의 타락에 면역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고로, 두 초월적인 포식자들은 흡수의 권리 혹은 은하계의 막대한 필멸자들을 놓고 전투를 펼치니,

비할 데 없는 광란의 학살 아래 서로를 미친듯이 찢어발기며

그 안에서는 오직 단 한 승리자만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화염에 휩싸인 은하계

41st 천년기의 마지막 날들에 이르러, 은하계 전체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대재앙인 '대균열'이 현실 우주에 깊은 상흔을 그어내며,

마침내 새로운 시대의 어두운 도래를 알리는 첫 신호탄을 날렸습니다.

더 많은 워프 스톰들이 뒤따르며 은하계를 뒤흔들었으니,

그 안에서부터 카오스의 순수한 에너지가 흘러나와 그 어느때보다도 막대한 양으로 현실 우주를 물들이고 있지요.


현재 은하계를 물들이고 있는 타락은 하이브 마인드에게도 크나큰 재앙입니다. 

타이라니드 하이브 함대들은 항시 막대한 양의 생체 물질양을 비축해야지만 은하계 흡수를 지속할 수 있는데,

변덕스럽고 비지속적인 카오스의 물질은 이 필수 요건 중 그 무엇도 충족시켜주지 못하지요.

매 시간이 흐를 때마다,

더 많은 행성들과 성계들이 엠피릭적 광기의 물결에 휩싸여 멸망해가고 있으니

이는 타이라니드들에게 소중한 생물량을 완전히 말살해버리는 격입니다.


허나 타이라니드란 종족은 재앙의 모든 면모에 적응하는 것을 특기로 하는 종족입니다.

하이브 마인드의 무제한적인 지성 아래 그들은 이미 새로운 위협에 맞서 새로운 조직체들과 사냥 방식들을 구축하고 있으며,

먹을 수 있다면 흡수하여 삼켜버리고,

그렇지 않다면 무자비한 효율로 모두 멸살해 버릴 뿐이지요.




바알 전투

41st 천년기의 마지막 날들 즈음에 이르러, 지금까지 기록된 바 중에서 가장 거대한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의 촉수가 블러드 엔젤 스페이스 마린의 모성, 바알과 두 쌍둥이 달인 바알 프라임과 바알 세컨두스에 드리웠으니,

이어진 전투는 생귀니우스의 아들들이 겪은 고귀로운 전투사 중에서 가장 유혈낭자하고 치명적인 대가를 치룰 수 밖에 없었습니다.


레비아탄의 그림자

블러드 엔젤의 군주이자 제국의 가장 존경스러운 전사들 중 한 명인 챕터 마스터 단테는 진즉부터 바알 행성에 접근하고 있는 타이라니드 무리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으니,

이미 수 달 전에 블러드 엔젤의 모성으로의 접근을 막아주는 요새화된 행성들인 크립투스 성계가 함락되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였습니다.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의 압도적인 물량 앞에 크립투스 성계는 완전히 함락되었고,

이제 바알은 그 다음 차례였습니다.

비록 그 수호자들이 은하계에 있어 가장 뛰어난 전사들임은 분명하나,

블러드 엔젤 혼자서는 결코 놈들을 막아낼 수 없었지요.


그리하여, 곧 도래할 챕터의 멸망에 맞서,

그리고 어쩌면 더 넒은 제국의 평화를 위하여,

바알의 방어는 너무나도 중요한 것이였으니

이에 단테는 블러드 엔젤의 모든 후계 챕터들에 지원 요청을 보내기를,

우리들의 존경해 마지않는 선조, 생귀니우스께서 탄생한 모성에 멸망의 위험이 당도하였으니 서둘러 도와달라 간곡히 요청하였지요.

그리하여 모든 후예들이 블러드 엔젤의 지원을 위해 주저없이 나섰으니,

야만적인 플레시 테어러부터 고귀로운 블러드 드링커즈 챕터는 물론이거니와,

심지어는 난폭하고 편협하기로 유명한 카르민 블레이드 챕터의 전사들까지도 기꺼히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바알 성계에 모인 모든 전투 형제들은 한명 한명이 소중한 일원들이였으니,

왜냐하면 곧 다가올 타이라니드 함대는 너무나도 거대한 규모로,

지금껏 제국이 기록한 함대들 중 가장 거대한 타이라니드 군세였기 때문이였습니다.


얼마 안가, 수백에 수천을 곱한 생체 함선들,

너무나도 많고 많아 그 대함대가 마치 한 마리의 거대한 존재로 보일 정도의 외계인들의 함대와,

그들이 쏟아낸 끔찍한 다족 사지의 괴물들이 바알 성계에 쏟아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블러드 엔젤의 함대는 용맹히 그들에 맞서 출격하였으니,

수 개의 우주 함대를 기반에 둔 후계 챕터들의 함선들과 함께 외계인들의 대함대에 선공을 가했는고로

스페이스 마린 측의 강대한 전함들이 쏟아지는 타이라니드 대함대를 파고들어,

막강한 측면 포문들과 핵탄두 처리된 미사일들을 쏟아낸 순간에

바알 행성의 하늘은 유혈낭자한 화염의 폭풍에 물들었습니다.

그 전진은 가히 용맹하였으나,

그만큼이나 부질없는 짓이였으니

결국 하나둘씩 스페이스 마린의 배틀 바지선들과 크루져선들은 고립되고 결국엔 압도당하여,

생체조직 어뢰 미사일들에 파손되고 수많은 생체 소형함들에 휩싸여 격침되기 시작하였지요.


마침내 레비아탄의 함선들이 바알 및 바알의 쌍둥이 달들에 그 마수를 뻗었으니,

하늘 위로 수많은 스포어들과 조직체 수송선들이 폭우처럼 쏟아졌습니다.

궤도에서 우주 해상전이 격렬하게 펼쳐지는 동안,

바알 행성의 지상 방어자들은 챕터의 시종들과 서비터들에 의해 발굴되고 재건된 헤러시 시절의 고대 요새들에 각자의 자리를 사수하며,

곧 쏟아질 첫번째 타이라니드 무리들의 물결을 기다렸습니다.

이미 바알 행성과 두 쌍둥이 달들은 강력한 요새화가 완료되어 있었으니,

지상을 뒤덮은 수많은 대포들은 물론이거니와,

병목 지역들에는 지뢰들과 교차 사격 구역들이 치밀하게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무리에 맞서

행성에 강하한 첫번째 타이라니드 무리들은 사전 설계된 야포 사격들 및 무자비한 볼터 화망 아래 방어선들에 닿지도 못하고 지워졌습니다.

허나 매 순간이 지날 때마다, 더 많은 티라노사이트 포자들이 저궤도에서 폭우처럼 내려왔으니,

그 구근형의 괴상한 생체 낭들에서는 새로운 전사형 조직체들이 약탈을 위해 쏟아졌습니다.

10번째 물결에 이르러서는,

지상은 수많은 키틴질로 이루어진 괴물들이 가득히 덮어 그 대지를 간신히 조금 볼 수 있을 정도가 되었고,

살아있는 살덩어리 괴물들의 카펫 가운데에 거대한 시냅틱 생명체들,

하이브 타이런트들이라던지 혹은 수십의 건트들을 산란하는 거대한 터비곤들 같은 끔찍한 괴물들도 모습을 드러내었으니

놈들은 불타는 플라즈마 구체를 토해내거나,

혹은 거대한 무기 사지들로 요새들에 큰 균열을 만들어내는 와중에서도

주변 타이라니드 무리들을 일사분란하게 지휘하였습니다.

괴물들이 요새에 틈새들을 만들어내면, 뒤이어 진스틸러 무리들이 그 사이를 파고들었으니

놈들과의 전투가 펼쳐지는 곳곳마다 유혈낭자한 혈전이 펼쳐졌습니다.

무엇보다도, 타이라니드 무리들의 후방에서는 한 거대하고 가장 끔찍한 생명체가 이 모든 학살을 연구하며,

블러드 엔젤의 모든 전술들을 관찰하면서

억겹에 달하는 세월에서 얻은 자료를 통한 교활한 지성으로 하위 개체들의 모든 움직임들을 통제하고 있었으니

스웜로드, 하이브 마인드의 사자가 그 자리에서 블러드 엔젤의 최후를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천사들의 돔'에서의 전투. 이 전투는 바알 전쟁의 전투들 중 가장 처절한 전투였으며,

블러드 엔젤과 그들의 후계 챕터들이 힘을 합쳐 쏟아지는 역겨운 진스틸러 무리들에 맞서는 와중에

3명의 챕터 마스터들이 기꺼히 그 목숨을 바쳤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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