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th 번역] 사우전드 선즈 - 젠취의 비스트맨 무리들 -2-

 

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thousand sons

계몽자 잔고어

지식 탐구에 특히 집착하는 잔고어들의 경우 신의 눈에 띄어 젠취의 축복들 중 하나를 받기도 합니다.

보통 이러한 축복의 결과는 더 끔찍한 흉물, 즉 카오스 스폰으로의 변이로 끝나게 되지만

소수의 운 좋은 잔고어들은 워프의 힘을 통해 다른 비틀린 형제들보다 더 상위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들은 다른 동포들에 비하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 혹은 영적으로나 모두 월등하지요.

이들은 젠취와 끊임없이 교류하는 단계로 거듭나니,

그분을 통해 운명의 집합점과 분열점을 만들어내는 표류하는 운명의 가닥들도 읽을 줄 알게 됩니다.

잔고어들은 이 계몽자들을 전장의 화신들로 여기며,

언젠가 자신들도 그들이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계몽자들은 젠취의 디스크들에 올라타 전장을 날아다니면서

하늘의 열풍을 빌어 날아다니는 한마리 맹금류처럼 운명의 흐름을 타고다니지요.

심지어 사우전드 선즈의 소서러들조차 이 생명체들에 대해서는 존중해주는데,

이들이 지닌 야만성조차도 젠취의 다양하고도 기괴한 도구들 중 하나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인과성의 흐름을 끊임없이 인지하고 있으므로, 계몽자들은 어떤 장소에서 어느 순간에 습격해야 적들에게 가장 큰 피해를 가할 수 있을지 간파할 수 있습니다.

이들 중 일부가 들고 다니는 신성의 창들은 이들이 미래를 미리 내다보고 앞서 결정한 상대들에 맞추어 제련되어 있으며,

목표물들에 근접할수록 특유의 웅웅거리는 진동파를 더 강하게 방출합니다. 

다른 계몽자들은 페이트캐스터 대궁들을 사용하는데,

이 활형 무기는 엑토플라즘적 활줄들로 이루어져 있어 마법이 걸린 화살들을 치명적인 경로로 날려보낼 수 있습니다.

그 밖에 다른 계몽자들은 체인소드들 및 오토피스톨들을 이전 인간 헤러틱들이였던 과거의 삶들과 마찬가지로 그대로 사용하는데,

이는 이 무기들을 통해 젠취신을 위한 첫 영광을 따냈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잔고어 샤먼

잔고어 샤먼들은 변이된 동족들 가운데서 가장 뛰어난 자들입니다.

이들은 예언가들이자 선지자들인데,

젠취의 디스크들을 타고 다니면서 제 동포들에게 젠취에 대한 설교를 하고 다니지요.

물론 이들의 싸이킥 능력은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지만,

대신 신을 향한 일편단심적인 헌신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를 잔고어 특유의 개갈거리는 언어를 통해 일종의 의식 찬가들의 형태로 적들에게 쏟아냅니다.

또한 이 샤먼들을 통해 사우전드 선즈의 소서러들은 자신들의 사악한 계약들을 만들어냅니다.

다만 소서러들의 경우 그러한 계약들을 만들어내는데 항상 극도의 주의를 기울이지만,

샤먼들의 경우에는 젠취의 변덕스러운 의지 자체를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섬긴다는 점이 다르지요.

마법사들의 행성에서, 샤먼들은 제 동포 부족들을 이끌고 언제나 변이하는 워프 황무지들을 떠돌아다니며 긴 순례길들을 인도합니다.

이러한 대규모 부족 이민들은 행성 지각을 타고 흐르는 힘의 지맥들을 따라 진행되어,

에테릭적 에너지가 가장 심도 있게 모인 지점에서 모이게 되지요.

이 지역들에 도착하면, 이들은 거대한 유동-돌무더기들이라는 원시 구조물들을 만드는데,

이것들은 원시 상형 문자들 및 룬들이 새겨진 일종의 거석 기념비들로

젠취신을 섬기는 상징들의 형태로 빚어집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낸 구조물들 안에 잔고어 부족들이 훔치고 더럽힌 마법 지식들이 바쳐지며

일종의 저장고들로 사용되게 되지요.

샤먼들은 다른 행성들의 정글 및 황무지들에서도 이 구조물들을 모방한 다른 거석 구조물들을 만들어냄으로써 

사실상 이 거석들의 힘을 빌어 현실 우주 사방에서 젠취와 교감을 나눌 수 있는데,

이 경우 이들이 만들어낸 모방품 거석들은 더 오래 남아있을수록 더 강한 변화의 영향력을 행성에 주입하여,

결과적으로 행성을 변이시키고 젠취 군단의 완전한 침공 앞에 무력하게 만들어냅니다.

'모든 흉물들이 다 젠취의 창조물이다.

모든 비틀린 괴물들이 경로들의 변경자가 낳은 자식들이다.

만약 가능했다면, 난 그들 전부의 사념들을 먹어치워버림으로써 그들의 끔찍한 존재성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겠지만,

안타깝게도 나에게는 다른 운명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참 아쉬울 뿐이다.'

-하소펫, 마인드 이터들의 마법사 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