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T’au Empire
새 지평선, 새 위협들
기적적인 계기를 통해, 타'우 측은 실종된 4차 영토 원정대의 생존자들의 위치를 알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차오른 부푼 희망을 안고,
잃어버린 동포들과 다시 만나기 위해 새로운 전사들과 개척자들을 품고 5차 영토 원정대가 발족하였지요.
허나 그들은 4차 원정대의 실종 뒤에 숨겨진 무시무시한 진실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으니...
재통합
스타타이드 넥서스 요새화 계획은 놀랄 만치 단기간만에 성사되었으니,
이는 해당 토목 공사를 담당한 어스 카스트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의 예측보다도 훨씬 빠른 성공이였습니다.
허나 방어선이 구축되었다고 해서, 4차 영토 원정단이 확실하게 살아 있다는 증거가 없는 한
이써리얼 고위 의회 측에서는 이 미지의 '초공간 균열'에 추가적인 원정대를 승인할 수 없었지요.
이에 정찰용 프로브 하나가 수 개의 코드화 질문들 및 유전자 인식 표지들을 품고 포탈 너머로 보내졌습니다.
그리고 타'우의 태양력 기준으로 대략 11년 정도 된 시점에 프로브가 다시 포탈을 타고 돌아왔지요.
프로브 안에 담긴 유전자 인식 표지들에 담긴 혈액 샘플 및 데이터 릴 코드들의 분석을 통해,
프로브에 해당 정보들을 담은 이가 커맨더 쇼어스트라이크 본인인 것이 확인되었고
이 명백한 증거로 인해 마침내 새로운 영토 원정대가 발족하게 되었습니다.
4차 원정대가 보낸 기적의 메세지 이후로,
희망적 낙관의 새 지평이 제국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리고 개척 임무 희망자들의 물결이 쏟아졌으니, 그들 모두는 곧 창설될 5차 영토 원정단의 위대한 임무에 자신들도 동참하고자 하였습니다.
3차 원정 이후로 동면 상태에 잠들어 있었던 커맨더 쉐도우선 또한 다시 동면장에서 소생하여,
자신의 제자인 쇼어스트라이크의 원정대와 다시 조우할 여정을 전두지휘하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요구에 따라 5차 원정대의 함대는 총 8개의 대함대들로 구성될 것이였으며,
각 함대는 그녀가 직접 택한 가장 뛰어난 파이어 카스트 커맨더의 지휘 아래 놓이게 될 것이였고,
그들 모두는 다모클레스 만에서의 전쟁들에서 그녀와 함께 뛰어난 공을 세운 바 있는 자들로 선별되었습니다.
어스 카스트 기술공학자들 및 워터 카스트 외교관들과 정치인들 또한 각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자들로 수천명이 선별되었습니다.
병참에서부터 정치적 문제까지, 이번 여정은 여러모로 다양한 도전들과 마주하게 될 것이였으니,
이를 모두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러 면에서 단단한 준비가 필요했으니까요.
얼마 안가, 스타타이드 넥서스에서 마침내 완료된 5차 영토 원정단의 대함대가 함대간 밀집 대형을 유지하며 달 크기 수준의 거대한 차원 포탈로의 출항 준비를 완료하였으니,
그들 앞에서 물결치는 음산한 소용돌이는 창백색으로 반짝이는 코로나 방전으로 함선들을 씻기고 있었지요.
긴장 속에 각 함선들의 엔진은 최대 출력치에 반물질 장막들은 일제히 가동된 상태였습니다.
마침내 간결한 명령어와 함께, 커맨더 쉐도우선의 도약 이동 명령이 하달되었습니다.
5차 영토 원정대가 마침내 줄지어 포탈 내부로 진입하며 공허 속으로 도약하였지요.
함대가 마구 요동치고 진동하기 시작했고,
각 함의 모든 셔터들과 뷰 포트들은 일제히 차단되었습니다.
빼쩍 마른 타'우 함내 승무원들과 AI 패스파인더들이 가동되며 정확한 궤적 아래 함대를 인도하기 시작하는 동안,
내부에 승선한 나머지 개척주의자들과 전사들은 초동면 상태에 접어들었지요.
포탈 내부를 가로지르는 여정이 얼마나 소요된 것인지는, 그 누구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습니다.
마치 수십년과 같이도 느껴졌지만,
어떨 때에는 수 년처럼 느껴지기도 했지요.
허나 마침내, 내장이 쪼그라드는 듯한 충격과 함께,
5차 원정단의 함선들이 현실 우주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셔터들이 자동으로 개방되며 파워 셀들의 웅웅거리는 소리와 함께 동면장 포드들이 내려오기 시작했지요.
함선의 뷰 포트들이 천천히 개방되며,
5차 원정단의 눈 앞에 다소 너덜너덜한 심우주 정거장 도시들과 우주상 거주기지들이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일부 타우 전함들이 해체된 상태에서 6각형 형태로 5차 원정대가 모습을 드러낸 우주 포탈의 반대편 주변을 따라 배치되어 있었으니,
그들의 중무장 펄스포들 및 거대 드라이버열들은 우주 방향을 주시하고 있었지요.
그리고 얼마 안가, 이 너덜너덜한 정착촌 사이로 환호성이 쏟아졌으니,
이는 곧 마침내 자신들을 찾아 '넴'야르 아톨'을 방문한 동포들을 향한 찬사였습니다.
얼마 안가, 수 명의 고위급 이써리얼들과 함께 커맨더 쉐도우선 본인이 직접 수송선에 올라 가장 거대한 우주 도시를 방문하였습니다.
이에 착륙장 앞에서부터 커맨더 쇼어스트라이크 본인이 직접 나와 그녀를 환대하였으니,
그녀 눈에, 제자의 모습은 그녀가 그녀를 마지막으로 만났던 이래로 한 수십년은 족히 늙은 듯한 외모였습니다.
그런데 심지어 고위 이써리얼들이 몸소 방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베테랑 파이어 카스트 워리어는 영적인 충족감의 기색은 커녕 뭔가 두 눈 속에 차가운 강철 같은 얼룩만을 담고 있었습니다.
이후, 이써리얼 사절들은 수 주에 걸쳐 커맨더 쇼어타이드에게서 직접 출정 이후에 대한 보고 브리핑을 받았으니,
해당 대화와 브리핑들에 대한 내용은 이후로도 엄격히 제한되게 되었습니다.
얼마 안가, 4차 원정대가 구축한 '게이트' 지점 주변으로 5차 원정대의 교화군단 소속 함선들이 흔히 돌아다니기 시작하였으며,
동시에 5차 원정대의 타'우 정치 장교들 또한 각 도시들과 함선들을 방문하며 불운한 운명에 처했었던 4차 원정대의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이것저것 심문을 개시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한 뜬소문들이 5차 원정대 사이로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지요.
그것은 4차 원정대가 이공간을 포류하는 동안 무언가 이전과는 다른 것들이 그들을 공격하였으며,
덕분에 이공간의 휘몰아치는 해류 속에서 그들이 길을 잃었다는 것이였습니다.
확실한 사실은 3/4에 달하는 4차 원정대 함선들이 일부 파괴되거나 혹은 완전히 격침되었으며,
다수의 탑승객들과 승무원들이 이공간 폭풍 속에 던져졌다는 것이였습니다.
또한 일부 상선 함선들과 키르'쿼쓰 프리깃함들에서는 무언가 기괴하고, 초자연적인 형체들이 출현하였다는 기록들까지 있었는데,
그것들은 이전에는 전혀 없었던 새로운 외계종들로써 어떠한 물리 혹은 자연 법칙에도 구애받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다수의 함선들이 결국 현실 우주로 나올 수 있었지만,
이 외계인들의 공격에 내부 승무원들과 탑승객들이 학살되고 포식된 후였지요.
4차 원정대의 생존자들이 증언한 마지막 진술들에 따르면, 이 이차원의 흉폭한 생명체들은 결국 사라졌다고 했는데,
다만 마지막까지 그 생명체들은 마치 게임을 더 즐기고 싶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타'우 원정대의 공포와 고통을 음미하다 사라졌다고 증언하였습니다.
4차 원정대의 생존자들 중 그 누구도 자신들이 이 고통스러운 시간을 얼마나 오래간 버텨냈는지에 대해 확실히 답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들 중 누구도 죽음 속에서 자신들을 '무엇'이 구원해주었는가에 대해서 알고 진술할 수 있는 자도 없었습니다.
그들의 증언 너머에는, 거대하고 공포스러운 지성을 가진 한 존재가 도사리고 있었으니
악몽의 차원 속 그들을 건져내어 자유를 찾아준 것도 바로 그것이오,
그 과정 속에서 현실 우주에 영구히 남을 거대한 소용돌이 도랑,
즉 5차 원정대가 건너온 거대한 웜홀을 파준 것도 바로 그것이였지요.
5차 원정대의 조사관들과 자신들의 생존에 관련된 대화를 나눈 4차 원정대의 일원들의 두 눈 속에는 원초적인 공포가 아직도 남아 있어,
그 이야기를 듣는 이들로 하여금 오싹한 소름을 선사할 정도였습니다.
그들이 무엇을 목격하였건 간에, 그들이 목격한 것은 이 불운한 자들의 영혼을 영영 바꿔놓은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들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으며,
두 눈을 마주치며 이전 경험담들에 말하는 경우가 거의 드물었습니다.
5차 원정대의 사령관들과 조사원들은 곧 기이한 사실 하나를 또 발견하였습니다.
그것은 4차 원정대의 일원들이 비 타'우 종족들에 대해 매우 불편한 기색을 비친다는 것이였지요.
이써리얼 카스트 사절들의 단호한 진술 명령이 있고서야,
쇼어스트라이크는 원정대의 외계인 보조군들과 지원 인력들을 '게이트'에 입장시켰습니다.
허나 게이트 지점에 입장시킨 순간에도, 그의 전사들은 영토 내로 진입 중인 비 타'우 종족들에 대해 펄스 라이플들을 들이밀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지요.
이후에도 4차 원정단의 예비 보조병단들이 어떤 일을 겪었는가는 기밀로 남았으나,
무시무시한 소문들에 따르면 그들은 강제로 추방되거나 혹은 대량으로 '정리'되었다는 말이 떠돌았습니다.
5차 원정대의 일부는 4차 원정대의 타'우인들이 자신들의 공포스런 여정 동안 외계인들의 몸 안에 무언가 순수한 것이 묵인할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되는 것을 목격해버렸고,
이에 따라 타'우'바의 대의에 입성한 외계인 동포들을 향해 무분별한 비난과 증오를 지니게 된 것이라 추측하기도 했습니다.
ps. 4차 원정대가 정착지를 마련한 넴'야르 아톨이 정확이 어디에 위치한지는 알 수 없음.
이스턴 프린지 너머 근처로 추측되는데, 이후 스토리를 보면 최소한 울트라마 바로 경계 부근이 아닐까 싶음.
내 생각에는 울트라마 북단에 스코지드 스타즈(데스 가드가 울트라마에 마련한 거처)랑 가깝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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