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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T’au Empire


누메나르 지점에서의 비극

타우 제국은 이 반차원 모듈을 장착한 함선들의 제조를 본격적으로 가속화함과 동시에,

동시에 새로운 식민지 개척 원정을 위해 모든 셉트 행성들에서 베테랑 파이어 카스트 카드레군들을 선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4차 원정의 총괄 군 사령관은 커맨더 쇼어스트라이크라는 인물에게 새롭게 배정되었는데,

이 자는 차분하고 띠어난 베테랑 지휘관으로써

커맨더 쉐도우선 아래 3차 영토 확장기 당시 여러 전장들에서 보인 뛰어난 능력과 활약상들을 통해 대단한 명성과 존경을 받는 인물이였습니다.

그는 무'굴라스 베이 당시에도 쉐도우선 곁에서 함께 싸웠으며,

오'샤세라 그녀 또한 그의 능력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었지요.


압도적인 선전 공작과 함께, 타우령 전역에서는 가장 존귀하신 아운'바가 직접 방송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4차 영토 확장기의 개최를 치하하는 개전식이 열렸습니다.

이써리얼 슈프림(의 홀로그램)은 이번 영토 확장은 다모클레스 만을 마치 빛나는 진리의 창마냥 뒤덮은 화염을 관통할 것이며,

대의의 진리를 은하계 저 멀리까지 전달할 것이라 호언장담하였지요.


마침내 전역에서 출정한 쇼어스트라이크의 함대는 누메나르 지점에서 집결하기로 하였으니,

이곳은 타'우 제국령의 북쪽 외곽에 위치한 해역이였습니다.

허나, 정작 AL-38 슬립스트림 프로토타입을 개발한 일등공신인 어스 카스트의 천재 과학자 피오'브레 카'부토는 

시작부터 함대의 압도적인 규모에 심심찮은 염려를 표하고 있었으니,

AL-38 모듈은 이전까지 단일 함선만을 위한 광속 이상의 우주 여행에만 사용되었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는 이러한 이유로 현실의 공시간 차원막에 동시다발적이며 초집중적인 다중 균열들을 발생시킬 경우 파생될 수 있는 잠재적 결과들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부족하다고 주장하였지요.

허나 이써리얼 고위 의회 측은 시국을 이유로 그의 염려를 기각하며 은폐하였으며,

대신 프로토타입 모듈이 보인 이전 시험들의 거의 완벽에 가까운 성공률에 대해서만 대대적으로 부각하며 선전했습니다.

그리하여 4차 영토 확장은 계획대로 진행되어갔습니다.


다모클레스 만을 뒤덮은 화염 해협과 마주하며,

4차 영토 정복의 함대들은 차원 도약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곧 새로운 탐험과 모험, 확장 시대가 시작될 참이였습니다.

마침내 커맨더 쇼어스트라이크의 지령에 따라,

각 함선은 슬립스트림 모듈에 에너지를 가동시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은하계가 찢겼습니다.


수백여 함선들이 동시에 방출한 반물질 장막들이 만들어내는 장막 붕괴는 마치 거대한 차원 초월적 파동 핵폭탄처럼 작용하였고,

이는 현실간 장막을 구멍내다 못해 완전히 찢어버렸습니다.

현실 우주에 벌어진 거대한 상처는 곧 4차 영토 원정 함대 앞에 그 거대한 아가리를 벌리며,

초자연적 형색과 반물질화된 기이하고 괴상한 형체들을 쏟아내기 시작하였지요.

억제할 수 없는 거대한 현상 앞에 공포에 질린 함대의 타'우인들은 그 거대한 균열이 매 순간마다 거대한 아가리를 더욱 더 벌려가며,

자신들을 향해 다가오는 것을 공포 속에 지켜보아야만 했습니다.

공포와 충격 속에 에어 카스트 사령관들은 자신들을 삼키려는 파멸을 피하기 위해 서둘러 각 함선들의 역추진 퓨전 제트 엔진들을 가동하며 온갖 노력을 쏟아부었으나,

그것은 허리케인속 작은 매들마냥 아무런 소용도 되지 않았습니다.

비현실의 폭풍은 4차 영토 원정 함대 전체를 순식간에 통째로 삼켜버렸고,

이후 우주에 남은 것이라곤 역한 형형색색의 소용돌이 뿐이였습니다.

이 광경은 전 셉트 행성들에 실시간으로 생중계되었고,

저 멀리 디'야노이 행성에서부터 심지어는 타'우 행성 본토까지도 제대로 방송되어버렸지요.

각 행성의 타우 도시 광장들과 생중계 플랫폼들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들 사이로 탄식과 공포가 터져나왔으며,

필사적인 연락 시도들에도 불구하고 들리는 것이라곤 잡음 혹은 완전한 차단 신호음 뿐이였습니다.

이에 이써리얼 카스트 측은 실시간으로 움직이며, 이 재앙에 관련된 모든 지식들을 차단함과 동시에,

매우 정교하게 조작된 미디어용 홀로 필름들을 상영시켜 4차 원정 함대가 은하계상 미개척지에 성공적으로 반차원 도약에 성공한마냥 모두를 속였습니다.


그러는 동안, 초장거리 정찰 드론들은 암흑의 우주를 수시로 촬영하고 탐색하며,

조난 신호 혹은 비상용 홀로 광선을 탐색하기 위해 별들 사이를 훝어나갔으나

보이는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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