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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hammer 40,000: Arks of Omen-Angron

 

빛의 요새

글로리 앰마그나가 말라크바엘 행성에서 코랄 엔진을 발견했을 때,

이 기계는 이미 그전부터 고대 요새들에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그녀의 해독역사학자들은 이 요새가 기술 암흑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죠.

이후 그녀가 이 요새들 내부에서 신호기의 진짜 가치를 깨달았을 때,

그녀는 기존의 요새들을 더 막강히 개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인퀴지션의 고위급 오르도 인사들은 자신들의 아젠다들을 실행시키기 위해,

거의 모든 자원 및 물자들을 징발할 권리를 지닙니다.

여기에 인도미투스 함대의 방문까지 추가되니,

웅장한 결과물들이 완성되었지요.

다수의 아스트라 밀리타룸 연대들 및 수 개의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 출신의,

공성전 엔지니어들과 장인 기술자들이 자신들의 전문성을 쏟아부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콰오라이트 강철석부터, 정제된 플라스틸과-

조절된 세라밋과 3중겹된 성자의 강철 등 온갖 자재들이 끝없는 줄의 우주 바지선들을 통해 대량으로 동원되었습니다.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측이 건축 서비터 부대들, 수백 이상의 사전제조된 발전기들 및-

셀 수조차 없이 많은 반-자동화된 무기 설치대들을 제공하고, 마기들이 과정까지 감독해주니, 

일명 '빛의 요새'라 불리게 된 이 요새는 침공 전까지도 일일 단위로 더욱 강해지고 불가침하게 강화되고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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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향연

우주전이 한창 치열하게 벌어지는 동안,

전쟁의 염화는 말라크바엘 지표면 전역으로도 확산되고 있었습니다.

레기오 카니보룸Legio Carnivorum과 레기오 스카리팩터Legio Scarifactor의 반역자 신-기계들이-

성 게다웰의 바다와 맡붙은 해안가 성소-도시들을 휩쓸었습니다.

쿼투스 함대의 지상 병력들은 최대한 치열하게 싸웠습니다.

테린 가문의 기사들은 용맹한 측면 공격질주 전술들을 펼치며,

적 배신자 타이탄들의 후방을 기습하려 시도했고,

그동안 우리들의 순교한 성녀님 오더의 자매들과 크리그 및 울라투 포병 연대들은-

나이트들을 위해 타이탄의 주의를 최대한 자신들 쪽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 전술들은 엄청난 대가를 치루었으니,

결국 나이트들이 타이탄들의 후방을 찌르며 이단 측 진군을 막아내는데에는 성공했으나,

타이탄 한 기당 최소 수천 이상의 충성파 병사들이 신-기계들에 의해 학살당했습니다.

또한 배신자 타이탄들의 발 아래에는 다크 메카니쿰의 비틀린 전사들과 서비터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충성파 측 기술보물들을 약탈하고 병사들과 피난민들을 실험용 표본들로 사로잡았습니다.

그러나, 크리그 소대들은 숫적으로 밀린 상태에서도 이 기술-이단들을 몰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대부분 최후의 남자 혹은 여자 병사까지도 항전하며 죽을 때까지 저항했습니다.

 

말라크바엘의 남반구에서는, 거대한 우주공항 '할로우드 헬름' 도시가 불타오르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선즈 오브 메두사와 임페리얼 피스트 챕터의 마린들이-

우주 공항 수비를 위해 주둔 중이던 아스트라 밀리타룸 연대들을 지원해주었죠.

이들은 로드 인보카투스가 직접 이끄는 무리들과 마주하였습니다.

그는 초자연적 화염이 만들어낸 다리를 타고 핏빛 하늘에서부터 내려오며 모든 것을 쓸어버렸죠.

궤도 폭격들이 무차별적으로 도시를 강타하는 동안,

인보카투스의 전차 및 데몬 엔진들로 이루어진 선봉대들은-

충성파 측 전선들을 거침없이 휩쓸고 다녔습니다.

선즈 오브 메두사 마린들이 그들을 상대로 기갑 전투들을 시도하며 발목을 붙잡으려 시도했지만,

월드 이터들은 그들의 전차 대형들을 갈아엎어버리며 파괴의 흔적만을 남겼습니다.

임페리얼 피스트들이 강화된 요충지들에서 방어전들을 펼쳤지만,

인보카투스의 군대들을 그들을 측면에서 포위하거나 혹은 하늘에서 직접 강습하며 방어 시도들을 무력화했죠.

축성된 주랑들로 피가 강줄기를 이루며 흘러내렸습니다.

무시무시할 정도로 많은 수의 잘린 머리들이 사방에 아무렇게나 나뒹굴었죠.

전투가 고조되면 될수록, 이단 공습선들의 물결들이 더 많이 쏟아지며-

점차 커지고 있는 교두보를 더욱 적극적으로 이용했습니다.

 

신-황제의 찬란함 성소;

에프나리 산의 신전들; 별 순례자들의 도서관 등등,

온갖 귀하고 신성한 성지들에서 충성파 보병들이 미친 수백만 코른-숭배 광신도들과 싸우며-

그들의 피가 흩뿌려지는 살육도축장들로 변하였습니다.

터진 폭파구덩이들로 피가 고여 호수들을 이루고,

시체들이 그 안에 잠겨 들어갔죠.

참수된 머리 무더기들이 불타는 신전들 한 가운데에 쌓이며,

결국에는 건물들보다 더 거대하게 올려졌습니다.

수백만 음성들이 피의 군주께 전투-기도문들을 읊조렸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답변으로, 적색과 흑색의 구름이 하늘 위에 모여들고,

지상은 진동하며 균열이 쩍쩍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코랄 엔진의 눈부신 광휘로도 전장에 피어나오는 진홍 운무들을 몰아내진 못하였으니,

적색-피부의 악마 존재들이 그 안에서부터 나타나,

이어지는 학살 아래 전율하였습니다.

 

코른의 악마들은 마치 촛불-불꽃처럼 깜빡였습니다.

그들의 전쟁 포효성들과 나팔들은 마치 아주 먼 거리에서 들리듯 들려왔죠.

그러나 이러한 사실조차도, 

먼 고대 벽화에서나 보던 흉물들을 직접 보게 된 충성파 보병들을 겁에 질리게 만드는 데에는 충분했습니다.

그들이 발굽들 아래, 지면은 녹은 황동으로 변하고-

해골 덩어리들이 땅바닥에서부터 융기하여 올라왔습니다.

 

궁지에 몰린 아스트라 밀리타룸 연대들은 하나둘씩 패배하여-

악마들의 끔찍한 학살들을 피해 패주하였습니다.

코랄 엔진의 빛에 의해, 이 괴물들은 초자연적 화염에 휩싸여 하나둘씩 비명과 함께 워프로 사라졌지만,

적들 입장에서 이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못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제국 전선들에 최대한 깊은 상처를 남기고 사라졌고,

수많은 충성파 병사들을 광기어린 공포 상태로 몰아넣었기 때문이었지요.

이러한 혼락 속에서, 월드 이터들과 그들의 동맹 학살자들은 더 맹렬히 날뛰었습니다.

 

그러나, 빛의 요새 내부만큼이나 더 유혈낭자한 전장은 없었습니다.

앙그론은 초자연적 분노 아래, 광신적인 방어자들의 물결들을 베어나가며-

계속해서 새롭고 더 무시무시한 분노로 담금질되어가고 있었죠.

그의 분노가 커질 때마다, 그의 어두운 영혼 또한 워프 속에서 더욱 부풀어 오르며,

결국에는 코랄 엔진의 빛에도 그림자를 드리우기 시작했습니다.

앙그론의 분노가 만들어낸 이 초자연적 어둠 속 아래, 

코른의 악마들이 강력한 전력으로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최소 8마리의 블러드써스터들이 앙그론의 옆에서 장막을 뚫고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스컬 캐논 포열들이 폭발성 해골탄들을 쏟아내며, 요새의 내부 보루들을 강타하여-

보루들을 무너트리고 강철 성문들을 파괴하였습니다.

수천 블러드레터들과 날뛰는 블러드크러셔들이 교두보들을 휩쓸었고,

거대한 슬랩방패들로 무장한 오그린들이 이 교두보 틈들을 막아내기 위해 황급히 전진하였습니다.

 

월드 이터들과 그들의 필멸 동맹군들은 전쟁 포효성들을 지르며,

요새의 무너진 주 관문을 관통하였습니다.

찬가를 부르는 코른 광신도들과 그들의 너덜너덜한 진홍 군기들 한복판으로,

거대한 로드 오브 스컬들이 굴러오며 요새 성벽들과 충돌하면서 더 많은 틈들을 만들어냈죠.

황동 뿔나팔들이 만들어낸 소리들이 마치 천둥처럼-

빛의 요새의 흔들리는 첨탑들 사이를 메아리쳤고,

충성파 사격수들은 모든 각도에서 침략자들을 향해 화망을 쏟아내며 저항했습니다.

곧, 학살은 더 재앙적인 상황으로 심화되기 시작했지요.

 

 

익스상귀네이티드

앙그론이 빛의 요새 더 내부로 가는 길을 뚫는 동안,

브라더-캡틴 크롬과 그의 그레이나이트들은 적 기함들 중 하나인 '익스상귀네이터' 내부의 지휘 함교에서 적들과 교전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서, 기사들은 데몬 프린스 드레아고르와 맞서 싸웠으니,

그 전투는 그야말로 치열하여 크롬의 예상보다 더 많은 형제들이 목숨을 잃었죠.

그러나 막강한 화력과 추방의 의식들을 통해,

그레이 나이트들은 악마가 울부짖으며 워프 속으로 퇴출되게 만들었습니다.

제 불경한 주인과의 연결망을 잃게 되자,

워프로-비틀린 함선 익스상귀네이터 또한 죽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불길은 죽어가고, 엔진들은 차갑게 식어 어두워져갔죠.

이 배틀 바지 기함의 침몰은 이단 측 우주 병력들에게는 치명적인 타격이었으나,

크롬은 소모한 시간과 손실된 인력들에 한탄을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레이 나이트들의 진정한 시험은 이제 시작될 예정이었으니까요.

개인 텔레포트 기술들을 동원하여,

그와 그의 전사들은 죽어가는 카오스 전함에서 탈출하여,

바로 코랄 엔진으로 점멸하였습니다.

거기서, 그들은 그들이 무찔러야만 할 예언된 숙적과 대결할 계획이었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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