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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hammer 40,000: Arks of Omen-Abaddon

 

'신호 해상도 향상 중입니다, 군주이시여.

명확한 아스트로맨틱 정렬 대기 중, 대략, 2초 정도... 테라의 옥좌여!

다수의 초대형-급 반사 신호들이 포착되었으며,

이단 함선들로 확인되었습니다.

전체가 다 레니게이드 전쟁함대입니다!

잠깐, 적 함대 중앙에 무언가 거대한 것이...

무슨 소행성 같은 건데,

혹은... 황제이시여 제발...

군주이시여, 철수 작전을 실행하고 저희의 영혼들을 그분께 맡기-'

우주 감시 정거장 사자-04에서의 마지막 수신

 

다전선 전쟁

재앙함대들의 첫 물결이 각자의 목표지점들에 도착했을 즈음엔,

두 번째 물결이 워프의 물결을 건너고 있었습니다.

징조의 방주들은 거의 모든 제국 세그먼툼에서 각자의 전장들을 전개했습니다.

그들은 임페리움 니힐루스의 암흑 한 가운데서 반쯤 고립된 충성파 족속들 뿐만 아니라,

대균열을 건너 임페리움 상투스 깊숙한 곳의 제국 세력들까지 공격했죠.

물론 어둠 신들의 가호 덕분에, 아스트로노미컨에 의존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균열 탄생 이후 레니게이드 워밴드들은 계속 쏟아져 내려오고 있었긴 했지만,

지금처럼 통합된 함대들을 유지하면서 임페리움 니힐루스의-

특정 지역들을 습격하는 건 차원이 다른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각 방주들의 페리맨과 오벨리스케인들 덕분에 그 불길한 기적이 계속해서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죠.

 

재앙함대들은 성소 행성들의 하늘을 암흑으로 물들이고,

인구 가득한 하이브와 포지 행성들을 침공했으며,

심지어는 외딴 소초행성들과 가치없어보이는 데스 월드들을 공격했습니다.

때떄로 그들은 제국 점령지들 전부를 무시하고는, 그 분노를 오크들-

타이라니드들 혹은 다른 이단 세력들이 점거 중인 행성들 혹은 성계들로 돌리기도 했지요.

고위 제국 장교들은 무언가 전개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무엇인지 알 수 없어서 당황스러워 했지만요.

 

비슷한 요소들의 반복된 보고들,

-예컨데, 징조의 방주들의 전장 출현, 의도 불분명한 고대물건의 약탈,

상당한 수준의 인퀴지션 정화 작업들이 필요한 초자연적 존재들의 등장 등이 아니었다면,

제국 사령관들 대부분은 이 약탈들을 무작위적인 행위들이라고 판단내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숨겨진 인퀴지터 엔클라이브들까지도 적들의 목표가 되어 습격당하자,

제국 세력들 또한 이것이 더이상 무작위라고는 생각할 수 없게 되었지요.

그러나, 일부 징조의 방주들이 제국 측의 반격공세들에 의해 결국 정화되어 파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수가 더 많은 파괴들을 지속하고 있었고,

그 목표는 여전히 미지수였습니다.

 

방주들의 거침없는 진격

징조의 방주들이 별들을 가린 전역 사방에서,

반역자 세력들이 파괴를 목표로 쏟아지며 유혈낭자한 전쟁들이 펼쳐졌습니다.

그리고 그 격렬한 폭력의 용광로들 사이에서도,

일부 전투들은 특히 무자비하고 잔혹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러한 전투들 중 하나가 바로 코토사 성계Cortosa에서 전개된 전투였습니다.

코토사 III는 강력한 요새 행성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면서-

최소 200개의 아스트라 밀리타룸 연대들이 주둔 중인 행성이었습니다.

행성의 포툼 프라이무스 도시 깊숙한 곳에는 한 군사 박물관이 위치해 있었는데,

이곳에는 수천 년간 수집된 무기 및 갑주들의 전시장이 있었으며,

그중 한 장검이 열쇠-조각이었습니다.

코토사 III는 강력한 예언자 의회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행성의 고위 사령부에 재앙함대가 하늘에 뜨기 전에 서둘러 지원 요청들을 보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고위 사령부가 이를 받아들인 덕분에, 코토사 VI 행성의 어뎁타 소로리타스 수녀회에서 지원군들을 보내주었으며,

거주 불가능 행성 코토사 X의 블랙 템플러 챕터 요새keep에서도 그들의 요청을 받아들였지요.

그러나, 그들이 행성 궤도에 도착하기도 전에-

재앙함대가 워프를 찢고 나타나 코토사 III를 덮쳤습니다.

 

습격자들은 방주 '오그레'의 재앙함대로,

그들의 지휘관인 역병걸린 자 로드 굴소그는 행성을 타락시킬 몇 가지 계획들을 실행에 옮긴 다음,

이 요새 행성을 자신의 것으로 차지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는 아바돈에게 순순히 그가 원하는 것을 넘겨줄 계획이었지만,

그 이전에 너글의 이름 아래 고름찬 소제국을 지을 본거지를 만들 생각이었지요.

적 지원군들이 곧 도착할 것임을 간파한굴소그는 플레이그크로우즈와 버민 가드에게-

지원군들이 도착하기 전에 행성의 제국 전함들을 격파할 것을 지시하고는,

자신은 직접 모르비닥스 연대들, 다크 메카니쿰 비비섹터들과-

하우스 나유의 송장같은 외형의 기사들과 함께 강하 공습을 개시했습니다.

 

수백의 레니게이드 착륙선들이 코토사 III의 하늘을 어둠으로 물들였습니다.

다수는 터보-레이져 포열들과 벌쳐 건쉽들의 요격에 의해 공중에서 폭발하였으나,

그보다 더 많은 수가 결국 상륙하여 내부 탑승자들을 지상에 상륙시켰지요.

곧 치열한 전투가 뮤니피카 막시마Munifica Maxima 일대와-

요새화된 산맥 등선인 앱솔루티스 콜로시Absolutis Colossi,

익스팬스 마셜Expans Martial의 훈련용 평야들에서 펼쳐졌습니다.

바이러스성 무기들이 수천 충성파들을 부글거리는 점액으로 녹여버렸고,

거기에서 바쉬토르에게 빚진 채무자 악마들이 음울한 소리를내며 기어올라왔습니다.

거대한 충성파 기갑 선봉연대 하나가 아르카디아 발리스투스Arcadia Ballistus의 첨탑들 사이를 일소하고,

익스팬스 마셜 남쪽에서부터 진입을 시도하였으나,

나유 가문의 기사들에 의해 저지당하고 말았습니다.

지상에서 치열한 전투가 펼쳐지는 동안, 궤도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며-

하늘을 불길로 갈랐습니다.

광신적인 제국 지원군들이 굴소그의 차단선 함선들을 뚫기 위해 노력하니,

목숨을 건 함내 침투전들 속에 양 측의 함선들 일부가 격침되어 무너졌고,

랜스 폭격에 의해 찢기거나 혹은 어뢰 대량폭격 아래 산산조각나는 함선들도 다수 생겨났죠.

그러나, 결국 충성파의 신앙적 결의가-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던 레니게이드 워밴드들의 헐렁한 결의를 이겨냈습니다.

그들은 패배 직전까지도 아군을 믿지 않았죠.

 

덕분에, 지상에서의 전투 개시 이후 수 일이 지난 시점에서,

로드 굴소그는 지상 전쟁 지휘를 포기하고, 그의 부패의 자손들 다수와 함께-

방주로 빤스런하여 제국 전함들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순간은, 반역자 세력들 사이 숨어서 그들인 척 행세하고 있었던-

알파 리젼 군단원들이 원하던 바로 그 순간이었지요.

굴소그가 아바돈의 명령들을 잘 이행하리라고 믿지 않고 있었던 그들은-

하이재킹한 음성 통신망들을 통해, 섬세하게 조작된 지령들을 하달했습니다.

그들의 조작된 지령들에 의해, 막대한 이단 공격 물결은 각자의 위치들을 이탈하여,

포툼 프라이무스의 성벽들을 강타했습니다.

전략적으로 보았을 때 이것은 그야말로 미친 짓이었고,

굴소그의 지상군들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했습니다.

그러나 적들의 공격은 완전히 미친 짓이었기에, 포툼의 방어자들은 이를 사전에 예측하지 못했고-

결국 수 시간만에 성벽들에 틈들이 생겨나고 말았습니다.

충성파 지상병력들이 이 기이한 전략적 오판을 역이용하기 위해 재집결할 즈음,

알파 리젼 군단원들은 이 틈들을 지나 이미 박물관의 트로피 홀들에 잠입해 있었습니다.

그들은 필요한 조각을 약탈한 후, 셔틀선 하나를 훔쳐 오그레에 복귀한 다음-

헐크의 이물 아래에서 빛나는 워프 포탈을 건넜죠.

 

그러나, 이 전투는 재앙함대들이 일으킨 수많은 유혈낭자한 학살 중 한 예시에 불과했습니다.

아가메데스Aggamedes에서, 방주 블러드마유Bloodmaw와-

그 호위 함대는 포지 월드 그라이아Graia의 수대들에 맞서 수 달 간의-긴 전쟁을 전개하며-

행성 인구를 격감시켰지요.

라스퓨타르 클러스터Rasputar cluster에서, 생명의 뼈Bone of life의 재앙함대는-

더 킨 종족의 크로노스 헤게모니와 와! 스컬크라카의 오크들 간에 이어지고 있었던 전쟁에 스스로를 투신했습니다.

이어진 대학살극은 순식간에 재앙적인 수준으로 전개되었지요.

한편, 세르페샤 성운Serpessa Nebulae의 복잡한 우주공간에서는 힛앤런 식의 치열한 함대전이 펼쳐졌습니다.

여기서, 나이트 로드 군단의 플렌스마스터 사박Flensemaster Thavak은-

자신의 재앙함대로 사방에서 매 순간 쏟아지는 크래프트월드 울쓰웨의 아슈라니 및 아이언 쏜 카발의 드루카리들의 공격에 맞서야만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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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에 드리워진 길

아엘다리 파시어들은 모든 잠재 가능성의 미래들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수의 크래프트월드들 출신의 시어들로 구성된 한 의회는,

오르도 말레우스의 로드 인퀴지터 코티아즈Coteaz와 연락을 시도했지요.

코티아즈는 강력하고 존경받는 데몬 헌터로,

온건하며 사리분별력이 있는 실용주의자로서,

이 기묘한 외계인 사절단의 주장조차도 일단은 침묵으로서 경청했습니다.

외계인들은 그에게 자신들이 한 가지 운명의 가닥을 인지했는데,

그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으나,

그 운명의 경로는 어둠에 잠겨져 있어 자신들 중 단 한 명도 그 끝을 보지 못하였노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들은 이 어둠의 길과 지금 출현하고 있는-

재앙함대들과 어떤 깊은 연결고리가 있으며,

이것이 어떤 대재앙의 징조임이 느껴진다 말했습니다.

시어 사절들은 재앙함대들을 상대하기 위해 이미 자신들의 동포 다수가 싸우고 있으나,

자신들 혼자만으로는 이 전조를 막을 수 없으니,

인류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하였지요.

 

코티아즈는 어느 쪽도 약속하지 않았고,

그의 기이한 방문자들은 그들이 필요했던 약조를 받지 못한 채 떠나야만 했죠.

그는, 능글맞은 태도로 너희들의 목숨이라면,

동료 인퀴지터들 일부가 이번 사안에 찬성할 것이라고 답할 뿐이었지요.

 

지금 이 순간, 일단 그는 혼자였기에-

로드 인퀴지터는 그의 최고의 요원들을 보낼 명령들을 내릴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이 일에 대해 더 많이, 그것도 빨리 확인해야 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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