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urce: Warhammer 40,000: Arks of Omen-Abaddon
계획들 속에 계획들
바쉬토르가 더 많은 징조의 방주들을 제조하기 위해 작업하는 와중에,
마침내 첫 번째 방주들의 물결이 별들 사이로 풀려났습니다.
최소 12척의 징조의 방주들이 제조되어 풀려나며,
그대로 워프의 광기 속에 들어가 바쉬토르가 제공한 좌표들로 향했죠.
방주는 이미 그 자체로 전 행성들에 파멸을 선사할 정도로 강력한 전쟁기계들이었습니다.
여기에 재래식 이단 전함들의 대함대들까지 방주들 각각에 추가되었는데,
덕분에 방주와 호위함대 각자는 전력상으로 인도미투스 성전의 전투함단에 맡먹었지요.
이들이 바로 아바돈의 '재앙함대Balefleets'들이니,
곧 임페리움 상투스와 니힐루스의 방어자들에게 공포를 심겨주었습니다.
이 재앙함대들 중 서로 같은 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어떤 투사왕들 혹은 워밴드들이 개개의 방주 사령관 아래 모여들었는가에 따라 전부 다 달랐죠.
이 추종자들 중 일부는 충성심 때문으로,
피의 맹세들이든 혹은 신념의 유대이든 단순히 두려움 때문이든 어쨌든 충성하기 위해 방주 사령관을 따랐습니다.
물론, 다른 자들은 방주들을 탐욕스러운 눈길로 바라보면서,
뒤에서 자신들끼리 싸우며 어떻게든 방주를 따먹어보려고 분투하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오그레Ogre의 경우 '역병들린 자' 군주 굴소그Lord Gulthorg the blighted가 통제하고 있었고,
너글을 숭배하는 레니게이드 챕터인 부패의 자식들Sons of Rot이 주둔하고 있었습니다.
오그레와 함께 항해하는 건 이단 모르비닥스 연대들Morvidax regiments과,
하우스 나유House Gnaw의 기괴한 레니게이드 나이트들,
아크마고스 오브로크Ovloch의 비비섹터 편대들과 플레이그크로우Plaguecrows와 버민 가드Vermin Guard 레니게이드 워밴드들의 함선들이었습니다.
후자의 두 세력은 서로 오래 된 앙숙들로,
각 세력의 두 군주들은 군주 굴소그에게만 충성을 바치고 있었기에
다른 쪽이 그의 호의를 받지 못하게 하기 위해 굴소그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고 있었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아이언 워리어즈 워스미스 크자그라Czagra는-
그의 방주인 절망의 사자Herald of Misery와 그 함대의 구성을
자신에게만 완전히 복종하는 아이언 워리어 워밴드들,
자신에게 충성 맹세한 타이탄 군단들과 노예로 봉사하는 필멸자 컬트들만으로만 구성했습니다.
충성심과 처벌에 대한 두려움으로 하나가 된,
이 세력들은 크자그라의 지휘를 질문 없이 따랐고-
덕분에 첫 번째 물결 중에서는 그의 재앙함대가 가장 치명적인 효율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아바돈은 각 징조의 방주들의 야심만만하고 이기적인 군주들이 자신의 명령들을 순순히 따르리라고 바보처럼 믿지 않았습니다.
임페리움 니힐루스의 워마스터와 대적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그들 대부분을 한동안 제대로 잡아둘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이 전쟁군주들이 각자에게 할당된 열쇠-조각을-
자신의 대업과 영광들을 위해 포기하리라는 보장은 없었으니까요.
재앙함대들 중 일부에, 디스포일러는 자신의 말을 일언반구 없이 따라주면서,
임무가 접수되면 무조건 실행에 옮길 선장 혹은 투사왕들을 심어두었습니다.
일부 경우들에서, 예컨데 변덕스러운 걸로 악명이 자자한 슬라네쉬의 챔피언
빛나는 자 아스밀리우스Asmilius the Glitering 같은 새로운 방주 사령관들에게,
아바돈은 관대하게도 블랙 리젼 쵸즌 아너 가드들과 터미네이터들을 선물했습니다.
이 전사들은 단순히 은은한 압박 정도가 아니었으니,
아바돈이 명령만 내리면 기꺼히 그 목숨을 내다 바쳐서
앞을 막는 모두를 척살해가며 피의 길을 그려낼 자들이었지요.
마지막으로, 가장 무자비한 계책으로-
디스포일러는 알파 리젼 공작원들 일부와 비밀 계약 한 가지를 맺었습니다.
이들은 거의 모든 재앙함대에 침투했지요.
이들의 임무는 모든 결과물이 엇나갈지언정, 열쇠-조각의 확보를 반드시 보장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의 대가로 이 알파 리젼 군단원들이 받게 될 포상은 그들과 아바돈만이 알고 있었죠.
사실, 아바돈이든 바쉬토르든 오직 단 한 가지만 신경쓰고 있었습니다.
-각 재앙함대가 열쇠-조각의 지점을 정확히 확보하고, 그것을 회수하는 것 말이지요.
그 이후로는, 그들이 무슨 대학살극을 펼치고 절망을 뿌리든 그저 보너스에 불과했습니다.
그리고 이 목표를 위해, 각 방주는 노예-싸이커들의 마녀회 하나씩을 공급받았습니다.
이들의 두개골들에는 곤충형 악마 헬멧들이 기생적으로 강화 이식되어 있었는데,
이 사악한 장치들은 그들을 필사의 절망으로 몰아세워서 사실상 살과 피가 흐르는 복점기들처럼 만듦으로써,
이 운 없는 착용자들이 각 키-조각이 내뿜는 워프 신호를 추적하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그리하여 타시카Thassica, 코브라크Korbrac의 얼음 달들,
베인글로리아Vaingloria의 공업 도시들 등에서 첫 번째 침공이 시작되었을 때,
이 비틀린 싸이커들은 자신들이 섬기는 군주들을 불타는 전장들 한복판에서도 정확히 그 목표물들을 찾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아바돈의 요원들 입장에서, 그들이 손에 넣은 열쇠-조각들의 가진 가치는 별로 없었습니다.
성소 행성 루메 IVLume IV에서의 격렬한 수 주간의 공성 전쟁 끝에,
워스미스 크자그라의 쵸즌들은 행성의 최내부 유물성소에 침투하는데 성공했으나-
그들이 얻을 수 있었던 건 아주 오래되고, 불에 그슬린 채로 빛나는 동면장에 보관 중이던 연산기 뱅크 하나 뿐이었습니다.
그 외에, 하습Hassp 행성의 고대 유적 현장에 침투한 알파 리젼 요원들은,
노예-싸이커들의 안내를 받아 행성의 반석에 박힌 채로 있었던 운석 하나를 손에 넣었습니다.
이 조각의 본질이 어떻든 간에, 명령은 언제나 같았습니다.
일단 회수에 성공하면, 징조의 방주 내부 혹은 바깥에서 소용돌이치고 있는 워프 포탈에 그것을 바쳐야만 했지요.
바쉬토르 본인이 직접 건 봉인의 마법들이 각 포탈들에 새겨져 있었는데,
이 주술들은 오직 아바돈의 가장 신뢰받는 챔피언들만이 알고 있었습니다.
이 봉인술법들은 오직 열쇠-조각과, 그것을 가진 자들만을 받아들였습니다.
오직 그들만이 열쇠 조각과 함께 워프 포탈을 안전히 건너서,
조각들이 모여야 하는 비밀의 장소에 입장할 수 있었지요.
사실, 모든 조각들이 다 중요한 건 아니었습니다.
-더욱이, 바쉬토르는 엔지니어들의 악마 반신으로,
필요하다면 다수의 메타피지컬적인 차선책들을 만들어 낼 수 있었지요.
그러나, 더 많은 조각들이 성공적으로 회수된다면,
그만큼 열쇠의 힘도 더 강해질 것이었으며,
또한 일부 특히 중요하고 강력한 조각들은 핵심적이었습니다.
재앙함대들이 별들 사이로 나아가는 동안,
이 강력한 조각들을 회수하는 특히 중요한 임무들은-
아바돈이 가장 신뢰하고, 또한 가장 강력한 투사왕들에게 하달되었습니다.
'징조의 방주들: 아바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9th] 징조의 방주들 - 보복 [14] (0) | 2023.02.19 |
|---|---|
| [9th] 징조의 방주들 - 방주들의 거침없는 진격 [13] (1) | 2023.02.18 |
| [9th] 징조의 방주들 - 징조의 방주 구성 [11] (1) | 2023.02.15 |
| [9th] 징조의 방주들 - 저주의 함선들 [10] (0) | 2023.02.15 |
| [9th] 징조의 방주들 - 징조의 방주들 [9] (0) | 2023.02.1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