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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codex Death Guard


녹시우스 블라이트브링어


거대한 종소리들이 만들어내는 비틀린 울림은 녹시우스 블라이트브링어의 방문을 알리는 징조입니다.

이들이 울리는 매번의 묵직한 종소리 울림 아래,

광기와 절망이 적들의 정신을 휩쓸 것이며

영혼의 학질이 생기까지 빨아버려 적들을 거의 죽음에 임박한 공포로 던져놓을 것입니다.


역병과 절망의 사자들인, 녹시우스 블라이트브링어들은 데스 가드가 전진하기 전부터 홀로 엄숙히 전장을 누비는 사자들입니다.

이들은 녹슨 절망의 경종들을 몸에 달고 그것들을 울림으로써 적들에게 모타리온의 아들들이 여기 도착했노라 알리는 전령사들인데,

지 지옥에서 빚어진 거대한 종들은 현실 차원을 넘어 워프 공간까지 그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녹시우스 블라이트브링어들의 주된 역할은 적들 사이에 절망을 뿌리고 그들을 사전에 약화시키는 것입니다.

그들의 종들이 만들어내는 불협화음적인 울림은 엔트로피의 파장을 만들어내어 전장을 휩쓰는데,

이는 적의 오감을 마비시킬 뿐만 아니라 그 영혼까지 병들게 만듭니다.

너글의 축복들은 이 종의 파장이 울리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발현되며,

고로 묵직한 종소리에 시달리는 적들은 쓰러지고

전장에는 악병과 타락이 퍼지게 되지요.

이 종소리 앞에 적의 전투 의지는 사그라들고 근육은 나약히 곪게 되며 지닌 바 힘은 증발해버리며,

신념과 확신은 의심의 균열들 아래 거미줄들에 뒤덮히듯 꺼져버릴 것이고,

뼈들과 장기들 또한 역한 종양들에 뒤덮혀 전율하다 녹색으로 질려버릴 것입니다.


근접전 시에, 녹시우스 블라이트브링어들 주변을 감도는 엠피리온적 울림소리는 적 싸이커들의 정신을 괴롭힙니다.

이 불운한 적 싸이커들은 간신히 붙잡고 있는 이성을 뒤흔들려는 파괴적인 종소리들에 저항해야 될 뿐만 아니라,

이들이 직접 휘두르는 파괴적인 타락의 힘 또한 상대하여야만 하지요.

조금이라도 나약함을 보인 싸이커들의 마음 속에서는 순식간에 워프 구더기들이 꿈틀거리며 기어올라,

숙주의 이성을 탐욕스레 모조리 긁어먹어버리고는 그들을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광기로 던져버릴 것입니다.


이 종소리들이 데스 가드의 적들의 영혼을 갉아먹는다면,

군단의 전사들에게는 오히려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줍니다.

전사들이 가는 전장 어디든 이 블라이트브링어들도 함께하므로,

모타리온의 자손들은 그 썩은 몸뚱아리와는 맞지 않는 활기 아래

녹슨 갑주 조인트 부근을 쉴새없이 삐걱거리고 내장들을 쏟아내면서 적들에게 돌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절망의 종을 하사받는다는 것은 데스 가드 내에서 엄청난 영광이며,

데스 가드의 독라들 오직 가장 잔인하고 더러운 붕쯔 짓을 한 독라만이 모타리온에게서 직접 종을 수여받는 영광을 누릴 수 있습니다. 

고로 본인들 스스로가 이미 강력한 전사들인,

각각의 녹시우스 블라이트브링어들은 살아있는 암으로써 역병과 슬픔을 뿌리는 것에 희열을 느낍니다.

적 보병들을 후들겨 패고 박살내며,

블라이트브링어들은 적 전선 가장 깊숙히 침투한 다음

무시무시한 종소리들로 적들의 영혼을 가루로 만들어버리지요.


모든 역병 중대들에는 녹시우스 블라이트브링어들이 항상 포함되어 있지만,

특히 3rd의 군대들에 이들이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3rd 역병 중대의 '부패 성가대' 혹은 '비탄의 침식'과 같은 워밴드들의 경우

두명 혹은 세명 이상의 녹시우스 블라이트브링어들을 전령사들로써 대동하지 않고 전장에 나서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봐야 할 정도이며,

'기분 잡침' 워밴드의 군주 고싸스의 경우 항상 자신의 주변에 7명의 블라이트브링어들을 수행원들로 동행하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지요.

3rd 역병 중대는 장기적인 공성전들 및 소모전들을 매우 환영하며,

고로 절망의 종들이 만들어내는 엔트로피적 충격 파동들은 매우 유용합니다.

이들은 데스 가드 전사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기도 전에 이미 적들의 사기를 깎아먹으므로,

모타리온의 자손들이 적들을 무너트리기도 전에 이미 그들을 한쪽에서 몰아세워 무너트리지요.


종소리의 땅

역병 행성의 유독한 늪지대들 깊은 곳 어딘가에는 이른바 '종소리의 땅'이라 불리우는 지역이 존재합니다.

이 요새 공장은 끊임없는 불협화음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곳으로써,

바로 여기에서 절망의 종들이 생산되지요.

종소리의 땅은 일종의 균열지로써, 

현실과 워프의 첨단 끝 가장자리에 놓여 있는 공간입니다.

여기에서, 웅웅거리며 날아다니는 파리 악마 대장장이들이 죽어가는 싸이커들의 비명을 담아 저주받은 종들을 주조하고,

고싸스의 종 수호자들의 날카로운 감시 아래 그 위에 광기와 절망의 통통 뛰는 룬들을 박아넣는 작업을 수행하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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