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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Monstrous Arcanum (Expansion)


몬구울


몬굴은 끔찍한 유령들로써 노스카 황야와 회색 산맥 일대의 암적이고 황량한 공간들을 배회하는 존재들입니다.

이들은 엄연히 말하자면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데,

대신 충족 불가능한 굶주림과 잔인한 인성을 지니고 있지요.

노스카의 춥고 황량한 황야에서부터 저 아래 회색 산맥의 높고 광활한 산등성이들까지 이어지는 황야를 여행하던 자들이 작은 모닥불을 피워두고 서로간에 들려주는 무서운 이야기들 중에 이들에 대한 설화가 있으니,

이들은 본디 이 일대를 건너다가 끔찍한 백색 추위 속에 갇혀버린 자들로써,

결국 굶주림과 추위의 고통 속에 미쳐버려 서로의 동료를 살해하고 이전 동료의 고기를 먹은 탓에 그 영혼까지 저주받아,

더 이상의 만족과 구원도 얻을 수 없고,

심지어는 공포로도 만족할 수 없는 존재로 추락하게 되었다 합니다.


전설에 따르면, 결국 죽음이 이들 중 일부를 찾아왔으나, 그들이 생전에 지녔던 절망과 악의는 사후에도 그대로 남았으니

이에 마법풍들 중 가장 파괴적이고 불길한 것들이 육신을 잃은 이들의 영혼들에 찾아와 그들을 새로운 존재로 부활시켰다 합니다.

그 육신은 기이하고 끔찍한 형태로 비틀리고 왜곡되었으니,

이들은 더 이상 영혼도 혹은 망령도 아닌 존재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이 괴물들은 삶을 가장 끔찍한 방식으로 조롱하는 존재들이자, 끔찍한 괴물로써

얼음장 같이 차가운 죽은 살덩어리에 동상으로 갈라진 뼈와 바늘과 같은 송곳니들로 가득한 아가리와 마치 치명적인 부상처럼 메달린 거대한 위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여 탄생했다는 몬구울들은 영원히 충족할 수 없는 허기와 끔찍한 외로움에 시달리는 괴물들로써,

높은 산구석, 혹은 으스스한 황야들을 영원토록 배회하며 

여기를 지나가려는 여행자, 사냥꾼들 혹은 괴수들을 종류를 안 가리고 사냥하고 죽입니다.

덕분에 근방의 인간, 오크들 및 비스트맨들 모두가 이들을 다루는 전설들을 가지고 있을 정도이지요.


가장 혹독한 겨울날에 눈보라가 산맥을 강타하고 저지대에 냉혹한 혹한이 찾아올 때에야,

몬구울들은 산맥 아래의 마을들과 촌락들을 습격하기 위해 내려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내려온 이들은 그야말로 끔찍한 막을 수 없는 공포의 존재들이지요.

이들이 얼마나 많이 죽이고 포식하던 간에,

허기의 광기로부터 이들이 구원 받을 방법 따윈 존재하지 않으며

그나마 이들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불 뿐입니다.

몬구울들이 지닌 이 끔찍한 악명들 덕에 회색 산맥 아래의 브레토니아 기사들과 그 위의 카오스 투사들 모두가 자신들이 섬기는 신들을 위해 이들을 사냥하고자 시도하는데,

이들 외에도 다수의 네크로맨서들이 이들을 속박하기를 간절히 희망하지만

오직 마법풍이 올드 월드에 크게 불어닥칠 때에나 이 위험한 존재들을 사로잡을 시도라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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