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ource : White Dwarf 456
넥티스 공습
인도미투스 성전 당시, 실버 템플러즈 챕터의 공습군 하나가
공업 행성 넥티스를 피난처로 삼아 잠시 정비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지역 방위군들과 시민들의 원조 지원을 많이 받았던고로,
실버 템플러즈 챕터는 '검의 맹세'를 맺어 넥티스 행성을 수호해주겠노라 약속했죠.
그리고 수십년 후, 그 맹세는 마침내 빛을 발하게 됩니다.
노바리스 행성(챕터 모성)의 드높은 산맥 위, 산맥 정상의 요새 수도원 '콜로수스'에서ㅡ
치프 라이브러리안 이오나스는 강렬한 환시와 함께 명상에서 깨어났습니다.
그의 정신은 날뛰는 녹색-피부의 야만인들에 대한 장면들로 여전히 바짝 긴장하고 있었죠.
환시 속에서, 놈들은 그 도끼를 마구 휘둘러대고 있었고,
거기서 압도당한 수많은 인간 방어자들의 단말마들이 아직도 귓가에 울리는 듯 했습니다.
그의 입술 사이로는 한 단어가 나지막히 새어나왔죠. '넥티스'
그 즉시, 이오나스는 수십 년 전 맺었던 수호의 맹약을 떠올렸습니다.
환영이 슬슬 눈앞에서 사라질 때쯤, 이오나스는 방을 떠나 빠르게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검의 맹약은 반드시 지켜져야 됨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 즉시 챕터 마스터 자나리스에게 찾아가 행성의 위기에 대해 경고했죠.
챕터 마스터는 그에게 2nd와 3rd 중대들에서 차출한 부대들을 지휘하여 넥티스를 방문하여,
거기에서 치명적인 오크들의 침공에 의해 위기에 처한 행성을 구하여
챕터의 맹세를 다할 수 있는 명예로운 기회를 하사하였습니다.
이오나스가 아스트로패틱 방식으로 포착한 환시는 너무나도 강렬하였기에,
그는 최소한 이번 위협에 대적하기 위해서는 일개 전투 중대 규모의 병력이 필요하다 판단했습니다.
넥티스 성계에 도착하자, 그의 판단이 현명한 것이였음이 제대로 드러났죠.
수십의 덜컹거리는 오크 고철 함선들이 행성 궤도 위를 게으르게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외계인들은 곧 새롭게 도착한 스페이스 마린들과 충돌하게 되었죠.
실버 템플러 함대는 즉시 공격에 들어갔습니다.
강습선들이 궤도상에서 투하되며 지상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고,
동시에 함선들은 해상전을 통해 오크 함선들을 박살내갔죠.
이오나스는 넥티스의 표면을 스캔한 다음,
스트라이크 크루져선 '노발리아의 새벽'호의 함교 위에서 공격 작전들을 지휘했습니다.
오크들은 행성의 빈약한 방어선들을 이미 박살낸 후였고,
대부분의 생존자들은 행성 수도성, '넥티스 시'에 포위되어 갇힌 절체절명의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부대 하나가 도시에 파견되어 방어를 공고히 다지고,
그와 동시에 이오나스와 2nd 중대 지휘부는 오크 세력들을 분열시키고 그들의 지휘층을 궤멸하기로 결정되었지요.
'맺어진 '검의 맹세'는 절대로 파기할 수 없다.
이를 완수하는 것에 실패한다는 건, 거대한 불명예와 완전한 수치를 초래하는 것이다.'
초기 공습은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인셉터들은 오크 전선들을 강타하여 그린스킨 전선에 거대한 구멍을 뚫어냈고,
이후 오크 지도자들을 제거하자 오크들은 그나마 조금 가지고 있던 군율을 완전히 잃고 분열되었죠.
리버들은 양 병력들 사이의 대치 지점에 강하하여,
오크 지휘관 개체들을 처단하고 보급선들을 테러했습니다.
그러나, 만약 스페이스 마린들이 초기 신속한 전쟁 승리를 예상하고 있었다면,
현실은 그야말로 실망스러운 것이었습니다.
오크들은 금새 다시 모여들었고,
곧 실버 템플러들이 이전에 싸워본 어떤 그린스킨들보다도 더 대단한 전술 능력과 끈질김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거대한 오크 놉들이 마린들을 향해 모습을 드러내었는데,
무기들에 다른 외계인들의 해골을 가득 붙인 이 오크들은
조잡한 무기들을 휘두르며 실버 템플러들 측 진영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습니다.
한편, 리테넌트 매니아케스가 지휘하는 반개-중대는 도시 성벽들 위에서 최대한 위치를 사수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 또한 매 공격 때마다 점점 방어선이 얇아지고 있었지요.
대학살 속에서, 수십 명의 귀중한 스페이스 마린 인명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그럼에도 오크들은 한 마리가 처단될 때마다 다른 수십이 그 자리를 채워나가고 있었습니다.
오크들은 몸에 지니고 다니는 트로피들을 통해 프리부터즈 오크들로 식별되었는데,
이들은 은하계 전역에서 수백여 적들과의 전투를 통해 단련된 베테랑 용병 오크들이었죠.
이 오크들은 노련했으며, 따라서 쉽사리 무찌를 수도 없을 터였죠.
그때, 도시 성벽들 앞으로 한 덜컹거리는 배틀웨건 하나가 나타났고
거기서 거대한 오크 워보스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이오나스는 바로 지금이 터닝 포인트임을 알아차렸습니다.
2nd 중대의 캡틴, 베트라니스 레온티아스와 함께
이오나스는 넥티스 도시의 성벽 위로 강하했습니다.
성벽들 위에서 그는 오크들과 맞붙어 싸웠습니다.
망토를 펄럭이며, 포스 소드를 휘둘러 외계인을 한마리 또 한마리 베어넘겼지요.
이메테리움의 힘으로 두 눈을 불태우면서,
그는 자신의 싸이킥 힘을 기울여 캡틴 레온티아스의 전투 기술도 강화시켜주었기에
둘은 순식간에 전사들을 규합하고 오크 지도자를 베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전투 3일째 되는 날에 이르자, 리테넌트 매니아케스를 비롯한 1/3에 해당하는 마린 병력들이 손실되었습니다.
허나 전선은 여전히 굳건했으며, 오크들의 수는 많이 줄어 있었죠.
더 이상 무언가 건질만한 것이 보이질 않고, 더욱이 끔찍한 손실만 늘어가자
오크 공격 또한 점차 흔들리며 지휘권을 두고 서로 다투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그 순간 치프 라이브러리안 이오나스는 성벽 밖으로 진군했습니다.
혈관들 속을 타고 흐르는 그 강력한 힘을 앞세우며,
그는 무자비한 역공을 가하여 오크 진영 심장부를 강타했습니다.
오크들은 성벽들 밖으로 완전히 패주했으나,
리버 사냥 분대들이 그들을 쫓아가며 더 무자비한 피해를 가하였죠.
또한 오크 함대는 이미 궤도상에서 다 타버린 잔해가 되어버린지 오래였기에,
오크들에게는 도망칠 수 있는 곳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넥티스 행성은 살아남을 수 있었고,
검의 맹세 또한 제대로 지켜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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