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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Warhammer fantasy: Monstrous Arcanum


짐승들의 정령 화신


'군터 쿨마르는 죽었어, 그 괴수 놈이 축복받은 망치로 때리는 와중에도 그를 그대로 끌고 가버렸다고.

그 이후로는 보거나 들은 적이 없어. 그 피의 가죽귀가 탈의 이름 아래 사냥감을 거두어갔고,

우리는 그대로 남겨졌지. 

쿨마르는 놈의 먹잇감이 되어버렸지만, 최소한 우린 그의 일지를 여기 바데르후프까지 가지고 왔고, 

이로써 지그마님께 그의 명복을 빌을 수 있겠지.'

-윌헴 데이테리크의 일지 중


짐승들의 정령 화신, 피의 가죽귀 혹은 뿔달린 사람 내지는 얼굴 없는 사냥꾼이라 불리우는 이 존재는

이들은 일종의 정령적인 영적 존재로써 구르의 마법풍 속에서 탄생된 존재들인데, 

호박석 학파의 마법사들 중에서도 외도의 길을 택한 소수의 마법사들만이 알고 있는 비밀스럽고도 잔인한 의식,

혹은 사악한 카오스 비스트맨 무리들 내의 브레이 샤먼 반인들이 사용하는 어둠의 주술을 통해 소환됩니다.


이들은 거대한 반인의 형상을 취한 존재들로써

수많은 포식자 짐승들이 지닌 사나운 영령들이 깃들어 있기에

내부에 짐승의 흉폭함과 무자비한 야생의 허기를 그대로 담고 있으며

고로 역동적이면서도 잔인하기 그지없습니다.

이 정령들의 탄탄한 근육질 몸체는 나무들로 빽빽한 숲 혹은 메마른 황야를 가리지 않고 어디든 손쉽게 날뛸 수 있으며,

자비 혹은 중단 없이 사냥감을 향해 미친듯이 질주하지요.

일단 사냥감을 붙잡아 땅바닥에 처박아버리면

정령은 그때부터 억제되지 않은 짐승의 흉폭함으로 사냥감들을 미친듯이 찢고 발라버리는데,

동시에 내지르는 짐승의 울음소리는 적들로 하여금 순수한 공포로 질려버리게끔 만들어버립니다.


구르의 마법풍에서 비롯된 비밀스런 마법에 능통한 대가들은 거대한 짐승 두개골 우상들과 갓 지방을 제거해낸 짐승 가죽들을 사용하여,

이 피의 가죽귀들을 소환해낼 수 있습니다. 

물론 끔찍한 대가가 뒤따르게 되지만, 영토가 위협받거나, 혹은 마법사의 파괴욕이나 복수욕이 그 이상으로 높아

이 끝없는 전쟁의 시대 속에 불가피하게 동원될 수 밖에 없다면,

이 정령 화신은 소환한 주인이 선택한 사냥감을 탐식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어 달려들 것입니다.



ps. 위쳐에서 본 것 같은디...ㅋㅋ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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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Warhammer 40,000 - Codex - Heretic Astartes - Chaos Space Marines


디파일러


디파일러들은 거대한 전쟁 괴수 기계들로써,

그 크기로만 따져도 다른 데몬 엔진들의 대략 두 배는 되며

흉폭함 또한 여타 데몬 엔진들을 초월합니다.

이들이 6개의 거대한 관절 다리들을 이끌며 전진할 때마다 대지는 전율하고 녹아내리며,

한 쌍의 거대한 집게발은 무언가 따뜻한 살덩어리를 자르는데 혈안이 되어 끊임없이 탁탁거리고 있지요.

디파일러의 개 비슷한 차체는 악마를 본딴 상체를 떠받들고 있는데,

이 상체에는 온갖 치명적인 무기들이 탑재됩니다.

여기에는 리퍼 오토캐논들부터 고폭성 미사일 발사대들까지 온갖 무기들이 장착되지만,

그 중에서도 흉부 포탑에 장착되는 배틀 캐논이야말로 가장 무시무시한 무기인데

이 대포가 발사하는 강력한 지옥 제조 포탄들은 무시무시한 충격과 함께 대포 화구에서 발사되어

단 한 발의 대지를 뒤흔드는 폭발 아래 스페이스 마린 한 분대를 완전히 제압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 악몽의 기계를 처음 설계한 워프스미스들은 본디 이 기계를 일종의 걸어다니는 야포류 장치로 만들 계획이였으나,

파괴에 대한 그들의 강박증 덕에 설계하고 나니 원래 설계 목표보다 훨씬 짐승적이고 야만적인 무엇인가로 변해 있었지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자, 디파일러들이 지닌 다중 다리 차체에는 절단 발톱들과 대못 가득 박힌 장갑판들이 부착되는 식으로 또 개조 과정을 겪었고,

또한 데몬 엔진이 전진시에 화력을 쏟아붓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개조된 오토캐논들, 중급 화염방사기들 및 콤비 웨폰들 등이 부무기들로 추가 탑재되게 되었습니다.


디파일러가 쏟아내는 원거리 화력에서 운 좋게 살아남은 적들은

허나 근접전에서 이 괴수들이 펼치는 무시무시한 분노를 맛보아야만 합니다.

적을 잡아 으깨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진 피스톤식 발톱들과,

관절식으로 연결된 윙윙거리는 검날들 혹은 채찍 비슷한 도리깨들을 앞세워

디파일러들은 적에게 돌진한 다음 마주한 모든 적들을 모조리 부시고 갈아버립니다.

부상당하거나 죽어가는 적들의 울음소리조차도 그 무시무시한 기계 포효성들로 덮어버리니,

디파일러가 적 보병선들을 파괴하며 지나간 붉은 선혈의 길 뒤편에는 으깨진 시체들과 절단된 사지들이 나뒹굴게 되지요.


워프스미스들의 창작물들 대다수와 마찬가지로,

디파일러의 원한 지성 또한 사로잡은 카오스의 악마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내부에 봉인된 영적 존재의 불멸한 분노가 끓어오르면,

디파일러는 그 관절 다리들을 앞세워 앞으로 전진하며 화기들로 죽음을 토해내지요.

디파일러는 전투에서 환희를 느끼는데,

왜냐하면 그 순간만이 학살이 주는 자비로운 해방감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시체 신의 나약한 적들이 모두 박살나게 되면,

디파일러는 다시 한번 주인들의 손에 의해 룬 체인들에 묶인 다음 공장 무기고들로 다시 끌려가

다시 필요해질 때만을 기다리게 될 것입니다.


'악마의 분노여, 금속 짐승의 껍질 아래 봉인되어 은하계에 풀려나는구나.

내게 말해다오, 필멸자여. 이와 같은 영광스러운 광경을 본 적이 있느냐?'

-워프스미스 보스토크, 디에소스 정벌 당시-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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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Warhammer 40,000 - Codex - Heretic Astartes - Chaos Space Marines


카오스 컬티스트


무량대수의 인구수를 자랑하는 인류 제국은 은하계의 저 끝부터 반대편 끝까지를 모두 식민지로 만들어낸 대제국입니다.

그 속에서, 적대적인 우주에 맞서 수백 수천억의 영혼들이 밤낮으로 고된 노동을 수행하고 있으니

하이브 행성들의 수 마일까지 뻗은 하이브 도시들은 인구 과다 밀도로 용광로처럼 끓어오르고 있으며,

꽉 막힌 거주 복합지들은 전 대륙에 걸쳐 깔려있지요.

또한 수많은 공장 행성들에서는 높은 권력을 지닌 대군주들의 강철과도 같은 냉혹한 감시 아래

셀 수조차 없이 많은 노동자들이 고된 노동 속에 갈려지고 으깨지고 있습니다.


허나 생각해보면, 그런 질서 체계의 하수인들이 모든 곳에 동시적으로 존재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제국이 채찍질하는 억압적이고 폭력적인 통치는 그만큼이나 반역을 위한 비옥한 밑마탕이 되기 마련이며,

거기에는 또한 이 불만과 증오를 부채질하는 속 검은 자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역심은 거의 모든 문명 식민화된 행성들의 시궁창 밑바닥에서 곪아가고 있으며,

반란이라는 불길은 그저 작은 계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연료가 주어짐으로써 반역의 불길이 타오르는 곳에,

카오스는 순식간에 따라오며,

이는 절망에 빠진 반란자들을 어둠의 신들의 충실한 신봉자들로 순식간에 탈바꿈시키지요.


카오스의 컬티스트들은 어떤 형태로든 발견되는데,

인류 제국의 손아귀가 뻗힌 곳이라면 거의 어디든 퍼져 있습니다.

일견에 봐서는, 이들은 일반인들과 거의 구분하기가 힘든데

대신 그들의 옷 아래 살갗 위에는 신념어린 자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만들 혐오스런 카오스의 문양들이 문신으로 새겨져 있거나 혹은 박혀있지요.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전사들이 행성에 마침내 도래하면,

이들의 본색이 마침내 드러나게 됩니다.

어둠의 권세들은 약속된 명예를 위해서라면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행동하며,

심지어 가장 낮은 신봉자들조차도 이들의 옆에서 함께 싸우는 것이야말로 신들의 시선에 들어올 기회임을 잘 알 수밖에 없습니다.

고로 컬티스트들은 곧바로 급조된 갑주를 입고 오랬동안 숨겨둔 무기를 꺼내어 제국을 타도하기 위해 각자의 거주 구역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봉기를 일으키지요.

인류 제국 시민의 매 삶은 보통 너무나도 희망 없어 약간의 새 질서에 대한 작은 단서만 주어져도 순식간에 이에 취하기 마련이므로,

그들 사이에 선동가들이 모습을 드러내기만 하면 하층민들로 이루어진 중대들이 모이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일단 전쟁이 시작되면, 소리지르는 컬티스트 갱들은 기초적인 고체탄 화기들로 무장하여 전투에 나서는데,

그들 중 몸집이 크고 건장한 자들은 중급 기관총들이나 혹은 공업용 화염방사기들로 무장하여 적들을 향해 돌진합니다.

이런 기본적인 무장에도 불구하고,

카오스 컬티스트들은 때때로 순전히 그 숫적인 우위와 제국의 배때기에 죽창을 쑤셔넣겠다는 맹렬한 의지 아래,

더 우월한 적을 쓰러트리기도 합니다.


이단 마녀들을 사냥하는 오르도 헤레티쿠스가 항상 날카롭게 지적하는 것이 있으니,

카오스 컬티스트들은 어떤 뒷배경으로든 출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신병에 걸린 병사들,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하이브 우두머리들,

퇴폐스런 귀족들과 가드맨 탈영병들, 박해받는 반인들과 하수도에서 살아가는 돌연변이들까지

모든 부류가 자신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언제든지 카오스로 돌아설 수 있지요.

설령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일개 인간에 불과할지언정

최소한 그 자신의 영혼까지는 거래할 수 있음이니

가장 강력한 컬티스트들이 받게 되는 신들의 선물들이란 그들의 주인들인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이 받는 것 만큼이나 기이하기 그지없습니다.

총애받는 신도라면 살아있는 강철 근육이 하사될 수도,

혀 대신 채찍질용 촉수들이라던가

혹은 무분별한 짐승마냥 뿔 달린 머리가 달릴 수도 있지요.

허나 이들의 상태가 어찌되었건 간에, 이 위험한 반항자들은 신들의 총애가 그들을 사악하고도 영광스러울 미래로 인도해줄 그 날,

즉 혐오스런 제국의 억압에 들고 일어서 은하계를 불태울 그 날만을 바라보며 자신들의 몸과 정신을 단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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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불멸이 너를 기다린다!' 마치 천상의 더 높은 존재께 구애하듯, 상급자의 권위를 상징하는 대못 달린 몽둥이를 하늘에 대고 휘두르며

다르 카드란이 소리쳤다.


'전진하라, 불멸한 나의 형제들이여! 너희들의 영혼에서 타오르는 불길로 놈들을 태워버려라!'


아르만두스가 그의 옆에서 광기와 희열이 가득한 전투 포효성을 따라 외쳤다.

'불멸' 부대의 다른 형제들 또한 그를 따랐으니,

언덕 끝에 흐릿하게 보이는 거대한 갑주 거인을 향해 훔친 오토건들을 마구 난사하며 돌격했다.

충성파 놈들이 반격 사격을 개시하며, 놈들의 총구 끝이 호박색으로 반짝이는 것이 보였다.

그것들이 반짝일 때마다 형제들이 한 명씩 죽어나갔다.

볼트 탄이 코라로드를 강타하며,

묵직한 폭음과 함께 그를 그 자리에서 산산조각내며 사방에 피와 살점을 흩뿌렸다.

아르만두스는 쓰러진 형제들의 산산조각난 주검들에 대해 잠시 애도를 보냈다.

허나 죽음이란 그들 또한 이미 각오하고 있었던 바였다.

다르 카드란이 언제나 강조하듯,

영광이란 희생 없이 이루어질 수 없는 법이다.


호흡기 끝으로 반쯤 광기에 잠긴 심호흡을 내쉰 후,

아르만두스는 피로 질퍽거리는 언덕을 따라 계속해서 전진했다.

신념과 증오 아래 그의 다리는 마치 지치지 않는 피스톤 기계들처럼 움직이고 있었고,

그가 손에 물려쥔 검은 마치 그가 지닌 피에 대한 욕구가 형상화된 것만 같이 느껴졌다.

이제 곧 그는 저 거인들 중 한 명을 그의 손으로 직접 베어버릴 수 있으리라,

그리하여 머리를 자르고, 그 것을 자신의 어둠의 군주들께 선물로 바치게 되리라.


그때 무언가 묵직하고 보이지 않는 것이 아르만두스의 어깨를 강타했다.

그는 뒤로 비틀거리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모든 것이 붉게 변했다.

그의 머리는 갑자기 머리를 뒤흔드는 맹렬한 고통 아래 울리기 시작했다.

그 고통의 아지랑이 속에서, 그는 다르 카드란이 자신을 지나쳐가는 것이 보였다.

그는 인간 방패막이로써 코랄로드'였을' 살덩어리 잔해를 들고 앞세워 전진하고 있었다.


'네가 영광을 약속해줬는데,' 아르만두스가 간신히 내뱉었다. 이제 그의 시야는 빠르게 흐려져오고 있었다.


'다른 반대편에서, 너는 그 영광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다르 카드론이 내뱉었다.

그를 둘러싼 아우라가 검게 타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이제 기다리고 직접 보거라.'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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