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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thousand sons


젠취의 비스트맨 무리들


사우전드 선즈가 자신들의 영혼을 젠취에게 팔아넘긴 것인지 아니면 그렇게 되도록 조종당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들과 함께 싸우는 존재들 또한 위대한 형상가의 기괴한 의지에 따라 변이되어버렸습니다.

이 생명체들은 짐승의 본성, 조류가 지닌 민첩함과 인간의 교활함이 섞인 존재들이며

본능에 따라 변이의 씨앗들을 은하계 사방에 뿌리는 자들입니다.


잔고어

적들을 향해 접근하면 접근할수록 잔고어 무리들이 부르는 신성모독의 찬가들은 더욱 더 고조됩니다.

이들은 독수리와 같은 부리들 안에서 다색의 혓바닥을 날름거리며

어떻게든 공포와 혼란의 맛을 혀로 느끼기 위해 발악하지요.

무지개빛 눈들이 비인간적인 야만성 아래 빛나고 있는 이들의 머리에는 기이하게 비틀린 뿔들이 솟아나와 있는데,

적들을 향해 앞다투어 달려들 때면 뿔들끼리 서로 맞부딛히며 소란스러운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들쭉날쭉한 톱 칼들을 휘두르며 이들은 희생자들을 쓰러트리고

죽어가는 자들을 발톱 달린 새의 다리로 짓밟아 뭉겝니다.


잔고어들은 젠취의 축복을 받아 변이된 인간들로,

사우전드 선즈의 노예부대들 내에서 돌격대의 임무를 맡는 흉물들입니다.

이들의 몸은 비록 운명의 조각가 특유의 변이적 힘에 의해 흉측스럽게 비틀렸지만,

대신 전투에 적합한 것은 확실합니다.

이들의 긴 사지들은 탄탄한 힘줄들로 구성되어 유연하며,

가슴과 어깨 부위에는 가시 깃털 형태의 돌출물들이 자라나와 몸을 감싸고 있지요.

대체로 잔고어들은 인간과 짐승, 조류를 마구 섞은 듯한 외형을 보여주는데

일부는 훨씬 더 기괴하여 머리들이 신체 중앙에 돌출되어 있거나 혹은 신체가 요동치는 균열들로 갈라져 있기까지 합니다.


잔고어들의 기원은 그들의 외형만큼이나 다양합니다.

이들은 젠취의 뜻이 따르는 곳이라면 어디든 나타나며,

신의 축복받은 변이들에 따라 만들어지게 됩니다.

허나 일부는 마법사들의 행성에서 노예들을 대상으로 실행된 사악한 실험들의 결과물이기도 하며,

일부는 워프 스톰들 내에 갇혀버린 파손된 함선들의 마지막 생존자들이 순수한 엠피릭 에너지에 노출되어 신체가 변이되어 생긴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허나 잔고어들의 탄생에 관련하여 가장 끔찍한 기원은 아마 시카트릭스 말레딕툼 이후

워프 스톰들의 장막에 갇힌 행성들의 인간 어미들의 몸을 빌어 탄생하게 된 잔고어들일 것입니다.

인간 모체에서 태어난 이 잔고어 새끼들은 순식간에 성장하여 악몽의 존재로 자라나게 되고,

나중에는 자신들의 모성 방어자들을 게걸스럽게 사냥하여 먹어치우게 되지요.


잔고어들은 워프에 의해 발현된 충동에 따라 움직이는데,

이 충동이란 바로 모든 형태의 지식들을 갈취하고 그 목적을 방해하는 자들을 모조리 도살하는 것입니다.

비록 이들은 외형답게 약탈자적 본성을 지니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어느 정도의 교활함과 지성이 함께 내포되어 있습니다.

잔고어들은 복잡한 전투 계획들을 입안하고,

거친 목소리들과 딱딱거리는 부리 소리들을 동원해가며 서로간에 대화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무리지어 다님으로써,

이들은 무방비한 민간인들 혹은 참호를 형성 중인 적 전선을 피해 폐허 사이를 은밀히 나다닐 수 있지요.

앞서 말했듯, 각 잔고어는 신비한 지식을 축적하려는 개인적 욕망에 따라 움직이는데,

이들은 그러한 지식들을 통해 젠취의 축복들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학살을 자행하기 위해, 일부 잔고어들은 금속 혹은 뼈로 만들어진 거대한 푸줏칼들을 휘두르기도 하고,

일부는 웅웅거리는 원시적 체인소드들이라던가 조잡한 오토피스톨들 등을 사용합니다.

또한, 보통 무리 하나에서 한 마리 정도는 끔찍하게 제조된 악기 같은 것을 들고다니는데

이 흉측한 악기가 만들어내는 끔찍한 소음은 근방의 잔고어들이 더 짐승적인 광란 속에 날뛸 수 있게 만들어주지요.

무리에서 가장 난폭한 전사는 '트위스트브레이'라 불리는데,

보통 이들은 자신의 몸에 창조주 신의 가장 기괴하고 비틀린 축복들을 지닌 경우가 많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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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thousand sons


은하계 누출

현실 우주로 나온 마법사들의 행성이 방출하기 시작한 사악한 에너지들이 은하계 전역에 모이기 시작한 수많은 워프 스톰들과 연계되어,

은하계를 말 그대로 반으로 갈라버렸습니다.

막대한 양으로 흘러나오기 시작한 변이의 힘은 수많은 성계들을 통째로 파괴하고,

제국을 하나로 묶어주던 황제의 등대 불빛인 아스트로노미컨의 빛조차도 일시적으로나마 지워버렸습니다.

현실 우주의 혼돈에, 카오스 차원의 심연에서는 사악한 웃음소리와 즐거운 비명소리들이 울려 퍼졌지요.


M41 불타는 시대(길리먼 부활 이후)

파괴된 방패

조작의 컬트가 세그먼툼 솔라에 위치한 아피시스 태양을 완전히 연소시키기 위해 마법을 준비하였습니다.

날이 갈수록 잦아지는 태양 폭풍에 어뎁투스 커스토데스는 사우전드 선즈의 음모에 대해 눈치채버렸고,

이에 1개 분대의 알라루스 커스토디안들과 그레이 나이트 1개 공습군, 스키타리 1개 대규모 분견대가 파견되어

카발의 위치 파악 및 박멸 임무에 착수하였습니다.

허나 그들이 아스피스 성계에 접근하려는 순간 갑작스럽게 대규모 솔라 플레어 현상이 일어나며,

이동 중이던 제국 병력들을 뿔뿔히 분리시켜버렸고,

그레이 나이트들과 스키타리군들이 마법을 유지시키는 신성 모독의 방어막들을 찾아내어 파괴하는 동안

어뎁투스 커스토데스는 워프 속에 던져져 매복을 파놓고 기다리고 있었던 사우전드 선즈의 손아귀에 사로잡히고 말았습니다.


스티기스 왕국

마그누스 더 레드가 스티기스 섹터를 향해 파괴적인 침략을 가하였습니다.

아스트로노미컨의 불빛에서 완전히 고립되어버린,

해당 섹터의 제국 방어자들은 순식간에 컬티스트 봉기, 악마의 침략 및 수십여 사우전드 선즈의 노예병력들의 쉴새없는 침략들에 시달리게 되었지요.

그나마 해당 섹터에 모성을 둔 모르디안 아이언 가드 연대들의 굳건함과,

모종의 이유로 등장한 아엘다리 측의 지원 덕분에 모르디안들의 성계가 정복당하는 것을 막을 수는 있엇지만,

이미 이조차도 마그누스는 앞서 내다본지 오래였으며

스티기스 섹터의 변이를 위한 그의 장대한 계획의 일부에 불과했습니다.


내부의 짐승

고중력 행성인 크라코르디아에서,

어느날 반인종 오그린 부족들이 석순 정글 사이를 배회하던 한 기괴한 짐승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들이 그 꿈틀거리는 괴물을 자르는 순간,

오그린들은 그 속에서 기괴하게 꿈틀거리는 낭 같은 것을 발견할 수 있엇지요.

그 장기를 본 사냥꾼들은 이 기괴한 장기를 반드시 회수해야 된다는 기이한 사명감 같은 것을 느꼈고,

그에 따라 이것을 부족의 연장자들에게 가져다 바쳤는데,

그들은 이것을 '좋은 거시다.'라고 판결하고는 부족 거처의 한가운데에 전시해 두었습니다.


시간이 흐르자 이 낭은 우주적 다색의 색조로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는 반으로 갈라지더니 그 안에서부터 한 생명체가 기어나왔는데,

그것은 오그린 부족민들의 눈에 보기에 참으로 환하고 아름다운 것이였지요.

부족민들에게 그 생명체는 완벽한 형상의 인간의 형태를 띄고 있었으니,

그 찬란한 모습에 오그린들은 급기야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마침내 오그린들이 하나둘씩 무릎을 꿇으며 그 존재를 섬기게 되자 그들의 몸에서 변이가 일어나기 시작했으니,

점점 그들이 흠모하는 존재아 유사하게 변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수 달이 흐르고,

아스트라 밀리타룸이 함대들은 크라코르디아 행성에 전사 십일조들을 거두기 위해 방문했지만

그들이 발견한 것은 오그린 부족들이 아니라

대신 행성을 뒤덮은, 끔찍하게 변이된 거대한 카오스 스폰들 뿐이였습니다.


지나갈 수 없는 바다

엔기르 크라케둠의 대중대 소속의 스페이스 울프들이 프로스페로 행성의 위치를 찾는 작업에 착수하였으니,

이를 통해 마법사들의 행성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다시 한번 사우전드 선즈에게 파멸을 선사하고자 하였습니다.

허나 그들이 어느 길을 택하건 간에, 마치 기이한 지각 능력이라도 생긴 마냥 워프의 조류는 그들을 그들의 목표물들에서 더 멀리 인도하였지요.


침묵의 전쟁

가시마 행성에 위치한 침묵의 자매단 소유의 중무장 요새화된 첨탑 기지 위로 미립자 먼지 구름이 흘러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안가 이것은 파괴적인 폭풍으로 이어졌고,

하늘 위에서 '마그누스의 칼들' 문양을 지닌 텅 빈 루브릭 마린 슈트들이 마치 유성우처럼 쏟아지며 볼트형 천장들과 내부 안뜰 지점들을 강타하였습니다.

침묵의 자매들이 이 기괴한 폭격에 혼란에 빠진 사이,

대기를 가르며 번개들이 내리치기 시작하며 휘몰아치던 먼지 구름들은 생기 없이 기지 사방에 널부러진 루브릭 마린들의 슈트들에 깃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먼지들, 아니 사실은 사우전드 선즈 전사들의 정수는

그대로 갑주에 깃들었고, 곧 갑주들은 하나둘씩 몸을 일으켜 세우며 자신들의 무기들을 들기 시작했습니다.

첨탑 기지는 전투 끝에 완전히 소각되었으며,

모든 침묵의 자매들은 학살당하였습니다.

허나 죽음과 마주하면서도, 그녀들 중 단 한명도 어떤 비명도 내지 않았지요.


해방된 힘

네프렛 왕조와의 전쟁 와중에,

실버 선즈 컬트가 헬드레이크 4기를 풀어 테저렉트 볼트를 집중 공격함으로써 그것을 '누출'시키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날개달린 기괴 괴수들이 감옥을 열어버리자,

마침내 해방된 크'탄 조각은 네프렛 왕조의 영토 내에서 거의 1년 가까이 날뛰었습니다.


맹겔 III의 사이코파지

하소펫과 그의 정신-탐식자들이 타'우 침략이 한창 벌어지는 중이던 제국령 하이브 행성 맹겔 III에 방문하였습니다.

참륙하기 전에 소서러는 궤도에서 '장막의 크리스탈'이라는 것을 파괴하였는데,

이 유물의 파편들을 대기 중에 살포함으로써 행성 전역에 절대 걷어낼 수 없는 어둠을 소환해내었지요.

궤도에서의 지원군들 및 중계가 완전히 불가능해진, 타'우 군대들과 제국측의 행성 방위군들은 혼란 속에서도 곧 다시 전쟁을 재개하기 시작했는데,

희생의 협곡에서 두 군대가 전선을 형성하며 전투를 벌이는 동안,

정신 탐식자들은 그 군대들의 사이에서 과거 신월의 기간에만 거행했던 900번하고도 90번에 8회에 달하는 의식들을 통해 얻어낸 온갖 전리품들과 숭배물들을 전장 곳곳에 배치하기 시작했고,

신월의 밤이 떠오르자 하소펫은 마침내 거대한 의식의 불을 지폈습니다.

그 불길이 정점에 달하는 순간 그는 자신이 앞서 예지했던 대로,

협곡의 타'우와 제국 세력 전부가 달과 불길의 최면에 사로잡혀

사념과 기억 전부가 그에게 먹혀 동화되어버린 것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요.


지난번 대결에서 얻어낸 코투포스의 심장 두개를 의기양양하게 치켜세우며,

하소펫은 그가 지펴낸 거대한 장작더미 화염에 그들의 피를 바쳤으니

마침내 화염이 그의 갑주를 감싸기 시작하자 그는 젠취신을 향한 맹세의 주술을 거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하소펫에게 깃들기 시작하였으니,

이 에너지는 맹겔 III 행성의 수많은 병사들의 정신들을 갈갈히 찢어버리며

그들의 생명 에너지들을 다시 소서러들에게 주입하기 시작했습니다.


허나 대 음모가의 변이들이 하소펫에게 예측 못한 방향으로 깃들었으니, 

그는 고통 속에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지평선의 양 군대들이 정신적인 것 뿐만 아니라 물리적인 방식으로 그에게 깃들기 시작하였으니,

그 모습은 마치 소용돌이에 휘말린 각다귀 떼들과도 같았습니다.

심지어는 고통 속에 비명을 지르는 부상자들과 거대한 전쟁 기계들까지도 어둠에 잠긴 대지에서 들어올려져,

하소펫의 주변에 빨려들어가며 변이하기 시작한 하소펫의 육신에 그대로 융화되어 버렸으니,

곧 그의 육신은 금속과 살덩어리를 가리지 않고 빨아들이며 점점 거대하게 자라나기 시작했고,

그러는 동안 그는 어느새 새롭게 자라난 거대한 아가리들로 끔찍한 고통의 비명들을 질러댔습니다.


마침내 그의 융화가 끝났지만,

결과는 데몬 프린스로의 승천이 아닌 한 마리의 흉측한 뮤탈리스 보텍스 괴물로의 퇴화였습니다.

그 끔찍한 괴물이 토해내는 워프의 소용돌이는 계속해서 주변으로 확산되며 모든 것들을 빨아들이다가

마침내는 행성 전체를 집어삼켜버렸고,

정신을 붕괴시키는 마지막 단말마와 함께 맹겔 III는 현실 우주에서 아예 뜯겨져 나가버렸습니다.

남은 자리에는 하소펫이 소환해낸 어둠의 장막과 하소펫이 마지막에 질렀던 최후의 단말마적이고 비참한 비명소리만이 메아리가 되어 남겨졌지요.


추방자들의 포섭

수십의 망명자 사우전드 선즈 교파 지부들이 레하티에 의해 마법사들의 행성으로 소환되었습니다.

사이킥 통신 및 별들 사방에 만들어놓은 불타는 룬 문양들을 통해,

레하티의 일원들은 망명자 지부들의 각 지도자들에게 딱 두가지 선택권만을 제공하였지요.

사우전드 선즈에 다시 합류하거나,

아니면 그의 관대함을 거절한 죄로 프라이마크의 분노를 완전체로 맛보거나 둘 중 하나만을 말이지요.


호출당한 이들 중에서, 11명은 마법사들의 행성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들과 그들의 돌아온 군대들은 티즈카의 남은 옛 터에 다시 집결하였고,

여기서 레하티는 재통합의 의식들을 거행하였지요.

살기 위한 아첨의 일환으로, 호출된 모든 소서러들은 스스로 운명들의 제단을 만들어내어

여기에 자신들의 피를 아홉 방울 흘리며 절대 사그라들지 않는 불길을 충성의 맹세로 지펴냈습니다.

그 순간, 터에 모인 11개 지부들 소속의 루브릭 마린들 및 스캐럽 오컬트 터미네이터들 전부가 레하티들에게 몸을 돌리며,

그들의 새로운 지도자들에게 완벽히 일치된 동작으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다시 일어난 병사들은 운명의 제단에 모여든 마법사들을 둘러싼 다음,

자신들의 무기들을 들어올려 옛 주인들에게 무자비한 사격을 쏟아부었습니다.


* 레하티 : 사우전드 선즈 충성파 시절부터 있었던, 마그누스의 최측근 권력 실세들.

아젝 아흐리만도 여기 소속이였다.


부활을 향한 길

주술에 의해 생명을 잃어버린 사우전드 선즈의 전사들을 다시 부활시켜낸 이브레인의 능력을 눈 앞에서 목격한 이후,

아흐리만은 다시 군대들을 규합하기 시작했습니다.

1만년이라는 시간 끝에 이제 그는 마침내 그가 바랬던 지식을 찾아낼 곳을 알아내는데 성공하였으니,

자신의 예지력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그는 코모라의 드루카리 도시로 들어가 명상과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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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thousand sons


사우전드 선즈 최근 근황(M41 - 13차 암흑 성전 이후)


어둠의 집결

아바돈 더 디스포일러가 13차 암흑 성전의 막을 올리고자, 분열되어 있던 배반자 군단들을 통합하였습니다.

마그누스 더 레드는 아바돈 전쟁 호출을 그대로 사절하였으나,

이와는 다르게 아흐리만은 디스포일러의 계획들이 만들어낼 어마어마한 규모의 결과와 미래의 잠재성을 내다보았으니

대마법사는 마그누스 더 레드의 뜻과는 달리 산하 수 개의 노예부대들을 카디아 성계 끝자락에 위치한 얼음 달 크라이수스에 파견함으로써,

디스포일러가 준비하려는 성전을 표면상으로 지원하였습니다.

허나, 사실은 이들의 움직임조차도 아흐리만의 진정한 동기들을 감추기 위한 교란 움직임에 불과하였으니,

실제로는 아흐리만은 성계 내 다른 어느곳보다도 바로 이 얼음 달에서 젠취의 계획 간 모든 운명의 핵심을 이룰 집합점이 시작될 것임을 내다본 상태였기 때문이였습니다.


변화의 빚

마법사 컬트의 뛰어난 마법사 중 한 명인 코투포스가 1천년간에 걸친 장기적 전투 계획을 몰래 훼방놓은 것을 들킨 덕분에,

하소펫은 코투포스 본인에게 싸이킥 대결 신청을 받게 될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결국 피하지 못하고 그 둘은 마법 대결을 펼치게 되었는데,

이 대결에서 코투포스가 훨씬 강력한 싸이커라는 사실이 명백히 드러났지만

마지막 순간 하소펫은 수백년 전 80하고도 7번째 의식에서 얻어낸 반사의 단검이라는 유물을 몰래 숨겨둔 칼집에서 기습적으로 뽑아내었습니다.

그 순간, 코투포스가 막타로 캐스팅한 정신의 화염은 빛나는 단검 속으로 빨려들어갔고,

직후 묵직한 파동으로 반사되어 뛰어난 마법사의 뇌를 그대로 곤죽으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코투포스는 그의 헬멧으로 핏물을 흘리며 무너지기 시작했는데,

결국 땅바닥에 널부러지기 직전 하소펫은 주술이 걸린 단검을 그의 가슴팍에 꽂아넣고

아직 뛰고 있는 그의 두 개의 심장을 그대로 잘라내어 뽑아버렸습니다.

이후 그것들은 그의 800하고도 78번째 의식을 위한 전리품이 되었지요.


웹웨이에서의 2차 전투

웹웨이 도처에 심어놓은 악마 첩자들을 통해 아흐리만은 이나리의 '다시 태어난 자들'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

이는 아흐리만의 흥미를 끌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생각하기에, 그 엘다들이 보여준 부활은 분명 자신의 몰락한 군단의 재건에 활용할 수 있을 것임이 분명했기 때문이였지요.

그리하여 시기상 13차 암흑 성전 도중 카디아 행성이 함락된 직후에,

대마법사는 싸우전드 선즈의 일부 분견대를 지휘하여 웹웨이로 직접 침투하였습니다.


웹웨이 차원 속에서 아흐리만은 매복을 준비해두고선, 이나리를 비롯한 아엘다리 연합군들이 방심한채로 크라이수스 행성으로 급히 이동하며 자신들을 지나칠 그 순간만을 노렸습니다.

아엘다리 연합군들 내에서 이나리 측이 웹웨이 차원의 싸이크델타 지역을 통과하려는 순간,

아흐리만은 900명하고도 90명에 9명의 포로들을 젠취신께 바치는 희생 의식들을 거행함으로써

마침내 순간 이동의 의식을 완성시켰으니,

그 순간 그는 물론이고 그의 전사들과 그가 소환해낸 악마 종놈들까지도 모두 동시에 이나리들의 위치로 순간 이동되었습니다.


군대들이 서로 충돌하며, 웹웨이의 분열 터널들 사방에서 워프파이어, 주술이 걸린 볼트 탄들 및 단분자 칼날들이 이리저리 섞이고 부딛혔습니다.

웹웨이 차원 속에서 펼쳐지는 학살의 한복판에서, 아흐리만은 웹웨이 차원의 장벽 너머와 연결된, 현실 차원의 우주 공간과 유사한 접이식 현실을 만들어내었고,

이나리 측의 대장들, 이른바 인니드의 3인회를 그 공간 속에 빨아넣어 사로잡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최근 각성한 엘다 죽음의 신을 섬기는 이나리의 사자, 이브레인을 기습하여 그녀를 빈사 상태에 몰아넣는데 성공한 아흐리만은 곧바로 그녀에게서 지식을 끄집어낼 준비를 개시하였습니다.

허나 그 순간 그녀는 아흐리만의 눈 앞에서 수십의 루브릭 마린들에게 다시 진정한 생명을 불어넣어주었지요.

부활한 싸우전드 선즈의 마린들은 자신들의 갑작스러운 부활 덕분에 당황한 상태였으니,

자신들이 어디에 있고 누구와 싸우는지조차도 모른 채 혼란과 충격에 빠져 있었으나

그들은 그 길디긴 1만년간 산자의 눈으로 보지 못했음에도,

자신들의 전투 형제인 아젝 아흐리만의 얼굴만은 여전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형제들이 다시 부활하는 광경을 눈 앞에서 보게 된 순간, 아흐리만의 정신은 환희와 비통함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에 지배당해버렸고

그 순간 인니드의 선지자들은 자신들이 빨려들어간 차원 구멍을 통과하여 아흐리만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3인회가 안전해지자, 레이스나이트 한 기가 앞장서 모습을 드러내서는 웹웨이 터널의 토대를 그대로 그어버리며 아엘다리와 싸우전드 선즈 사이에 깊은 고랑을 파내버렸습니다.

아엘다리 군세들이 후퇴하는 동안, 인니드의 아바타 인카른은 힘을 완전히 충전하는데 성공하였으니,

그 강력한 힘으로 부활한 사우전드 선즈 마린들을 끌어당겨 레이스나이트가 파내버린 끝없는 고랑 속에 집어던져버렸습니다.


아흐리만은 육신과 피를 되찾은 형제들이 심연 속으로 사라지게 되자 공포와 절망 속에 비명을 지르며 그들을 쫒아갔지만,

결국 다시 한번 그들을 눈 앞에서 잃고 말았습니다.

허나 이제 아흐리만은 그의 루브릭 형제들을 다시 부활시킬 수 있다는 사실과,

그것을 누가 할 수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고대의 원수가 부활하다

로버트 길리먼놈이 부활했다는 소식이 마침내 마그누스의 귀에까지 흘러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충성스러운 길리먼이 테라의 황제와 다시 만나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 마그누스는 그의 형제가 가려는 길을 점치기 위해 변화하는 운명의 가닥들을 열심히 읽었지요.

직후 마그누스는 새롭게 자리잡은 마법사들의 행성 주변을 둘러싼 날뛰는 워프 스톰들의 해역, 즉 마엘스트롬에 몸소 대함대를 띄우고서는

그대로 길리먼의 테라 성전군이 마엘스트롬 근방을 지나려는 순간만을 기다렸습니다.

길리먼의 함대가 워프 점프를 통해 마엘스트롬 해역 바로 코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마그누스는 자신의 이단 함선들을 동원하여 무시무시한 축포로 그들을 환영해주었지요.


압도적인 수와 기습 공격이 주는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길리먼은 어떻게든 제국 함선들을 통제하며 전선을 유지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허나 진홍의 왕은 워프를 조종하여, 마엘스트롬에서부터 꾸물거리는 에너지의 촉수들을 불러일으켜서는

그것으로 테라 성전군의 함선들을 낚아채어 마엘스트롬의 심연 속에 던져넣어버렸지요.

물론 마그누스는 이것만으로 충성스러운 길리먼이 죽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허나 이 순간 길리먼의 운명은 이미 진홍의 왕이 원하는대로 놓여져 있었지요.


전쟁과 두 신들

마그누스는 로버트 길리먼이 마엘스트롬 안에서 온갖 역경을 넘어 테라로 향하는 길을 개척하는 것을 지켜보며 기다렸습니다.

허나 마엘스트롬의 손아귀에서 벗아난 길리먼은 마그누스가 미래를 내다보며 바랬던 대로 황궁 바로 아래의 포탈을 타고 테라에 입성하지 않았고,

대신 그와 그의 테라 성전군은 루나, 즉 달의 표면에 모습을 드러내었지요.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마그누스는 웹웨이 차원에서부터 길리먼의 테라 성전군을 압박하며 그 뒤를 추격했고,

결국엔 웹웨이에서 뒤따라 나오며 신성 테라 행성의 바로 아래 놓인 달의 표면에 올라오는데 성공했습니다. 


마침내 마그누스와 길리먼이 서로 만났으니,

서로 마주할 적, 진홍의 왕은 이제 곧 다가올 전투 속에 씩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의 루브릭 마린들과 스캐럽 오컬트 터미네이터들은 제국 성전군 세력들을 압도하였으니,

제국의 전사들에게 워프 화염과 인페르노 볼트탄 탄막을 무자비하게 토해내었으며

그러는 동안 마그누스는 강력한 싸이킥 권능을 동원하여 적들의 신체를 산산히 조각내고

자신의 부하들은 불침의 강력한 방어막으로 보호하였습니다.

이에 길리먼이 마그누스에게 감히 도전하였으니,

두 프라이마크들이 서로간에 공격을 날리며 충돌할 때마다 달의 지면이 뒤흔들릴 정도였습니다.

달의 평원은 물론이고, 고대 프리깃함들이 만들어낸 크레이터 구덩이들과 잔해들 사이를 넘나들며 두 반신들은 일대 대 격돌을 펼쳤으니,

그 속에서 길리먼은 무와 용맹함의 신이였으며

마그누스는 워프의 권능 마법들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존재였습니다.


프라이마크들이 서로 전투를 펼치는 동안,

싸우전드 선즈의 보병들은 달까지 살아남은 테라 성전군의 전사들과 그들을 돕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 제국 지원군들을 향해 계속해서 탄막을 쏟아내며 전투를 수행하였습니다.

허나 그동안 길리먼의 조력자, 쉐도우시어 실란드리 베일워커가 웹웨이 포탈에 걸려 있는 사우전드 선즈 마법사들의 룬 억제술들을 푸는 주술을 엮고 있었지요.

증오와 분노의 포효와 함께 길리먼이 그의 대적에게 회심의 일격을 날리고,

그 일격에 당한 마그누스가 고통 속에 통제 안된 마법적 폭발을 일으키자

이어진 충격파에 의해 진홍의 왕은 웹웨이 포탈 안쪽까지 밀려나버렸고

그 운명의 순간 베일워커는 기다렸다는 듯이 게이트웨이의 룬을 닫아버렸습니다.

결국 미궁 차원으로 추방되어버린 마그누스는 분노 속에 절규하였지요.

그가 황제를 부셔버리려고 계획했던 운명의 그 날이 망가져버린 것입니다.


허나 그의 분노는 찰나의 것이였으니,

미래를 내다본 끝에 그는 이제 곧 제국을 뒤덮을 거대한 암흑을 발견하였으며

그에 따라 운명의 수만가지 갈래들이 그를 복수의 길로 인도하고 있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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