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 베어러'에 해당되는 글 266건

  1. 2019.12.07 [8th] 싸이킥 각성 - 신앙과 분노 -4-
  2. 2019.12.06 [8th] 싸이킥 각성 - 신앙과 분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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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sychic Awakening - Faith and Fury


은하계가 어두워짐에 따라, 파에론의 위대한 계획 또한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악을 상징하는 헥사그램적 패턴들이 그려지고,

사악한 힘을 상징하는 기념물들이 세워졌으며

막대한 인신 공양들이 비밀리에 준비되었지요.

광산 행성 코라스 벨티스의 광업촌에 퍼진 사교들은 거대한 채굴용 레이져들을 사용하여 행성의 지반 위에 불타는 8망성 별들을 새겨넣었으며,

보라스 마이너의 목격자들 컬트는 이 시기 스스로를 손실의 교단이라 개명하고는,

사트로폴의 우주선들 곳곳에 몰래 숨어들어갔습니다.

선박들이 계류 중인 도킹용 고정기들 사이에 숨어들어간 그들은 온 몸에 구석구석 숨기거나,

혹은 급조한 폭발물들을 몸에 달은 채로 마침내 봉기의 시간이 시작될 때만을 기다렸지요.

그런 식으로 카오스 컬트들은 점차 힘을 더하며 준비를 완료해갔습니다.

그 세력은 날이 갈수록 은밀히 커져갔지요.


마침내 무시무시한 탄생의 비명과 함께, 수많은 흉물들을 현세로 불러들이며 대균열이 은하계를 가로질러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자랑스러운 인류의 보루 카디아가 무너지자,

아이 오브 테러와 세그먼툼 솔라를 차단하는 마지막 방어선이 사라진 형국이 되었지요.

이차원적 존재들이 홀리 테라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피의 신 코른이 그의 주먹으로 인류의 심장을 조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코르 파에론을 분노케한 일도 있었으니,

하필 자신이 추진하는 거사를 앞두고 프라이마크 로버트 길리먼, 한때 어둠의 추기경인 자신의 심장에 주먹을 박아넣었던 그 원수가 테라로 다시 돌아왔다는 소식이 바로 그것이었지요.

거대한 성전의 우두머리 자격으로, 부활한 프라이마크가 테라를 떠났다는 워프적 계시를 받은 후에야

코르 파에론은 안심하며 자신의 전쟁견들을 풀어넣었지요.


그리하여 총 13척의 초거대 전함들이 탈레두스 성계로 직진했습니다.

피의 적색과 온갖 사악한 문양들로 도배된 외면은 이 함선들이 XVII 군단 소속임을 누구보다 잘 말해주고 있었지요.

이 행성 파괴급 거선들 중 8척은 그대로 베네딕션 행성으로 직항했고,

나머지 함선들은 성계의 다른 부유한 행성들로 진격했습니다.

이 침략군 뒤로 후속해서 비교적 소형함들로 구성된 함대가 뒤따랐는데,

이 함대는 칠흑처럼 어두운 리버급 전함들과 녹슨 헐크선들 및 화물 커터선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워드 베어러의 침략 함대는 베네딕션 행성의 방어를 담당하는 전투함대 센타니스를 숫적 및 질적으로 압도했고,

곧 선체 외부로 칼날못들이 가득 박힌 드레드클로 드랍 포드들을 비처럼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날 자신들의 존귀한 성소 행성의 하늘을 바라본 이들은 하늘이 마치 불의 비로 뒤덮힌 것과 같았노라고 느꼈을 것입니다.


한편, 워드 베어러들이 공습을 감행하는 동시에,

성계 전역에 심어졌던 컬트 세력들 또한 마침내 무장 봉기를 일으켰습니다.

그리하여 보라스 마이너와 그레다스크의 아스트로패스 중계기들이 침묵에 잠겼지요.

탈레두스는 순식간에 고립되었고, 적들은 문턱에서 갑자기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어둠이 내려오다

카오스의 세력들이 탈레두스 성계를 강타했고, 희망은 순식간에 사라지는듯 보였습니다.

허나, 성스러운 베네딕션 수도성이 화염에 휩싸이고 악마 괴물들이 다수의 행성들에 모습을 드러내는 때임에도 불구하고,

신-황제의 신도들이 지닌 믿음은 새롭고 무시무시한 방식들로 기적을 만들어냈지요.


카오스의 맹공

카르 파에론은 이번 탈레두스 침공의 핵심은 수도성 베네딕션 행성을 함락시키는데 달려 있음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어둠의 추기경은 언제나 상징성과 의식에 강박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런 그의 눈에 보기에  제국교의 상징과 같은 이 찬란한 행성은 반드시 불태워버려야 할 흉물이였지요.

그랜드 아너리피쿰의 가장 높은 첨탑들 위에 어둠의 신들을 상징하는 문양들이 어지럽게 칠해지고,

그 거리에 시체 황제의 종놈들을 꿰다놓은 시체들이 주렁주렁 걸린 후에야만 탈레두스 성계의 저항 의지가 진정으로 박살날 터였습니다.


이에 따라 파에론 직속의 워드 베어러들이 가장 먼저 선봉으로 이 중요 행성을 침공했습니다.

행성에 상륙한 카오스 마린들은 행성 방어자들과 만신전의 우월함을 거부하는 어리석은 필멸자들을 남녀노소 안가리고 닥치는데로 학살했지요.

허나 워드 베어러의 어둠 추기경은 제국 측이 베네딕션 행성에서의 전투를 아예 차단시키고,

그 상태에서 카오스 침략군들을 몰아내기에 충분한 물량의 병력들을 투입시킬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바로 이 시점이 파에론의 잠정적 동맹군들이 활약해줄 때였지요.


베네딕션의 지표면에 상륙한 최초의 워드 베어러 마린들이 첫 볼트탄들을 사격하기도 전에,

야라스 키네와 그의 나이트 로드 워밴드는 탈레두스 전쟁의 첫 피를 뿌리고 있었습니다.

나이트 로드 전문가들로 구성된 일개 킬팀이 사트로폴의 아스트로패틱 중계기에 침투하여,

내부 통신국 직원들을 학살하고는 시설 심장부에 싸이클론 폭발물을 설치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전함 '셀릭스의 악몽'이 워프를 건너 탈레두스 성계의 외곽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저주받은 함선에는 고문 기계들에 묶인 상태로 나이트 로드의 사악한 전사들에 의해 감시받는 상태의,

수천 수만의 생포된 아스트로패스들이 감금 상태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커즈의 아들들은 이 불운한 영혼들에게 이미 오래 전부터 가능한 가장 끔찍한 고문들을 듬뿍 가해둔 상태였습니다.

이를 통해 아스트로패스들을 고통에 절여진 광기 상태로 만들었는데,

이들이 싸이킥적 비명을 지르자 그것은 곧 하나로 합쳐져서 별들 사이로 메아리쳤습니다.

비명소리는 제국측의 장거리 음성 통신들을 방해함은 물론이고

함선의 네비게이터들까지 혼란케 만들었습니다.

또한, 일찍부터 상황을 접수한 제국 지원 병력들이 워프를 건너 탈레두스 성계의 변방에 위치한 소행성 띠 지대인 '황제의 눈물들'에 모습을 드러내자,

일찍부터 매복 중이던 나이트 로드의 함대가 그들을 기습했지요.


또다른 동맹군인 아이언 워리어는 워프스미스 에트로가르의 지휘 아래 성계의 가장 강력한 방어 요새 행성인 그레다스크의 제국측 병력들을 최대한 지연시키고 있었습니다.

워프스미스는 탈레두스 성계의 외곽 행성들을 자신이 이번에 새롭게 만든 기계 괴물들, 일명 영혼 탈곡기들을 실험하기 딱 좋은 시험장들이라 여기고 있었습니다.

이 끔찍한 창조물들은 일종의 우주 요새-공장들로,

중앙에는 데몬포지를 품고 있고 외부로는 지옥 금속으로 만들어진 뱀과 같은 촉수들을 지니고 있는 그런 괴상한 외형을 자랑하는 거대한 구조물들이었는데,

일단 행성의 지층 아래 그 거대한 몸체를 파묻는데 성공하기만 한다면,

그 거대한 촉수들을 통해 내부 아이언 워리어 전사들을 지표면 위 어느 적 방어선들에라도 침투시킬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심장부에 품은 데몬 포지의 뜨거운 용광로를 통해 희생자들의 살과 강철, 영혼들을 흡수함으로써

새로운 데몬 엔진 지원병력들을 생산해서 지상에 올려보낼 수도 있었고요.


그러나 코르 파에론은 이러한 동맹자들의 공습들이 결국엔 자신의 베네딕션 대공습에 비하자면 그저 환기용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의 역할은 기껏해야 제국 측의 지원병력들을 분열시키고,

이를 통해 자신이 베네딕션 행성의 파괴와 새로운 카오스 만신전 숭배의 성역으로 재탄생시키는데 필요한 시간을 벌어주는 것에 불과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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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sychic Awakening - Faith and Fury


타락의 씨앗들

버리투스 서브-섹터를 지배하는 사제단은 자신들의 영토가 타락불가한 제국교의 보루라 믿고 있었지만,

실은 이단의 씨앗들이 아무도 모르게 그 변방들에서 이미 싹틔우고 있었습니다.


탈레두스 성계의 멸망 음모를 계획한 이는 바로 코르 파에론이였습니다.

그는 은하계적으로 악명을 떨치는 자로, 신앙의 수호자이자 데몬 프라이마크 로가의 절친인 인물인데,

파에론은 호루스 헤러시라는 일대 대격변적 사건을 주도한 핵심 주역이였으므로

그 이상으로 신-황제의 필멸 노예들에게 증오와 혐오를 품은 인물은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였습니다.

그에게 있어 버리투스는 그가 경멸하는 그 모든 것의 상징이였습니다.

파에론의 눈에 보기에 무지, 나약함과 한심한 필멸자적 탐욕이 버리투스 서브-섹터 그 자체였지요.

더욱이, 그는 베네딕션과 같은 거대한 성소 행성을 파괴한다면,

세그멘툼 솔라 일대에 순수한 공포를 전달해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그 공포는 어둠의 신들께 더 강한 힘을 바치는데 사용될 수 있을 것이 분명했지요.

이 행성만 무너트린다면, 다른 행성들도 차례로 무너질게 분명했습니다.


그리하여 대균열의 악몽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단적 사교들이 서브-섹터 내 탈레두스, 레오누스와 키파이어 성계들에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코르 파에론의 지령을 받은 워드 베어러의 다크 어포슬들이 양성한 집단들이였는데,

다크 어포슬들이 퍼트린 예언들과 선동가들은 의외로 대놓고 카오스 숭배를 저지르지는 않았습니다.

만약 그렇게 공공연하게 이단을 선보인다면 이끌레시아키의 분노와 더불어 신성한 오르도 측의 주목을 받게 될 터였으니까요.


대신, 이들은 제국교의 사이비적인 하위-교파들과 지파들을 통해 세력을 발전시켰습니다.

이 기존의 사이비 교파들은 간신히 용납할 수 있는 정도이거나, 이미 실질적인 탄압을 받는 세력들로,

예를 들어 보라스 마이너의 목격자들 교파 같은 경우 끔찍한 슬픔과 손실을 참는 이들만이 신-황제께 가까워질 수 있노라는 괴상한 교리로 주목을 받았으며

그 밖에 다른 신흥 사교들로 겸손함을 신성히 여기며 침묵의 맹세를 다짐한 페레네의 형제단이라든가,

탈레두스 성계의 경계에 위치한 치명적인 소행성 띠 지대인 '황제의 눈물들'을 본거지로 두고, 거기서 신성 황제님과 영접하기를 추구한 집단인 정화의 유성 교파 등이 이미 기존부터 존재하며 탄압과 경계를 받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황제교 지파들은 추기경 모스트 보리팍스, 버리투스 서브-섹터의 섭정이자 충실한 보수주의자에 의해 무자비한 탄압을 받았습니다.

신앙의 일탈이 자신의 영토 안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의심한 보리팍스는 수 차례의 정화 작업들을 거행했고,

이를 통해 제국교의 명백한 진리에서 감히 일탈하고자 한 인물들을 제거하려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가장 열성적인 선교사들을 보내어 이 불순분자들을 제거하려 하였고,

이에 따라 이 신흥 교파들이 자리잡은 성소들과 판자촌들이 불태워지고,

사이비 성경들 및 각종 서적들이 압류되어 분서당했으며

최소 1만명 이상의 배교자들이 이단의 죄로 십자가에 못박혀 처형당하거나 압술형을 당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서브-섹터 내 새롭게 발견된 제국교의 신진 사이비 지파들이 추기경의 칙령 아래 사이비로 파문당했습니다.

이 이단적 믿음들을 따르거나 혹은 의식들을 거행하는 자들은 막대한 고문 끝에 처형당했지요.


이 탄압에서 살아남았으나 갈 곳을 잃은 이 사이비 세력들은 이 시기에 새롭게 등장한,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선동가들 및 우상 파괴자들 아래 모여들기 시작했는데

예측 가능하겠지만 이들은 어둠 신들의 종복으로,

워드 베어러의 주인님들에게 조종받는 자들이였습니다.

물론 사이비라 탄압받은 자들이라고는 해도 엄연히 황제를 믿는 자들이였기에,

이들은 자신들 주변에 모인 이들에게 처음에는 신-황제의 우월성에 대해 설교했습니다.

하지만 미니스토룸 신부들의 폭압적 지배와 그들이 그저 신앙을 살짝 다르게 믿었을 뿐인 죄 없는 이들에게 가한 탄압, 처형을 비난하는 식으로,

그들의 분노를 교묘하게 선동하고 잔악한 보리팍스를 향한 적개심을 키워내었습니다.

다크 어포슬들의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는 선동가들은 이 사이비들에게 보리팍스는 고지 밴다이어만큼이나 심각한 인물이라는 인상을 심겨주었지요.


결국 보리팍스의 엄격한 교리주의적 행보가 버리투스 서브-섹터에 숨어든 카오스의 선동가들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된 것이였습니다.

탄압받은 이들 사이에 공포와 증오를 양성함으로써,

그들은 손쉽게 카오스 만신전을 향한 믿음을 따르는 신도들을 새롭게 양성할 수 있게 되었고,

환멸을 느낀 순례자들을 자신들의 품 속에 사로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워드 베어러의 프락치들은 진짜 이단의 씨앗들을 천천히 뿌려댔습니다.

감정에 호소하는 은유적 표현과 미사어구 뒤편에 자신들의 사악한 진짜 믿음들을 감춘 채로 말이지요.

저주받은 자들의 무리들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먼 행성들에도 지부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심지어는 빛나는 수도성인 베네딕션에도 프락치들을 따르는 지부들이 생겨났습니다.

워드 베어러의 다크 어포슬들은 어디까지나 철저히 그림자 속에 모습을 감춘 채로 저 멀리서 선동가들을 조종하기만 하면서,

맨 마지막에 실행할 탈레두스 침략을 조용히 준비했지요.


여기에 추가로 코르 파에론, 어둠의 추기경은 수천년 전의 빚들과 맹세들을 꺼내들었습니다.

그는 수 개의 반역자 군단들과 레니게이드 챕터들을 불러모아 거대한 연합군을 형성했습니다.

먼저, 경건한 영혼들을 고문할 수 있는 즐거운 혜택과 자원이 풍부한 성계를 먼저 약탈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대가로

나이트 로드의 전쟁광 해적왕인 야라스 키네가 코르 파에론의 부름에 응답했습니다.

아이언 워리어 또한 이번 파괴 행각에 끼어들었습니다.

물론 그들은 코르 파에론이 지난 1만년간 주구장창 떠들어댄 지겨운 신앙 활동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대신 이번이 자신들의 새로운 악마 전쟁-기계들을 시험할 좋은 기회였기 때문에 기꺼히 참여하였지요.

그 밖에 브라큘 및 코멘티스의 악마 숭배자 가문들이 카오스 나이트들을 제공했고,

수백만의 컬티스트들과 반역자 임페리얼 가드 연대들이 동원되었습니다.

그들은 온갖 의식적 흉터들과 새 신앙의 낙인들을 통해 기꺼히 전쟁에 나설 준비가 되었음을 말 그대로 몸으로 말해주고 있었지요.



ps. 놀랍게도 코르 파에론이 언급되는 반전이 있었네..

코르 파에론과 에레부스는 현 시점에서 생존여부가 좀 애매한 인물들이였는데,

이로써 파에론은 최소한 현역인게 확인됨.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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