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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Index Assassins


영웅의 그림자

물론 궁극적인 지향점은 같지만,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초인 전사들과 오피시오 어쌔시노름의 암살자들은 서로를 볼 일도 없고 보아서도 안되는 사이입니다.

더욱이 문화 정서적으로도 영 맞지 않는 사이로,

스페이스 마린들은 특유의 유구한 전사적 전통들 및 명예의 규율들에 따라 살아가기 때문에

대부분의 챕터들은 어쌔신의 활동을 아주 극도로 혐오하고 있지요.

심지어 일부 챕터들의 경우 한술 더 떠서, 오피시오 어쌔시노름 부서의 존재를 제국의 명예를 더럽히는 역겨운 병마같은 것으로 여기기까지 합니다.

그런 태도가 역으로 자신들을 향해 조준선들이 따라오게끔 만든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하면서 말이지요.


오피시오의 요원들은 제국의 수많은 전역들에서 스페이스 마린들과 함께 아군으로서 은밀히 싸우지만,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긴 역사 속에는 이 어쌔신들이 아군이라기보다는 최악의 적으로 다가왔던 사례들이 일부 있습니다.

파이어 호크 챕터가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 사이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된 사건인, 최악의 '워프 이동 실패' 사건 당시,

그 이전에 파이어 호크 챕터 함대가 정박 중이던 조선소에서 어쌔신들이 잠시 머무르고 있었다는 증거가 실제 존재하며

엔젤스 오브 레트리뷰션 챕터가 한명도 남김없이 장렬하게 전사했던 알란토르 X 의 기습 참사 당시에는

해당 챕터가 보유하고 있지 않았던 초기 모델의 파워 아머 세트 하나가 기이하게도 주인 없이 발견된 적도 있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아마게돈 행성에서 펼쳐진 오크와의 2차 대전쟁에 참전했던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들 사이에서는,

진 시드를 말려버림으로서 챕터를 천천히 멸망시키려는 목적으로, 셀레스티얼 라이온 챕터의 아포테카리들이 저격수들에 의해 제거되었으며

이 저격수들의 정체가 빈디케어 사원의 암살자들이라는 소문이 널리 퍼져 있기까지 합니다.

또한, 크림슨 피스트 챕터의 일부는 린의 행성에 일어난 재앙에 실은 오피시오 어쌔시노름의 개입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며 암살청을 비난하고 있는데,

단 한 발의 미사일이 하필 발사된 무기고 내부에서 오폭을 일으켜 연쇄 작용으로 챕터의 절반을 날려버리고 요새 수도원을 단 한번의 재앙만으로 완전히 페허로 만들어버렸다는 것은 확실히 다소 작위적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진실은, 오피시오 어쌔시노름이 개입했는가 안했는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의심만 공공연하게 피어날 뿐이지요.

어차피 이 둘은 서로 만나봐야 사이좋게 지낼 수도 없는 사이입니다.

실제로도, 제국 어쌔신들과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들이 서로 만난 자리에서 사이 좋게 협동적으로 전투를 수행한 경우는 아주 드물었습니다.

이 둘은 서로를 황제의 의지를 그릇되게 수행하는 존재들로 여기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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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킨

어쌔신들이 사용하는 기이한 장비들 중 하나가 합성 피부, 일명 신스킨입니다.

이 장비는 일종의 고무 비슷한 검은 막 재질의 장비로,

어쌔신이 자신의 몸 위에 직접 스프레이 식으로 뿌려서 착용하는데,

뿌림과 동시에 피하의 근육들의 기능을 극강으로 올려주는 클로즈핏 슈트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추가로 더 뿌림으로써 추가 장비들을 안에 보관할 수도 있지요.


신스킨은 일종의 유연한 갑주 같은 역할도 수행해줍니다.

적의 물리 공격을 흡수하고, 에너지 공격 또한 분쇄하지요.

게다가 산소를 내부 신체에 제공해주고, 신진대사를 강화시켜주는 화학 물질들을 생성해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신스킨을 착용한 어쌔신은 불타는 온도의 지표면과 모든 것을 얼릴 듯한 냉혹한 극지 환경은 물론이거니와,

심지어는 우주의 무자비한 진공 상태에서도 제한된 시간이나마 작전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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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Index Assassins


'새벽의 1천개 검들보다 암흑 속 단검 하나가 더 가치있는 법이다.'

-신원 미상-


황제의 단검들

어쌔신 한 명의 제작은 고통이 가득한 긴 작업입니다.

거의 모든 어쌔신들은 보통 고아들로부터 만들어지게 되는데,

그 혹은 그녀들은 데스 월드 혹은 미개 사회 내지는 하이브 도시 구석의 비참한 쓰레기장에서 주워져,

훈련과 교육을 위해 스콜라 프로제니움으로 보내지게 됩니다.

여기에서 이들은 훗날 인류의 가장 뛰어난 인재들이 될 다른 후보들과 똑같이 훈련받게 되지요.


스콜라에서의 삶은 극도로 고통스럽고, 무자비한 육체 및 정신적 시험으로 가득합니다.

오직 가장 강한 이들만이 살아남을 수 있지요.

모든 것들에 가장 뛰어난 결과를 거두고, 모든 임무들에 철저히 순종하는 법을 배우게 되면,

스콜라에 들어온 후보들의 정신과 육체는 마치 비수만큼 예리해지고

영혼은 황제를 진정한 주인이자 불멸의 아비로 완벽하게 받아들일만큼 세뇌당하게 됩니다.

최종적으로 이 후보들 중 다수는 밀리타룸 템페스투스 보병대 군사학교로 보내지거나, 커미사르들 내지는 더 특이한 케이스로 인퀴지터들로 거듭나는 길을 걷게 되는데,

후보들 중 타고난 살인마들의 자질을 가진 이들은 스콜라 후보들이 각자에게 부여받은 새로운 길들을 위해 새출발하는 날인 '선택의 날'에 어떤 그림자와도 같은 인물들에 의해 쥐도새도 모르게 선택되어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사라진 후보들은 다른 후보들에게 다시는 모습을 보일 일이 없게 됩니다.

바로 이날부터, 이 후보들의 유일한 친구는 죽음 그 자체가 될 것이니까요.


이렇게 어쌔신 후보들로 선택받은 이들의 훈련은 어쌔시노룸 함선들이 테라로 귀환하기도 전부터 시작됩니다.

함선 내에서, 오피시오의 '살생님'들은 이 예비 제자들을 상대로 말 그대로 무자비한 시험을 직접 수행하지요.

함선에 갇힌 후보들은 수 일간을 물과 공기의 제한 속에 갈아가게 되며,

생존을 위해서 친해진 다른 후보들을 비무장 혹은 무장 상태로 무자비하게 죽여야만 합니다.

함선들 내에서, 이들은 완전한 암흑 혹은 눈이 멀 정도의 빛,

무중력 혹은 몸이 으스러질 정도의 중력, 숨막히는 열기 내지는 압도적인 냉기 등등의 온갖 환경 속에서 서로간을 치열하게 살인하고 생존해내야만 하며,

그렇기에 테라에 도착하기 전까지, 전도유망한 암살자 후보들로 살아남는 이는 처음 선별되었던 후보들 중 겨우 십분지 일에 불과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만약 '살생님'들이 이번 후보들이 전부 쓸모없다 여길 경우,

그들에 의해 전부 폐기당할 수도 있습니다.


테라에 도착할때까지 살아남은 후보들은 도착과 함께 곧바로 다음 훈련에 투입됩니다.

우주에 건설된 대성당들과, 은하계 전역에서 날라온 순례자 함선들의 끝없는 행렬과 테라의 외곽 궤도선을 복잡하게 뒤덮은 군 경계선들을 지나며,

후보들을 태운 함선들은 진보된 그림자 장막 프로토콜들을 가동하여 은밀히 테라의 어쌔시노름 사원들로 들어서지요.

직후 이들은 지하 안전 가옥들에 들어가 대기하게 되고,

곧 오피시오 어썌시노름의 비밀스러운 사원들에 배정받게 됩니다.

각 사원은 각자의 고대 율법들과 신비로운 암살 기예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즉, 단순히 암살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암살이라는 한가지 목표를 두고 다양한 방식과 예술적 방식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테라에는 암살자 사원들이 제법 존재하지만,

그 중 그나마 알려진 것은 일부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완전한 기밀과 비밀 속에 존재조차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어쨌거나 이 사원들 중 각자에 맞는 사원들에 배정된 후보들은 최소 10년간을 훈련받게 되는데,

각 사원을 다스리는 로드 어쌔신들의 감독 아래, 후보들은 살생님들에게 무자비한 훈련을 받게 됩니다.

이 훈련은 너무나도 가혹하고 고통스럽기 때문에,

이에 비하자면 스콜라 프로제니움의 훈련 교관들이 행했던 훈련들은 그냥 친절한 삼촌들이 교육해준 것에 지나지 않을 정도이지요.


훈련 과정은 해를 넘길 수록 더욱 더 무자비하고 혹독해집니다. 

이를 통해 후보자 그 혹은 그녀가 지닌 극한의 한계들을 확인하지요.

때로는 뼈를 휘고 부러트리는 고문 운동 기구들로 쉼 없이 체력을 단련하며 수 일을 보내기도 하고,

혹은 살인 이종격투기 대회를 열어 서로 죽이게 한다던가

아니면 그냥 주구장창 고문만 해서 고통에 대한 인내를 완벽히 습득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후보들은 정신-세뇌 및 끔찍한 최면 조교, 끝없이 혹독해지는 육체 시험들을 견디는 것 뿐만 아니라,

마지막까지 살아남는다면 결국 자신들의 사냥터가 될 제국에 관련된 방대한 정보들을 모두 소화하여야만 합니다.

또한 각 사원들이 사용하는 가장 기이한 형태의 무기들에 대해서도 훈련받아야 하고,

끝없이 투입되는 스테로이드 약물들과 자극제들의 부작용들에서도 버텨내야만 하지요.

설령 여기까지 다 버텨낸다 하더라도,

사원이 요구하는 운용 가능한 기본 무기의 경지까지는 그냥 살짝만 닿은 셈에 불과합니다.

이는 어쌔시노름의 비밀스런 사원들이 파괴에 관련해서는 완전히 통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 중 일부는 프라이마크들이 직접 고안하기도 했고,

일부는 말카도르 시길라이트에 의해 창조되기도 했으며

심지어는 황제 본인이 직접 창설한 사원도 존재합니다.

그렇기에 한 사원에는 가히 1천가지 이상의 죽음과 그 이상의 살인법이 존재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일인 군대

전쟁과 전쟁 하나에만 집중하면 되는 제국의 다른 전사들과는 다르게,

어쌔신들은 알아서 모든 것을 수행하여야만 합니다.

일단 임무가 하달되면, 이들은 심할 결우 은하계 반대편에서 저 반대편까지 이동해야되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에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여야만 하지요.

즉, 이들은 단순히 살인 기예에만 능한 것이 아니라,

다른 수십여가지 모든 것들에 다 능통하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장갑화 바이크에서부터 소형 우주선까지, 움직이는 모든 것들을 운전하고 수리하여,

호전적인 기계령들을 자신의 뜻에 맞추어 다룰 줄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자신이 지닌 전투 장비들을 필요에 따라 청소하고, 해체하거나 다시 조립할 줄도 알아야 하지요.

또한 제국의 역사, 조직도 및 방언들에 대해서도 전문가 수준으로 능통해야만 합니다.

이들이 지닌 인간에 대한 이해력 수준은 완벽하다고 할 수 있으며,

제국이 조우한 모든 외계인들에 대한 특성들 또한 비밀스러운 전수 기법들을 통해 완전히 통달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놀라운 수준의 방대한 지식량들은 가히 소수의 인간들만이 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자신들이 받는 훈련들의 혹독함 속에서 영혼이 손상받지 않고 제대로 버티는 후보들은 소수에 불과하며,

다수는 자신들에게 내려온 가혹한 훈련들의 압력 속에 그대로 미쳐서 죽어버리고 말지요.

허나 사원의 요원들의 반열에 결국 올라오는데 성공한 후보가 단 한 명이라도 남아 있다면,

그는 훈련들이 요구한 그 모든 지식들과 기술들을 자신의 것으로 제대로 습득한 상태일 것입니다.


어쌔신의 초자연적인 힘의 핵심은 훈련 10년차에 이들이 받게 되는 수술 작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강화핵들이 뇌속에 이식되어 박히게 되고,

직후 심근육 음파 시술을 통해 임무 수행에 필요한 수준으로 신체를 단련시키지요.

여기에 들어가는 신비로운 과학 기술력의 수준은 제국이 사용 가능한 가장 고도로 진보된 기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그렇기에 인류의 적들이 이를 훔쳐낼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오직 홀리 테라에만 사원들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 기술마법들은 가치를 존중받는 만큼이나 아주 세심하게 유지 보수되지요.

이러한 기술들을 제대로 관리해내지 못한다면, 폴리모르핀 약물들이라던가, 혹은 더 신비로운 사원들이 사용하는 현실 역전 장치들 같은 첨단 기기들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기는커녕 오히려 사용하는 암살자들을 찢어발겨버릴 것입니다.


이렇고 저렇고해서, 어쌔신 후보가 자신의 모든 훈련을 마쳐 정식 어쌔신으로 거듭났다고 칩시다.

허나 훈련을 마쳤다고 해도, 이들을 묶은 구속은 여전히 숨막힐 정도로 단단할 것입니다.

오직 하이 로드들의 제대로 된 승인이 있어야지만 이들은 움직일 수 있는데,

이 승인 절차는 총 출석인원 중 2/3이 찬성표를 던지는 것으로

이 승인 절차가 있어야지만 어쌔신은 자신들이 탄생한 목적을 위해 은하계로 나갈 수 있게 됩니다.


제국의 최고 권위자들인 12명의 하이로드들은 이들과 같은 완벽한 살인마들의 배치를 항상 심도 깊게 고려합니다.

오피시오의 사원들에는 사원의 활동만큼이나 철저하게 보존된 기록들이 남아 있으며,

사원의 암살자 군주들은 이 위대한 살인 기록들을 자랑스럽게 여기지요.

실제로 수천년간, 단 한 명의 요원이라 할 지라도 제대로 된 결과를 얻지 못한 경우는 아주 드물었습니다.

그것이 인간이든, 마녀든 혹은 짐승이건 악마건 상관없이,

어쌔신들은 항상 동일한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렇기에, 제국의 어쌔신들이야말로 죽음의 화신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숨겨진 검들

오피시오 어쌔시노름의 주요한 사원들 중에는 특히 추적불가한 살인 행각들만을 위해 존재하는 사원들이 2개 있습니다.

하나는 바누스 사원으로, 이 사원의 기술자들은 완벽한 해킹 및 기술 통제를 통해 살인을 저지릅니다.

나머지 하나인 베네눔 사원의 경우, 독극물들과 독약들에 완벽히 통달한 자들로

이들이 사용하는 독극물들은 심지어 코모라의 암흑 도시에서 사용되는 그것들에 비견될 정도이며,

베네눔의 어쌔신들은 희생자를 천천히 확실하게 죽임으로써 그 누구의 의심조차 사지 않지요.

비록 빈디케어, 칼리두스, 에버서 혹은 쿨럭서스와는 별 관계는 없지만

이 사원들 또한 제국의 대의를 이행하는데 있어서는 다른 사원들만큼이나 무자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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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Index Assassins


-단 한 명의 죽음이 수백억 삶을 앗아갈지도 모르는 전쟁을 막을 수 있다.-

-어쌔신의 격언


인덱스 임페리얼리스 : 어쌔신


인류 제국은 은하계적 규모이기 때문에, 하이 로드들의 감시에서 이탈하는 행성들이 생겨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워프의 불안정한 특성 때문에, 먼 행성들일수록 10년, 혹은 수십년 내지는 백년 이상 동안 제국의 직접적인 통제를 받지 않을 수도 있지요.

그렇기에 사실 인류 제국의 통치 시스템은 정말 취약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제국 특유의 무자비하고 혹독한 삶을 생각해보면,

다수의 행성들이 반란에 휩싸이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이상한 일일 것입니다.


은하계의 공포들에 자주 시달리면서도, 제국의 권위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그런 행성들의 경우

행성의 인간들이 반역에 빠지기 더 쉽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행성들의 경우 방어에도 급급한 나머지 제국 십일조들을 제대로 납세하지 못한다던가,

혹은 내정에 문제가 생겨서 싸이커 억제에 실패한다던가

심지어는 정부가 역전되어 반란군 임시 정부가 세워지게 되기도 하지요.

꼭 그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답답한 어드미니스트라툼 행정부의 지시들이나 광신적인 이끌레시아키 교회의 통제에 대한 적개심, 

혹은 12명의 얼굴도 모를 인물들이 저 멀리 테라인지 뭔지하는 본적도 없는 행성에서, 황제인지 뭔지 실존인물인지조차 알 수 없는 그런 나부랭이의 대리자들로 자신들을 통치하고 있다는 제국의 체제 그 자체가 싫어서

민주주의 우산 혁명을 일으키는 등의 경우도 자주 발생합니다.


'생각이 이단을 부른다.

그리고 이단은 보복을 부른다.'

-아논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렇게하여 혁명은 성공하고

민주주의 공화국이든 아니면 폭군 독제자의 통치 아래든 상관없이 제국에게서 독립한 새로운 정부가 탄생했다 칩시다.

이런 경우, 인류 제국은 가능한 한 가장 가혹한 보복을 감행합니다.

설령 그렇게 새워진 신 정부가 민주주의 체제든 군사독재 체제든 상황없이 나름대로 잘 살아간다고 해도,

그러한 여부와는 관계없이 결국 제국의 행정 기관들은 언젠가 이들의 불손한 독립 소식을 접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곧 제국의 무자비한 진압이 시작될 것이고, 이는 행성 규모의 전면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보통은 훨씬 더 은밀한 방식들로 해결되곤 하지요.

강요, 뇌물 스캔들 유도, 이웃 행성에 군대 등을 배치하는 식의 협박은 물론이고, 

내부 부패를 까발려 자멸을 유도한다던지, 혹은 시위자들의 구금과 학살까지 감행하는 식으로,

제국은 인류 제국을 정의하는 강철 철권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식들을 동원해 이 행성들을 다시 질서 체제 아래 편입합니다.

심지어, 제국은 순전히 이를 전담하기 위한 기관들까지 일부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기관들은 위대한 성전 시기 내지는 제국의 탄생기에 창설되었다는 그런 유구한 조직 역사들을 지니고 있는데,

그러한 기관들 중에서도 무력으로 목적을 달성하는 기관이 바로 오피시오 어쌔시노름인 것이지요.


제국의 어쌔신들은 단 한 발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만으로도 수 행성들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존재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황제의 손길이 명확하게 닿아야 하는 행성이 생긴다면,

빈디케어 저격수는 단 한 발의 탄환으로 수많은 신도들에 둘러싸인 그 행성 지배자의 머리에 직접 황제의 손길로 고속도로를 뚫어줄 수 있지요.

만약 어떤 조직 내지는 군대 내에 이단적인 교리가 퍼지게 된다면,

생화학적으로 개조된 살인 병기가 투입되어 해당 인원은 물론이거니와 그와 관련된 자들 수백명을 모두 죽여 완벽한 암살을 완수할 것입니다.

만약 이보다도 더 은밀하게 일이 처리되어야 한다면,

칼리두스 사원에서 파견된 암살자들이 임무에 배치될 것이고

일은 외형을 바꾸는 암살자들에 의해 아무도 모르게 깔끔히 해결될 것입니다.

만약 목표물이 강력한 싸이커라면,

가장 희귀하고 무시무시한 암살자들 중 하나인 쿨럭서스가 파견되어 그를 사냥할 것입니다.

인간으로서 존재해야 할 영혼 대신 기이한 공허만이 안에 도사리는 쿨럭서스 어쌔신은 워프와 관련된 모든 존재들에게는 치명적인 독약이나 다름없지요.


어쌔신들이 사용하는 무기들은 단순한 단검들부터 직접 손으로 행하는 교살들도 있고,

때로는 기이한 신경 절단기들이라던가 신비로운 페이즈 소드들 같이 모든 장갑과 동력 방어막을 베어버리는 무시무시한 무기들까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심지어 맨손으로 가만히 서 있어도, 인류 제국의 암살자들은 치명적인 존재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비무장 전투를 비롯한 모든 경우의 살인 행위들을 위해 광범위하게 훈련되어 있으며,

살인 임무를 위해 닥치는대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학살할 수 있는 존재들입니다.

임무가 끝나고 나면, 이들은 새로운 임무를 하달받기 전까지 그대로 철저한 비밀 속에 살아가는데

이런 식으로 암살자들은 제국 전역에서 암살 행위를 저지르고 복귀하여 비밀 속에 다음 임무때까지 조용히 살아가는 삶을 번갈아 수행합니다.

이를 통해 얼핏 연약해보이는 제국의 통치 사슬들이, 심지어 멸망의 시간까지 도달한 듯 보이는 지금까지도 잘 유지되고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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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의 전쟁들

대반역자 하이 로드 고지 밴다이어가 죽음을 맞이한 직후 배교의 전쟁들은 대략적인 종결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허나 수 달 후에, 황궁은 또다른 내전에 휩싸이며 다시금 그 성문들이 잠기게 되었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더 악랄한 요소가 개입되어 있었습니다. 바로 오피시오 어쌔시노름이였지요.

하이 로드들의 명령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쌔시노름의 암살자들이 황궁에 침투하여 폐쇄된 황궁 내부에서 제멋대로 주둔하며

각자 황궁 내에 여러 방들을 불법 점거하고선 농성 및 상호간 공격을 감행하였는데,

덕분에 이 시기에 황궁은 총성과 폭발물들이 만들어내는 충격파들로 연일 메아리쳤습니다.


생전에, 밴다이어는 자신이 어드미니스트라툼과 어뎁투스 아스트라 텔레파시카, 아스트라 밀리타룸과 이끌레시아키의 유력 인사들에게 뇌물을 바치고 정치 압박과 협박 매수를 해왔던 것과 마찬가지로,

오피시오 어쌔시노름 내의 암살자들 다수 또한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는데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하여 밴다이어의 편으로 들어온 이들 중 가장 뛰어난 이가 바로 칼리두스 사원의 티즈 자렉이라는 암살자였는데,

이 암살자는 폴리모르핀 물약을 통해 오피시오 어새시노름의 대수장을 몰래 암살하고는 그의 외형을 그대로 복사하여 완벽하게 그의 행세를 함으로서 암살청을 밴다이어의 편으로 완벽하게 접수시켰습니다.

그러다가 벤다이어가 죽게 되자, 자렉은 휘하 암살자들을 동원하여 황궁을 아주 뒤엎어버리려 하였지요.


허나, 자렉조차 몰랐던 것이 있었으니, 대수장은 이미 일찍부터 이러한 음모가 있을 것임을 예측했고

그렇기에 자신의 자리에 충성파 칼리두스 암살자 대역을 사전에 올려두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실제로는 살아남은 대수장은 은밀히 충성파 암살자들을 집결시켜 이 강탈자에 맞설 준비를 꾸미기 시작했고,

그리하여 곧 황궁 내에서 끔찍한 전투가 펼쳐지게 된 것이였습니다.

이 전투에서 다수의 무고한 이들이 암살자들의 끔찍한 전쟁 기술들에 휘말려 목숨을 잃었으며,

오피시오 어쌔시노름은 승리를 위해 고대 무기고를 전면 개방하여 온갖 끔찍한 무기들을 다시금 동원하였습니다.

그중 일부는 발견 이후 세나토룸 임페리얼리스에 의해 사용이 절대 금지된 무기들도 있었는데,

덕분에 무시무시한 유전자-교감 신경 가스들이 동원되어 황궁 복도들을 오염시켰다던가

혹은 신경 핵탄두들이 동원되어 황궁의 양 외곽 성채들을 전부 날려버렸다던가 하는 참사들이 일어났습니다.

결국, 진짜 대수장이 자렉을 암살하는데 성공했고

직후 대수장이 제대로 모습을 드러내며 모든 사건은 일단락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이후 오르도 시카리우스라는 조직이 새로 창설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는데,

이 조직은 인퀴지션의 하위 기구로서 오피시오 어쌔시노름이 하이 로드들과 인류의 생존 목표에 절대 부합하여 움직이는 것을 보장하고 감시하기 위해 창설된 기구입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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