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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Index Assassins


'새벽의 1천개 검들보다 암흑 속 단검 하나가 더 가치있는 법이다.'

-신원 미상-


황제의 단검들

어쌔신 한 명의 제작은 고통이 가득한 긴 작업입니다.

거의 모든 어쌔신들은 보통 고아들로부터 만들어지게 되는데,

그 혹은 그녀들은 데스 월드 혹은 미개 사회 내지는 하이브 도시 구석의 비참한 쓰레기장에서 주워져,

훈련과 교육을 위해 스콜라 프로제니움으로 보내지게 됩니다.

여기에서 이들은 훗날 인류의 가장 뛰어난 인재들이 될 다른 후보들과 똑같이 훈련받게 되지요.


스콜라에서의 삶은 극도로 고통스럽고, 무자비한 육체 및 정신적 시험으로 가득합니다.

오직 가장 강한 이들만이 살아남을 수 있지요.

모든 것들에 가장 뛰어난 결과를 거두고, 모든 임무들에 철저히 순종하는 법을 배우게 되면,

스콜라에 들어온 후보들의 정신과 육체는 마치 비수만큼 예리해지고

영혼은 황제를 진정한 주인이자 불멸의 아비로 완벽하게 받아들일만큼 세뇌당하게 됩니다.

최종적으로 이 후보들 중 다수는 밀리타룸 템페스투스 보병대 군사학교로 보내지거나, 커미사르들 내지는 더 특이한 케이스로 인퀴지터들로 거듭나는 길을 걷게 되는데,

후보들 중 타고난 살인마들의 자질을 가진 이들은 스콜라 후보들이 각자에게 부여받은 새로운 길들을 위해 새출발하는 날인 '선택의 날'에 어떤 그림자와도 같은 인물들에 의해 쥐도새도 모르게 선택되어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사라진 후보들은 다른 후보들에게 다시는 모습을 보일 일이 없게 됩니다.

바로 이날부터, 이 후보들의 유일한 친구는 죽음 그 자체가 될 것이니까요.


이렇게 어쌔신 후보들로 선택받은 이들의 훈련은 어쌔시노룸 함선들이 테라로 귀환하기도 전부터 시작됩니다.

함선 내에서, 오피시오의 '살생님'들은 이 예비 제자들을 상대로 말 그대로 무자비한 시험을 직접 수행하지요.

함선에 갇힌 후보들은 수 일간을 물과 공기의 제한 속에 갈아가게 되며,

생존을 위해서 친해진 다른 후보들을 비무장 혹은 무장 상태로 무자비하게 죽여야만 합니다.

함선들 내에서, 이들은 완전한 암흑 혹은 눈이 멀 정도의 빛,

무중력 혹은 몸이 으스러질 정도의 중력, 숨막히는 열기 내지는 압도적인 냉기 등등의 온갖 환경 속에서 서로간을 치열하게 살인하고 생존해내야만 하며,

그렇기에 테라에 도착하기 전까지, 전도유망한 암살자 후보들로 살아남는 이는 처음 선별되었던 후보들 중 겨우 십분지 일에 불과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만약 '살생님'들이 이번 후보들이 전부 쓸모없다 여길 경우,

그들에 의해 전부 폐기당할 수도 있습니다.


테라에 도착할때까지 살아남은 후보들은 도착과 함께 곧바로 다음 훈련에 투입됩니다.

우주에 건설된 대성당들과, 은하계 전역에서 날라온 순례자 함선들의 끝없는 행렬과 테라의 외곽 궤도선을 복잡하게 뒤덮은 군 경계선들을 지나며,

후보들을 태운 함선들은 진보된 그림자 장막 프로토콜들을 가동하여 은밀히 테라의 어쌔시노름 사원들로 들어서지요.

직후 이들은 지하 안전 가옥들에 들어가 대기하게 되고,

곧 오피시오 어썌시노름의 비밀스러운 사원들에 배정받게 됩니다.

각 사원은 각자의 고대 율법들과 신비로운 암살 기예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즉, 단순히 암살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암살이라는 한가지 목표를 두고 다양한 방식과 예술적 방식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테라에는 암살자 사원들이 제법 존재하지만,

그 중 그나마 알려진 것은 일부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완전한 기밀과 비밀 속에 존재조차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어쨌거나 이 사원들 중 각자에 맞는 사원들에 배정된 후보들은 최소 10년간을 훈련받게 되는데,

각 사원을 다스리는 로드 어쌔신들의 감독 아래, 후보들은 살생님들에게 무자비한 훈련을 받게 됩니다.

이 훈련은 너무나도 가혹하고 고통스럽기 때문에,

이에 비하자면 스콜라 프로제니움의 훈련 교관들이 행했던 훈련들은 그냥 친절한 삼촌들이 교육해준 것에 지나지 않을 정도이지요.


훈련 과정은 해를 넘길 수록 더욱 더 무자비하고 혹독해집니다. 

이를 통해 후보자 그 혹은 그녀가 지닌 극한의 한계들을 확인하지요.

때로는 뼈를 휘고 부러트리는 고문 운동 기구들로 쉼 없이 체력을 단련하며 수 일을 보내기도 하고,

혹은 살인 이종격투기 대회를 열어 서로 죽이게 한다던가

아니면 그냥 주구장창 고문만 해서 고통에 대한 인내를 완벽히 습득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후보들은 정신-세뇌 및 끔찍한 최면 조교, 끝없이 혹독해지는 육체 시험들을 견디는 것 뿐만 아니라,

마지막까지 살아남는다면 결국 자신들의 사냥터가 될 제국에 관련된 방대한 정보들을 모두 소화하여야만 합니다.

또한 각 사원들이 사용하는 가장 기이한 형태의 무기들에 대해서도 훈련받아야 하고,

끝없이 투입되는 스테로이드 약물들과 자극제들의 부작용들에서도 버텨내야만 하지요.

설령 여기까지 다 버텨낸다 하더라도,

사원이 요구하는 운용 가능한 기본 무기의 경지까지는 그냥 살짝만 닿은 셈에 불과합니다.

이는 어쌔시노름의 비밀스런 사원들이 파괴에 관련해서는 완전히 통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 중 일부는 프라이마크들이 직접 고안하기도 했고,

일부는 말카도르 시길라이트에 의해 창조되기도 했으며

심지어는 황제 본인이 직접 창설한 사원도 존재합니다.

그렇기에 한 사원에는 가히 1천가지 이상의 죽음과 그 이상의 살인법이 존재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일인 군대

전쟁과 전쟁 하나에만 집중하면 되는 제국의 다른 전사들과는 다르게,

어쌔신들은 알아서 모든 것을 수행하여야만 합니다.

일단 임무가 하달되면, 이들은 심할 결우 은하계 반대편에서 저 반대편까지 이동해야되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에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여야만 하지요.

즉, 이들은 단순히 살인 기예에만 능한 것이 아니라,

다른 수십여가지 모든 것들에 다 능통하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장갑화 바이크에서부터 소형 우주선까지, 움직이는 모든 것들을 운전하고 수리하여,

호전적인 기계령들을 자신의 뜻에 맞추어 다룰 줄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자신이 지닌 전투 장비들을 필요에 따라 청소하고, 해체하거나 다시 조립할 줄도 알아야 하지요.

또한 제국의 역사, 조직도 및 방언들에 대해서도 전문가 수준으로 능통해야만 합니다.

이들이 지닌 인간에 대한 이해력 수준은 완벽하다고 할 수 있으며,

제국이 조우한 모든 외계인들에 대한 특성들 또한 비밀스러운 전수 기법들을 통해 완전히 통달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놀라운 수준의 방대한 지식량들은 가히 소수의 인간들만이 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자신들이 받는 훈련들의 혹독함 속에서 영혼이 손상받지 않고 제대로 버티는 후보들은 소수에 불과하며,

다수는 자신들에게 내려온 가혹한 훈련들의 압력 속에 그대로 미쳐서 죽어버리고 말지요.

허나 사원의 요원들의 반열에 결국 올라오는데 성공한 후보가 단 한 명이라도 남아 있다면,

그는 훈련들이 요구한 그 모든 지식들과 기술들을 자신의 것으로 제대로 습득한 상태일 것입니다.


어쌔신의 초자연적인 힘의 핵심은 훈련 10년차에 이들이 받게 되는 수술 작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강화핵들이 뇌속에 이식되어 박히게 되고,

직후 심근육 음파 시술을 통해 임무 수행에 필요한 수준으로 신체를 단련시키지요.

여기에 들어가는 신비로운 과학 기술력의 수준은 제국이 사용 가능한 가장 고도로 진보된 기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그렇기에 인류의 적들이 이를 훔쳐낼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오직 홀리 테라에만 사원들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 기술마법들은 가치를 존중받는 만큼이나 아주 세심하게 유지 보수되지요.

이러한 기술들을 제대로 관리해내지 못한다면, 폴리모르핀 약물들이라던가, 혹은 더 신비로운 사원들이 사용하는 현실 역전 장치들 같은 첨단 기기들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기는커녕 오히려 사용하는 암살자들을 찢어발겨버릴 것입니다.


이렇고 저렇고해서, 어쌔신 후보가 자신의 모든 훈련을 마쳐 정식 어쌔신으로 거듭났다고 칩시다.

허나 훈련을 마쳤다고 해도, 이들을 묶은 구속은 여전히 숨막힐 정도로 단단할 것입니다.

오직 하이 로드들의 제대로 된 승인이 있어야지만 이들은 움직일 수 있는데,

이 승인 절차는 총 출석인원 중 2/3이 찬성표를 던지는 것으로

이 승인 절차가 있어야지만 어쌔신은 자신들이 탄생한 목적을 위해 은하계로 나갈 수 있게 됩니다.


제국의 최고 권위자들인 12명의 하이로드들은 이들과 같은 완벽한 살인마들의 배치를 항상 심도 깊게 고려합니다.

오피시오의 사원들에는 사원의 활동만큼이나 철저하게 보존된 기록들이 남아 있으며,

사원의 암살자 군주들은 이 위대한 살인 기록들을 자랑스럽게 여기지요.

실제로 수천년간, 단 한 명의 요원이라 할 지라도 제대로 된 결과를 얻지 못한 경우는 아주 드물었습니다.

그것이 인간이든, 마녀든 혹은 짐승이건 악마건 상관없이,

어쌔신들은 항상 동일한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렇기에, 제국의 어쌔신들이야말로 죽음의 화신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숨겨진 검들

오피시오 어쌔시노름의 주요한 사원들 중에는 특히 추적불가한 살인 행각들만을 위해 존재하는 사원들이 2개 있습니다.

하나는 바누스 사원으로, 이 사원의 기술자들은 완벽한 해킹 및 기술 통제를 통해 살인을 저지릅니다.

나머지 하나인 베네눔 사원의 경우, 독극물들과 독약들에 완벽히 통달한 자들로

이들이 사용하는 독극물들은 심지어 코모라의 암흑 도시에서 사용되는 그것들에 비견될 정도이며,

베네눔의 어쌔신들은 희생자를 천천히 확실하게 죽임으로써 그 누구의 의심조차 사지 않지요.

비록 빈디케어, 칼리두스, 에버서 혹은 쿨럭서스와는 별 관계는 없지만

이 사원들 또한 제국의 대의를 이행하는데 있어서는 다른 사원들만큼이나 무자비합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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