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출처 : Index Assassins


-단 한 명의 죽음이 수백억 삶을 앗아갈지도 모르는 전쟁을 막을 수 있다.-

-어쌔신의 격언


인덱스 임페리얼리스 : 어쌔신


인류 제국은 은하계적 규모이기 때문에, 하이 로드들의 감시에서 이탈하는 행성들이 생겨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워프의 불안정한 특성 때문에, 먼 행성들일수록 10년, 혹은 수십년 내지는 백년 이상 동안 제국의 직접적인 통제를 받지 않을 수도 있지요.

그렇기에 사실 인류 제국의 통치 시스템은 정말 취약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제국 특유의 무자비하고 혹독한 삶을 생각해보면,

다수의 행성들이 반란에 휩싸이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이상한 일일 것입니다.


은하계의 공포들에 자주 시달리면서도, 제국의 권위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그런 행성들의 경우

행성의 인간들이 반역에 빠지기 더 쉽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행성들의 경우 방어에도 급급한 나머지 제국 십일조들을 제대로 납세하지 못한다던가,

혹은 내정에 문제가 생겨서 싸이커 억제에 실패한다던가

심지어는 정부가 역전되어 반란군 임시 정부가 세워지게 되기도 하지요.

꼭 그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답답한 어드미니스트라툼 행정부의 지시들이나 광신적인 이끌레시아키 교회의 통제에 대한 적개심, 

혹은 12명의 얼굴도 모를 인물들이 저 멀리 테라인지 뭔지하는 본적도 없는 행성에서, 황제인지 뭔지 실존인물인지조차 알 수 없는 그런 나부랭이의 대리자들로 자신들을 통치하고 있다는 제국의 체제 그 자체가 싫어서

민주주의 우산 혁명을 일으키는 등의 경우도 자주 발생합니다.


'생각이 이단을 부른다.

그리고 이단은 보복을 부른다.'

-아논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렇게하여 혁명은 성공하고

민주주의 공화국이든 아니면 폭군 독제자의 통치 아래든 상관없이 제국에게서 독립한 새로운 정부가 탄생했다 칩시다.

이런 경우, 인류 제국은 가능한 한 가장 가혹한 보복을 감행합니다.

설령 그렇게 새워진 신 정부가 민주주의 체제든 군사독재 체제든 상황없이 나름대로 잘 살아간다고 해도,

그러한 여부와는 관계없이 결국 제국의 행정 기관들은 언젠가 이들의 불손한 독립 소식을 접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곧 제국의 무자비한 진압이 시작될 것이고, 이는 행성 규모의 전면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보통은 훨씬 더 은밀한 방식들로 해결되곤 하지요.

강요, 뇌물 스캔들 유도, 이웃 행성에 군대 등을 배치하는 식의 협박은 물론이고, 

내부 부패를 까발려 자멸을 유도한다던지, 혹은 시위자들의 구금과 학살까지 감행하는 식으로,

제국은 인류 제국을 정의하는 강철 철권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식들을 동원해 이 행성들을 다시 질서 체제 아래 편입합니다.

심지어, 제국은 순전히 이를 전담하기 위한 기관들까지 일부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기관들은 위대한 성전 시기 내지는 제국의 탄생기에 창설되었다는 그런 유구한 조직 역사들을 지니고 있는데,

그러한 기관들 중에서도 무력으로 목적을 달성하는 기관이 바로 오피시오 어쌔시노름인 것이지요.


제국의 어쌔신들은 단 한 발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만으로도 수 행성들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존재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황제의 손길이 명확하게 닿아야 하는 행성이 생긴다면,

빈디케어 저격수는 단 한 발의 탄환으로 수많은 신도들에 둘러싸인 그 행성 지배자의 머리에 직접 황제의 손길로 고속도로를 뚫어줄 수 있지요.

만약 어떤 조직 내지는 군대 내에 이단적인 교리가 퍼지게 된다면,

생화학적으로 개조된 살인 병기가 투입되어 해당 인원은 물론이거니와 그와 관련된 자들 수백명을 모두 죽여 완벽한 암살을 완수할 것입니다.

만약 이보다도 더 은밀하게 일이 처리되어야 한다면,

칼리두스 사원에서 파견된 암살자들이 임무에 배치될 것이고

일은 외형을 바꾸는 암살자들에 의해 아무도 모르게 깔끔히 해결될 것입니다.

만약 목표물이 강력한 싸이커라면,

가장 희귀하고 무시무시한 암살자들 중 하나인 쿨럭서스가 파견되어 그를 사냥할 것입니다.

인간으로서 존재해야 할 영혼 대신 기이한 공허만이 안에 도사리는 쿨럭서스 어쌔신은 워프와 관련된 모든 존재들에게는 치명적인 독약이나 다름없지요.


어쌔신들이 사용하는 무기들은 단순한 단검들부터 직접 손으로 행하는 교살들도 있고,

때로는 기이한 신경 절단기들이라던가 신비로운 페이즈 소드들 같이 모든 장갑과 동력 방어막을 베어버리는 무시무시한 무기들까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심지어 맨손으로 가만히 서 있어도, 인류 제국의 암살자들은 치명적인 존재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비무장 전투를 비롯한 모든 경우의 살인 행위들을 위해 광범위하게 훈련되어 있으며,

살인 임무를 위해 닥치는대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학살할 수 있는 존재들입니다.

임무가 끝나고 나면, 이들은 새로운 임무를 하달받기 전까지 그대로 철저한 비밀 속에 살아가는데

이런 식으로 암살자들은 제국 전역에서 암살 행위를 저지르고 복귀하여 비밀 속에 다음 임무때까지 조용히 살아가는 삶을 번갈아 수행합니다.

이를 통해 얼핏 연약해보이는 제국의 통치 사슬들이, 심지어 멸망의 시간까지 도달한 듯 보이는 지금까지도 잘 유지되고 있는 것이지요.


----------------------------------------------------------------------------------------------------------------


해명의 전쟁들

대반역자 하이 로드 고지 밴다이어가 죽음을 맞이한 직후 배교의 전쟁들은 대략적인 종결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허나 수 달 후에, 황궁은 또다른 내전에 휩싸이며 다시금 그 성문들이 잠기게 되었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더 악랄한 요소가 개입되어 있었습니다. 바로 오피시오 어쌔시노름이였지요.

하이 로드들의 명령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쌔시노름의 암살자들이 황궁에 침투하여 폐쇄된 황궁 내부에서 제멋대로 주둔하며

각자 황궁 내에 여러 방들을 불법 점거하고선 농성 및 상호간 공격을 감행하였는데,

덕분에 이 시기에 황궁은 총성과 폭발물들이 만들어내는 충격파들로 연일 메아리쳤습니다.


생전에, 밴다이어는 자신이 어드미니스트라툼과 어뎁투스 아스트라 텔레파시카, 아스트라 밀리타룸과 이끌레시아키의 유력 인사들에게 뇌물을 바치고 정치 압박과 협박 매수를 해왔던 것과 마찬가지로,

오피시오 어쌔시노름 내의 암살자들 다수 또한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는데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하여 밴다이어의 편으로 들어온 이들 중 가장 뛰어난 이가 바로 칼리두스 사원의 티즈 자렉이라는 암살자였는데,

이 암살자는 폴리모르핀 물약을 통해 오피시오 어새시노름의 대수장을 몰래 암살하고는 그의 외형을 그대로 복사하여 완벽하게 그의 행세를 함으로서 암살청을 밴다이어의 편으로 완벽하게 접수시켰습니다.

그러다가 벤다이어가 죽게 되자, 자렉은 휘하 암살자들을 동원하여 황궁을 아주 뒤엎어버리려 하였지요.


허나, 자렉조차 몰랐던 것이 있었으니, 대수장은 이미 일찍부터 이러한 음모가 있을 것임을 예측했고

그렇기에 자신의 자리에 충성파 칼리두스 암살자 대역을 사전에 올려두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실제로는 살아남은 대수장은 은밀히 충성파 암살자들을 집결시켜 이 강탈자에 맞설 준비를 꾸미기 시작했고,

그리하여 곧 황궁 내에서 끔찍한 전투가 펼쳐지게 된 것이였습니다.

이 전투에서 다수의 무고한 이들이 암살자들의 끔찍한 전쟁 기술들에 휘말려 목숨을 잃었으며,

오피시오 어쌔시노름은 승리를 위해 고대 무기고를 전면 개방하여 온갖 끔찍한 무기들을 다시금 동원하였습니다.

그중 일부는 발견 이후 세나토룸 임페리얼리스에 의해 사용이 절대 금지된 무기들도 있었는데,

덕분에 무시무시한 유전자-교감 신경 가스들이 동원되어 황궁 복도들을 오염시켰다던가

혹은 신경 핵탄두들이 동원되어 황궁의 양 외곽 성채들을 전부 날려버렸다던가 하는 참사들이 일어났습니다.

결국, 진짜 대수장이 자렉을 암살하는데 성공했고

직후 대수장이 제대로 모습을 드러내며 모든 사건은 일단락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이후 오르도 시카리우스라는 조직이 새로 창설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는데,

이 조직은 인퀴지션의 하위 기구로서 오피시오 어쌔시노름이 하이 로드들과 인류의 생존 목표에 절대 부합하여 움직이는 것을 보장하고 감시하기 위해 창설된 기구입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