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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8.21 [8th] 네크론 - 나이트 사이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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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necron 8th


둠 사이드


둠 사이드들은 네크론들이 보내는 공포와 혼란의 사자들인데,

 이 초음속 전투기들은 보통 네크론 침략에 선행하여 모습을 드러냅니다.

네크론들이 사용하는 대다수 병종들과는 달리,

둠 사이드는 고도로 개별적인 방식으로 작동하는데,

이 기체의 상부 구조 상당 부분은 공격 계획들, 전략 및 전술 형태들이 정교하게 엮인 데이터 저장소로 이루어져 있는데,

덕분에 설령 네크론 조종사가 저장하고 있는 통상의 범주 외 상황과 조우하더라도,

조종사는 이 데이터 저장소를 통해 정확한 대응 결과값을 인수분해하고 출력해낼 수 있습니다.

조종사의 안드로이드 기계 뇌가 지닌 가차없는 정확함 덕분에,

수십억에 달하는 가능 결과값들을 연산하는 데에는 나노세컨드의 시간 정도만이 소요되지요.


둠 사이드들은 보통 전투가 적절히 진행되기 전 적의 결의를 사전에 분쇄하기 위해 투입되는데,

그들의 존재만으로도 살아있는 생명체들은 비이성적 공포를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둠 사이드의 주 추진 시스템은 툼 블레이드들이 사용하는 차원 역분사 드라이브가 좀 더 대형화되고 강화된 형태로써,

툼 블레이드 같은 소형 기체의 드라이브 엔진음이 날카롭고 불편한 소리를 방출한다면,

둠 사이드의 경우 그 소리가 훨씬 증폭되어 한 수백배 이상은 되므로,

생명체의 생체 뇌의 근원적인 부분에 공명을 일으켜 기억 감퇴, 인지 능력 감소 및 정신 이상 현상 등을 일으킵니다.

피해자들은 발작 현상을 일으키며 쓰러져서는,

정신을 잃고서는 개거품을 물며 죽은 동료들이 죽은 상태 그대로 다시 돌아오는 등의 끔찍한 환영들에 시달리게 되는데

따라서 노련한 베테랑들로 구성된 군대들 전체가 겨우 둠 사이렌 하나의 등장만으로 무기들을 버리고 도주한다던가,

혹은 자신들의 오감을 괴롭히는 환각들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눈을 파버리고 자해한다던가 하는 현상들은 별로 놀라운 일도 아닙니다.

덕분에 이 전투기의 특이한 반달형 형태는 은하계 수많은 행성들에서 특히 대재앙과 연관되어 언급되고 기록되어져 있으며,

그 정신적 공포 때문에 이들과 조우한 이들은 그 일을 무덤까지 평생 묻고 살 정도입니다.


전투시에 적들이 둠 사이드의 첫번째 공습에서 모두 사라지지 않았다면,

둠 사이드의 조종사는 다음부터는 가진 모든 화력을 총동원합니다.

테슬라 디스트럭터들이 일제히 가동되기 시작하며,

엘드리치 섬광의 호를 지상에 쏟아부으면서 전장 일대를 쓸어버리는데

이 번개들은 엄폐 안에 숨지 않은 적 생명체들을 닿는 즉시 모조리 분해해릴 수 있지요.

장갑화된 적들이라면 이 지글거리는 천둥 폭풍에서 조금 버틸 수 있을지 모르지만,

둠 사이드의 주무기이자, 그야말로 적절하게 이름 붙여진 무시무시한 무기인 '죽음의 광선' 앞에서는 버틸 수 없을 것입니다.


죽음의 광선(death ray)이 떨어지기 전에 그것을 사전에 눈치챌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없는데,

왜냐하면 둠 사이렌 엔진들이 만들어내는 소음 덕분에 무기가 만드는 소음이 모두 묻혀버리기 쉽상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의력 높은 적이라면 기체의 집속화 크리스탈 주변으로 집중되는 에너지라던가,

혹은 갑작스러운 기압의 변화 등으로 이를 사전에 눈치챌 수도 있겠지만

소수만이 충분히 빠른 속도로 눈치챌 수 있을 것이고

마침내 후광이 마지막으로 요동치며 한 줄기의 압도적인 초백열 광선이 둠 사이드의 하부에서 발사되는 순간이면,

그 앞에 적 보병들과 전차들은 모조리 증발되어 사라져버리며

남은 것이라곤 숯불이 된 흔적들과 싹 파여버린 지면 뿐입니다.

단 한기의 둠 사이드만으로도 데스 레이가 제대로 작동하는 한 적의 기갑 부대 하나를 전멸시킬 수 있으며,

완전한 편대가 모이게 된다면 하이브 도시의 복잡한 첨탑들조차도 단 1시간만에 슬래그로 녹여버릴 수 있습니다.


'죽음은 다양한 형태로 찾아오지만,

그 중에서도 공중 폭격만이 가장 만족스러운 효율을 낼 수 있다 할 수 있겠노라.'

-적색 수확의 사자, 메프릿 왕조의 처형자 에잔드라크-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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